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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시즌3 기자 간담회에 다녀왔다. 상암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용범 CP와 메인 심사 위원 3인, 이승철, 윤종신, 윤미래가 참여했다. 슈퍼스타K3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고, 이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슈퍼스타K3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슈퍼스타K는 국내에 오디션 열풍을 불러 일으킨 오리지널 오디션 프로그램이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질문 중에는 유독 위대한 탄생과의 비교 질문이 많이 나왔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바탕으로 한 슈퍼스타K3에 대한 나의 생각은 슈퍼스타K3가 포지셔닝을 잘했다는 것이다. 현재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해 난잡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식상해지기까지 한 오디션 프로그램은 조작된 감동 모드 혹은 진짜 감동이더라도 감동이 전해지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 슈퍼스타K는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한 것 같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답을 내렸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핵심은 참가자의 퀄러티다!라고 말이다.

맥을 잘 짚은 것 같다. 살펴보면 오디션 프로그램은 슈퍼스타K를 필두로 하여 위대한 탄생이 은근 슬쩍 물타기를 하는 것 같이 보이더니 나는 가수다에서 다시 한번 열풍을 일으켰다. 슈퍼스타K와 위대한 탄생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타 등용 프로그램이었다면, 나는 가수다의 경우는 실력가들을 위한 무대였다. 사람들은 나는 가수다에 열광했고, 위대한 탄생은 상대적으로 퀄러티가 낮은 무대가 되어 버렸다. 나는 가수다에도 한계는 보인다. 신들의 전쟁과 같은 무대이지만, 그 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한정되어 있고, 섭외하기가 정말 힘들다. 또한 서바이벌의 의미가 퇴색되면서 가요무대의 느낌을 가져오고 있다.



슈퍼스타K 시즌3는 이 점을 잘 보완했다. 무대의 퀄러티는 높히면서 서바이벌을 강조하고, 수많은 실력있는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무대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무대가 인정받아야 한다. 나는 가수다에 방송 출연을 거의 안한 임재범같은 전설적인 실력가를 오르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는 가수다의 무대는 뭔가 달랐기 때문이다. 그 무대에서 꼴찌를 해도 인정받을 수 있는 무대라는 매력적인 점이 있었기에 기라성같은 가수들이 손들고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 슈퍼스타K3는 포커스를 맞췄다.

불후의 명곡은 나는 가수다에 비해 퀄러티가 낮게 느껴진다. 이것은 경력과 연륜에서 묻어난다. 불후의 명곡은 대뷔한지 10년 남짓한 아이돌이 나오는 무대이고, 나는 가수다는 수십년 동안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던 가수들이 나오기에 그 깊이와 감동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코리아 갓 텔런트는 스타킹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오히려 스타킹이 더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이유는 너무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깊이감 없이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에 비해 퀄러티가 낮게 느껴진다. 슈퍼스타K는 오리지널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고, 무엇보다 시즌이 지날수록 응모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 위대한 탄생은 시즌2에서 응모자가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곤혹스러워했다. 슈퍼스타K는 선두주자로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정말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2%의 시청률이 공중파의 20%에 해당하는 시청률임에도 마지막에 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2에서는 모든 케이블 방송 시청자들이 Mnet만 본다고 했을 때 15% 시청률이 최고인데도 불구하고 18%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올렸다. 그런 도전 정신과 저력이 슈퍼스타K의 당위성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차이가 응모자의 수에서 차이가 나게 만들었고, 위대한 탄생의 겐세이같은 엄한 타이밍에 시즌2를 급박하게 시작하는 공격을 막아내고 나아가 위대한 탄생에 타격까지 줄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싶다. 시즌1에서는 71만명, 시즌2에서는 134만명, 시즌3에서는 196만명의 응모자들이 몰렸다. 또한 시즌3에서의 응모자들의 퀄러티가 굉장히 높다고 한다. 시즌1과 시즌2에서는 기념삼아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면, 시즌3에서는 음악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사람들이 몰렸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방송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김용범 CP는 위대한 탄생이 잘 되어서 가요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슈퍼스타K 시즌3의 경쟁자는 위대한 탄생이 아닌 슈퍼스타K 시즌2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슈퍼스타K 시즌3에는 차별화를 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유는 오리지널이기 때문에 차별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차별화는 위대한 탄생의 몫인 것이다.

