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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 개미커플(서인영-크라운 제이)이 하차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제 12월을 마지막으로 이별을 하고 새로운 멤버들로 우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서 우결의 초창기 멤버는 모두 하차하게 되었다. 알렉스-신애 커플, 앤디-솔비 커플, 정형돈-사오리 커플, 김현중-황보 커플과 개미커플이 하차하고, 이제 환요비 커플과 마르코-손담비 커플, 정형돈만이 남았다. MC까지 대거 하차한 우결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1박 2일과 같은 시간대로 옮겨 승부수를 띄웠던 우결에게 이번 개미커플의 하차는 매우 의미가 깊을 것이다.

개미커플의 하차는 우결의 한 획을 긋고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시즌별로 나눈다면 1시즌이 끝나고 2시즌으로 돌입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개미 커플의 하차는 우결 1기, 1시즌의 종료를 뜻하고 2시즌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1박 2일이 최근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우결의 이번 개미커플의 하차는 도약을 위한 움츠림이 될 수도 있고, 위기를 뜻할 수도 있다. 다시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우결에 다시 남아줄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개미커플의 하차가 도약이 될지, 위기가 될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큰 도약을 위한 움츠림


개구리가 뛸 때 한껏 움츠렸다가 다리를 피며 큰 도약을 한다. 이와 같은 움츠림일 수 있다. 기존 커플들이 있으면 새로운 커플들이 활기를 피지 못하게 되고, 과거의 영광(?)과 추억에 사로잡혀 자꾸 되풀이하여 지루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 신선한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신상녀, 신상남 컨셉은 우결의 힘을 빼었던 요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결혼을 하고 신혼 때 깨가 쏟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흥분과 열정은 사라지고, 대신 정으로 바뀌기 시작한다고들 한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커플들의 매력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되고, 그 풋풋함과 어색함속에 감도는 긴장감은 어느새 정으로 바뀌어 버리고 그 매력을 잃어가게 된다.

우결의 개미커플 하차는 아픈 이를 뺀 것일 수도 있다. 최장수 커플인 개미 커플을 계속 끌고 가기에는 너무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새로운 커플들의 새로운 활약과 긴장 그리고 매력이 묻히지 않고 살리기 위해 기존 멤버의 하차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우결의 무게를 가볍게 해주어 힘찬 도약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커플들이 기존의 커플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다른 포멧과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긴장감과 재미를 극대화 시켜 1시즌 때와는 다른 차별화를 주어야 큰 도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 위기


우결의 이번 결정은 위기가 될 수도 있다. 개미 커플은 최장수 커플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존  우결 팬들이 우결을 계속 보는 이유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새로운 커플들보다 개미 커플에 대한 무게가 더 무겁다. 이미 익숙해져 시청자들까지도 정이 들어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이별과 하차가 가슴 아플 수 밖에 없다.

결혼과 이혼의 차이는 완전 반대이기 때문에 결혼은 축하와 기쁨이 들지만, 이혼은 아픔과 배신감을 가져다 줄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커플이 하차하고 새롭게 들어온 커플에 대해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환요비 커플과 손담비-마르코 커플에 대한 거부감도 그런 차원인 것 같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공백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커플이 오고 기존의 커플이 자리가 잡혔을 때쯤 하차하는 것은 그 사이의 공백이 오래 지속될 수록 위기가 될 수 밖에 없다. 만약에 그 과도기에도 우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속된다면 우결의 컨셉은 오래도록 갈 수 있겠지만, 바뀌는 과정마다 심한 공백과 경쟁 프로에 밀리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계속 커플들을 바꾸어 갈 우결에게는 치명적이 될 것이다.

개미 커플의 하차는 개미 커플만 하차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개미 커플에 대한 팬들 또한 하차한 다는 것과 같다.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더 존재감 있는 커플들이 등장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멤버들은 그다지 존재감이 없는 커플들이기에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된 우결이 더욱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것이 위기가 될지, 도약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나 또한 섣불리 판단을 할 수 없기에 두가지 측면을 모두 살펴보았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를 낫는다고 기존의 커플과 새로운 커플로 바뀔 때 생기는 공백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면 우결은 새로운 멤버로 바뀔 때마다 한단계씩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개미 커플의 하차가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더 힘차게 도약하는 우결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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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결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커플 투입으로 인해서 약간 주춤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새로운 커플들의 매력도 곧 익숙해질 것이고, 기존 멤버의 변화 또한 매우 적극적이다. 많은 분들과는 다른 의견이지만, 나는 우결을 보면서 오히려 더 재미있어졌다고 느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이유에 대해 한번 말해보도록 하겠다.

