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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1박 2일은 가장 소통을 잘하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예전부터 시청자 의견에 귀를 기울여 온 노력이 많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면 감 놔라 콩 놔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인기를 얻을수록 그런 요구는 많아진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귀를 닫고, 독불장군처럼 달려 나가기 마련이다. 1박 2일에도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대부분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러 구설수 후의 1박 2일 초심 특집 또한 시청자들이 초심을 잃었다는 걱정 어린 충고가 나오자마자 실행되었다. 솔직히 시청자들은 이러 이러 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감정만 표현할 뿐이지, 구체적인 행동사항은 제시해주지 않는다. 때문에 시청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고, 많은 노력과 고통이 수반된다. 1박 2일의 초심 특집은 생각만큼 큰 효과와 반응을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시청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에는 매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 이후에도 1박 2일은 정체된 체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는 것을 고집한 것이 아닌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기자를 초청하기도 하고, 게스트 제도를 도입하기도 한다. 상근이의 비중도 많이 줄였다. 그러다 명사를 초청한 특집에서 박찬호 특급이라는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박찬호 특집이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또한 1박 2일의 열린 마음과 열정이 있었기에 이루어낸 쾌거라 생각한다.

또한 그에 이어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 2일로 시청자를 향한 구애에 성공하게 된다. 기업은 고객을 중요시한다. 심지어 '고객이 왕이다'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실제로 고객을 왕처럼 대하는 기업은 성공하기 마련이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언제나 촉각을 고객에 맞추는 기업은 업계를 주도해나갈 수 있다. 시청률에 큰 영향을 받는 프로그램에게 고객은 시청자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시청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니즈를 찾아내는 것이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목표는 시청자의 잠시 지나가는 관심이 아닌 시청자의 마음을 얻는 신뢰일 것이다.

무한도전의 경우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청자를 견인해가는 입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무한신뢰를 받고 있다. 이와는 또 다르게 1박 2일은 아예 시청자를 프로그램 안으로 끌여들였고, 그 초반부만 보여주었을 뿐인데도 큰 호응을 만들어내었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싶다. "리얼"이라는 것이 최근들어 뭇매를 받는 키워드가 되었고, 이에 "우결"이 먼저 타격을 받았긴 했지만 "패떴"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지금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리얼"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리고 1박 2일은 가장 슬기롭게 이 키워드를 잘 사용하였고,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1박 2일의 열린 마음과 소통의 마인드에 있지 않나 싶다. 각기 각층의 시청자와 함께한 1박 2일은 시청자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었고, 특히 딱밤 소녀(딱밤 태후)를 탄생시킨 강호동의 역할은 지대했다. 리얼이란 키워드에 다수의 시청자는 신뢰성을 더해 주었고, 아무도 그 상황이 조작되거나 대본에 의한 각본이라고 의심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리얼 그대로의 모습을 시청자를 통해 보여줌으로 1박 2일만의 힘을 보여주었고, 시청자들은 또한 블로그를 통해 그 때의 상황들을 알려줌으로 더 큰 신뢰와 입소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참여는 1박 2일에 큰 신뢰를 가져다주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 영향력은 1박 2일이란 브랜드를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지 않을까 싶다. 매번 시청자 특집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 일정 시간을 두고 1박 2일만의 문화로 만들어나간다면 다른 프로그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 또한 시청자로서, 1박 2일을 보며 '나와 다른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나와 같은' 시청자들이 나옴으로 쉽게 그 안에 동화될 수 있었고, 연예인들과 대화하고 노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1박 2일의 이런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그 안에는 소통이란 마인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는 1박 2일을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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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의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다. 대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패떴은 지금은 모르겠지만, 차후 시청률에서도 차이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는 쉽게 끝낼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점점 꼬여가는 매듭을 어쩔 줄 모르고 더 꽉 잡아당겨 엉킨 형국이 되었다. 승승장구하던 패떴에게 이번 일은 적잖이 당황스럽고 예기치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패떴은 처음 출발부터 순조롭게 항해하였다. 비약적이지만, 무한도전이 뜨기까지 2년이 걸렸다면, 1박 2일은 1년, 패떴은 1달이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전의 프로그램이 디딤돌이 되어 준 것이라 생각한다. 패떴은 그 최대 수혜자인 것이다. 1달은 좀 오버여도 패떴이 단시간안에 최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한 것은 사실이다.

무한도전도 성장통을 겪었고, 1박 2일도 최근에 성장통을 겪었다. 패떴 또한 성장통이 일찍 온 것 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대처법으로는 안티만 더욱 양산하는 꼴이다. 우결이 몰락하고 있는 이유도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것을 어렵게 풀어서 매듭이 풀 수 없을 정도로 꼬여버렸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 원인과 해결방법은 "소통"에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하라

1박 2일은 소통을 잘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한도전이 위기였을 때 시청자들은 초심을 원하였었다. 그 점을 생각했는지 1박 2일이 위기에 닥쳤을 때 스스로 먼저 초심을 강조하며 초심 특집을 내보내기도 하였다. 여러 의견들을 수용하고 변해가며 오해를 바로잡고 지금은 다시 정상 궤도를 찾았다.