오늘 저녁 슈퍼스타K 시즌3 첫방이 방송된다. 첫방이 매우 기대된다. 과연 시즌2에서와 같이 SNS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보일지가 관건인 것 같다. 슈퍼스타K 시즌3는 높은 수준의 참가자들로 인해 진정성 있는 무대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실려가들이 모이는 강호로 포지셔닝 할 것 같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큐베이팅 스쿨도 만들었다. 프로의 세계로 뛰어들기 전에 트레이닝을 시켜주고 좋은 소속사와 연결시켜주는 사후관리 서비스인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만든 이유는 위와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무대를 더욱 고품격으로 만들기 위한 슈퍼스타K의 고도의 전략인 것이다. 


슈퍼스타K 시즌3가 과연 원하던 목표 지점으로 포지셔닝이 가능할지도 기대가 된다. 이렇게 된 이상 특별한 컨셉 및 차별화가 없는 위대한 탄생은 전략적인 부분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다.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겠지만, 우선 슈퍼스타K 시즌3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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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1박 2일을 하차한다고 한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KBS는 총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KBS 뿐 아니라 SBS, MBC도 초긴장이다. 강호동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스타킹, 무릎팍도사, 1박 2일, 강심장 어느 방송사 하나 강호동이 없는 프로그램이 없다. 스타킹은 무한도전과 시청 타켓층을 차별화하여 무한도전을 넘나드는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고, 강심장은 화요일에 1등 프로그램이다. 1박 2일은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과 1빠라고 불릴 정도로 충성도 높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무릎팍도사 역시 수요일 밤의 최고 프로그램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프로그램은 1박 2일이다. 이제 1박 2일은 강호동을 빼 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1박 2일에 하차 선언을 했다니 다들 패닉 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고라에서는 청원까지 일어나고 있다. 

무릎팍도사에서는 아무런 이상 없다고 발표했지만 불똥이 튀지 않을까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스타킹도, 특히 강심장도 많이 걱정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강호동의 하차 결정에 대해서 반대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1박 2일을 좋아하고 1빠로 불리며 각종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지만, 이번 파장이 단순히 1박 2일에 국한될 것이라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강호동 하차의 배경에는 종편이라는 것이 있다. 종합편성채널이 바로 그것이다.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에는 현재 장르별 채널만 존재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종합편성채널 4개가 생성이 되는데 각종 언론사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공중파에 너무 많은 파워가 집중되었고, 그것은 어느새 권력이 되어 부패하기 시작했다. 건전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하지만, 조잡한 시청률 경쟁으로 인한 광고만 따먹으려는 행보가 더욱 컸다. 종편이 생긴다고 부패한 것이 사라지고 시청률 지상주의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권력이 분산됨으로 기득권자들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동 하차가 종편 승차라는 것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런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만으로도 공중파 3사는 긴장을 해야 한다. 그동안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들이 이제야 결실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사나 방송사나 그 나물에 그 밥이겠지만, 권력의 분산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미 많은 예능 PD 및 제작진들이 종편으로 넘어갔다. 종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뜻이다. 얼마 전부터 공중파 각 3사의 하단 띠배너에는 계속해서 예능 PD를 찾는다는 공고가 떴다. 아마도 종편 및 케이블에서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했고, 기존의 방송 3사에서의 대우나 처우가 부당했기 때문에 다들 옮겨간 것으로 생각된다. 

1박 2일 초창기 제작진도 모두 옮겨갔다고 하니 강호동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전 소속사와의 관계도 처분했고, 새롭게 자신의 소속사를 만들었으니 강호동은 자유로운 몸이 된 것이다. 강호동이 움직인다면 종편은 매우 성공적인 시작이 된다. 케이블이건 종편이건 예능 프로그램에 강호동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그 프로그램의 성공은 떼어놓은 당상이다. 

