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결이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기면서 우결과 1박 2일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었다. 일요일밤의 황금시간대를 잡고 있는 우결과 1박 2일은 일밤과 해피선데이를 대표하는 프로그램들이기에 그 대결의 결과가 기대된다. 우결은 새로운 엔진인 환요비 커플과 손담비-마르코 커플을 넣으므로 대결에 박차를 가하였다. 반면 1박 2일은 아직까지 뚜렷한 대응책이 없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부산편에서 있었던 불미스런 일 때문에 많은 팬을 잃은 상태이다.

우결이 1박 2일의 시간대로 옮기기로 결정한 것은 1박 2일에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기 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결이 시간대를 옮긴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정이라 생각된다. 우결은 어떤 자신감이 있었기에 과감히 1박 2일과 경쟁할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우결의 강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약점 또한 살펴봄으로 우결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보았다.

 
우결의 강점
 

우결의 강점은 바로 선남선녀 커플들의 알콩달콩한 결혼생활 모습이다. 우결은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로 짝짓기 프로그램의 수준을 넘어서 결혼 생활을 가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사람들은 스타의 속속들이를 알고 싶어한다. 그래야 스타와 내가 더 가까워 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스타들의 스캔들에도 그렇게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스타들의 스캔들에도 관심이 많은데 연애 생활도 아닌 결혼 생활은 더욱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스타들은 최대한 리얼하게 결혼 생활을 가상으로 꾸며갔다.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진상을 부리며 시청자들이 그것을 리얼처럼 느끼도록 반응을 끌어낸 것이다. 우결의 가장 큰 강점을 잘 이용하려면 사람들일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끌어내어야 한다. 또한 어느 정도 보여주었으면 새롭고 색다른 커플들을 투입함으로 신선함과 호기심을 자극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결은 오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포맷의 변화 없이 아이템만 바꾸어 주면 되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계속 배출이 되고 우결은 그 스타들을 커플로 맺어줌으로 프로그램에 새로운 엔진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새로운 엔진이 효과적이라면 우결은 계속 인기를 끌게 될 것이고, 새로운 엔진이 시원찮다면 다른 엔진으로 바꾸면 된다. 계속 인기를 끌게 되면 그 안에 있는 스타 커플들도 덩달아 잘 되게 된다. 연예계에 우결에 들어가면 가수든, 배우든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대박이 난다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톱스타들까지 섭외를 할 수 있게 되고, 톱스타들이 나오면 또 다시 우결은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게 된다. 커플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만 잘 살펴서 적절한 타이밍에 하차와 투입을 결정한다면 우결은 끊임없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1세대 커플들이 잘 해주었다. 정형돈과 사오리, 이휘재와 조여정 커플이라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그것은 오히려 다른 커플들을 띄워줄 수 있는 역할도 한 것 같기도 하다. 1세대 커플들이 잘 해줌으로 다른 스타들의 섭외가 가능했고, 손담비-마르코, 환요비 커플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인기를 유지하기만 해도 다음 번에 더 관심을 가질만한 스타들을 섭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넘어갔기에 1박 2일과 한번 붙어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우결의 약점
 

그렇다면 우결의 약점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초창기부터 우려했던 가치관의 문제이다. 우결은 결혼이란 것을 다루고 있다. 결혼은 흔히 신성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요즘 시대에 이혼이 너무 많아져서 그 신성함이 퇴색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결혼은 평생에 가장 중요한 결정이다. 주 시청층이 청소년이기에 우결이 청소년에게 미칠 영향은 긍정적이지 않다.

물론 초창기 때부터 줄곧 문제삼아 온 것이기에 우결 또한 이 문제에 민감하고 대처방안을 세웠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우결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밤에 잠옷입고 동거하는 듯한 모습은 최근들어 잘 보이지 않는다. 우결로서는 결혼생활의 리얼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물론 사람들은 그런 부분을 가장 궁금해하고 관심있어 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엔 그것이 약점이 되어 우결에 칼날로 돌아올 수 있기에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기혼자들에게는 결혼생활이 리얼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주시청층이 청소년과 20대 전후반임을 감안할 때 결혼생활의 리얼함보다는 결혼생활의 꿈과 로맨스를 보여주는 것이 더욱 긍정적이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결은 많은 논란속에 시작되었다. 하지만 지금 그 논란들은 많이 사그러 들었고, 우결 커플들의 행동과 캐릭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청자들은 이제 연예인이 같이 산다는 것에 관심이 있기보다 우결에 적응이 되어 커플들이 펼칠 알콩달콩한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있다. 이미 실제 결혼생활이 아님이 많이 알려지고 프로그램 자체적으로도 계속 “가상”이란 멘트를 강조하여 내보냄으로 시청자는 얼마나 실제와 같나에 관심이 있지 않다. 초반에는 언론을 통해 커플들이 서로 진짜로 마음이 있다거나 사귈 의향이 있다는 등의 리얼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였지만, 이제는 그런 리얼보다는 생활의 리얼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가상 커플이란 전제하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커플들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면서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리얼하게 잘 표현하느냐에 관심이 더 가기 때문이다. 우결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결이 강점을 더욱 키우고, 약점을 보완함으로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한다.