 
1. 적절한 정형돈의 활용
 

우결에서 어떻게 정형돈을 다시 넣을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사오리와 매우 안 좋게 끝나 우결 사상 최초로 이혼을 하게 된 정형돈은 MC로 잔류하면서 의아함을 갖게 했다. 백만안티를 몰고 온 정형돈은 씁쓸한 상처만 남긴 체 그마저 우결을 떠나지 못하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MC로 잔류한 게 되었지만, 개미커플의 가운데 끼는 시부모님, 시동생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었다.

진상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는 정형돈은 정말 눈뜨고 봐 줄 수 없는 남편이었지만, 얄미운 시동생의 역할로는 제격이 아닌가 싶다. 아무데나 누워버리고, 먹다 남은 음료수를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아무데서나 방귀를 뀌는 그야말로 돼지악마가 따로 없다.

그런 그의 모습에 우결은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개미커플의 식상한 신상 자랑과 매번 당하기만 하는 크라운제이의 컨셉이 정형돈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갈등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크라운제이를 가운데 놓고 서로 자기 편으로 회유하려는 정형돈과 서인영의 갈등 구조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앞으로 티격태격하며 정형돈과 서인영이 친해지는 과정도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 앤솔 커플을 괴롭히던 정형돈이 이번엔 개미커플을 상대로 본격적인 진상을 부리게 될 것이 기대된다.

 
2. 새로운 커플들의 활약
 

새로운 커플인 개똥커플(화요비-환희)은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다. 무심한 척하지만, 속이 따뜻한 환희와 4차원 소녀 화요비의 좌충우돌 생활은 저렇게도 살 수 있구나 하는 신기함까지 가져다 준다. 맨날 괴롭히기만 하는 환희와 맨날 당하기만 하는 화요비는 서로 잘 안 맞는 듯 하면서도 어울리는 특이한 커플인 것 같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4차원적인 재미가 개똥커플 안에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새로운 커플인 마르코와 손담비 커플은 철없는 남편 덕에 속을 썩는 컨셉으로 잡은 듯 하나 약간 수정이 필요한 것 같다. 마르코는 아르헨티나에서 와서 그런지 정말 한국인 정서에는 맞지가 않다. 아르헨티나 사람이 본다면 마르코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너무 많다. 아무리 철이 없기로서니 무릎만 꿇으면 다 해결되고 말 돌리면 다 되는 줄 아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고집 센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은 매우 답답하다. 그리고 그것을 고스란히 받아주고 당하기만 하는 손담비가 불쌍하기까지 하다.



새로운 커플이 우결의 새로운 엔진이 되어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인데 현재 우결이 주춤하는 것은 아마도 이 동력이 예전 커플들이 이끌던 것보다는 약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하고 재미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무래도 기존 커플에 대해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새 커플에 대한 반감도 있고, 새롭게 시작하다 보니 아직 덜 잡힌 컨셉이나 어색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인 것 같다. 또한 개똥 커플이나 마르코-손담비 커플의 개성이 독특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에피소드들이 기대가 된다.

 
3. 리얼리티한 현중과 굿바이~알렉스-신애 커플
 

알렉스-신애 커플이 곧 다시 이별을 할 예정인 것 같다. 하차를 앞두고 있는 알렉스-신애 커플은 확실히 방영 시간도 많이 줄었고, 그 재미도 덜하였다. 한번 이별을 했던 알렉스와 신애는 다시 합쳤지만, 한번 떠나간 팬들의 마음은 예전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안티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많은 이벤트와 감동적인 모습들은 어느 덧 식상해져 가고 있었다. 앤솔 커플이 떠나고 새로운 두 커플이 들어오면서 5커플 체제로 돌아가는 우결이 산만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알렉스와 신애 커플이 빠짐으로 4커플 체제로 더 안정적으로 돌아갈 것 같다.

현중-황보 커플은 황보도 잘하긴 하지만, 김현중이 정말 돋보인다. 처음에는 머쓱한 표정으로 커플티도 안 입고, 4차원적인 사고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캐릭터였는데, 이제는 어느 덧 그런 것들이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게다가 김현중의 행동이나 말들을 들어보면 겉치레나 멘트용이 아니라 리얼리티가 묻어난다. 정말 승부욕이 강하고 장난끼 많은 연하남의 역할을 리얼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요즘 들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속에 있던 재미있는 모습들을 더욱 많이 보여주고 있다. 꾸밈없이 보이는 김현중의 모습이 앞으로도 더욱 기대된다.