케이블에서는 이미 슈퍼스타K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케이블에서 2%면 공중파 20%의 시청률이라고 하는데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렸으니 케이블의 가능성에 대해 보여준 것이다. 공중파에서도 한자릿수 시청률이 많은데 케이블에서 두자릿수의 시청률이라니 공중파는 바짝 긴장해야 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안일한 대처로 똑같은 포맷의 위대한 탄생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광고로 쳐 바르며 슈퍼스타K의 공을 가져가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 슈퍼스타K 시즌3에 만약 강호동이 MC를 맡게 된다면? 시즌4에서라도 맡게 된다면? 난 40%도 가능하다고 본다.



강호동은 1박 2일과 계약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그냥 갱신, 연장하면서 방송했다고 한다. 강호동이 이번 달 말까지만 촬영을 한다고 발표한 것은 초강수다. 뭔가 섭섭하게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말미를 주지 않고 단호하게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발언으로 KBS는 초비상 상태에 걸렸고, 비상회의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다. 당연히 처우는 좋아질 것이다. 강호동으로서는 지금의 처우에서 종편에서 더 좋은 대우를 제시하고 있는 이 때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서 어필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1박 2일은 강호동이 없으면 안되고, 1박 2일은 일요일 밤의 전쟁에서 최초로 KBS가 승리한 프로그램이다. 일밤의 몰락까지 가져왔으니 최고 효자 프로그램이고, 현재도 나는 가수다를 멋지게 방어하고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그런 1박 2일에 강호동이 없다면 이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KBS는 이런 모든 리스크를 넘어서는 비용을 강호동에게 제시할 수 밖에 없다.

2주나 3주에 한번씩 1박 2일로 가는 여행은 멤버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나는 가수다도 몇달동안 가수들이 공연을 한 것 가지고 힘들다고 명예졸업을 시키는 마당에 수년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여행을 다녀온 1박 2일 멤버, 그리고 리더인 강호동은 정신적, 체력적 한계점에 다다라 있을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를 좀 더 높히고 존재감을 만들 필요성을 느낀 것이 아닐까 싶다. 

이미 돈이라면 시크릿가든의 김주원처럼 자신의 통장에 얼마가 들었는지 모르는 상태에 돌입했을 것이다. 고깃집인 육팔칠의 체인점 확산 속도도 엄청나고 비싼데 장사도 잘된다. 프로그램 당 출연료도 굉장히 높다. 꼭 출연료 때문이라 할 수만은 없을 것이고 환경적인 여러 처우에 대한 강도 높은 요구를 염두한 것이 아닐까 싶다. 



강호동의 하차를 찬성하는 이유는 1박 2일은 지금의 포맷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강호동 중심의 프로그램들 모두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또한 강호동과 유재석의 양대산맥 구조를 깰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강호동이 종편으로 옮겨간다면 그 파장은 연예계에 엄청나게 일어날 것이다. 강호동 가는데 이승기가 안갈리가 없고, 이수근도 갈지도 모른다. 이 3명만 옮겨가도 줄줄이 사탕이다. 그리고 이 3명만 빠져나가면 공중파의 예능은 힘을 잃게 된다.

이런 구조가 되면 유재석도 행동을 취하지 않을까 싶다. 강호동과 유재석만 움직이면 연예인들의 활동 범위는 정말 넓어진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실험적인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제2의 강호동과 유재석이 나올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현재의 변하지 않는 프로그램 포맷도 더욱 참신하고 도전적인 시도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그토록 이야기했던 시청자와의 인터랙티브도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기존 권력의 무너짐은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 내긴 하지만, 그 사이에 혁신적이고 익사이팅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좀 더 유연한 사고과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한 시점일 때 강호동의 한수는 큰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1박 2일을 정말 사랑하지만, 강호동이 떠나기로 확정지은 것도 아니고 현재까지는 루머에 불과한데 강호동의 포지셔닝을 위한 액션으로 생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아가서는 전체적인 흐름이 시청자에게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나올 수 있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보면 강호동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강호동의 성격상 1박 2일을 매물차게 버릴 인물은 아니다.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1박 2일에서는 후계자를 두고 천천히 하차하고 종편이나 케이블로 옮겨가서 방송의 판도를 바꿔주었으면 좋겠다. 용기를 낸 강호동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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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다.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어 각 분야에서 서바이벌을 접목시키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성과를 내고 있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슈퍼스타K2 외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못 내고 있다. 슈퍼스타K 또한 시즌1 때는 큰 이슈를 끌지 못하였고, 시즌 3는 뚜껑이 열려보아야 할 듯 싶지만, 현재로서는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중복되는 응모자로 인해 시즌2와 같은 성과를 올리긴 쉽지 않을 것 같다. 

