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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훈남 둘을 꼽는다면 누구일까? 난 주저없이 이승기와 유재석을 선택하겠다. 안티없기로 유명한 이승기와 유재석은 그만큼 자기 관리를 잘 해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요즘 행보를 보면 이승기와 유재석이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처럼 이들도 약점을 보이게 되긴 하지만, 이들의 약점은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커버해주고 있다.

얼마전 이승기의 비어치킨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다. 1박 2일에서 비어치킨을 고집한 이승기. 이에 대한 반응을 정리해 본 것이다. 인터넷에 있는 의견들을 종합해서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고 소개한 것에 불과하지만 이에 대한 댓글은 사뭇 공격적이었다. "이승기", "고집" 이란 단어에 반응한 것이다.

이처럼 이승기는 물불 가리지 않고 방어해주는 충성팬들이 많이 있다. 이것은 유재석도 마찬가지다.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승기는 가수이고 유재석은 개그맨인데, 이승기는 잘생겼고, 유재석은... 개성있는데 ^^;; 왜 이승기와 유재석을 떠올리면 비슷한 이미지가 떠오르게 되는지 이승기와 유재석의 공통점을 한번 생각해보았다.

철저한 자기관리


이승기와 유재석을 두고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자기 관리"이다. 이승기는 학교에 다닐 때 학교 근방에서는 절대로 뛰지 않았고, 밥을 먹을 때도 국을 들고 마시지 않으며, 책은 표지가 보이도록 들고 다니는 치밀하고 세심한 관리를 해 왔다고 밝혔다. 핸드폰도 사용하지 않고, 불편함을 마다하며 자기 관리에 힘쓴 것이다.

유재석도 마찬가지다. 유재석 입으로 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 그의 행동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기억력이 매우 좋거나, 끊임없이 공부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게스트의 역량을 최고로 빼내주는 유재석은 게스트의 사소한 것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다. 기억력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우선 게스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항상 공부를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확정된 게스트가 아니더라도 항상 모든 사람이 게스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특히 유재석의 이런 모습이 잘 나타난다. 에어로빅이나 패션쇼등의 프로젝트를 할 때면 나날이 가장 실력이 월등히 높아지는 사람은 유재석이다. 운동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몸으로 하는 것은 연습만이 느는 길이다. 그런 면에서 유재석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잘 만난 프로그램 vs 못 만난 프로그램



어떤 프로그램을 만나느냐에 따라 연예인의 성공이 좌우된다. 배우가 아무리 연기를 잘 해도 드라마나 영화를 잘 못 만나면 흥행에 참패를 하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이 받쳐주어야 한다. 잘 만난 프로그램이란 프로그램이 연예인을 이끌어주는 것일테고, 반대로 못 만난 프로그램은 연예인이 이끌어가야 하는 것일거다.
이런 면에서 유재석과 이승기는 잘 만난 프로그램과 못 만난 프로그램에 의해 이끌리고, 이끌고 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한도전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무한도전은 유재석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아준 행운의 프로그램이다.

이승기에게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1박 2일이다. 1박 2일이 없었다면 이승기는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1박 2일이 건재하는 한 이승기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다. 1박 2일이 있었기에 찬란한 유산에서 나쁜 남자 선우환 캐릭터가 부각될 수 있었고, 그것이 또 1박 2일에 작용하여 상생할 수 있었다.

반면 못 만난 프로그램도 있다. 유재석의 경우는 패떴일거다. 패떴은 화려하게 시작했지만, 용두사미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은 힘겹게 그리고 간신히 유재석이 이끌고 가는 모습인데, 이 또한 유재석에게 독이 되어 날아오고 있다. 이번 참돔 사건만 해도 제작진에게 화살이 날아가긴 했지만, 유재석의 이미지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이번 사건에 유재석이 한마디만 해 주었다면 해결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입장이 있으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테고, 결국 무언의 긍정이 작용하여 참돔 사건의 공범자 취급을 받게 되고 말았다.

이승기 또한 강심장이 못 만난 프로그램이다. 야심차게 시작한 강심장은 강호동쇼가 될 줄 알았는데 점점 이승기쇼로 변해가고 있다. 억지로 끼워 맞추려다보니 결국 어색함만 늘어나고 이승기만 곤혹스런 모습이다. 강호동이 제안했을테니 중간에 나오기도 뭐할 것이고, 계속 하자니 이승기 위주로 돌아가기에 부담만 더해지고, 그 부담은 곧 무리함이 되어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에 타격을 줄 뿐이다.

이번 비어치킨 사건도 그냥 요리 하나로 뭐 그러느냐 할 수 있겠지만, 이런 반응이 나오게 된 것을 살펴보면 강심장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강심장을 통해 혹평을 받아왔고, 이승기 위주로 돌아가는 강심장으로 인해 무리한 캐릭터 설정을 하다보니 결국 옹고집이란 캐릭터를 잡게 된 것은 아닌가 싶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강심장에서 무리하고 있는 모습과 비어치킨에서 옹고집의 모습이 그런 반응으로 나왔을지도 모른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
국민 MC라는 말이 지겨워질 정도로 유재석의 인기는 오래 지속되었다. 그것도 안티없이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점점 깨지고 있다. 유재석 자신은 지금의 이미지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변화를 넘어서 배신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승기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에 와서 옹고집 캐릭터로 바꾸겠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지금의 성실함과 허당으로 이미지를 쌓아야 롱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유재석은 패떴의 결단을, 이승기는 강심장의 결단을 말이다.

