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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가 새로운 멤버의 합류와 함께 바로 경연에 들어갔다. 옥주현과 JK김동욱이 합류하고 김연우와 임재범이 하차했다. 결과는 옥주현이 나가수에서 1등을 하고 BMK가 7위를 했다. 옥주현의 투입부터 말이 많았기에 1위를 하고 난 후에는 이런 논란이 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나가수에서 1위를 하고도 1위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옥주현 투입 전 있었던 논란보다 더 큰 안티팬들이 형성된 것이다. 이는 나는 가수다 시청자 게시판이나 각종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나가수에서 1등을 했다는 것은 청중평가단이 인정을 했다는 것이고, 이는 나는 가수다에 부족함이 없는 가수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1위한 가수는 진짜 가수로 인정을 받고 레전드가 되어 각종 음원 싸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는 것이 지금까지 나가수 1위들이 누렸던 특혜이다. 그러나 현재 옥주현은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왜...?

조작


나는 가수다가 처음에 큰 위기를 맞았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다. 김건모의 재도전 허용. 이를 통해 김영희 PD는 하차하게 되었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가수는 거센 반발을 얻게 되었다. 왜 시청자들은 재도전이라는 것 하나에 이렇게 격한 반응을 나타냈을까? 그건 나가수에 대해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나가수는 기존 식상했던 음악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못했던 것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게 된 것이다. 진짜 가수들의 노래. 마음을 감동시키고 감성을 자극시키는 삶이 묻어나는 노래 말이다. 

그래서 나가수에는 공정함이 가장 우선시 되었다. 최고의 음향 장비는 공정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고, 서로 다른 가수들을 모르게 하는 것 또한 서로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가수들이 노래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각 세대별로 청중평가단을 구성한 것도 공정성을 위해서였다. 정의가 없는 사회에 이런 모습은 명분을 살려주며 정의로운 모습으로 비춰졌기에 사람들은 반응하기 시작했다.

김영희 PD였기에 이런 명분을 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 명분을 어기게 됨으로 자신이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위의 캡쳐 화면은 옥주현이 부를 때 화면에 비친 임재범의 모습이다. 아래 캡쳐 화면은 BMK가 부를 때 화면에 비친 임재범의 모습이다. 동영상으로 보면 더 확실하지만 눈을 깜빡이는 타이밍까지 동일한 장면이다. 즉, 누군가의 노래에서 반응한 임재범의 모습을 다른 누군가의 노래에 짜집기를 한 것이다. 

 

왼쪽 사진은 옥주현의 노래 때 비춰주었던 감동받은 모습의 청중평가단이다. 오른쪽 사진은 BMK의 노래 때 비춰주었던 감동받은 모습의 동일한 청중평가단이다. 이 역시 동영상으로 보면 똑같은 장면임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누군가의 노래에 감동한 청중평가단의 모습을 짜집기 한 것이다. 


 
왼쪽 사진은 옥주현 노래 때 부춰주었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의 청중평가단이다. 오른쪽 사진은 BMK의 노래 때 비춰주었던 눈물을 흘리는 동일한 청중평가단이다. 이 역시 짜집기다.

왜 그랬을까? 옥주현과 BMK 중 누군가의 노래에 제작진이 억지로 감동시키기 위해 짜집기를 한 것이다. 국민형님 임재범까지 이용하면서 말이다. 청중평가단의 순수한 눈물까지 이용했다. 순서 상으로 BMK가 먼저했고, 옥주현이 새로 나온데다 옥주현의 안티가 워낙 많기에 분위기는 저절로 옥주현에게 특혜를 준 짜집기로 분위기는 흘러가고 있다. 누구 노래에 감동한 장면인지는 임재범과 청중평가단 2분이 쉽게 밝혀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편집상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타이밍이 절묘하고 드라마틱했다. 그 대상이 옥주현이었건 BMK였건 나가수에는 "조작"이라는 치명적인 금이 간 것이다.

