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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계올림픽은 그 어떤 동계올림픽보다 사람들의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또한 여러 종목이 부각됨으로 보다 다채로운 경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 원인에는 두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김연아 선수의 활약이었고, 또 하나는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국가대표는 과속스캔들이나 친구 관람객보다 더 많은 850만명이 봤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받았던 영화죠. 특별한 광고를 하지도 않았지만 입소문의 확산으로 꼭 보아야 하는 영화로 추천되었던 영화입니다. 이번 설에는 TV로 방영하여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그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저 역시 영화로 보고도 TV로 다시 보았는데 두 번 봐도 그 감동이 그대로인 영화였습니다.

TV에서 방송한 것은 절묘한 타이밍이였는데요, 전략적인 방송이었겠지만,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영한 국가대표는 스키점프 경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을 극대화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커지게 만들었죠.

영화 국가대표를 보면서 한국 스키 점프의 현실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요, 현재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화 국가대표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다른 건 몰라도 열악한 환경의 면에서는 영화와 크게 다를 점이 없다고 합니다.

Young and Brave
Young and Brave by ~Dari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현재 스키점프 라지힐(K-125)에서 김현기는 123m를 날아 33위에 올랐고, 최홍철 또한 122.5m를 날아 34위에 랭크되면서 결선 라운드로 향했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21일) 결선에서 아쉽게도 1차 시기에서 김현기 선수와 최흥철 선수가 42위와 49위에 그쳐 2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비록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이런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현재의 환경에 비하면 불가능한 기록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외국 선수들은 스키와 바닥의 마찰을 줄여주는 왁싱 작업만 따로 해 주는 전담 코치가 있는데, 한국 국가대표들은 스스로 왁싱을 하고, 선수복까지 시합 전날 재봉틀로 수선을 해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황이죠.
 
또한 점프에 앞서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심리치료사가 다른 외국 선수들은 있는 반면, 우리 선수들은 선수 스스로가 서로의 심리치료사가 되어 마음을 안정시킨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은 영화 속 국가대표의 모습과 동일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스키점프팀은 밴쿠버에서 23일 귀국하여 휴식을 취한 후 3월 초부터 시작하는 월드컵 시리즈와 월드컵 파이널에 대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 합니다. 동계올림픽에서 응원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할 때입니다.

영화 스키점프와 실제 스키점프의 다른 점이 있다면 충동적으로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스키 선수였다가 혹은 그냥 구경만 하다가 충동적으로 스키점프 선수가 되지만, 실제로는 어릴적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왔던 선수들이라 합니다. 영화를 보고 선수를 하고 싶다는 전화가 오곤 한다고 하더군요. 언뜻 생각하기엔 점프만 하면 되는데 뭐가 어려울까 생각할지 모르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K-95는 95m이상을 날아야 하고, K-125는 125m를 날아야 하는데, 스키 없이 10m만 날아도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키점프는 생과 사의 경계가 가장 불투명한 종목이기에 아무나 할 수 없죠.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시속 93km의 경사로를 내려와 15초 안에 100m 이상을 날아야 하는 스키점프는 그 어떤 종목보다 더 위험하고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Wee Doggies
Wee Doggies by ~Dari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영화 국가대표와 실제 스키점프는 무엇보다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이 가장 큰 공통점이자 매력일 것입니다. 영화 국가대표가 흥행을 한 이유는 입소문에 있었습니다. 스키점프라는 생소한 주제는 아무리 광고를 해도 직접 보지 않고는 그 감동을 느낄 수 없죠. 특히 영화 국가대표가 하기 전에는 스키점프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기에 흥행의 이유로는 직접 영화를 본 사람들이 소문을 내어 퍼진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진 이유는 그 안에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이 특별한 일을 하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과 같은 보통 사람들이 스키점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특별해지는 것을 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희망과 응원의 감동이 밀려오는 것이 가장 큰 흥행 요소였을 것입니다. 더불어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를 보면 그들의 열악한 환경은 다시금 우리의 일상과 교차됩니다. 매일 매일 쳇바퀴 돌아가듯 경제적, 정신적 피폐함 속에 찌들려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일상과 말이죠.