우결의 경우는 반대였다. 솔직히 우결에게는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장치가 없기도 했다. 우결의 포인트는 진짜같은 스타들의 결혼 생활인데, 진짜로 결혼을 시킬 수는 없지 않으니 말이다. 또한 스타들 또한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구조라 쉽게 소통을 할 수 없기도 했다.

또 다른 예는 명랑히어로를 들 수 있겠다. 최근들어 조금씩 변하고 있긴 하지만, 소통을 중시하던 시사 토크쇼에서 갑자기 장례식장으로 변화시키고, 이경규의 무리한 투입으로 인해 닥봐(닥치고 봐라)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나 또한 명랑히어로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그 배신감도 크게 느꼈다. 장례식으로 바꾸었을 때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있었다면 그런 배신감도 덜 들었을텐데 말이다.

패밀리가 떴다 또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시청자의 의견을 모두 받아들이고, 악플에 상처받고 하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귀를 기울이고 조금씩 참고만 해도 프로그램의 미묘한 변화에도 시청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귀를 열어두고, 조금씩 소통을 늘려간다면 패떴의 성장통도 잘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대본을 인정하라

대본이 공개되고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 내용까지 철저하게 분석하여 어떻게 대본이 사용되었는지도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패떴은 "대본대로 하지는 않는다. 대본은 가이드라인을 뿐이다."라며 변명을 하기 바쁜 모습이다. 이효리까지 나서서 대본은 있지만, 대본은 안본다고 SBS 8시뉴스에까지 나와 이야기하니 참으로 궁색한 모습이다.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안했어요라는 명언이 생각나기도 했다. 대본은 있는데 대본은 안봤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물론 그 말의 의도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현재 불붙은 논란을 끌 수 있는 방법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언론을 통해 잠재울 것이라면 이효리가 아닌 유재석이 나와서 이야기해야 했다. 실제로 부르는 것보다 립싱크를 더 많이 하는 가수보다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많이 받고 있는 유재석이었다면 조금 누그러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방법은 대본을 인정하는 것이다. 대본은 이미 공개 되었고, 사람들도 다 그에 대해 아는 마당에 대본은 있지만 대본대로 안한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 차라리 처음 기획의도는 대본대로 하는 것이었고, 이런 반응이 있을 줄 몰랐다. 하지만 시청자를 기만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재미를 주기 위해 시트콤의 측면을 강화한 것 뿐이었다라고 말한다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더하여 앞으로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처럼 대본을 안 만들고 가이드라인만 만들어 리얼의 재미를 더 살리겠다라고 한다면 기존 시청자들도 이해하고 원만히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데 재미있게 보던 시청자들이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본대로 했느냐, 안했느냐가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문제는 시청자를 속였는가, 위했는가이다. 사람들은 대본이 공개되고 대본의 내용이 너무 자세하자 패떴이 시청자를 속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패떴의 입장은 시청자를 속이려 한 것이 아니고 재미를 주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그런데 대본의 문제에 빠져서 대본은 있는데 대본대로 하지 않았다는 등, SBS 8시 뉴스까지 동원하여 효리효과를 노리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더 속이려는 배신감만 줄 뿐이다.

패떴이 이 꼬인 매듭을 풀려면 우선 시청자들을 속이려 한 것이 아니고 위한 것이었다는, 그리고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해주어야 할 것이다.

리얼을 가미하라

패떴에는 인위적인 장치가 너무 많다. 원래 시트콤을 지향했던 프로그램이기에 그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것들이 리얼의 반대인 설정이 아니라, 가식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시트콤도 좋지만, 이럴 때 그런 장치들은 더 매듭만 꼬이게 할 뿐이다. 이럴 때 일수록 기획의도와는 다르더라도 리얼을 강조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예를 들자면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에 가는데 가자마자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친한 척하며 집 잘보겠다고 내쫓듯 여행을 보내버린다. 실제로 어떠했든 보이기에 그렇게 보인다. 그리고 친한 척하는 것이 대본에 의한 가식으로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좀 더 길게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쫓아내는 느낌이 아니라 할머니,할아버지가 여행을 떠난다는 기쁨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지면 어떨까 싶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주변의 환경을 이용한 게임들이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었지만, 대본이 공개된 이후로 보이는 것은 가식적은 게임 진행이다. 일부러 져 주는 것도 같고, 승부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게임을 하는 것이 리얼을 좀 더 강조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번 주에 했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미션을 성공시키는 게임은 미리 예측하거나 조작하기 힘든 것이기에 리얼이 더욱 강조될 것이다.