특혜


이와 더불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특혜 부분이다. 옥주현은 특혜를 받았다. 우선 매너저가 바뀌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송은이로 매너저를 바꿨다. 어떤 설명이나 배경도 없이 뜬금없이 송은이가 나와서 한 10회 출연한 듯 한 리엑션을 보이며 어색한 장면을 연출해내었다. 송은이의 잘못이 아니다. 녹화 시간은 실제로 길었기 때문에 금새 익숙해지고 그런 리엑션이 나올 수 있다. 문제는 제작진이 방송에 어떤 설명도 하지 않은채 바로 방송에 내보냄으로 그렇게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특혜가 있다. 본래 나가수는 자기 노래를 먼저 부르는 공연이 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 경연이 시작된다. 가수들에게는 2주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하나의 노래를 편곡하고 자기만의 노래로 만들기 위해 온전히 시간을 다 쓴다해도 2주는 짧은 시간이다. 그런데 1주만에 경연을 위한 노래를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내야 했다. 새로 투입된 JK김동욱과 옥주현은 반면 준비할 시간이 많았지만 어찌되었든 기존의 룰을 아무런 설명없이 깨버리며 자연스럽게 새로 들어온 멤버들에게 특혜로 작용하게 되었다. 

조작+특혜=불신


나는 가수다는 명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신정수 PD는 그것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조작과 특혜로 얼룩져 나는 가수다의 무대를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의 브랜드를 허무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스스로 자행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김영희PD가 세워놓은 명분을 모두 허물어뜨리고 실리만을 추구하는 모습이 나는 가수다에 대한 기대감을 절망감으로 바꿔놓고 있다. 이것이 더 나가아면 무관심으로 변하지 않을까 싶다

옥주현을 돕겠다고 만든 특혜와 조작이 결국엔 옥주현이 1위를 했음에도 가창력이나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편집 조작으로 인해 청중평가단 투표에 대한 의혹까지 만들게 하고 있다. 이는 결국 옥주현의 안티팬만 양성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며, 나는 가수다 전체의 침몰을, 나아가 다시 일밤의 추락으로 내몰고 있다.

스스로 암초에 부딪혀 침몰을 유도하는 선장은 배가 정말 싫어서이든, 내부에 적이 있어서이든, 미쳐서이든 셋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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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MC로 손꼽히고 있는 유재석은 국민MC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가 MBC에서만 받는 금액이 연봉 9억으로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그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도 타격을 받은 사람은 2위인 박명수이지, 유재석은 오히려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며 사람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안티가 없기로 유명한 국민MC 유재석은 어떻게 최고의 MC가 될 수 있었을까? 어떤 분야든지 최고인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 유재석을 잘 관찰해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게스트를 빛나게 하라.


게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MC가 바로 유재석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유재석이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는 게스트가 가장 빛이 나기 때문이다. 유재석의 진행 스타일을 보면 게스트에 대해 조사와 연구를 많이 한다. 그리고 게스트의 장단점을 미리 파악해두고, 이를 진행 할 때 사용한다. 그래서 게스트들은 유재석과 함께 있으면 장점은 부각되고, 단점은 유머로 장점으로 돌림으로 빛이 나게 되는 것이다.


보통 한 프로그램의 MC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모든 권력이 프로그램을 리드해 나가는 MC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재석의 경우는 유재석이 드러나지 않는다. 자신의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장단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게스트도 살고, 프로그램도 살고, 나아가 MC인 유재석도 살게 된 것이다.


비결 1: 상대방을 빛나게 하라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 때 다들 자기 이야기 하느라 바쁘다. 어쩔 땐 서로 자기 이야기만 하느라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건 대꾸도 안하고 바로 자기 이야기만 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얼마나 자기 하고 싶은 말이 많겠는가. 하지만 누구나 느끼듯 그런 사람에겐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보통 자기계발서에 보면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말 없이 그냥 듣는 사람이 되면 재미없는 사람으로 찍히거나 존재감이 없어진다. 유재석의 경우처럼 상대방을 만날 때는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여 장점은 더 부각되게, 단점은 장점으로 바꾸는 질문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파악하여 이야기할 때 흥이 나게 도와주면 그 만남도 성공적이 되고, 나 자신에게도 다시 만나고 싶은 호감을 갖게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은 인정받고 싶어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인정해달라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유재석과 같이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인정해 주는 경우가 있다. 이는 얼마나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지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정말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상대방도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먼저 상대방을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집중했을 때 비로소 자신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빛나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을 빛나게 하자. 