반응형
반응형
리 결혼했어요의 시간대가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기기로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패밀리가 떴다와 동시간대에 하던 우리 결혼했어요가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새롭게 꽃피우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를 피하고 주춤하고 있는 1박 2일과 한판 붙어볼만하기 때문이었을까?

사실 시간대로 경쟁프로를 제압하기 시작했던 것은 1박 2일이 먼저였다. 비슷한 포멧의 패밀리가 떴다가 유재석을 필두로 나타나자 초반에 자라나는 새싹을 밟아버리겠다는 듯 동시간대로 옮겼었다. 물론 그 결과는 1박 2일의 완승이었지만, 밟으면 밟을수록 더 강하게 크는 잡초처럼 패밀리가 떴다는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추석특집을 필두로 하여 3커플을 선보임으로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였다. 사실 추석특집의 3커플은 3커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추석특집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새로운 3커플은 앞으로 나올 수많은 커플들의 가능성을 말해 준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많고 여러 조합으로 새로운 느낌의 커플들은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메너리즘에 빠질 때쯤 한번 씩만 바꾸어주어도 신선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추석특집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자신감을 실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우리 결혼했어요는 첫 경쟁자였던 1박 2일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1박 2일이라고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1박 2일이 선택한 것은 초심이라는 컨셉이다. 처음에 1박 2일이 인기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모습을 다시 찾자는 의미로 초심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어떤 식으로 더욱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1박 2일이 보여주었던 초반 인기를 되찾는다면 우결이나 패떴과의 경쟁에서 다시 1위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1박 2일이나 우리 결혼했어요의 입장에서 패밀리가 떴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을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현재 인기 급상승 중에 있고, 캐릭터도 확실하게 잡혀가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단순한 컨셉으로 반복되는 패턴이 약점이지만 그것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점이다. 더욱 새롭고 신선한 컨셉이 가미된다면 지금의 인기에 더욱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상대일 수도 있다.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의 입장에서는 패밀리가 떴다보다 1박 2일과 붙어보는 것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긴 것일거다. 그 승자가 누가될지는 붙어본 후에야 알 수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패밀리가 떴다를 가로막고 있던 요소는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밟혀있던 새싹은 더 빠른 속도와 큰 힘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어부지리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성장의 가능성이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 결혼했어요와 1박 2일이 싸우고 있는 가운데 그 승리는 이미 패밀리가 떴다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 기회를 패밀리가 떴다는 확실하게 잡아야 할 것이다. 지금의 인기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도 보고 싶은 장면이 많이 있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많은 패밀리가 떴다이다. 이 기회에 새롭고 신선한, 그리고 다양한 도전으로 패밀리가 떴다만의 무기를 발견함으로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쟁에서 패한 자가 다시 패떴의 자리를 넘보지 못하게 적극적으로 성장의 동력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패밀리가 떴다-우리 결혼했어요-1박 2일 순으로 모든 프로를 이어서 보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추석특집으로 120분 특집을 마련한다고 한다. 이 때에는 특별 커플도 출연할 예정이라는데, 바로 최진영과 이현지 커플 투입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다. 한마디로 안될 소리라는 것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우리 원조했어요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물론 추석 특집만 잠시 나오고 연말까지는 4커플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리고 차후 기회가 되어 커플투입시 추석 특집에 나왔던 커플을 우선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최진영-이현지 커플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이휘재-조여정 커플과 비슷하다. 다만 좀 더 많이 난다는 것인데, 이들은 무려 16살 차이이다. 16살은 좀 파격적인 것 같다. 현실적이지는 않아도, 실제 그런 커플이 있을수도 있고, 평범하지는 않으니 재미있게 담아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최진영-이현지 커플이 최상의 방법이었을까도 싶다. 만약 보고 싶은 커플이 있다면 어떤 커플인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다음 설날 특집정도에는 이런 커플을 투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1. 톱스타 커플

