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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의 두번의 한일전. 두번 모두 한국의 승리로 마쳤다. 오늘 열린 한일전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되고 통쾌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였던 사람은 역시 이승엽이었다.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 이승엽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함으로 극적인 드라마를 장식하였다. 첫 한일전에서도 9회에 극적인 역전승을 하더니 이번에도 8회에 이승엽의 투런홈런으로 승리의 쇄기를 박았다.

모든 선수가 승리의 주역이었지만, 특히 이승엽에 주목한 이유는 이승엽의 부진 때문이었다. 왼손 부상으로 인해 계속 안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만 보아도 홈런 전에 삼진 2개에 병살타 1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병살타는 득점의 기회였기에 안타까움은 더해졌다.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애써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던 이승엽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털어내듯 깨끗한 홈런 한방을 날려주었다. 당황한 일본과 사기가 충전한 우리 선수들은 연속되는 안타로 6:2까지 이끌며 승리를 만들었다.



호시노감독은 계속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김경문 감독의 신경을 건드렸다. 야구는 야구일 뿐이라며 신경전을 못마땅해하던 김경문 감독은 역시 호시노 감독의 얌체같은 노림수를 뚝심으로 물리쳤다. 뚝심의 김경문 감독은 역시 선수들을 믿어주며 이승엽을 끝까지 투입시켰다. 선수마저 나가기 싫을 정도로 컨디션이 난조인 상태에서 믿고 이승엽을 계속 내보낸 것이 8회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승리를 거머쥐게 하였던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멕시코 주심의 편파적인 판정으로 인해 불리함을 가지고 진행하였던 경기는 편파판정을 방망이로 날려버리듯 시원한 승리를 하였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이번 한일전은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한일전의 통쾌한 승리까지 안겨주었다. 독도 문제로 안그래도 신경을 건드리는 일본에게도 한방 날려준 것 같아 기분 최고였다. 일본이 독도를 가지고 호시노감독처럼 신경전을 펼칠 때, 우리도 김경문 감독처럼 묵묵히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뚝심으로 우리가 할 일을 해 나간다면 일본은 스스로 자멸하고, 대한민국은 승승장구할 것이라 믿는다.  내일 저녁 7시부터 있을 결승전에서도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아 승리의 금메달을 안겨줄 것을 기대한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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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이 저번 주의 결방으로 인해 아쉬웠었는데, 이번 주에는 올림픽 특집으로 무한도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인지, 이번 올림픽 특집은 여러가지 올림픽 종목을 보여줌으로 무한도전의 초심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무한도전만의 말도 안되는 도전들을 보여준 올림픽 특집은 지압판 멀리뛰기, 옷버끼기 유도, 비눗물 수영, 함정 장애 육상등의 종목들로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더불어 이번에 대한민국과 헝가리의 핸드볼 경기에 해설 보조 위원에 도전함으로 실제로 방송에서 정형돈이 나와 해설을 하였다. 해설자들마저 어색하게 만든 정형돈의 해설은 경기를 보면서 웃음을 주었던 것 같다.

10분씩 돌아가면서 유재석, 박명수등도 나와서 같이 해설을 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정형돈의 어색한 해설을 듣느라 약간 아쉽기도 했다. 역시 웃기는 것 빼고는 모든 잘하는 정형돈은 어색하긴 했지만, 해설은 처음치고 매우 잘한 것 같다. 무한도전이 응원하고 해설한 핸드볼은 전반전에 초반 9분까지 한점도 내주지 않는 기염을 토하며 19대 11의 점수차로 마쳤다. 또한 튀는 복장과 외모를 하고 있는 나머지 멤버들인 정준하, 박명수, 유재석의 모습이 전세계로 방영되고 있는 화면에 잡혀서 응원하는 모습이 나옴으로 큰웃음을 주었다.  