우결은 현재 변화 중이라고 생각한다. 변화할 때는 기존의 컨셉이나 커플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줄 수 있으나 오히려 그것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변화를 잘 이용하면 혁신이 될 수도 있고, 예전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지만, 이제 곧 그 변화들이 잘 자리가 잡히게 된다면 더욱 재미있고, 큰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결 안에는 계속하여 변화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 더욱 멋지게 그리고 재미있게 변화해나갈 우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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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결혼했어요에 새로운 신상 커플인 환요비 커플에게 별명이 생겼다. 안면도 갯벌에서 개미투어를 하던 환요비커플은 게가 구멍을 파 놓은 흔적을 가지고 화요비가 개똥이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환희는 화요비에게 개똥이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무뚝뚝한 남편상인 환희를 잘 나타내주는 화요비의 별명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여자들이 들었으면 화냈을 법한 별명에 화요비는 화색을 하며 입에 짝짝 감긴다며 그 별명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그런면에서 화요비의 4차원적인 캐릭터도 잘 반영된 별명인 것 같다. 아마도 이제 환요비커플보다는 개똥커플로 불리지 않을까도 싶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쟁 프로그램인 1박 2일 또한 개똥이라는 별명이 지어진 같은 시간에 강호동에서 새로운 별명이 붙었다. 그것은 바로 짱돌MC이다. 그 날 따라 유난히 말이 꼬였던 강호동은 연속되는 말실수로 멤버들의 핀잔을 듣게 되었다. 급기에 리모델링을 리모딩으로 발음하고 부촌의 반대말로 저촌을 언급하면서 짱돌MC에 쐐기를 박게 되었다.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아느냐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자신도 “인털리”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바람에 짱돌MC의 이미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연예인들에게 하나씩 별명이 있다. 특히 예능 프로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별명이 더 많은 것 같다. 허당 이승기, 천데렐라 이천희, 이여사 이효리, 김계모 김수로, 윤회장 윤종신, 메뚜기 유재석, 땅꼬마 하하, 건뚱 정형돈, 거성 박명수, 달콤살벌 박예진, 마녀 서인영, 개미 크라운제이등등 참 많은 별명들이 있다. 이런 별명들은 연예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연예인들의 별명의 효과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다.

 
1. 친근감
 

우선 친근감이 생긴다. 개똥이, 어리버리, 허당, 거성, 이여사, 메뚜기… 친숙하고 정감있는 별명들이다. 보통은 그 사람의 잘난 모습보다는 약간 단점이 될 수 있는 모습이 별명이 되는 것 같다. 보통 친구들의 별명을 지어줄 때도 특징을 잡아서 지어주지만 꽃미남, 킹왕짱보다는 개똥이, 마빡이를 더 선호하는 것과 같은 것 같다. 강호동의 별명도 천하장사 강호동보다는 짱돌MC 강호동이 더 잘 어울리는 것도 같은 이치인 것 같다.


연예인들은 팬들에게 감사의 멘트를 할 때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한다. 그 관심과 사랑이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섰을 때 별명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별명은 더 많은 친근감을 불러일으켜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다. 별명은 남을 비하하는 뜻으로 하기보다는 그만큼 그 사람과 친하다는 것을 내비치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2. 외우기 쉬움
 


사람의 이름을 외우지 못하는 나는 특별한 경우에 사람의 이름을 외울 때 그 사람의 특징을 잡아내어 별명으로 외우곤 한다. 많은 연예인들이 있지만 그 이름을 다 외우지는 못한다. 하지만 남녀노소 쉽게 외울 수 있고 각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별명이다. 개똥이 화요비, 짱돌 강호동, 메뚜기 유재석, 개미 크라운제이, 마녀 서인영, 깐죽 윤종신(윤회장보다 깐죽이 더 잘어울림), 덤앤더머 대성, 어리버리 천희… 이름은 잊어버려도 별명은 쉽게 잊지 않는다. 어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별명으로 연예인들을 기억하여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별명이 그만큼 외우기 쉽고 별명 자체가 특징을 잡아낸 친숙한 명칭이기 때문에 쉽게 연상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연예인들에게는 자신을 알리게 되는 더욱 중요한 수단이다. 그래서 별명을 되도록 빨리 짓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딜레마가 있으니 바로 한번 인식되면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별명은 대게 약간 모자른 점을 부각시켜야 가장 효과가 크다. 위에서 말했듯 꽃미남이나, 미녀가수, 완소남 등은 별 효과가 없다. 거성 박명수보다는 악마 박명수가, 신상 서인영보다는 마녀 서인영이, 천데렐라 이천희보다는 어리버리 천희가, 천하장사 강호동보다는 짱돌MC 강호동이 좀 더 강하게 다가오고 효과도 더 크다. 자신을 낮추어야 하기에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쉽게 별명을 선택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쉽고 빠르게 자신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확실한 이미지의 어필
 