정우성-전지현 커플, 조인성-김태희 커플, 원빈-송혜교 커플... 이 정도면 시청률 50%는 먹고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제작비가 많이 들고, 톱스타들이 출연할지 모르겠지만 특집의 형식으로 톱스타 커플을 투입한다면 우결의 재미를 더욱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정우성-전지현이 어떤 컨셉으로 나오건 사람들은 열광할 것이다. 그냥 보릿자루마냥 멀뚱히 서로 서있기만 해도 말이다. 사람들이 우결에 열광하는 이유로는 첫째가 스타이고, 둘째가 대리만족인 것 같다. 팬들이 주로 보는 것이다. 크라운제이의 팬들은 크라운제이와 같이 살면 어떻게 될까 상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인영, 엔디, 솔비, 황보, 김현중, 알렉스, 신애는 모두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것이 아닌 자신들에게 감정이입을 하여 보는 것이 그 재미인 것 같기도 하다. 커플들의 인기도 또한 멤버들이 얼마나 스타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이런 우결의 핵심 인기 요소를 파악하여 특집 형식으로 톱스타들을 내보내는 것은 어떨까? 조인성-김태희 커플... 생각만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2. 일반인 커플

위의 내용과 약간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헛점을 노려보는 것이다. 스타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우결에 특집의 형식으로 일반인을 내보내는 것이다. 커플 모두 일반인인 것보다는 한쪽은 스타, 한쪽은 일반인으로 하여 내보낸다면 우결의 인기 요소인 스타와 대리만족이란 부분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팬들이라면 누구나 스타와 함께하고 싶어하고, 싸인이라도 받고 싶어한다. 또한 우결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니, 이 참에 이런 꿈같은 일을 현실화 시켜주는 것은 어떨까? 연예지망생인 일반인이 할지라도 일반인이라는 것에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노팅힐이나 신데렐라성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 또한 꿈같은 스타와의 만남이 영화나 드라마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특집으로 스타-일반인 커플을 넣는다면 많은 이슈와 신선함을 가져올 것 같다.  


3. 개그맨 커플

유세윤-강유미 커플, 김대희-신봉선 커플, 정형돈-박지선 커플등이 나와준다면 어떨까. 예능의 원류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코메디에 그 기반을 두고 있지 않나 싶다. 웃고 즐기기 위해서 보는 것이기 때문이라면 개그맨 커플만큼 확실한 것도 없을 것 같다. 코메디 프로에서도 역시 개그맨 커플들이 세월에 관계없이 인기를 끌어왔다. 쓰리랑부부부터 사랑의 카운셀러까지 재미있는 개그맨들이 부부로 설정을 하여 펼치는 개그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이 인기를 끌었다.

너무 멋지고, 달콤하기만 한 사랑은 스타들에게 맡기고, 특집으로 개그맨 커플을 투입하는 것은 어떨까? 우결의 딜레마는 리얼을 살려야 하는데, 여러 윤리, 가치관적인 부분에서 충돌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우결의 내용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지만, 예능은 예능일 뿐 더 이상 어떤 의미도 없다는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도 부모님과 함께보면 부모님들은 혀를 끌끌차신다. 특집으로 한번 쯤 개그맨 커플을 투입한다면 이것이 리얼을 강조하긴하지만, 결국은 웃음을 주기 위한 예능 프로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식시켜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진영-이현지 커플이 나옴으로 벌써부터 원조교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이다. 이봉원-신봉선 커플이 나와도 그런 이야기들이 나올까? 박미선씨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봉원-신봉선이 커플로 나오는 것이 최진영-이현지 커플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
 

우결이 아기 프로젝트까지 펼치는 것은 그 의도가 어떠하든 아기에게나 프로그램에게나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처음부터 윤리나 가치관같은 것들은 염두하지 않고 오직 파격적이고, 예능의 의미에 충실한 것 같기에 우결의 행보는 아슬 아슬하기만 하다. 하지만 꼭 그런 길을 택하지 않더라도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에 대응할만한 아이디어는 많이 있는 것 같다. 무릎팍도사가 주춤했던 이유는 게스트들이 이미지세탁을 하거나 홍보를 하기 위해 나왔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모를 것 같지만 게시판이나 댓글보면 이미 다 알면서 그냥 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두번은 봐주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그 의도에 넘어가주지 않는다.

무릎팍도사는 이미 레파토리까지 사람들이 게스트만 듣고도 좔좔 읊을 정도이다. 어느 시점에서 눈물을 흘리고, 어릴적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혀결이 나올지까지 말이다. 우결 또한 이런 늪으로 빠지지 않으려면 신선한 커플로 프로그램과 스타 사이의 win-win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한낱 시청저의 의견에 불과하지만, 우결이 더 재미있어져서 일요일 밤의 재미를 더해주기 바라는 마음인 것 또한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반응형