후반에는 정형돈을 대신하여 노홍철이 나와서 전반전의 아쉬웠던 정형돈의 해설을 채워주었다. 객원 해설 위원으로 나온 노홍철은 시종일관 시끄럽고 수다스러운 흥분된 캐릭터를 유감없이 해설에서도 보여주었다. 딱딱한 경기 해설이 아니라 마치 예능을 하는 듯한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네비게이션에서 노홍철이니 현영 목소리나 나오는 것이나, 고스톱을 칠 때 연예인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핸드볼 경기를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후반에서도 노홍철의 해설과 더불어 모든 사람의 응원에 힘입어 33대 22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하게 되었다.



무한도전의 이번 올림픽 특집은 시간차를 둔 멋진 작전이었던 것 같다. 올림픽 때문에 예능 프로가 많이 결방되고 있는 이 시점에 특집으로 올림픽과의 연관성을 만들어냄으로서 올림픽 방송과 무한도전 모두에게 득이되는 방식을 취한 것이 과감한 도전이었던 것 같다. 토요일에 한국에서 무한도전 올림픽 특집을 하고 바로 일요일에 베이징에서 핸드볼 해설을 한 무한도전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도전 역시 무한도전만이 보여준 도전이 아니었나 싶다.

이로서 얼마나 시청률이 올랐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많은 웃음과 즐거움을 주었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물론 무한도전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방송이 되었을 지 모르지만, 각 방송에서 모두 핸드볼 방송을 하였던 것만큼 다른 채널을 선택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무한도전 팬들이라면 이번 올림픽 특집과 핸드볼 해설이 매우 즐거웠을 것 같다.

무한도전의 이런 Win-Win 전략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무한도전만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무한도전이 특정한 포멧이나 주제를 가지고 진행해오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가능한 전략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의 유일한 컨셉이라면 "도전" 만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많은 부상에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우생순을 만들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여성 핸드볼팀의 승리에 진심을 다한 축하와 응원을 보낸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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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들이 올림픽 특수를 맞이하여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특정 연예인을 왈가왈부하지 않아도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올림픽의 시청률이 50%를 넘고,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에 열광하고 있기에 이론적으로 마케팅 수단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 효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들의 이미지는 더욱 나빠지거나 별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 뉴스를 통해 연예인들의 올림픽 응원 모습을 접하면서 '열심히 응원하는구나'라는 생각보다는 순수한 올림픽 정신을 이용하려 하는 것 같고 애국심을 이용하려는 것 같은 나쁜 감정만 들었다. 4년간, 혹은 수십년간 피땀 흘려온 선수들의 노력을 발판삼아 인기 상승에 무임승차하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응원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거다. 하지만, 그것이 마케팅으로 비춰졌을 경우의 효과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마케팅이라면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회사의 매출이 높아지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일 것이다. 또한 제품의 이미지가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일 것이다. 제품의 가치가 낮아지고, 이미지도 안좋아지고, 매출도 적어진다면 그것은 실패한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올림픽 마케팅은 매우 좋은 마케팅 수단처럼 보이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많은 마케팅인 것 같다.



그것은 연예인이 제품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이다. 제품이라면 올림픽 선수에게 기증되어 선수에게 더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경기 중에 제품의 이름이 노출되어도,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거나 그 제품이 싫어지게 만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제품의 이름이 많이 노출됨으로 그 효과가 더 잘 나타날 것이다. 반면, 연예인들은 사람이다. 선수들을 방문하면 그들의 운동 패턴이나 컨디션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방문도 못하고, 경기 중에도 시선이 집중되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애국심에 호소하는 듯한 모습이나 선수들을 이용한다는 생각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자신을 상품화, 제품화 시킴으로 똑같은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려는 모습이 실패한 마케팅을 가져오는 것 같다.