Spectators
Spectators by Joaas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실제로 그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인간의 오랜 소망이었던 하늘을 나는 꿈을 실천하는 모습에 자유와 희망 그리고 꿈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원하게 날아 오르는 그 모습은 삶과 죽음의 모호한 경계선에 서 있는 모습이 아닌 자유와 열정, 그리고 희망이 가득한 모습이기에 우리에게 더욱 감동을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국가대표와 실제 스키점프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공통적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계올림픽의 스키점프를 시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이 진정한 국가대표라는 것이죠. 우리가 영화 국가대표와 실제 스키점프를 향해 환호하고 응원하는 것처럼 사회를 구성하는 각 요소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영화 국가대표와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이 응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3일 귀국하는 스키점프 국가대표에게 힘찬 박수와 격려 그리고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응원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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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를 보면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선수들이 사비를 털어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연습 시설도 변변치 않아서 열악한 상황에서 부상을 감수하고 연습을 하고, 장비조차 없어서 주변의 도구를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국가대표이기에 더욱 마음이 짠하고 그들이 이룬 결과에 대해 감동이 두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는데요, 영국의 겨울 스포츠 연합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되어 영국의 스키, 스노우보드 선수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뻔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다행히도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국제기관의 승인을 조건으로 개인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기 위해 사비를 털어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선수들과 코치 그리고 감독 모두 호텔 비용이나 경기를 치룰 때 이용할 리프트권까지 직접 내야 했다고 합니다.


이는 비단 해외에서만 찾아볼 해외 토픽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러 종목들이 이런 대우를 받고 있는데요, 비인기 종목들의 설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계올림픽 때는 애국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지만, 정작에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사비를 털어 운동을 해야만 하는 열악한 상황이죠.

다행히도 영화 국가대표나 김연아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사전에 그나마 많은 관심과 애정이 실려있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종목들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동계올림픽 종목들이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에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더욱 많은 종목등에 관심과 사랑이 쏠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사비를 털 정도로 힘겹게 연습을 하고 출천을 하게 되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스노우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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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이프의 김호준 선수는 12년 차 선수입니다. 그리고 스노우보드 부분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을 하게 되었죠. 국내에도 5,6년 전부터 스노우보드 열풍이 불어 요즘은 스키장에 가면 스키보다 스노우보드를 더 많이 타고, 길거리에도 스노우보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관심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인기가 반영되지는 않은 듯 하네요.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좋은 성과를 내었지만, 외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를 보고 신기해할 정도로 연습 환경은 열악합니다. 보통 세계적인 선수들이 10개월 이상 보드를 타며 연습을 하는 반면, 국내 선수들은 5,6개월을 타는 것이 고작이기에 해외로 자비를 털어 훈련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김호준 선수 또한 한달에 천만원 이상의 자비를 들여 어쩔 수 없이 좋은 여건인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비싼 돈을 들여 가기에 날씨가 안 좋거나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훈련을 할 수 밖에 없기에 더욱 힘든 훈련을 하게 됩니다.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하프파이프는 정말 위험한 종목이기도 합니다. 자칫 실수라도 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 스포츠죠. 김호준 선수 또한 발목의 인대가 끊어진 상태에서 시합을 뛰기도 하였고,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나간 이벤트 대회에서 착지 도중 어깨 인대를 다쳐 8개의 핀을 밖는 수술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열심히 연습을 한 결과 이번 동계체전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45.80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밴쿠버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 김호준 선수, 한국 스노우보더의 수많은 많은 사람들이 스노우보드 종목에 관심을 갖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김호준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알파인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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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알파인 스키는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종목으로 유럽의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났습니다. 경사에서 안전하게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기술에서 유래된 종목이죠.

활강,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으로 종목이 나뉘고, 국내 선수들은 회전과 대회전에 출전을 하게 되는데요, 회전은 평균 55km의 속도로 좌우 방향 전환을 하며 60~70개의 기문을 통과해야 하는 경기며, 대회전은 40~45개의 기문을 통과하되 시속 90km~140km의 빠른 속도로 내려와야 하는 종목입니다.

그만큼 위험하고 힘든 종목이고 부상도 잦은 종목인데요, 이 종목 역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 월드컵 4강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힘든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덜한 것 같습니다.

기초 훈련을 할 장소가 없어서 숙소 지하에 운동 기구를 놓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였고, 전용 훈련장이 없어서 헬스클럽에서 기초 훈련을 하다가 쫓겨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유럽이나 일본에는 실내 스키장이 있어서 1년 내내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매우 비교가 되는 상황이죠.

