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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의 포맷은 이해할 수 없다. 강호동과 이승기 그리고 그 많은 호화 게스트를 놓고 어떻게 그렇게 밖에 만들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말이다. 강심장 2회를 보다가 다시 채널을 돌려버리게 되었다. 다른 채널에서 볼만한 것이라고는 상플 밖에 없었고, 더군다나 현영은 중복출연까지 하고 있었다.

상플도 재미가 없었지만, 강심장은 치가 떨리게 재미가 없었다. 오히려 지석진과 현영, 조혜련, 이혜영이 나오는, 그리고 김신영이 개편으로 새롭게 들어오면서 상플이 더 재미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강심장은 첫멘트부터 1회가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는데, 이미 1회 방송 마지막 때 예고로 2회 방송분이 나왔었고, 그 이야기는 1회가 방송되기도 전에 2회까지 촬영을 마쳤다는 이야기이기에 2회의 첫멘트는 거짓말이었다.


게다가 방청객의 반응은 더 가관이었다. "대박, 대박"을 외치는 방청객들은 스태프가 시켜서 한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저번엔 지드레곤이더니 이번엔 2NE1의 독무대가 되어버렸다. 홍석천의 동성애 개그와 낸시랭의 이해 안되는 행동들은 점입가경으로 만들었고, 이승기를 무슨 신이나 되는 듯한 띄워주기 행동은 개그콘서트나 웃찾사에서나 볼 수 있는 오버액션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반면 상플은 기존의 토크쇼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지석진과 이혜영, 현영과 조혜련의 특징과 숨은 매력을 잘 뽑아내었다. 적절한 질문과 한결 덜 오버스러운 탁신 MC가 더 나아보였다. 개편이라고 해 봐야 김신영만 바뀌었을 뿐이지만, 화요일 밤 제일 재미없는 프로그램 상플이 재미있어보이니 강심장의 수준은 정말 최악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제2의 박중훈쇼가 될 소지가 다분한 강심장은 상플에게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업고 상플보다 못한 프로그램이 되어 상플을 띄워주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강심장이 기본만 해주어도 화요일 밤에 무주공산이었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텐데 강심장을 보려고 화요일 밤에 TV를 켠 사람은 강심장이 너무 재미없어서 다른 채널을 돌리다 다시 어쩔 수 없이 그나마 나은 상플을 보게 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강심장에는 너무나 많은 힘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어깨에 많은 힘이 들어가면 어떤 운동도 잘 안될 뿐 아니라 걷는 모습 조차 어색하다. 기본적으로 오버가 굉장히 심한데 강호동까지 설상가상 오버를 더하니 초호화 MC와 게스트를 데려다 놓고도 최악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강심장이 어깨를 좀 뺐으면 좋겠다. 게스트발로 무언가 해보려는 것은 이미 박중훈쇼에서 실패를 보여주었다. 단촐해도 무릎팍도사처럼 내용이 있어야 할 것이다. 반면 상플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바짝 긴장하고 있었을테지만 역시 뚜껑을 열어보아야 한다고 내심 많은 안심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 때를 몰아세워 다시 예전의 상플의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옛영광을 재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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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장이 투톱 체제로 나간다. 바로 강호동과 이승기가 메인 mc인 것이다. 강심장 자체가 강호동쇼인데, 강호동의 성을 내건 토크쇼에 이승기를 메인 mc로 넣었다는 것은 매우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일이다. 천하의 강호동이 예전부터 그렇게 하고 싶었다던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에 메인 mc 자리를 나누다니 말이다.

이 정도 되면 이승기는 강심장의 비밀병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강호동의 파트너로서 이승기가 낙점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MC몽도 아니고 유세윤도 아니고, 이수근도 아닌 이승기가 강심장의 파트너가 된데에는 전략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시청률 제조기 이승기

이승기가 떴다하면 시청률이 급격히 는다. 찬란한 유산, 1박 2일을 통해 이미 이승기는 시청률 40%의 사나이로 불리게 되었다. 1박 2일의 모든 멤버가 이승기의 코디 겸 메니저나 다름없다는 것처럼 이승기는 시청률에 있어서 절대적이다.