기적의 오디션은 연기자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고, 키스앤크라이 또한 피겨스케이트에 대한 이슈를 끌어내려 김연아까지 나섰지만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와 차별화를 하기 위해 애를 썼으나 시즌2에서 응모자가 너무 적어서 또 다시 애를 먹고 있다. 탑밴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레전드급 심사위원이 나오고, 정말 잘하는 밴드들이 나오지만 대중적인 관심은 끌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관심이 있어하는 프로그램은 나는 가수다이지만, 나는 가수다 역시 시청률은 높게 나오지 않고 이슈만 양산해내고 있다. 코리아 갓 텔런트 역시 원조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있지 아무런 흥미로움을 가져오지 못했으며 오히려 스타킹의 케이블 버전같은 느낌만 났다. 댄싱 위드 더 스타도 원조를 내세우지만, 아무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와 소통없는 오디션 프로그램.



현재 난립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트렌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트랜드 전에 비슷한 양상의 트랜드가 존재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이전에 예능에 불고 있던 트랜드는 리얼 버라이어티였다. 무한도전, 1박 2일을 필두로 하여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무한걸스 등 다양한 리얼 버라이어티가 시도되었고, 사라져갔다. 그 중에 살아남은 성공한 리얼 버라이어티는 무한도전과 1박 2일 밖에 없다고 본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핵심 키워드는 "소통"이었다. 단순한 정보 제공의 한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잘 하는 프로그램만이 살아남았다. 시청자들은 이제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데에 익숙해져 있고, 그곳에서 가치를 찾게 되었다. 무한도전은 시청자와 친구처럼 다양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고, 시청자를 대신하여 현재 시국을 비판하기도 하고, 사소한 즐거움을 찾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하고,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다. 무한도전팬이 무한도전을 본다는 것은 단순한 오락 프로그램을 보며 연예인들의 농담 따먹기나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하고, 함께 세상에 이바지하며 메시지를 공유하는 것이다. 1박 2일 또한 그 시작은 무한도전이었지만, 완벽한 차별화를 시도했고, 무한도전의 성공 키워드인 소통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굳은 심지로 밀어붙였다. 시청자를 아예 방송 안으로 끌어들여 시청자 투어를 시도했고, 이제는 1박 2일만의 고유 코너가 되었다. 이번에 시청자 투어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지원자가 있었다고 하니 나는 가수다가 1박 2일을 절대로 넘지 못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슈퍼스타K2의 성공의 절반은 소셜 네트워크였다. 케이블이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리며 공중파에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슈퍼스타K의 성공은 내 친구가 나온 듯한 느낌을 주면서 소셜 네트워크를 적절하게 잘 활용했다는데에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일반인이 나와서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의 포맷이었다. 홍보 또한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소셜 네트워크에서 저절로 퍼져나갔다. 트위터에서 방송 시간에는 온통 슈퍼스타K 이야기로만 가득했을 정도니 소셜에서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지만 그 이후 나온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소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적어도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두어야 하는데 심사위원을 시청자로 두는 것에서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을 낮춰놓았다.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기존의 방송처럼 만들어놓고 보고 싶으면 보라는 식의 컨셉을 적용시키니 시청자들이 외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히려 어른들을 공략한 스타킹이 훨씬 더 높은 시청률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포맷의 타켓은 젊은 층인데, 운영 방식은 장년층이니 젊은 층과 장년층 모두에게 외면받을 수 밖에 없었다. 

