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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부자의 탄생 캠페인에 참여한 글입니다. 



88만원 세대. 우리 후배들의 이야기이다. 얼마 전 대학 동아리 수련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 가서 "나는 멘토다"라는 강의를 진행했었다.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은 당연히 대기업에 취업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 동아리 안에서도 그런데 수많은 대학생들이 다들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그 목표를 향한 돌진은 유치원 때부터, 아니 어린이집부터 시작된다. 부유함을 위한 전진. 그것은 부모들의 정보 싸움에서 시작하여 조련하듯 아이들을 조련하여 대학이란 목표를 향해 돌진시킨다.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는 다시 대기업이라는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려 다들 애를 쓴다. 

무엇을 위해 이들은 이토록 애를 쓰는 것일까? 막상 대기업에 들어가면 또 다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이 될수록 엄지 발톱으로 서 있어야 하는 경쟁 구도 속에 있기 때문이다. 집에도 못들어가고 야근을 밥 먹듯 하며 아까운 청춘은 그렇게 흘러간다. 부유해졌을까? 분주해졌을까?

후배들에게 창업을 제안했다. 너희들의 아이디어는 엄청난 가능성이고 기회라고 말이다. 그러나 돌아오는 피드백은 황당한 표정과 낙담한 한숨 뿐이었다. 이미 너무 멀리 와 버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창업은 별나라 사람이나 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일까? 그들이 찾는 안정은 수천만대 일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분주함과 불안 속의 삶이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도전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안전한 길이다. 더불어 익사이팅하기까지 하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도래



요즘 버라이어티의 트랜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을 통해서 살아남은 자에게 모든 것을 주는 승자독식의 프로그램들이지만, 이것들이 주는 인사이트는 크다. 물론 상은 1등에게 몰아주지만, 실제로 얻는 기회는 TOP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모두 주어진다. 데이비드 오와 권리세가 우결의 스타로 떠오르고, 장재인과 김지수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적자생존의 자본주의 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그 안에서 인간미를 느끼고 스토리를 느끼게 된다. 그것을 통해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감동을 얻게 되기도 한다.

사회 각 분야에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적용되어 나오고 있고, 이는 창업 분야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을 차용하게 되었다. 반갑게도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들이 나왔고, 그 중에 주목하는 것은 tvN에서 진행하는 부자의 탄생이다. 창업 자금을 모두 지원해주고, 국내 최고 유명 디자이너의 실내 인테리어와 초도 재료비까지 1억원 상당의 꿈의 가게를 차려주고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방식은 1,2,3차에 걸쳐 오디션을 보고 최후 1인을 선정하여 창업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주목해야 할 진행자는 바로 노홍철이다. 이미 무한도전에서 그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노홍철은 철저하게 사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사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보여주었다. 연필 한자루지만 그 한자루에 자신이 가진 모든 가치를 넣어서 팔았다. 스토리를 팔고, 그 가치를 확대시켜 나갔다. 그렇기에 노홍철이 어떤 이야기를 할 지 매우 기대가 된다. 

나 또한 창업을 두번해보았다. 한번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의류를 판매했었고, 현재는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첫번째 창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 실패는 27살 때 겪었다. 실패를 일찍 겪어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 실패는 내게 큰 자산이 되었고, 그 덕에 블로그도 시작했다. 내 실패를 기록해놓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는 현재 또 다른 기회를 내게 가져다 주었고, 그 당시보다 더 다양한 기회를 내게 제공해주고 있다. 빨리 실패할수록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돌아온다. 그런 의미에서 난 후배들에게 창업을 권유한다.