강심장이 약간은 불안했는 듯 싶다. 강심장이 야심만만2에 이어 하는 프로그램이니만큼 시청률이 저조하여 폐지가 된 야심만만2는 시청률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월요일 프로그램인 야심만만2의 후속작을 화요일에 배치함으로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고 시청률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상플에 대한 대응은 강호동만으로 충분하지만, G드레곤 및 온갖 아이돌을 24명의 패널을 넣은 강심장은 더 확실한 시청률을 원했던 것 같다. 한방에 상플을 보내고 화요일 시청률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 그걸로 이승기를 내세운 것이 아닌가 싶다.

강호동의 강한 이미지를 희석해 줄 이승기

국내 MC 양대 산맥은 강호동과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부드러운 이미지로 안티가 없지만, 강호동은 강한 이미지로 인해 안티가 많은 편이다. 강호동만의 스타일이고, 그의 매력이기에 이를 바꿀 수는 없기에, 그를 희석시켜줄 파트너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서는 이승기가 제격이다.

이승기의 성실하고 착한 이미지가 강호동의 강하고 우악스런 진행 스타일을 희석시켜주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진행은 아직 미숙한 이승기



이번 추석 특집 쉘위덴스에서 백지영과 이승기가 메인 MC를 맡았다. 보는 내내 이승기의 존재감은 0에 가까웠다. 백지영도 진행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백지영만 돋보일 정도로 아직은 이승기의 진행 능력은 미숙하다.

그렇기에 강호동쇼인 강심장에서 이승기보다는 강호동이 더 드러날 것이며, 이승기 또한 강라인으로서 차세대 MC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강심장의 비밀 병기인 이승기가 과연 성공할 지 아닐지는 두고 보아야 겠지만, 중요한 것은 멤버가 아니라 포맷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야심만만2가 예능선수촌으로 시작했을 때 방송 3사의 최고 예능 프로그램의 멤버들을 모아서 출발했음에도 포맷의 식상함으로 실패를 하고 말았다. 올킬이라는 것을 가지고 나왔지만, 안하느니만 못했던 것처럼, 강심장에서도 새롭고 재미있는 포맷이 선행되어야 초호화 멤버들의 효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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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이 드디어 나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심장은 바로 강호동 원톱의 강호동쇼이다. 자니윤쇼부터 주병진쇼, 서세원쇼, 이홍렬쇼, 박중훈쇼까지 원톱 MC의 토크쇼는 많은 이슈를 몰고 온 흥행 프로그램이다. 물론 박중훈쇼는 망하긴 했지만, 많은 이슈를 뿌리고 쟁쟁한 스타들을 박중훈의 인맥으로 성사시켰던 쇼이다. 만약 박중훈쇼가 격식을 차리며 스타 띄워지기에 연연하지 않고, 적나라한 토크쇼를 했다면 무릎팍도사도 맥을 못췄을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강호동이 쇼를 진행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인 요즘 토크쇼의 저력을 다시 열 것인지도 주목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의미가 담겨 있는 강심장에 대해 기대가 되지만, 반면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다.


기대가 되는 부분은 바로 새로운 토크쇼의 장을 열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남자의 자격, 오빠밴드 등 리얼 버라이어티는 무한도전을 시점으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트랜드를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이제는 버라이어티가 범람하기 시작했고, 여러 프로그램들이 물을 먹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심장이 예능의 흐름을 다시 한번 토크쇼로 바꿀 것인지가 기대된다.