2. 작은 프로젝트에도 최선을 다하라


유재석의 이미지 중 가장 큰 이미지는 바로 성실이다. 성실한 이미지는 무한도전에서 생겼다. 무한도전은 지금의 유재석을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이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이유는 그 안에 가벼움뿐 아니라 무거움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번 '무한도전의 힘은 시간관리'에서도 언급했듯 무한도전에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있고, 철저한 시간관리로 인해 그 많은 프로젝트들을 실천해 올 수 있었다.


이 때 가장 눈에 띄었던 사람은 유재석이다. 갑자기 던져진 미션인 에어로빅 패션쇼, 댄스스포츠 같은 경우 다들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어설프고 잘 못한다. 이걸 어떻게 하냐며 불만 투성에 기겁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미션이 그냥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패션쇼 무대에 서거나 대회에 나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 힘들고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 날이 되면 분명한 차이가 나는데, 다른 멤버들은 스케줄이 바쁘다는 핑계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유재석은 전날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며 그 동안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더 바쁘면 바빴을 텐데 그는 밤새 연습을 한 것임이 틀림없다. 코미디언이 웃기기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웃기는 것과 전혀 상관이 없지만, 무한도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밤새 연습을 한 것이다.


비결 2: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


성실한 이미지의 비결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다들 하기 싫어하는 일, 휴지통 비우기, 쓰레기 줍기, 책상 정리하기, 심부름 등에 최선을 다한다면 처음에는 그런가 싶다가도 그 사람의 이미지는 어느새 성실하게 바뀔 것이다.


성실이란 이미지는 작은 일에서 생기지만, 그것은 결국 큰 프로젝트도 다가온다. 큰 프로젝트일수록 책임이 커지고, 그럴수록 뺀질 한 사람들 보다는 성실한 이미지의 사람이 더 선호 받게 된다. 그리고 성실한 이미지는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기에 결국 그런 사람이 성공하게 되어있다. 지금 내가 하는 일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가? 비록 삽질일지라도 한 삽, 한 삽 열심히 퍼내다 보면 쌓인 흙만큼 성실한 이미지도 쌓일 것이다. 삽 질에도 최선을 다하자.


3. 예상치 못한 일에 대비하라.


유재석을 보고 있으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갑자가 나온 깜짝 게스트들의 신상과 최근 근황까지 꿰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신곡이 나왔는지, 그 신곡의 노래 가사까지 다 알고 안무까지 아는 유재석을 보고 있으면 내가 그 게스트라도 신이 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일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건 끊임없는 공부를 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보통 MC라면 그 주에 나올 게스트에 대해서만 공부를 할 것이다. 하지만 유재석은 모든 연예인들이 자신의 게스트가 될 수 있다는 마인드로 공부를 하는 듯 하다. 단지 임기응변이나 순발력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건 준비되어 있는 MC가 되기 위한 공부인 셈이다.


유재석의 입에서는 유난히 최신 곡들이 많이 흘러나온다. 안무 또한 코믹하게 연습하여 개그로 승화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곡들은 대부분 큰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그가 인기를 끌 노래들을 연습한 것인지, 그가 노래를 했기 때문에 인기를 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 노래를 외우고, 연습했다는 것이다.


비결 3: 준비된 사람이 되어라.


어릴 적 보이스카웃을 한 적이 있다. 보이스카웃에서 인사법은 손가락 3개를 눈썹에 붙이며 "준비"라는 구호를 외치는 것이다.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보통 우리는 당장에 급한 일에 급급하여 바쁘게 살아간다. 그래서 만나면 항상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는 말만 하곤 한다.