부자의 탄생은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창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이 멀게만 느껴지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부자의 탄생이 줄 가능성과 기회는 매우 긍정적이다. 전문가들과 함께하여 사업의 절차나 마인드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실제로 어떻게 창업하여 운영해가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부자의 탄생


기존의 창업 프로그램들은 많이 있었다. 올리브의 맛있는 남자는 연예인 4명이 나와서 창업 스토리를 들려주는 방식이고, SBS의 해결 돈이 보인다는 대박사례와 쪽박사례의 비교를 통해 성공의 길잡이를 제시한다. 기존의 창업 프로그램은 정보가 유용하지만 지루하고 스토리가 명확히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부자의 탄생의 경우는 현재 트랜드 장르인 오디션 방식을 가져옴으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나오는 사람도 일반 시청자이기에 소통의 의미에서도 좋은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1억원 상당을 지원해준다고 하니 이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충분히 창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돈이란 원래 형체가 없고,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그리고 요즘 시대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자본금 없이도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나 또한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할 때는 초기 자본금이 들기에 돈을 빌려서 손익분기점이 넘었을 때 갚아 리스크를 줄였었지만, 지금 하는 사업은 무자본으로 시작하였다. 부자의 탄생은 여기에 자본금까지 지원해주니 더욱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 생각된다. 

사람들은 말한다. 돈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그래서 돈 많은 사람들은 돈을 더 벌게 된다며 푸념을 한다. 일부분 맞는 말이다. 돈이 있으면 돈을 벌기 쉽다. 그렇다고 돈이 없다고 돈을 벌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돈을 가지고 돈을 벌면 리스크가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 더 불안해지고 돈에 얽매일 수 있다. 그러나 돈이 없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 리스크가 없다. 10원의 수익도 산술상으로 무한대의 수익률을 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그 원천은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지금 도전해보길 바란다.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라면 부자의 탄생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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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태를 보며 참 안타깝고 앞으로 이어질 후폭풍이 두렵고 떨리기까지 한다. 원전이라는 것은 대체 에너지로 석유를 대신할 차세대 에너지라며 위대한 탄생이라 칭송했지만, 불감증으로 인한 소홀한 관리, 대책 마련을 하지 않은 안일한 태도, 솔직하지 못한 모습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핵폭탄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체르노빌 사건은 정말 참혹했고, 그런 일이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기 일보직전인 것이다. 그 위험함은 미국에 요오드제를 동나게 했고, 중국에 소금을 동나게 하고 있다. 정말 생각도 하기 싫은 위험한 탄생인 것이다. 


위대한 탄생을 보았다. 권리세 합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예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2011/02/12 - [채널 3 : 최신 이슈] - 위대한 탄생, 권리세는 계속된다.

2011/02/27 - [채널 1 : 예능] - 권리세, 위대한 탄생의 제물    

권리세는 파이널까지 계속 올라가게 될 것이다. 위대한 탄생의 유일한 흥행 코드이며 동아줄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피해는 그대로 권리세에게 전해질 것이고, 그 파장을 권리세가 이겨낼 수 있을지는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내공을 쌓아 단련될 것인가에 달려있다.

위대한 탄생의 위험성은 "솔직함"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징은 연출의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 연출자가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인데, 그 연출은 "공감대"를 기본으로 한다. 공감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에 오고, 그것은 투명하게 공개된 솔직함, 즉 신뢰성에서 온다. 그런데 위대한 탄생은 연출에 초점은 잘 맞췄지만, 모든 것이 다 들통나고 있는 상황이다.

멘토들을 보면 방송용과 비방용을 나누는 듯한 느낌이다. 방송에 맞춰주고 있는 것이다. 방송에서 이슈가 될만한 사람들은 다 올라가고 있다. 반면 방송에서 편집이 되었던 사람들은 다 떨어지고 관심 밖으로 나가게 된다.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를 앞세워 실력이 없다고 판단한다. 예상대로 비주얼과 이슈 메이커를 한 사람들만이 올라가고 있고, 멘토들은 그 장단에 잘 맞춰주고 있다.

멘토의 입장에선 방송의 시청률이 좋아야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방송에서 이슈가 될만한 사람, 즉 연출가가 찍은 사람을 온갖 이유를 들이대면서 올리고 있다. 떨어진 위대한 탄생의 재물들에 대해선 미안한 마음이 들겠지만, 방송이 아닌 사적으로 제자를 만들면 되는 일이다. 