또 한가지 기대되는 것은 바로 화요일 예능의 활성화이다. 화요일은 금요일 이후 최악의 요일이다. 도대체 볼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화요일에는 월화 드라마가 있어서 그나마 괜찮기는 하지만, 정말 볼 것이 없어서 상플이라도 틀어놓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지만 상플은 예전의 명성은 사라진 체 식상하고 진부한 소재만이 계속될 뿐이었다. 노현정 이후에는 맥을 못추고 있는 상플이다. 그 시간대에 강심장이 들어간다는 것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임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제 프로그램을 선택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아직 시간대가 정해지지는 않은 것 같지만, 들어갈 자리는 11시 시간대 밖에 없을 것 같다. 분명 초반 시청률은 안전하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플에게도 좋은 경쟁자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더욱 분발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과연 강호동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이다. 강호동에 대해 질려 하는 사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강호동의 단점이라면 고쳐지지 않는 사투리와 너무 강한 나머지 위화감을 주는 태도와 목소리 그리고 더 자극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개그 스타일일 것이다.


강호동의 진행은 강한 스타일이기에 사람을 놀래키는 자극적인 방식이다. 마치 매운 고추와 같은 느낌 같이, 강호동의 첫느낌은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하지만, 계속적인 자극은 무자극과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호동은 계속적으로 오버할 수 밖에 없고, 그 오버를 뛰어넘는 오버를 할 수 밖에 없다.

1박 2일에서 유행어로로 밀었던 숨 넘어가는 소리도 큰 소리를 넘어서는 오버였다. 결국 이 오버는 다시 질리게 되어있고, 강호동은 더 자극적으로 오버를 해야 하는데 과연 토크쇼에서 어떻게 그 오버를 이끌어갈 것인지 우려가 된다. 그렇다고 조용한 강호동은 상상도 안되고 재미도 없을 것 같다.

또한 무릎팍도사, 스타킹, 1박 2일, 야심만만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강호동이기에 강심장은 더욱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무릎팍도사는 같은 형식의 토크쇼로서 어떻게 차별화시켜나갈지 우려가 된다.


유재석을 보아도 같은 장르인 무한도전과 패떴에 대해 차별화된 캐릭터로 나아가고 있지만, 패떴의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유재석보다 자연스럽지 못하고 인위적인 모습이 강하다. 이런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강호동의 강심장은 식상하다는 인상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패널이 24명이라는데 이 부분은 정말 우려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명색이 강호동 이름을 내 건 강심장인데 패널만 24명이라니 이름만 강심장이고 기존의 야심만만과 비슷하게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마치 도전 골든벨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월요일의 야심만만이 폐지가 되고, 화요일에 강심장이 들어갔으니 이는 월요일의 놀러와를 의식한 것이 아닐까 싶다. 유재석과의 경쟁은 새롭게 시작하는 강심장으로서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요일의 상플과 맞붙으려는 것 같은데 이런 전략은 시청자로서 매우 반길만한 일이다. 야심만만이 실패한 이유는 기존의 틀에 얽매인 방식 때문이었다. 유치장도 하고 올킬도 했지만, 그건 형식상의 변화일 뿐 내용은 매한가지였다.

시청자는 재미를 원한다. 재미는 변화에서 나오고, 그 변화는 창의력에서 나온다. 강심장이 당시의 자니윤쇼나 주병진쇼, 서세원쇼와 같이 기존의 토크쇼와는 다른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토크쇼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유재석쇼는 안만들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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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잘나갔던 MC들의 리스트를 작성한다면 제일 먼저 쓰일 사람들은 바로 신정환과 탁재훈일 것이다. 컨츄리꼬꼬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며 인기 가요를 만들어내었던 그들은 여느 가수들이 그러한 것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다가 놀라운 입담에 그대로 예능의 단골 게스트가 되었었다. 그러다 계속해서 빵빵 터지자 MC로까지 발탁되어 신선한 웃음을 가져다주었다.