소셜을 적극 활용하라.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그 영향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없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격 상 길게 늘어지면 소재가 진부해진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시즌으로 끊어서 가려 해도 너무 많은 프로그램들이 난립하고 있기에 중복되는 참여자가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정말 소질과 재능이 있는 일반인은 대부분 소속사의 연습생으로 있고, 딱히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성공한 케이스도 없기에 점점 가면 갈수록 퀄러티는 떨어지게 될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진흙 속의 진주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단순히 잘하는 차원을 넘어서 그 안에 스토리가 가미되어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는 실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스토리를 지녀 하나의 캐릭터가 생성되어 연예인의 수준까지 완성되게 되는 것이다. 일반인에서 신데렐라로 완벽한 변신을 하는 것이다. 연예인이 되기 위해선 대중의 사랑과 인기를 얻어야 하듯, 이 과정에서 대중의 공감을 받고 인정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일 것이다. 따라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의 참여는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위대한 탄생 시즌2와 슈퍼스타K 시즌3가 시작된다. 시작은 슈퍼스타K3의 승리이지만, 워낙 CJ E&M의 마케팅이나 홍보의 마인드가 별로이고, 소셜을 개떡으로 취급하고 있으니 위대한 탄생이 소셜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시청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CJ E&M의 거지같은 행태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은 순서의 문제인 것 같다. 나는 가수다를 보면 그 의미가 좀 더 명확해질 것 같다. 나는 가수다의 음원은 현재 모든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으며 가수, 방송사, 소속사 모두 윈-윈하는 시스템이 되었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가 처음부터 음원 수익을 노리고 달려들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고, 시청자가 객관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당위성과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가수들은 서바이벌 형식을 통해서 혼신의 힘을 쏟게 만들었으니 그 진정성을 느끼고 음원을 듣고 싶어서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솔직히 신정수PD가 조금만 더 신경쓴다면 나는 가수다는 무한도전과 같은 브랜딩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집으로 최고의 컨셉과 최고의 가수, 최고의 열정이 묻어날 수 있는 무대를 만든 후 그 특집에서 나오는 모든 음원 수익을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기부하고 그곳에 찾아가 가수들이 봉사하는 모습같은 것을 내보낸다면 쌀집아저씨가 세워놓은 명분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소셜은 시청자의 퀄러티 있는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다. 이 공간을 소중히 여기는 곳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성공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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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이 점점 재미없어지고 있다. 참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제작진도 난감하지 않을까 싶다. 세계적인 관심과 이슈를 끌어보고자 태국, 미국, 일본, 중국까지 가서 오디션을 봤지만, 한국에서조차 소외받고 있는 위대한 탄생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위대한 탄생이 왜 이슈가 되지 않고, 재미가 없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앞으로 재미가 있을지에 대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소셜을 통해 지인들에게 물어보았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대부분 현재까지 재미없었던 이유에 대해 의견을 주었다. 그 중 눈에 띄는 의견이 있었는데, 오늘 위대한 탄생을 처음 보았다는 한 지인의 의견이다. 오늘 처음 보았는데, 재미가 없었고, 다시는 안볼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지금 시청자들이 느끼는 것이 바로 이 상태가 아닌가 싶다. 



블록버스터급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위대한 탄생이 왜 위기의 탄생으로 몰리고 있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다. 이대로라면 정말 위기가 될 것 같다. 

1. 타이밍이 안 좋았다. 


위대한 탄생이 시작하게 된 계기는 누가봐도 슈스케의 영향이 지대했다. MBC에선 원래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학가요제부터 시작해서 MBC가 원조라고 우기고 있지만 씨알도 안먹히는 어거지다. 정말 그런 원조의 기를 받들어 위대한 탄생이 설령 탄생했다고 해도, 그 타이밍이 참 안좋았다. 

위대한 탄생은 슈스케2의 말도 안되는 시청률에 배가 아팠을 것이다. 아플만하다.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공중파를 모두 앞도하고도 남을 시청률을 기록했으니 말이다. 공중파에서 슈스케의 기록을 깨려면 시청률 100%로도 부족할 정도니 큰 자극이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 분위기를 이어 분위기 살리고 살리고~ 위대한 탄생으로 쭈욱 빨아들이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과 완전히 반대로 되었다. 