오히려 멘토가 방송을 철저히 이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방시혁은 이미소의 발표 때 백댄서로 곧 대뷔할 걸그룹을 내세운다. 이것이 방시혁이 위대한 탄생을 이용한 것이라 판단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소보다 훨씬 더 잘 꾸미고, 오히려 이미소는 엉망으로 해서 무대에 내세워 뒤에 있는 백댄서가 더 빛나보였기 때문이다. 교활한 마케팅이었지만, 프로듀서로서 자신이 만든 상품의 가치를 높히려 하는 의지를 뭐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방시혁은 위대한 탄생이 방송용을 원한다는 것을 철저히 알고 있었고, 위대한 탄생의 그런 위험한 발상을 역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거스를 수 없으면 이용하고 즐기면 되는 일이니 말이다. 

노지훈의 경우는 더욱 황당하다. 노지훈은 이미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한 경험이 있으며 아이리스의 OST에도 참여한 1집 가수이다. 이미 출발선이 다른 것이다. 더군다나 위대한 탄생은 이인세를 탈락시켰다.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는 이유로 말이다. 같은 논리로 노지훈도 탈락되었어야 했지만, 위대한 탄생은 다른 후보들도 가수 출신들이 있었다는 황당한 변명만 늘어놓는다. 노지훈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그램 자체를 자해하고 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가리기에만 급급하여 전체 모습을 보지 못하고 위대한 탄생을 점점 위험한 탄생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연출은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지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솔직함이 결여된 위대한 탄생은 거짓말만 점점 늘어가고 무언가를 가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지금의 일본 원전이 터진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여진은 위대한 탄생 멘토들에게, 그리고 멘티들에게 끼치게 될 것이다. 현재 김태원을 제외한든 멘토들이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이는 그간 쌓아왔던 명성과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방송 하나 살리겠다고 자존심까지 버릴 줄은 몰랐지만, 슈스케에서 윤종신이 예능으로 인해 자신이 잃었던 명성과 이미지를 회복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기에 더 아이러니하다. 멘토들 역시 그저 위대한 탄생의 희생양일 뿐인 것이다. 방시혁은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일 뿐이고 말이다. 


이런 식으로 위대한 탄생의 최종 우승자가 나타난다면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멘토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노래는 부르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 한다. 음악이란 즐기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과는 반대로 비주얼이 되거나 이슈가 될만한 사람들만 올리고 있으니 최종 우승자는 혹은 파이널에 올라간 사람들이 음악을 즐기기란 매우 어려울 듯 싶다. 음악이 좋아서 왔는데 오디션의 경쟁을 통해 음악보단 비주얼과 이슈성이 중요하고 상품성이 최고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있으니 말이다. 위대한 탄생, 위험한 탄생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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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아이돌 오디션 특집을 했다. 3월에 미리 찍어둔 무한도전 오디션. 2,3주만 빨리 방영했어도 신선한 시도라고 느꼈을텐데 타이밍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특집이었다. 아이돌의 오디션을 보기로한 무한도전팀은 SM으로 가서 직접 오디션을 본다. SM은 국내 최고의 엔터네인먼트 회사이고, 소녀시대, f(x), HOT, 슈퍼주니어등 내로라하는 아이돌들을 배출한 걸출한 회사이지만 오디션 현장만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명씩 나와 오디션을 볼 때 문득 떠오른 것은 남자의 자격의 오디션. 최근 화제를 뿌리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남자의 자격 합창단 오디션 멤버들에 비해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저 웃기기 위한 장난에 불과했던 것 같다. 물론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오디션 현장으로 갔기에 준비가 하나도 안된 무한도전 멤버들의 잘못은 없을 것이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오디션과 다르게 느낀 가장 큰 차이는 2가지였다.

1. 비웃음


곳곳에서 비웃음 소리가 나왔다. 노홍철이 장혁의 성대모사를 하자 하하는 바로 "노홍철이네"라며 추임새를 넣는다. 좌중은 따라서 노홍철을 놀리기 시작했고, 심사위원마저 실컷 비웃으며 근본도 없다는 독설을 날린다. 해외에서 시작해 대박을 친 아메리칸 아이돌, 한국에서 대박친 슈퍼스타K에서 준비가 안된 사람들에게 독설을 퍼붓는 경우는 있어도 심사위원들나 관람객들이 오디션을 보는 사람들을 비웃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남자의 자격 합창단 오디션에서 역시 비웃음은 없었다.