하지만 바쁘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관리도 잘 못한 것이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기에 바쁜 것이다. 하나가 밀리면 계속 밀려서 바쁘게 되는 것처럼, 미리 앞으로 올 일에 대해 준비하고 공부한다면 그것은 삶을 여유롭게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무한도전에서 정준하는 항상 바쁘다고 빠지고 불평을 하기도 한다. 반면 유재석은 항상 제 시간에 제일 먼저 오는 성실함을 보여준다. 과연 정준하가 더 바쁠까? 유재석이 더 시간관리를 잘하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일 것이다. 바쁜 사람보다 준비된 사람이 되자.


유재석을 통해 3가지 성공 요인을 찾아보았다. 이 외에도 유재석이 국민 MC가 된 이유는 더 많이 있을 것이다. TV를 볼 때 그냥 즐기며 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푸는데 유용하긴 하지만, 문제점은 무엇이고, 배울 점은 무엇인지 생각하며 본다면 유재석와 장점을 내 삶의 성공 요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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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은 왜 자신의 이름을 걸고 BFF라는 리얼리티를 시작했을까? 또한 제작진은 왜 하필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리얼리티를 제작하려고 했을까? 무엇이든 정상적인 계약이란 이해관계가 성립되었을 때 진행이 되기에 서로의 이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






패리스 힐튼


   브랜드
 

1인 기업의 시대에 블로그가 각광을 받고 있다. 블로그는 브랜딩의 적절한 마케팅 채널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일상을 적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블로그라는 곳이다. TV익사이팅 또한 2년이 되어가는 지금 어느 정도 방송, 연예 블로그로 브랜딩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브랜드가 가져오는 힘은 굉장히 많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 힐튼의 경우 걸어다니는 기업이라 할 정도로 패리스 힐튼 자체로 브랜딩이 되어 버렸다. 만약 패리스 힐튼이 힐튼 호텔을 상속받지 못한다고 해도 패리스 힐튼은 자신을 이미 브랜딩 시켰음으로 지금의 부를 유지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패리스 힐튼이란 브랜드는 어떤 것을 내포하고 있을까? 섹시함과 부유함? 이로서 이끌어 낼 수 있는 부가가치는? 화장품 광고, 속옷 광고, 펀드 광고??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런 패리스 힐튼의 욕구를 만족시켜줄만한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높여주며, 누구나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섹시함과 부유함의 아이콘으로서 말이다.

   이미지 쇄신
 

패리스 힐튼의 이미지는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해있었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망나니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었고, 여러 구설수의 핵심에 항상 서 있어서 비호감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된장녀로 이름이 알려져 최근에도 자신은 멍청하지 않다고 인터뷰할 정도로 강한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패리스힐튼의 BFF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으면 그 다음은 오르는 일 뿐이다.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녀의 이미지를 한결 순화시켜 주었고, 팬들이 생길 정도로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 나 또한 패리스 힐튼의 BFF를 보며 그동안 패리스 힐튼에 대해 알고 있었던 선입견들이 많이 사라졌다. 순진하면서도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패리스 힐튼은 그동안 자신의 이미지와는 전혀 반대의 모습으로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친구 찾기 
 

그녀의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종에 가깝다. 그녀와 친구였던 연예인들 또한 패리스 힐튼의 옷을 받아주는 코디 역할 밖에는 못했으니 말이다. 아마도 그녀는 외로웠을 지도 모른다. 자신의 주위에 자신을 위한 진정한 친구가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BFF를 통해 자신이 친구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 친구가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패리스힐튼의 BFF


제작진

   문화 체험
 

상위 1%의 삶은 어떠할까?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호화로운 생활을 할까?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어떻게 살고 있을까를 궁금해하고, 비와 동방신기가 무엇을 하고 놀지가 궁금한 것처럼, 전 세계의 상위 1%인 게다가 연예인의 인기까지 끌고 있는 20대 여자 톱스타의 삶을 엿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패리스 힐튼이 나와서 자신의 삶을 공유하려 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패리스 힐트의 안티도 많지만, 그녀의 추종하는 세력도 굉장히 많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패리스 힐튼의 삶을 엿보고 싶어할 것이고, 그런 관심은 안전한 시청률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패리스힐튼의 BFF