연예인이 지금 애국심이 충만한 이 시기에 성공할만한 마케팅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독도일 것이다. 특히 안티가 많은 비호감 연예인의 경우, 독도 마케팅을 펼친다면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공동 소유를 목표로 우기며 물고 늘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까지 이어도가 자기네 땅이라며 어이없는 주장을 했다가 철회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다. 국력이 약해졌다는 뜻인지, 주변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만만하게 보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이럴 때 국력의 기본인 국민이 뭉쳐서 강해져야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인터넷에서도 독도에 관한 이벤트나 마케팅을 많이 펼치고 있는 것이다. 나 또한 독도 이벤트에 참여하여 왼쪽 상단에 있는 독도 배너를 클릭하면 후원금이 전해지고 있다. 독도 이벤트는 마케팅일지라도 참여하면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많이들 참여한다.


독도 마케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연예인은 김장훈이다. 사실 김장훈은 마케팅을 할 생각으로 독도를 홍보한 것이 전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장훈의 멋진 독도 광고는 전세계적으로 효과를 가져왔고, 국내에서도 김장훈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졌다. 곧 나올 다큐멘터리 영화 또한 김장훈이 참여함으로 독도하면 떠오르는 연예인은 아마도 김장훈이 아닐까 싶다. 서경덕씨와 함께 펼치는 독도 지키기는 모든 사람이 그들에게 환호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에 참여하고 있는 연예인은 많이 없는 것 같다. 비행기표 주고, 올림픽 티켓까지 사서 어설픈 마케팅은 많이 하는데, 독도에 돈들일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이왕 중국에 갔으니, 동북공정에 대한 반대하는 플랜카드를 만들어 응원을 한다면 전세계의 이목을 끌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것 같다. 독도에 대한 마케팅이나 동북공정 반대에 대한 마케팅은 아무리 지나치게 해도 욕먹기 보다는 칭찬받을 일이다. 또한 이미지 또한 급상승하게 될 것이다.

연예인들이 북경까지 가서 비싼 돈 들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멋진 일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마케팅을 할 생각이라면 독도 마케팅이나 동북공정 마케팅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금메달을 땄을 때 소녀시대나 유고걸이 나오는 것보다는 그들이 부르는 독도는 우리땅이 퍼져나온다면 더 많은 호응과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언론사 사진에 응원하는 모습이 찍혀서 언론에 노출될 때도 "독도는 우리 땅" 내지는 "동북공정 반대"등의 피켓이나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면 훨씬 더 마케팅 효과가 있지 않을까? 게다가 영어로도 된 피켓을 든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올림픽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무대이고, 우리나라도 온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무대이다. 마케팅을 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무대이다. 이런 최고의 마케팅 기회를 자신의 노래나 얼굴을 알리는데 사용하기 보다는 애국심이 넘쳐나고 있는 대한민국에 독도와 동북공정에 대해 알리고 논함으로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난 그것이 비록 마케팅임을 알지라도 그것에 환호해줄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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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픽 중계로 인하여 여러 프로그램들이 결방을 하고 있다. 무한도전, 명랑히어로, 우리 결혼했어요, 패밀리가 떴다. 주말을 즐겁게 해주던 프로그램들이 모두 결방을 하는 것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 경기 때문에 결방을 한 것이니 멋진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어서 이해할만 했다. 특히 어제는 양궁에서 중국을 제치고 멋지게 금메달을 딴 것은 더욱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1박 2일은 다른 방송사가 올림픽을 중계하는 가운데 과감히 방송을 하였다. 올림픽 특집으로 독립편성 되어 나온 1박 2일은 여자 축구 대표팀과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1박 2일만의 여행의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나름 의미있는 방영이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에서는 이런 저런 의견이 양분되어 나오는 것 같다. 내용이 성의없었다는 의견도 있고, 나름 재미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방송 3사가 모두 올림픽을 중계하는 것에 대한 반감적 의견이 1박 2일의 방영을 옹호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1박 2일의 올림픽 특집은 무한도전이 아니었나 싶다.