한국 최초 올림픽 5회 연속 출전을 한 허승욱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총감독은 14명의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인데요, 이 분 또한 무보수로 후배 양성을 위해 총감독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국가대표가 1년 동안 받는 훈련비는 360만원이 전부라고 하니 다들 자비를 털어 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들을 보면 정말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좋은 성적과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연일 금메달을 쏟아내었던 쇼트트랙 대표팀들이 전세기가 없어서 버스와 비행기를 번갈아 타는 번거로움을 겪으며 24시간만에 한국에 귀국한 일이 기억납니다. 쇼트트랙 역시 한달에 자비로 300만원 이상을 들여 연습을 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좋은 성과들을 내었는데요, 국내 동계올림픽 선수들에 대한 현실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스노우보드와 알파인 스키 뿐 아니라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아직도 많은 동계올림픽 종목의 선수들이 힘겹게 연습을 하고 자비를 털어 올림픽에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 많은 관심이 응원이 선행되어야 국가도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하고, 기업도 관심을 가지고 스폰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는 국내 선수들을 향해 열렬한 응원을 한다면 출전하는 선수들이 더욱 큰 힘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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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보면 광고를 어쩔 수 없이 많이 보게 됩니다. 광고는 30초의 미학이라 불릴 정도로 예술의 경지에 올라있기도 하죠. 하지만 광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트렌드를 볼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뉴스보다 광고가 더 정확하지요. 

요즘 광고를 보고 있으면 동계올림픽이 가까워 왔다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와 스키점프 강칠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빙판 위의 요정,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스포츠 스타들이 탄생하는 것 같아요. IMF 때는 박찬호와 박세리가 힘을 나게 해 주었듯, 2010년에는 김연아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죠. 김연아를 볼 때마다 힘이 나는 이유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트는 그저 외국 선수들의 몫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절대로 넘을 수 없는 벽. 가끔 일본이 피겨스케이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일본은 역시 스포츠에 돈을 많이 쏟아 붓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어느 날 혜성같이 등장한 김연아가 그 모든 편견과 무관심을 뒤집어버렸습니다.

눈을 떠보니 어느 날 사람들은 피겨 스케이트에 열광을 하고 있고, 김연아에 흠뻑 빠져 있었죠. 더불어 일본의 피겨 스케이트 영웅인 아사다 마오부터 외국 선수들에 다들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트리플 악셀은 이제 평범한 단어가 되었고, 피겨 스케이트를 즐길 줄 아는 눈까지 생겼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철저한 무관심과 우리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는 냉소 속에 그 고독함을 이겨내고 차가운 빙판 위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엉덩방아 찧기를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반복됨이 있었다. 지금의 너무나 밝은 빛은 그 당시 칠흑같은 어둠이 있었기에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동계올림픽에 피겨스케이트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모든 사람을 열광하게 만들었죠. 그것이 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힘이 되고 어둠과 고독을 해쳐나갈 용기를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광고를 볼 때마다 김연아가 주는 기쁨과 환희, 그리고 도전과 용기는 30초간 먹는 비타민제와도 같았습니다.

스키점프 강칠구



국가대표를 본 사람이라면 이 사람 강칠구를 보며 전율이 돌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 스키장의 광고를 하고 있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강칠구 또한 동계 올림픽의 불모지였던 스키점프를 우리나라에 알리는 주인공이기도 하죠. 나아가 세계 모든 나라에 한국이 스키점프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스키점프는 그야말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종목이죠. 자칫 잘못하다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이죠. 스키 점프대 하나 없던 우리나라에서 훈련의 70%가 이미지트레이닝으로만 해 내었다는 것으로 대단하다 말할 수밖에 없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의 스키점프는 4명의 국가대표가 만들어낸 쾌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쉽게도 강칠구 선수는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4명이 되어야 단체전에 나갈 수 있기에 단체전 역시 우리나라는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죠. 하지만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 선수가 있기에 동계올림픽에서 스키점프의 신화는 계속이어 질 것입니다.


어느 종목이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스키점프에 더욱 애정이 가는 이유는 아마도 그 환경이 너무도 열악하고 힘든 상황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쿨러닝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아프리카 자마이카에서 봅슬레이를 연습한 이들의 이야기이죠. 눈이 오지 않는 자마이카에서 동계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 나간 짓일지 모르지만, 그들은 열심히 준비했고, 국가대표가 되어 출전하게 됩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썰매가 고장 나는 바람에 사고를 당하지만, 고장 난 썰매를 어깨에 메고 결승점을 통과하여 큰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었기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 때, 더욱 힘을 합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힘겨운 노력과 어려움 끝에 결실을 맺기 위해 나가는 동계올림픽은 마치 우리가 힘을 내야 할 이유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죠.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선수들의 땀방울을 기억하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광고 속의 동계올림픽 선수들을 볼 때마다 조만간 시작될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더욱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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