유재석과 이승기가 닮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그들의 성실함 때문일 것이다. 패떴과 강심장에서의 유재석, 이승기가 위기가 아닌 이유는 그들에게 성실함이 있기 때문이다. 성실함이 넘쳐 일어난 일이니 만큼 지금처럼 계속 성실하게 임한다면 결국 마음은 통하게 되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변화보단 성실함이 더 우선순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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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패떴 참돔 사건에 이어 1박 2일도 논란에 휩쌓였다. 사건의 시작은 이러하다. 운이 좋았던 1박 2일은 멤버를 업고 달리는 복불복을 시작했고, 김C와 강호동의 협동으로 11초에 완주함으로 귀한 5만원의 용돈을 얻게 된다. 워낙 용돈에 인색한 1박 2일이기에 5만원이면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금액이다.

그리고 5만원을 가지고 음식을 사러 슈퍼에 갔는데, 거기서 이승기는 비어치킨이라는 요리를 하기 위해 한마리에 6천원이나 하는 닭과 맥주 그리고 바젤까지 찾기에 이르렀다. 김C와 이수근가 만류했지만, 끝까지 고집을 피워서 사고야 만 이승기는 (예고에서 잠시 본 바로는) 다음 주에 비어치킨에 도전하게 되지만, 결국 실패하게 되고 마는 것 같다.

   이승기의 고집
 
문제는 이승기의 고집에서 일어났다. 5만원 중 6천원은 매우 큰 금액이다. 닭 한마리 정도야 강호동 혼자 다 먹을 분량인데 거기에 맥주, 바젤가루까지 찾고 있는 이승기는 그야말로 철부지에 가까웠다. 누가보아도 무리한 요리였고, 닭 한마리에 6천원 밖에 안한다고 했지만, 5만원 중 6천원은 결코 "밖에"가 아니라 "이나"인 금액이다.

그 고집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냥 형들 말 좀 듣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겼던 이승기는 왜 그렇게 고집을 부렸을까? 몇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a. 맥주광고를 하기 위해서
이게 논란의 가장 큰 핵심이다. 이승기가 광고하고 있는 MAX 맥주. 하필이면 그 많은 맥주 중에 그 제품을 들었다. 이건 하나의 광고로 비춰졌고, 거기에 승기의 이해할 수 없는 고집이 더해지며 자신이 광고한 제품을 광고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자신이 광고하는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연스런 현상일 수 있다. 더 많이 필려야 다음 광고도 들어오고 계약금도 오를 수 있을 것이고, 해당 회사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져다 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꼭 이렇게만 볼 수 없는 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b. 어설픈 요리사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예능은 캐릭터다. 캐릭터를 얼마나 잘 잡느냐에 따라 예능 전체가 판가름 날 정도이다. 예능의 정석에도 나오는 캐릭터 만들기. 이승기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려 할 수도 있다. 특히 요리에 대한 의욕은 넘치지만, 최악의 요리 실력을 보여주었던 이승기는 허당의 이미지와 함께 허당 요리사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간단한 김치찌게보다는 뭔가 어려워 보이는 요리를 택한 것이 비어치킨이었고, 하필이면 재료에 들어가는 맥주를 자신이 광고한 맥주를 택한 것이다.

c. 캠핑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
얼마 전 캠핑카에 대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 캠핑카족이 굉장히 많고, 캠핑 장소도 많아졌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이었는데,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 캠핑카족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동호회 회원도 많아서 정모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캠핑을 즐기는 모습도 보았다. 특히 그 방송에서는 동호회 기념일이라 캠핑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도 하고 콘서트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때 캠핑 음식으로 가장 유명한 음식이 비어치킨이었다.

맥주를 마시다가 남은 것을 닭 안에 넣은 후 요리를 하는 것으로 맥주가 열기에 의해 닭 속으로 스며들어 육질도 부드럽고, 향도 좋게 만드는 실용적인 음식이었다. 특이해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1박 2일에서 나온 것이다. 이승기가 그 전날 인터넷을 통해 미리 자료 조사를 한 것으로 보아서 이 때 비어치킨을 미리 접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메뉴에 있었던 비어치킨을 하자고 우긴 것이다.

비어치킨이 캠핑족들 사이에서 유명하고, 캠핑카를 타고 여행하는 컨셉인데다 미리 준비도 했으니 끝까지 우기게 된 것이다. 복불복의 원래 조건이었던 3만원으로는 택도 없었겠지만, 5만원으로 늘었기 때문에 시도했을 수도 있다.

과연 이승기는 왜 비어치킨을 고집했을까? a,b,c 혹은 d,e,f 일수도 있다. 아니면 a+b, a+c 일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이 정도까지 이야기가 번진 상태이니 1박 2일에서는 이에 대한 입장을 진실되게 밝혔으면 좋겠다. 과연 1박 2일이, 그리고 이승기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더욱 관심이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a여도, b여도, c여도 상관이 없다. 밝힌 입장이 솔직하고, 진솔하며, 오해를 풀만한 대답이라면 좋겠다.

이제 1박 2일도 패떴과 같은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과연 1박 2일은 패떴과 차별화를 할 것인지, 같은 묵비권 입장을 취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이승기의 고집. 이것은 현재 1박 2일과 이승기를 위기로 빠뜨렸다. 하지만 지혜롭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지를 발휘하길 기대해본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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