   카리스마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는 주인공은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강호동처럼 강한 카리스마나 유재석처럼 유한 카리스마가 있어야 원활이 방송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패리스 힐튼은 섹시한 진행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유한 것 같으면서도 강한 패리스 힐튼의 카리스마는 BFF에서 더욱 잘 나타난다.

특유의 도도함과 세침함은 시크한 매력까지 불러일으키며 독특한 카리스마를 내뿜게 된다. 그리고 패리스 힐튼의 영원한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출연진들은 그녀의 말 한마디에 곧바로 복종하게 되며, 프로그램의 진행을 더욱 리얼하게 해 나갈 수 있다.

그런 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패리스 힐튼에게 많은 권한을 주었다. 그 중 하나는 친구를 선택하는 기준이 패리스 힐튼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오로지 패리스 힐튼의 마음대로 친구를 정할 수 있는 것이다. 친구를 찾는 프로그램 취지에도 맞고, 경쟁심도 더욱 불러일으킬 수 있고, 패리스 힐튼의 카리스마까지 보장해 줄 수 있는 권한 이양이었다.

패리스힐튼의 BFF


   안티 세력 
 

김구라가 많은 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백만 안티 군단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독설이 시원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김구라의 기본 컨셉은 비호감이다. 왕비호가 그렇듯 말이다. 정형돈 역시 우결을 통해 백만 안티 세력을 만들기도 했고, 신해철이나 이경규 모두 안티 대군을 몰고 다닌다.

안티도 팬이라 말하는 것처럼 팬의 반대말은 안티가 아니라 무관심이다. 연예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안티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하듯, 안티는 하나의 홍보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안티가 되려면 적어도 무엇을 걸고 넘어질 것인지 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행동을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패리스 힐튼은 특히 여자들의 안티가 많을 것 같다. 여자들의 질투심을 잘만 이용한다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질투심은 어떻게 유발할 수 있을까? 딱 패리스 힐튼이면 된다. 어떠한 노력도 없이 부모 잘 만나서 힐튼 호텔의 상속녀가 되었고, 그 돈으로 얼굴과 몸매 관리를 하여 섹시하고 날씬한 외모를 유지하고 있고, 그 외모로 수많은 멋진 남자 배우들을 꼬셨으며,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어서 몸부림을 치고 있으니 그야말로 질투가 안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잘 활용하고자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들의 예상대로 좋은 성과를 가져왔으며 시즌 2까지 진행되고 있다. 패리스 힐튼은 리얼리티 쇼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며, 주인공으로서 부족함이 전혀 없다. 스타성과 이슈, 섹시, 부, 문화, 안티까지 어느 것 하나 빼 놓지 않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런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국내에서도 MTV에서 패리스 힐튼이 BFF를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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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보다 악플이 낫다. 댓글이 안달리는 무플보다는 악플이 차라리 낫다는 이야기다. 팬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무관심보다는 안티가 낫다는 것이다. 안티군단을 양산하여 스타의 반열에 오른 김구라나 솔비 그리고 박명수가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그런 현실을 비꼰 왕비호도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안티로 인해 자살의 충동까지 느꼈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이제는 안티를 '욕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관심으로 이해하고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최고의 안티군단을 양산했던 문희준은 안티덕분에 군대에 있던 와중에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고, 전역 후에는 많은 예비군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었다.

안티에 대한 마케팅은 스타뿐만이 아니라, 프로그램에서도 이용하는 것 같다. 결혼했어요의 경우 수많은 이슈를 뿌리며 일밤의 대표코너로 자리매김하였다. 기획의도는 결혼에 대한 진지함이라지만, 실제로는 결혼관에 대한 판타지적이고 무분별한 가치관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였고, 스타 프로그램으로 지상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안티마케팅은 어떻게 하여야 성공할 수 있을까?