슈스케에 매료되어 푹 빠졌던 시청자들은 위대한 탄생이 시작한다는 것만으로도 심한 거부감을 보였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에서 슈스케는 폭발적인 인기와 지지를 받았었기에 위대한 탄생은 철저한 무관심과 혹평만 난무하다. 이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슈스케의 전략이 확산의 장으로 소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였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적절히 활용했다. 그래서 소셜 네트워크에 있는 사람들은 슈스케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게 되었고, 금새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잇다. 또 하나는 위대한 탄생이 슈스케를 보고 자극을 받아 우리도 멋진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고 솔직히 이야기했으면 슈스케 팬들이 위대한 탄생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어 하나의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어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말도 안되는 원조를 내세우며 자존심을 지키려 했고, 슈스케 팬들을 모두 적으로 만들어버렸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들을 모두 거부했으니 남는 시청자는 금요일 저녁에 무엇을 볼까? VJ특공대나 위기탈출 SOS를 보게 될 것이다. 

위대한 탄생이 슈스케2가 끝난 다음에 한 것은 매우 안좋은 타이밍이었다. 게다가 위대한 탄생 광고는 시작하기 1달 전부터 MBC에서 엄청나게 뿌려대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끝나고는 항상 나왔고, 웬만한 인기 프로그램 후에는 위대한 탄생 광고를 꼭 넣었다. 그 당시는 슈스케2가 하고 있던 시기였기에 더욱 타이밍이 안좋았다. 결국 지금까지 슈스케의 망령에 휩쌓여 위대한 탄생은 위기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2. 대물급이 없었다. 


다 그만그만하다. 태국, 미국, 일본, 중국까지 가서 얻어온 결과물이 겨우 이 정도라니 참 허탈하다. 참가한 참여자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슈스케 멤버들과 비교가 되니 어쩔 수 없다. 슈스케가 끝난지가 언젠데 지금까지 그 망령은 위대한 탄생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참가자의 문제가 아니라 위대한 탄생의 타이밍 문제이다. 

존박이나 허각, 장재인, 강승윤, 김지수같은 뭔가 보여주는 그런 사람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다 뽑았는데 안보이니 패자부활전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대물급이 없는 이유는 캐릭터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허각, 장재인, 강승윤, 존박, 김지수등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위대한 탄생에 나오는 사람들은 이름조차 외우지 못한다. 물론 아직 참가자들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슈스케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다른 장치들을 마련했던 것이 위대한 탄생에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3. 심사위원들의 자격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심사위원이다.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존재한다. 최후의 1인만이 살아남는 오디션 프로그램이기에 심사위원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를 떨어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서 그 자리가 독한 자리이고, 독한만큼 사랑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슈스케 시즌2 하기 전에 윤종신은 예능에서 독박을 쓰고 비호감 이미지로 전락해가고 있었을 때다. 무한도전에 내 놓은 냉면 음원을 무료로 풀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욕을 엄청 먹기도 했는데 이는 예능의 캐릭터가 작곡가로서 이미지를 압도했기 때문에 있었던 해프닝이기도 했다. 그러나 윤종신은 슈스케2로 작곡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였고, 예능에서 잃었던 아티스트로서 권위를 찾게 되었다. 

물론 윤종신이 실력이 있지만, 나왔던 심사위원들 모두 실력은 있었다. 윤종신이 차별화 된 것이 있었다면 다른 심사위원들보다 더 독하게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얄미울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이유를 들어보면 공감할만하고, 욕 먹는 자리임을 알고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윤종신에게 사람들은 주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들은 절박함이 없다. 딱 한명 있다. 방시혁이 그 주인공이다. 방시혁만이 슈스케에서 윤종신의 역할을 잘 감당해 주고 있다. 그의 시니컬한 표정과 가차없는 sorry 버튼과 독설은 가장 심사위원으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심사위원들이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절박함을 요구하지만, 시청자가 보기엔 심사위원들이 절박함이 없다. 인간적으로 하려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어린 아이들은 그냥 붙여주기 일쑤였는데, 그 결과 어제 방송에서와 같이 대물급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처음 본 사람은 위대한 탄생이 재미없다고 단정짓고 다시는 안보게 되는 것이다. 