별명은 특징을 잡아내기에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은 그 별명에 맞게 그 사람을 보기도 한다. 어리버리 천데렐라 천희라는 별명이 생긴 후 이천희의 어리버리하고 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더욱 잘 눈에 띈다. 일꾼 이수근도 별명이 생긴 후로 일하는 모습이 더욱 자주 눈에 보인다. 짱돌MC 강호동도 별명이 붙은 이후에 무식한 모습이 자주 보였고, 앞으로도 더욱 잘 보일 것이라 생각된다. 개똥이 화요비는 개똥이로 인해 환희의 무뚝뚝하면서 장난스런 모습이 더욱 부각될 것이고, 화요비는 4차원적인 모습이 더욱 부각될 것 같다.

사람들에게도 이미지를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고 또한 사람들도 별명을 토대로 그 이미지만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리고 연예인들도 자신의 별명에 맞게 행동하는 일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 아니든 생기는 것 같다. 아기들이 울다가 특정 현상에 반응하여 울음을 그치는 현상이 있다 내 조카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동요만 불러주면 희한하게 울음을 뚝 그친다. 그것은 아마도 그 노래를 불렀을 때 울음을 그치면 부모가 신기해하는 모습이 각인되어 자연스럽게 그런 반응이 형성되는 것 같다. 별명도 만들어지고 나면 의도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저절로 자신도 모르게 그 별명에 맞는 행동을 더욱 자주 보여주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별명을 짓는 것 하나만으로 많은 영향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지은 연예인들의 별명이 다양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개똥이와 짱돌MC 최근에 본 두 경쟁프로에서 우연하게 동시에 지은 별명이 새삼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오게 되어서 글을 써보았다. 재미있으라고 지은 별명이 의외로 큰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안짓는 것보다는 그래도 별명을 우선 만드는 것이 연예인들에게는 더 필요할 것 같다. 하나의 이미지로 굳어지기도 하지만,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톱스타급이 아니고서는 자신을 알려야 살아남는 연예인들에게 별명은 자신이 좀 낮아지더라도 그것이 결국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애칭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별명이 더 각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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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기면서 우결과 1박 2일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었다. 일요일밤의 황금시간대를 잡고 있는 우결과 1박 2일은 일밤과 해피선데이를 대표하는 프로그램들이기에 그 대결의 결과가 기대된다. 우결은 새로운 엔진인 환요비 커플과 손담비-마르코 커플을 넣으므로 대결에 박차를 가하였다. 반면 1박 2일은 아직까지 뚜렷한 대응책이 없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부산편에서 있었던 불미스런 일 때문에 많은 팬을 잃은 상태이다.

우결이 1박 2일의 시간대로 옮기기로 결정한 것은 1박 2일에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기 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결이 시간대를 옮긴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정이라 생각된다. 우결은 어떤 자신감이 있었기에 과감히 1박 2일과 경쟁할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우결의 강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약점 또한 살펴봄으로 우결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보았다.