이런 리얼을 곳곳에 가미시키면 대본 논란도 사그러들지 않을까 싶다. 백마디 말보다 한번 보여주는 것이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소통과 인정 그리고 리얼. 이 3가지만 해내어도 지금 점점 꼬이는 매듭을 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패밀리가 떴다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그것이 성장통으로 기억될 수도 있고, 패인으로 기억될 수도 있는 것이다. 터닝포인트의 시점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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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삼각구도의 승자는 1박 2일이었다. 시청률과 내용면에서 1박 2일을 따라잡기엔 다른 프로들이 아직 역부족이다. 당분간 1박 2일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한도전의 아류작이라 평가받던 1박 2일이, 어떻게 무한도전을 넘어 예능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나 또한 1박 2일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았다. 5개월 전만해도 무한도전의 아성을 깰 수 없다는 글을 쓴 적도 있다. 어떻게 1박 2일은 절대 깰 수 없을 것 같던 무한도전의 아성을 깨고 예능계의 새로운 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을까? 그 답은 바로 소통인 것 같다.

1박 2일의 소통
인터넷은 웹2.0 시대로 접어들었다. 웹 2.0의 정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쌍방향적 소통이 그 주요내용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웹 2.0의 대표주자인 블로그 또한 쌍방향소통의 하나이다. 신문에서나 읽을 수 있던 시사, 연예에 관한 정보들을 이제는 블로그라는 것을 통해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방송에서 이런 쌍방향소통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개그콘서트의 마빡이에서 UCC를 통해 시청자들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낸 적이 있었다. 여러 방면으로 소통이 시도되고 있을 때에 1박 2일은 그 소통의 표준을 제시하였다.

최근 1박 2일 속에는 시청자들의 참여가 유독 많았다. 운치분교에서 아이들과의 만남, 충주대에서의 게릴라콘서트, 백령도에서 해병대와의 씨름, 그리고 백두산 가는 길에 배의 승무원들과 연예편지등 굵직한 것들만 뽑아도 1박 2일의 성공원인을 알 수 있다.



1박 2일에는 많은 빅카드가 있다. 강호동, 이승기, MC몽, 김C, 이수근, 은초딩, 상근이까지 모두 이제는 큰사랑을 받는 빅카드가 되었다. 하지만 1박 2일은 빅카드만으로 승부를 걸지 않았다. 초창기에 복불복 및 반복되는 게임으로 자기들만의 잔치를 한 것과는 달리, 이제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간다.

운치분교의 아이들이 없었다면, 충주대의 학생들이 없었다면, 해병대의 장병들이 없었다면, 중국인 승무원들이 없었다면 앙꼬없는 찐빵처럼 1박 2일이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같이 1박 2일을 만들어가는 모습속에 시청자들은 더욱 친근함과 감정이입이 잘 되고, 꾸미지 않은 재미를 더욱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다른 프로들의 비소통
경쟁프로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패밀리가 떴다에는 소통이 없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연예인들의 가상결혼을 몰래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새로운 예능의 장르로 평가받고 있지만, 각본과 연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우리 결혼했어요 안에도 소통이 더해진다면 그 안에 더욱 리얼함과 솔직함을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편에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왔던 100일 기념 웨딩촬영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신부를 바라보는 남자들의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연기인 것이 눈에 띠어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리얼함을 추구하다보니 연기자들의 사생활이 문제가 되고, 그렇다고 리얼함을 덜 표현하자니 연기임이 드러나 재미가 반감되고의 딜레마가 생긴다. 그런 딜레마를 없에줄 것은 바로 소통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속에 어떻게 시청자들의 참여를 녹여내느냐가 1박 2일을 넘어 새로운 예능의 표준으로 인정받을 관건인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더욱 심각한 소통의 문제가 있다. 패밀리가 떴다야 말로 빅카드를 승부수로 내놓은 프로이다. 유재석만으로 기승사가 안되고, 이효리와 신동엽이 카드로도 체인지가 뜨지 않자, 김수로까지 합세하여 유재석, 이효리라는 대형카드로 승부를 걸 생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패밀리가 떴다에는 게임이 전부이다. 사랑해 게임은 이 프로의 고정 게임이 될 것 같다. 리플레이의 반복으로 사람의 복장을 터지게 만드는 패밀리가 떴다는 과거의영광속에 갇혀있는 느낌이다. 이번 금촌마을편에서는 마을 방송으로 통해 소통을 시도했지만, 그 역시 너무 짧았고 참여도도 낮았다.

패밀리가 떴다는 어떤 프로보다 소통의 가능성이 큰 프로이다. 1박 2일을 표방했기에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그 안에는 7단뛰기나 볏짚뛰어넘기, 사랑해 게임밖에 없다. 유재석의 캐릭터를 게임돌이로 만든 것을 보면 앞으로 게임이 더욱 주를 이룰 것임을 알 수 있다.


1박 2일의 백두산편이 6주가 방영될지, 8주가 방영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 시청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그 안에 소통이 계속 있는 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엘빈 토플러가 이야기했던 프로슈머가 예능에서도 통하고 있다. 1박 2일속에 프로슈머들이 존재하는 한 그 안에 소통이 있고, 그 인기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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