더 독하고, 더 심하고, 더 주관적으로 자신의 기준에 따라 평가를 내려야 할 것이다. 위대한 탄생의 시청률은 방송 아마추어인 참가자가 아니라 방송 프로인 심사위원에 더 큰 비중과 책임이 있다. 

위대한 탄생, TOP10을 기대하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정확하게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고친다면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캐릭터를 만들고,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주며, 효과적인 코칭으로 대물급을 키워내며, 패자부활전을 줄 지 언정 떨어뜨리는데 거침없는 심사위원들이 된다면 위대한 탄생에게도 기회는 있다. 

슈스케를 인정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슈스케가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즌 3를 준비한다고 한다. 시즌 3가 시작되면 금요일 11시에 할 가능성이 99%이다. 아마도 위대한 탄생 TOP10이 들어갈 때 쯤 슈스케 시즌 3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결판은 이미 오디션 시작하는 2월에 날거다. 온통 슈스케 시즌 3에 대해 소셜 네트워크는 떠들게 될 것이고 그건 바로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져 입소문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때 위대한 탄생이 슈스케와 적대적 관계로 계속 간다면 (적어도 시청자의 입장에선 그렇게 보인다) 그나마 있던 시청자도 슈스케로 향할 것이다. 하지만 슈스케와 협력하는 쪽으로하여 오디션 프로그램의 확장 및 문화 형성이란 측면에 핵심가치와 공유가치를 두면  시청자들은 슈스케 시즌3가 시작되기 전에 위대한 탄생 TOP10에 관심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위대한 탄생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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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를 다시 보았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슈퍼스타K에서 허각이 우승하자마자 든 생각이었다. 특히 장재인을 좋아했기에 장재인의 노래를 더 듣고 싶었는데, 슈퍼스타K TOP11에 들었던 멤버들 중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이 삼성전자 모델로 활동하게 되면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나온 스타라 공중파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들의 진가를 알아본 삼성전자의 탁월한 선택 덕에 TV에서 슈퍼스타K TOP4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더군다나 요즘 즐겨 쓰고 있는 갤럭시탭을 불렀다니 더욱 반가운 소식이었다. 


어제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슈스케탭송 쇼케이스가 있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어서 가운데에서 허각과 존박, 장재인과 강승윤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잘생기고 예뻤다. 허각은 살이 좀 쪘다 싶었는데 9kg이 쪘다고 한다. 존박은 여전히 멋있었고, 장재인은 더 예뻐졌다. 개성 넘치는 헤어스타일이 눈에 띄었고, 강승윤은 거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예의도 바르고, 애교가 많았다. 

 
Life is Tab이라는 슈스케탭송 쇼케이스에는 많은 기자분들과 블로거분들, 그리고 팬클럽 학생들이 왔다. 하지만 슈스케 안에서는 다들 하나가 된 듯 반가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재치있는 아나운서의 질문 덕분에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존박을 향해 자신이 직접 가르쳐 줄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자 다 같이 웃고 있는 모습이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통에 약간 수줍어 하는 모습이었지만, 슈스케의 매력은 관객인지, 주인공인지 모를 순수함과 순박함에 있는 듯 하다. 


이어서 슈스케탭송이 시작되었다. 라이브로 4명이 같이 부른 슈스케탭송은 역시 슈스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해 보이는 슈스케 TOP4! 각각의 개성있는 목소리가 합쳐지니 멋진 하모니가 이루어졌다. 슈스케탭송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슈스케 TOP4 각자의 인생을 그대로 담아낸 뮤직비디오는 처음에 각 멤버마다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보여준다. 그리고 삶이 지치고 힘들어 할 때 갤럭시탭에 미션이 떨어지게 되고, LIFE IS TAB이라는 곡을 만들기 위해 존박은 랩을 만들고, 허각은 파트를 나누고 편곡하고, 장재인은 무대의상을 디자인하고, 강승윤은 안무를 구상하게 된다. 12시간 안에 이들은 갤럭시탭의 각 어플을 사용하여 미션을 완수하게 되고, LIFE IS TAB으로 콘서트를 열게 된다. 노래는 들어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완성도도 높고 신나는 음악이다. 여기에 슈스케 TOP4의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더해지니 열광적인 무대가 되며 공연이 끝나게 되고, 미션은 끝났지만, 그들의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멘트로 마무리가 된다. 