 
우결의 강점
 

우결의 강점은 바로 선남선녀 커플들의 알콩달콩한 결혼생활 모습이다. 우결은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로 짝짓기 프로그램의 수준을 넘어서 결혼 생활을 가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사람들은 스타의 속속들이를 알고 싶어한다. 그래야 스타와 내가 더 가까워 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스타들의 스캔들에도 그렇게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스타들의 스캔들에도 관심이 많은데 연애 생활도 아닌 결혼 생활은 더욱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스타들은 최대한 리얼하게 결혼 생활을 가상으로 꾸며갔다.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진상을 부리며 시청자들이 그것을 리얼처럼 느끼도록 반응을 끌어낸 것이다. 우결의 가장 큰 강점을 잘 이용하려면 사람들일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끌어내어야 한다. 또한 어느 정도 보여주었으면 새롭고 색다른 커플들을 투입함으로 신선함과 호기심을 자극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결은 오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포맷의 변화 없이 아이템만 바꾸어 주면 되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계속 배출이 되고 우결은 그 스타들을 커플로 맺어줌으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엔진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새로운 엔진이 효과적이라면 우결은 계속 인기를 끌게 될 것이고, 새로운 엔진이 시원찮다면 다른 엔진으로 바꾸면 된다. 계속 인기를 끌게 되면 그 안에 있는 스타 커플들도 덩달아 잘 되게 된다. 연예계에 우결에 들어가면 가수든, 배우든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대박이 난다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톱스타들까지 섭외를 할 수 있게 되고, 톱스타들이 나오면 또 다시 우결은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게 된다. 커플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만 잘 살펴서 적절한 타이밍에 하차와 투입을 결정한다면 우결은 끊임없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1세대 커플들이 잘 해주었다. 정형돈과 사오리, 이휘재와 조여정 커플이라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그것은 오히려 다른 커플들을 띄워줄 수 있는 역할도 한 것 같기도 하다. 1세대 커플들이 잘 해줌으로 다른 스타들의 섭외가 가능했고, 손담비-마르코, 환요비 커플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인기를 유지하기만 해도 다음 번에 더 관심을 가질만한 스타들을 섭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넘어갔기에 1박 2일과 한번 붙어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우결의 약점
 

그렇다면 우결의 약점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초창기부터 우려했던 가치관의 문제이다. 우결은 결혼이란 것을 다루고 있다. 결혼은 흔히 신성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요즘 시대에 이혼이 너무 많아져서 그 신성함이 퇴색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결혼은 평생에 가장 중요한 결정이다. 주 시청층이 청소년이기에 우결이 청소년에게 미칠 영향은 긍정적이지 않다.

물론 초창기 때부터 줄곧 문제삼아 온 것이기에 우결 또한 이 문제에 민감하고 대처방안을 세웠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우결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밤에 잠옷입고 동거하는 듯한 모습은 최근들어 잘 보이지 않는다. 우결로서는 결혼생활의 리얼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물론 사람들은 그런 부분을 가장 궁금해하고 관심있어 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엔 그것이 약점이 되어 우결에 칼날로 돌아올 수 있기에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기혼자들에게는 결혼생활이 리얼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주시청층이 청소년과 20대 전후반임을 감안할 때 결혼생활의 리얼함보다는 결혼생활의 꿈과 로맨스를 보여주는 것이 더욱 긍정적이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결은 많은 논란속에 시작되었다. 하지만 지금 그 논란들은 많이 사그러 들었고, 우결 커플들의 행동과 캐릭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청자들은 이제 연예인이 같이 산다는 것에 관심이 있기보다 우결에 적응이 되어 커플들이 펼칠 알콩달콩한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있다. 이미 실제 결혼생활이 아님이 많이 알려지고 프로그램 자체적으로도 계속 “가상”이란 멘트를 강조하여 내보냄으로 시청자는 얼마나 실제와 같나에 관심이 있지 않다. 초반에는 언론을 통해 커플들이 서로 진짜로 마음이 있다거나 사귈 의향이 있다는 등의 리얼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였지만, 이제는 그런 리얼보다는 생활의 리얼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가상 커플이란 전제하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커플들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면서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리얼하게 잘 표현하느냐에 관심이 더 가기 때문이다. 우결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결이 강점을 더욱 키우고, 약점을 보완함으로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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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바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직구장 문제로 인해 이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박 2일은 부산 사직구장에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 가서 공연과 촬영을 했지만, 야구 해설자에게까지 핀잔을 듣는 상식 이하의 행동들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납득하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어제 포스팅을 했듯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간대를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기면서 1박 2일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였다. 더군다나 추석특집으로 확실하게 탄력받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맞붙어야 하고, 패밀리가 떴다와는 컨셉마저 비슷하여 1박 2일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사직구장 문제의 요지
 
1. 지정석 예매 50석?

예매해놓았다던 50석 이상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표를 가진 야구팬들도 입장이 불가하게 막아놓았다. 빈자리가 넓직하게 있고, 라인 옆으로는 사람들이 발만 동동 구르며 불편하게 야구를 관람하고 있다. 동영상에 잡힌 사진을 분석해보면 옆에 짤린 부분 빼고 (가로 x 세로)로 대충 계산해보아도, 100석이 넘는다. 게다가 장애인석까지 선점하였다고 하니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싶다.