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백만안티를 만들어버린 정형돈. 마초 정형돈으로 낙인찍혀버린 정형돈은 무한도전에서 조차 그 영향을 받고 있을 정도로 캐릭터에 위기가 몰려왔었다. 또한 이휘재의 하차로 인해 공석이 난 자리에 제작진의 정형돈 재투입 의지를 드러내자 많은 반발이 있었다. 나 또한 왜 정형돈이 다시 나올까 의아해했다. 프로그램의 이미지에만 더 안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지만, 이번 우결편을 보고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우선 정형돈은 큰 존재감 없이 그냥 무한도전에서 어색한 뚱보 캐릭터로만 있었는데, 우결을 통해 비호감 캐릭터로 변모했다. 우결 제작진은 어느 정도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정형돈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투입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제작진은 이번 우결을 통해 어떤식으로 정형돈을 투입하는지에 대해 보여준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그동안 알렉스-신애 커플의 인기로 인해 달콤한 사랑을 그려왔다. 크라운제이-서인영의 커플도 이벤트를 통해 점점 달콤해졌고, 앤디-솔비 커플도 앤디의 점점 로멘틱해져 갔다. 게다가 황보-김현중 커플 또한 알콩달콩한 달콤함이 느껴진다. 이런 달콤함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정형돈-사오리, 이휘재-조여정 커플이 투입되어 희생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여러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설정에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이번 정형돈의 모습을 보며 신나게 웃을 수 있었다. 달콤하기만 해서 속이 달달해져 있을 때 쯤 쨍하고 시큼한 묵은지를 먹은 것처럼 개운한 웃음을 정형돈이 가져다 준 것이다. 멋지게 웨이크보드를 탄 물개미 크라운제이와 앤디, 정형돈은 왜 따라갔나 했더니 막중한 임무가 있었던 것이다. 웨이크보드를 띄고 엉덩이로 타는 묘기를 보여주었던 정형돈은 자신을 희생해가며 안티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이제야 정형돈이 나아갈 방향을 잡은 듯 하다. 달콤하기만 한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에 균형을 맞춰주는 외롭고 처량한 솔로의 역할이 정형돈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짧은 시간 나왔긴 했지만, 알렉스가 신애가 잡은 우럭을 회뜨는 것보다, 크라운제이와 앤디가 웨이크보드를 서인영과 솔비의 응원을 받으며 탔던 것보다, 황보가 김현중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려 어쩔 줄 몰라하던 것보다 훨씬 더 임펙트 있고 재미있었다.



마초의 대명사 정형돈으로서가 아니라, 예전에 디씨인사이드에서 유행했던 솔로부대를 대표하는 외롭지만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프로그램에 균형을 맞춰주는 정형돈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커플들을, 혹은 커플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면 정형돈으로 인해 솔로부대까지 영입하는 모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반응형
반응형

휘재-조여정 커플의 하차가 기장사실화 되었고, 이휘재는 다시 MC로 돌아간다고 한다. 정형돈은 언제든 투입될 스텐바이를 하고 있고, 엔디와 솔비 또한 하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우결 피디는 '우결'이 미완성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계속 변화하고, 완성시켜 나가려 노력한다고 하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엔 이랬다 저랬다 말바꾸기 일 수인 피디덕에 슬슬 짜증이 나고 있는 것 같다.

 

'우결'은 새로운 예능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한 프로이다. 새로운 분야을 개척해나가다보니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지만, 우왕 좌왕하는 모습은 미완성인 작품을 완성시켜나간다고 보여지기보다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으로만 느껴진다.

 

물론 그런 의도가 있을리 없지만, 그만큼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지쳐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있는 4커플로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완성도가 높다. 시간을 10분 더 늘임으로 어설픈 한 커플을 더 넣는 것보다는 지금 있는 커플들의 분량을 늘이는 편이 더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10분을 늘임으로 1 2을 견제하는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패밀리가 떴다까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심산이지만, 10분이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도, 다 놓칠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나 지금같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통해 산만한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10분을 늘이는 것의 효과는 장담하기 힘들다.

 

이휘재와 정형돈 MC를 맡게 됨으로 비호감 MC들이 이끌어나가는 우결이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혁재, 박명수, 이휘재, 정형돈 4MC는 모두 비호감이다. 일부러 그런 캐릭터를 불러모은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휘재와 정형돈은 우결로 인해 2백만 안티군단은 이미 확보해둔 상태이다. 무한도전의 추락이 피디의 고집과 멤버들의 비호감화로 인해서 인 것이라 생각한다면 우결의 이런 비호감 전략은 어둠과 빛의 대비를 이루기보다는 추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1 2일의 독주와 패밀리가 떴다의 가능성이 샌드위치처럼 누르는 상황에서 우결에게 필요한 것은 집중이다. MC들의 역할을 줄이고, 엔디-솔비, 알렉스-신애, 크라운제이-인영, 김현중-황보에게 더욱 집중할 때 '우결'의 파워는 더욱 막강해져, 1 2일을 위협하고, 패밀리가 떴다를 기선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집중은 어떻게 이루어 나갈 수 있을까? 그것은 부부클리닉이나 사랑과 전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리얼을 모토로 두고 있는 우결에서 갈등과 해소의 연속을 보여주어 밀고 당기기를 잘 한다면 우결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지고, 리얼이란 모토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