그들의 콘셉트는 "비꼬는" 콘셉트이었다. 상대방의 말을 비꼬아 상대방에게 무안함을 줌으로 개그를 끌어내는 식이었다. 지금의 김구라나 윤종신 같은 막말과 말장난의 원조 격 콘셉트이었다. 무엇보다 꾸미지 않은 듯 한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줌으로 아슬아슬하지만 스릴감이 있는 진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신정환과 탁재훈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들의 이름만 나와도 수많은 안티군단들이 출격할 정도이기도 하다. 너도 나도 모시고 가려 했던 모습은 옛 영광으로 남은 체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오며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는 이들 꼬꼬 MC는 이제 변화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들이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 터닝 포인트는 아마도 신정환의 도박관련 사건부터가 아닌가 싶다. 깨끗하게 시인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방송에서 계속 보여주긴 했지만, 그 사건 이후로 이들을 보는 시선은 곱지 않게 되었다. 웬만해서는 금방 잊어버리는 대한민국 시청자들이지만, 신정환 사건이 아직도 영향을 주고 있는 이유는 한번 금이 간 도덕성에 대한 불신에다가 공격적인 개그 콘셉트가 계속 도끼질을 해대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발음 상 잘못들은 것으로 판명된 이효리, 강호동의 욕설 사건에도 민감할 정도로 윤리성에 대한 문제에 대해 민감한 시청자들은 그 사건이 있은 후부터 신정환과 탁재훈에게는 윤리성 결여라는 선입견이 씌웠고, 자연스레 이들의 행동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탁재훈은 피해자라 볼 수 있지만, 이 둘은 항상 둘이 함께 했기에 이미지도 같이 따라 다녔던 것 같다. 중간에 신정환과 탁재훈이 따로 활동을 하게 된 것이 이런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었던 기회였기도 했지만, 상플을 놓지 않고 계속 같이 했기 때문에 이미지의 물타기는 쉽게 일어날 수 없었다.

탁재훈의 경우는 영화계로 진출을 시도했는데 영화에서 그 역할이 오해받기 딱 십상이었다. 탁재훈이 나오는 영화들에서 탁재훈의 캐릭터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부적합한 모습이었기에 신정환의 이미지와 크로스오버되면서 불에 기름을 붓는 듯 한 상황을 만들어내게 되었던 것이다.

거기에 간간히 들려오는 방송 중 욕설 루머와 대부업체 관련 구설수등 여러 루머와 구설수에 휩싸이게 되면서 최악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하는 악순환적 이미지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미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로 시작한 대망은 방송 콘셉트를 떠나서 신정환과 탁재훈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물론 거기에 이혁재와 김용만까지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멤버까지 출연했으니 설상가상이긴 하지만, 신정환과 탁재훈의 이미지가 미친 영향력이 큰 것 같다.

이런 이미지가 형성된 주요 원인이라 한다면 그들의 개그 콘셉트라 할 수 있다. 남을 비방하고 공격하고 자유롭게 방송하는 "비꼬는" 콘셉트는 하면 할수록 원성을 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는 자신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서로 불쾌하게만 하게 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부를 뿐이다. 그렇다면 근본 원인을 알았으니 바꿔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이제 신정환과 탁재훈은 자신들의 개그 콘셉트를 바꿔야 한다. 신정환과 탁재훈은 방송을 즐기기로 유명하다. 일상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은 그것이 리얼을 강조할 수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사생활까지 오해받기 딱 좋은 케이스이다.

보통의 MC나 연예인들은 자신만의 이미지를 콘셉트를 통해 만든다. 지금까지 신정환과 탁재훈이 자연스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제는 콘셉트를 가지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물론 오랫동안 자신들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기 때문에 쉽게 그 이미지를 없앨 수는 없겠지만, 지금과 같은 이미지를 계속 만들어간다면 이 후에는 이미지를 더욱 바꾸기 힘들게 될 것이다.

이제는 조금은 가공이 된 듯 한 느낌으로 새로운 콘셉트를 가지고 가야 할 때인 것 같다. 신정환과 탁재훈의 개그 능력이나 방송에 대한 적응, 순발력은 웬만한 MC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고, 그것은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만 아니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MC이기도 하다.

MBC가 KBS와 신정환, 탁재훈을 이경규, 김국진과 맞트레이드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어서 일 것이다. 탁재훈과 신정환은 이번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상플에서와 같은 이미지로 나아가서는 죽도 밥도 안 되고 대망(大望)은 大亡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지금의 위기를 현명하게 기회로 만들어 예전의 명성을 되찾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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