1. 무리수를 둔 도전
올림픽 경기 때 경기를 하는 방송을 내보내지 않고, 본방을 특집의 형식으로 내보낸 것 자체가 무한도전이다. 많은 리스크를 이미 생각했을 것 같다. 남들 다하는데 특출나게 다른 길로 가겠다는 것은 도전정신이 필요하고 리스크를 감당할만한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올림픽 중계를 놓고 벌이는 방송3사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방향을 튼 것은 무리수를 둔 도전이었다 할만하다.

2.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대결
하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축구 대결을 펼쳤다. 상대는 아무리 여성이라해도 국가대표팀이다. 세계적으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국가대표팀과 동네아저씨들의 조기축구팀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이수근과 김C를 제외하고는 조기축구 수준도 아닌 듯 했다. 결과는 불보듯 뻔한 것이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무한도전이었던 것 같다. 실제 MBC의 무한도전인 앙리나 효도르, 위성미에 도전하였던 것처럼 실력이 최고인 국가대표팀과 대결을 벌인 것이 무한도전 프로와도 닮은 것 같다. 저질체력같은 단어도 무한도전의 그것과도 똑같았다.



하지만 그것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비록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비인기종목을 조명한 효과가 큰 것 같다. 같은 축구이지만 남자축구에 비해 큰 관심을 못받고 있는 여자축구에 대해 선수 한명 한명을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았다.
특히 주장의 예능끼는 예상외였다. 강호동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호흡이 짝짝 맞을 정도의 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던 것 같다. 비록 질 것이 뻔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한 것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게도 큰 힘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우천속의 축구
방송 내용은 솔직히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다. 아무래도 결과가 뻔한 경기를 보여주다보니 긴장감이 덜하고 축구 경기가 내용의 대부분이니 지루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축구 경기는 안쓰럽기도 했고, 그 노력과 열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웃으면서 경기를 펼친 1박 2일팀과 여자 축구 대표팀의 활약은 소나기를 무색하게 할만큼 프로정신이 느껴졌다.

김C를 보면서 박주영의 모습이 스쳐지나간 것은 나뿐이었을까. 허당의 축구솜씨도 의외였고, 은지원의 초딩다운 모습도 재미있었다. 또한 여행이 아닌 일반 예능처럼 축구를 진행한 점도 1박 2일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아니었나 싶다. 무한도전이 결방하여 아쉬웠는데, 1박 2일이 무한도전에서 했을 법한 방송을 해주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방송 3사에서 모두 올림픽 중계를 해주는 것은 애국심보다는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애국심으로 방송 3사가 모두 올림픽 중계만 해야 하는 것은 정상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4년에 한번도 못참냐라는 의견이나 보기 싫으면 케이블을 보라는 의견은 다분히 감정적인 것 같다. 4년동안 최선을 다하여 피땀 흘린 선수들의 결과를 보는 것은 감동적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꼭 보고 싶은 장면이다. 하지만 꼭 방송 3사에서 똑같은 방송을 해설자만 다른체 다해야 하는 것일까? 모든 채널이 하나가 된 듯한 장면보다는 1박 2일이 시도했던 것처럼 본방을 하면서 속보 자막으로 처리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올림픽이 보고 싶은 사람은 채널을 돌릴 것이고, 1박 2일을 보고 싶은 사람은 채널을 고정할 것이니 말이다. 1박 2일의 무한도전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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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픽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다. 8월 8일 8시에 시작하는 베이징 올림픽은 시작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티벳 시위부터 온갖 테러 위협 그리고 전쟁을 방불케하는 폐쇄적인 중국의 대응은 많은 이슈를 가져다 주고 있다. TV에서는 이제 올림픽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에 관한 내용의 방송이 슬슬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즐겨보는 디스커버리 방송에서도 중국 관련 방송을 많이 해주고 있다. 세계의 이목은 이제 베이징 올림픽에 집중되고 있는 듯하다. 올림픽이 열리는 주요 도시에는 비자 발급마저 중지시켜버리고 폐쇄적인 올림픽을 치루려는 중국은 세계를 향해 중화사상을 강요하고 있다.