슈스케탭송을 듣고 느낀 점은 뮤직비디오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었다. 뮤직비디오 연출로 유명한 장재혁 감독이 함께해서 그런지 스토리가 자연스럽고 하나의 드라마를 본 느낌이었다. 또한 각 미션을 받고 갤럭시탭의 HD화상통화나 피아노 어플, 매거진 어플, 리더스허브등 다양한 갤럭시탭의 어플들이 자연스레 노출됨으로 생활 속에서 갤럭시탭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Life is Tab을 잘 설명해주었다. 


이 노래를 직접 쇼케이스 현장에서 라이브로 블렀으며 폭발적인 가창력은 모인 사람들을 설레이게 만들었다. 마치 슈스케 현장에 다시 온 듯한 느낌이었다. 


노래가 끝난 후 다음은 Q&A 시간이 있었다. 


각자 소속사를 이제 컨텍중이라 밝혔는데 많은 소속사에서 연락이 와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중이라고 했는데 이제 곧 소속사에 들어가게 되면 더 많은 곳에서 이들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강승윤은 윤종신 성대모사를 했는데 짧고 굵게 똑같았다. 윤종신이 왔는 줄 알았다는...ㅎㅎ

위대한 탄생을 보느냐고 약간은 민감한 질문도 나왔는데, 본방은 못보지만 재방을 꼭 챙겨본다고 말했다. 위대한 탄생에 대해 호의적으로 말했는데, 공중파가 이들을 밀어내려 애쓰는 것과 많이 비교가 된다. 공중파건 케이블이건 시청자를 열광하게 하는 자가 슈퍼스타일 것이다. 

Q&A가 끝나고 슈퍼스타K TOP4 각자 미션이 주어졌다. 슈스케탭송인 LIFE IS TAB을 각자의 미션에 따라 다시 부르는 것이다. 허각은 락 버전으로, 존박은 R&B로, 장재인은 스윙 재즈로, 강승윤은 일렉트로 댄스 버전으로 바꿔 부르는 것인데 마치 슈퍼스타K를 다시 하는 듯 했다. 

한번 각 멤버들의 편곡한 노래를 들어보자. 

먼저 락버전의 허각!



다음은 R&B의 존박!



그 다음은 스윙재즈의 장재인!



마지막으로 일렉트로 댄스의 강승윤!



똑같은 노래인데 완전히 다른 노래처럼 들린다. 역시 슈퍼스타K TOP4는 괜히 TOP4가 아닌가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장재인의 스윙재즈 버전이 가장 좋았는데, 실제 쇼케이스 현장에서 급 문자투표를 했다. 제일 빨리 보낸 사람에게 갤럭시탭을 주는 경품이 걸려 있어서 재빠르게 3번 장재인을 보냈다. 


결과는 역시 장재인의 스윙재즈가 1등이었다. 이 이벤트는 앞으로도 계속 되는데 4가지 버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버전에 대해 대국민투표를 한다고 한다. 


투표 1등은 팬클럽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받았다. 당황스런 표정이 더욱 귀여웠다는... 오빠들도 보고 갤럭시탭도 받고, 최고의 방학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갤럭시탭을 들고 마지막으로 포토타임을 가졌다. 즐거웠던 쇼케이스가 끝이 났지만, 앞으로 슈스케탭송은 극장과 케이블TV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갤럭시탭과 슈퍼스타K의 만남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앞으로 시작될 꿈을 갤럭시탭과 함께 시작했으니 말이다. 꿈을 이루어나갈 이들이 앞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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