1. 직설적인 말로 자극하라
방송에서 저런 말을? 하는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이야기를 위주로 '솔직함'을 내세우는 것이 안티마케팅의 핵심인 것 같다. 상식과 일반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자신만의 개성대로 주장을 펼치는 것이 일반적인 안티마케팅의 방법인 것 같다. 김구라는 동료 연예인들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을 한다. 그 사람을 앞에 두고도 안면하나 안 변하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저래도 되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캐릭터로 완성해나간다. 그래서 지금은 도리어 김구라가 동료연예인을 칭찬하면 그것이 큰 호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최근 결혼했어요로 인기를 끌면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솔비 또한 솔직함과 당당함이 매력이라지만, 많은 안티군단을 보유한 안티마케팅의 차세대 주자이기도 하다. 여자 김구라라 불릴만큼 수많은 안티를 만들어낸 솔비는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가차없이 안티성발언을 내뱉는다. "앤디와 당장 사귈 맘은 없다"라는 말로 마치 앤디와 엮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인양 말하는 것은 당돌하고 솔직하다기보다는 안티군단을 염두한 발언이 아닌가 싶다. 그 기사의 댓글을 보면 솔비의 안티군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박명수는 호통개그의 일인자이다. 수많은 안티팬을 거닐고 있었지만, 결국 유재석에게 당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냄으로 안티팬들을 진짜 팬으로 만드는 노련함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결혼을 하고 난 후 호통개그나 비판개그가 많이 수그러들긴 했지만, 그래도 박명수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호통일 것이다.

2. 초지일관하라.
어떠한 언론이나 여론에도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안티마케팅은 끝까지 악역을 자처해야 한다. 중간에 호감형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안티마케팅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그것은 결국 무관심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대표적인 예는 정준하 정도가 될 것이다. 동네바보형의 컨셉까지는 좋았으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훈남의 이미지를 이어가는 모습이 안티가 아닌 무관심을 양산해낸 것 같다. 특이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원래 안티마케팅으로 나가려던 정준하는 안티마케팅의 최고인 실생활에서의 안티적 행동까지 나타내었지만, 그 후 훈남 이미지 만들기에 돌입함으로 안티팬들은 무관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김구라나 박명수 그리고 솔비를 보면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모습을 유지한다. 구태의연하게 훈남, 훈녀의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자극적인 발언이나 행동으로 안티팬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캐릭터의 초지일관적 입장을 고수함으로 안티팬을 유지하고, 후에 그 안티팬들이 보여주는 관심을 팬으로서의 관심으로 바꿀 기회를 만들어낸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지일관적 자세가 필요하다.

안티마케팅에는 위험변수가 많이 있다. 실제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여론과 언론은 그들을 안주삼아 씹어댐으로 안티를 더 양성해 주어야 하기에 개인적으로는 힘들 수도 있다. 그런 자세를 유지하고 초지일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중간에 입장이나 태도를 바꾸기라도 하면 안티마케팅은 그들에게 독이되어 돌아올 것이고, 회복하기 힘든 상황까지 몰고갈 것이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선택한 그들이지만, 그 길이 어쩌면 스타의 길로 가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김구라는 자신의 아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까지 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뚝배기로 연예인의 길을 걷게 된 동현이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긴 하지만, 안티마케팅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고,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동현이 또한 아버지의 후광으로 스타의 반열로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 아닌가.

박명수도 솔비도 주변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런 안티적 컨셉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컨셉은 스타의 길을 가는 이상 끝까지 지속될 것이다. 실생활은 다르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방송에서의 모습이 다이다. 또한 실생활은 다르다는 주장을 펼칠수록 캐릭터는 약해진다. 때문에 더욱 곤혹스러울 수도,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까지 감당할 수 있는, 또한 유지할 수 있는 배포를 가지고 있다면 후에 안티팬만이 아닌 스타 자체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진정한 팬들이 생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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