얼마전 일어난 버스 테러와 테러 위협 동영상은 중국의 철통같은 보안망을 더욱 견고하게 하였으며, 폐쇄성을 합리화시킬 수 있었다. 과연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더욱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중국의 세계화인지, 세계의 중국화인지는 알 수 없다.

중국의 위력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고, 책에서도 말하고 있으며, 직접 느껴본 바로도 그 가능성과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때문에 중국이 올림픽이라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발판을 통해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확신한다.

내가 본 중국의 무서움은 교육이었다. 우리나라가 교육열이 강하다고 하지만, 그건 강한 것이 아니라 집착에 불과하고, 교육을 더욱 썪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대학은 점점 사업화가 되어가고, 교수들의 비리와 학교안의 폐습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국회 다음으로 썪은 곳이 아마도 대학이고 교육일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무섭기까지 하다. 중국의 대학은 규모면에서 우선 압도한다. 수많은 대학이 있고, 대학의 캠퍼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다. 우선 중국 대학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중국 전역에서 학생들이 몰려오다보니 통학은 꿈도 못꾼다. 그리고 대학의 규모가 크다보니 주로 도심보다는 외곽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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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 있다보니 갈 곳도 없고, 밤문화가 우리나라처럼 많지 않다보니 주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침, 점심, 저녁을 학교에서 해결하고 나머지 시간엔 대부분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한다. 중국 대학의 운동장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농구코트는 100여개가 한군데에 집중되어 있고, 테니스 코트도 수십개가 같이 있다. 탁구대는 아예 대리석으로 되어있고, 체육시설이 매우 잘 되어있다. 적어도 내가 가보았던 10여개의 대학에는 공통적이었다.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은 이런 시설만큼 대단하다. 정부의 지원도 확실하고, 도서관에는 없는 책이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컴퓨터 및 첨단시설 또한 대학안에는 잘 갖춰져있다. 그들은 영어를 공부하고, 컴퓨터로 학습하며, 한국이나 일본을 배우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런 교육을 받은 중국인들이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로 더욱 퍼져나갈 것이다.

중국안에서 머물던 중국인들은 이제 세계로 나아갈 것이고, 세계는 중국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교육은 국가의 기반이 된다. 돈을 버는데에 집중되어 있고, 권력을 유지하는데 고여있는 국내 교육의 현실은 이제 중국을 보고 반성하고 단결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예전에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피자피자라는 피자체인점을 즐겨 이용했다. 피자를 워낙 좋아해서 비교적 저렴하면서 맛있는 피자피자를 자주 갔는데, 그곳에는 항상 중국인 종업원이 한명씩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중국인이 있는 이유가 아주 흥미로웠다. 중국인들은 전화로 배달을 시킬 때 중국말만 한다고 한다. 나는 어떻해서든지 짧은 영어로 대답하려 노력했는데, 중국 사람들은 상대방이 영어로 하든 말든 무조건 중국어로 주문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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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워낙 많다보니 그런 주문전화가 많아지게 되었고, 기업의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채워줘야 하고, 이익을 추구하다보니 중국인을 종업원으로 한명씩 두어 중국인 주문에 대해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과는 중국인은 중국어로 캐나다에서 피자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고용될 수 있는 취직 자리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 것이다.

중국인들에게는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이 강하게 자리잡혀 있다. 그리고 이제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힘을 지니고 있는 중국은 올림픽이라는 강력한 발판을 통해 세계로 점프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중국을 세계화를 시킬지, 피자피자의 예와 같이 세계를 중국화 시킬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어떻게 되든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의 힘을 보여주게 될 것이고, 우리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즐기는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웃나라인 중국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배우고 고쳐나가는 불치하문적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특히나 중국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관념이 만연해있다. 경제적으로 지금은 우리가 우세에 있지만, 그것을 유지하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울 것은 배울 줄 아는 겸손과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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