남자의 자격에서 좌중을 웃기기로 마음 먹고 나온 코메디언들도 많았다. 그저 TV에 나오고 싶은 마음에 오디션을 본 개그맨들도 있었으나 심사위원들의 진지함 속에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오디션이라는 것에 몰입하게 되었고, 실제로 그렇게 나온 사람 중 실력을 인정받고 붙은 사람도 있다. 비웃음은 없었고, 시원한 웃음만이 있었다.

비웃음과 웃음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세상의 모든 웃음은 사람을 건강하게 해 주지만 유일하게 사람을 병들게 하고 위축되게 만드는 것이 비웃음이다. 무한도전 아이돌 특집이 아쉬웠던 것은 오디션이라는 자리에서 서로를 비웃고 심사위원마저 오디셔너들을 비웃는 모습은 오디션이라기 보다는 그냥 동네 장기자랑에 불과했던 것 같다.


2. 긴장감


오디션이라면 누군가에게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나가는 곳이다. 누군가 자신을 평가하고 심사하는 자리에서는 누구나 떨리기 마련이다. 오디션 심사를 하는 사람들은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하기에 오디션 현장은 긴장감인 넘쳐야 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하지만 SM의 오디션 현장은 전혀 긴장감이 없었다. 그저 웃겨야 한다는 일념하에 진행된 말 뿐인 오디션 현장.

심사위원인 강타와 동해, 그리고 안무가 황상훈과 아티스트 기획팀장에겐 진지함보단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비웃음과 그들과 함께 즐기려는 웃음 뿐이었다. 예능에서 무엇을 바라는 것이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맞다. 예능에선 웃음만 바라면 된다. 하지만 이 오디션이 남자의 자격 오디션 전에 했다면 이런 의문은 들지 않았을 것이다. 남자의 자격 또한 예능이고 같은 오디션을 다른 방식으로 했는데도 웃음이 만발했고, 보고 난 뒤에는 훈훈함까지 남았다.

그 웃음과 훈훈함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심사위원인 박칼린과 최재림. 단 2명이 오디션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하고 긴장감이 흐리게 하여 방송 배테랑인 조혜련, 정경미, 박슬기등도 떨게 만들었다. 진지함을 찾아내고 인격의 중요성과 화합을 강조한 박칼린과 최재림 심사위원은 무한도전 아이돌 오디션의 SM 심사위원들과 너무도 현격한 차이를 느끼게 하였다.


한번 생각해보았다. 무한도전 아이돌 오디션에 박칼린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무한도전 멤버들은 따끔하게 충고를 받았을 것이고, 멤버들은 처음에느 장난을 치고 자신들이 준비한 것으로 심사위원들을 웃겨보려 할테지만, 박칼린의 진지함에 자신들의 최선을 다 끌어내었을 것이다. 또한 주변에서 관람하던 멤버들도 오디션의 긴장감 때문에 분위기를 흐트리는 애드립을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깨닫고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연습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들어갔을 것이다.

박칼린은 상대방을 기죽이거나 아예 포기하게 멘트를 날리지 않는다. 처음부터 독설만 퍼붓는 것이 아니라 악기는 좋은데 사용하는 방법을 아직 모른다는 식으로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오히려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을 자만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화합과 인격을 들어 따끔한 충고를 해 준다. 보는 사람들도 박칼린의 원칙 아래 심사의 신뢰를 갖게 만들어 남자의 자격에 뽑힌 합창단에 기대를 갖게 해준다.

무한도전 아이돌 오디션에 아쉬웠던 점은 기존에 무한도전 보여주었던 도전에 대한 진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봅슬레이를 했을 때도 최선을 다했고, 패션쇼를 했을 때도, 에어로빅을 했을 때도, 지금 프로레스링을 하면서도 그들의 성실함과 변해가는 모습, 그리고 진지한 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그 사이에 나오는 웃음이 즐거웠다.

그렇기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아이돌이 되어가는 과정에 더욱 기대가 크고, SM의 오디션은 실망이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이제 SM에서가 아니라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돌리기로 했으니 무한도전 멤버들의 변화되갈 모습들을 다시 한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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