2. 경기 중 카메라

중계를 하는 MBC ESPN측에서 스탠디캠이라는 전문 기기를 미리 준비했음에도 롯데측에서 허락을 안해주었는데, 1박 2일측의 일반 카메라는 허락을 해 주어 위험한 위치에서 경기 중에 촬영을 계속하였다.

3. 행사곡은 한화 응원가로?

전국노래자랑 특집편에서 선보였던 '무조건'을 너무 자주 우려먹는 것이 아닌가 싶다. 1박 2일팀은 중간에 쉬는 시간에 행사를 할 때 '무조건'을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공교롭게도 한화의 응원 주제가라고 한다. 게다가 쉬는 시간을 오래 잡아먹어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1박 2일을 평소 남달리 재미있게 보아 백두산편에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하였지만, 글을 작성하다보면 1박 2일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예전부터 계속 쌓여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이 이번 사직구장 문제로 인해 터져버린 것 같다. 숭어잡기 조작설MC몽의 버스내 흡연, 백두산편에서의 중국동포에 대한 태도등 많은 구설수까지 가지고 있는 1박 2일은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내부적으로는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외부적으로는 경쟁 프로들이 달려드니 진퇴양난이 아닐 수 없다. 1박 2일이 내세운 해결책은 '초심'이라는 것이었지만, 초심만으로 예전의 명성을 찾기엔 너무 많이 선을 넘어버렸다. 또한 초심의 의미를 잘못짚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초심을 사람들이 운운할 때는 순수한 열정을 뜻한다. 올챙이적 생각을 하라는 말처럼, 겸손하고, 배우려는 마음으로 항상 도전하며 열정적인 것을 초심이라 하고, 사람들은 그런 모습에 다시 격려의 박수를 보내 준다. 그냥 처음에 갔던 곳에 다시 가서 똑같이 해보는 것으로만으로 초심을 어필할 수는 없다.

해결책은 리얼=진실

1박 2일의 첫회로 돌아가는 것이 초심이 아니라, 리얼 버라이어티의 리얼을 보여주는 것이 초심이다. 실제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즉, 진실이 힘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진퇴양난을 뚫는 법은 진실뿐이다. 이미 1박 2일은 신뢰를 잃었다. 잃어버린 신뢰를 찾아야하는데, 해명을 보면 변명하기에 급급하다. 매진이라는 야구장에 대충 눈으로 세어도 100석이 넘는 곳에서 50석 미리 예매해 놓았다고 말하는 것은 신뢰를 주기 힘들다. 설령 50석을 미리 예매해놓았고, 나머지 공간은 사람들이 미처 표를 사놓고 못와서 공석이 되었다고 해도 서서 불편하게 보는 팬들에게 남아도는 공간 앉게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딱 50석만 비어있었다고 해도 시민들을 자리에 앉히고 자신들은 서서 진행을 했다면 이런 일까지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들이 리얼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예측할 수 없고, 진실이 있고, 실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박 2일은 대박만 노리는 것 같다. 계속되는 특집에, 우연(?)한 대형 스케일의 이벤트들은 운이 억수로 좋은 1박 2일 혹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이미지 중 하나를 가져다 준다. 실수를 했으면 그대로 내보내고, 경위서를 썼다는 이야기까지 동시에 내보내야 리얼의 맛을 살리는 것이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사실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실수도 그대로 방송하는 것이 리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변명을 구차해지게 만들 뿐이다. 이번 사직구장 사건은 대충 얼버무리기에는 눈도 많았고, 도도 지나쳤다. 얼마나 심했으면 해설자가 요즘 야구가 인기라고 하자 야구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와서 인기에 편승하려 한다는 쓴소리까지 했을까. 1박 2일의 해명 기사는 자멸의 분위기였고, 실망 그 자체였다.


이제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진실을 이야기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 방송을 한 후 처음부터 리얼로 다시 시작해야 사람들의 불신으로 가득 찬 이 진퇴양난의 위기를 뚫고 기회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1박 2일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은 정말 무한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그 가능성을 없에버린다면 점점 입지는 좁아질 것이다. 왜 라인업이 망했고, 무한도전이 롱런하는지 분석해보면 그 안에는 가식과 리얼이라는 단어만 남을 것이다. 진퇴양난의 1박 2일이 가식과 리얼 중 리얼을 택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지를 발휘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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