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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결혼을 한 지도 5년차가 되어가네요. 결혼을 준비할 때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가장 고민이었던 것은 결혼을 처음 해 본다는 것이었죠! ^^;; 그러기에 누구나 저와 같은 과정을 거쳤고, 거칠 것 같은데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고, 어디서 알아봐야 하는지 정말 막막해집니다. 어디서 주어들은 것은 있어서 6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지만,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했죠. 다행히 부모님과 부모님의 친구분들까지 총 동원되어서 다양한 소스들을 알 수 있었고, 지인의 지인까지 물어 물어 도움을 받아 준비를 했었죠. 결혼 카페는 물론이고 온갖 싸이트들을 다니며 정보를 모았지만, 보기 좋게 정리된 곳이 없어서 인터넷에서도 손품을 팔아야 했습니다. 

 
앗! 그런데 영삼성라이프에 이런 컨텐츠까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위풍당당 패밀리의 패밀리 고고씽만 알면 결혼 준비는 다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우선 스드메 메뉴를 보면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 3종 세트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들이 등록되어 있는데요, 이것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옵니다. 



완전 감동이었는데요,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다니 다시 리마인드 웨딩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더군요. 업체들을 하나씩 볼 수 있고, 상담 문의는 물론, 스크랩까지 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와 드레스, 턱시도, 헤어 메이크업까지 업체들을 모두 볼 수 있는데요, 오른쪽 화면에 나온 것과 같이 턱시도 업체도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여자들이 어릴 적부터 결혼을 꿈꾼다고 하는데, 전 남자인데도 초등학교 때부터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었죠. 평생에 한번 하는 결혼식이기에 기대를 하고 있었건만 막상 결혼식을 준비하다보니 결혼식은 여자가 주인공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웨딩 사진도 남자는 독사진이 2컷 밖에 안들어가는데 여자는 온통 독사진으로 가득하고, 여자들은 드레스도 정말 다양하고 예쁜데, 남자들의 턱시도는 대충 검은 걸로 입히고 구비되어 있는 것도 3,4개밖에 없더라고요. 턱시도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는 줄은 진심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ㅠㅜ 제가 원하던 스타일의 턱시도도 있더군요. 흰색 턱시도를 입고 싶었는데, 흰색은 없다고 해서 결국 은색으로 합의를 보고 말았죠. 


여기서 감동하기엔 이르죠. 웨딩홀을 이렇게 정리를 잘 해둔 곳을 본 적이 없는데요, 보는 순간 감동이었습니다. 프로모션이 있는 곳과 동영상이 있는 곳도 표시가 되고, 웨딩홀 타입부터 식대가격별, 피로연 메뉴, 웨딩홀 형태별로 검색을 할 수 있으니 내가 원하는 웨딩홀을 딱 고를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시별 상세보기도 있고, 서울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웨딩홀 하나 잡는데도 얼마나 많은 검색 조건들이 있는지 보이시죠? 영삼성라이프가 없었을 때는 저 많은 조건들에 맞는 것을 직접 발품을 찾아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한두가지 조건들을 포기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기죠. 


각 웨딩홀을 클릭해보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정보는 직접 가도 알기 힘든 정보인데 영삼성라이프에서 다 보여주네요. 게다가 식장평가까지 있어서 식장의 평판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간 어떤 웨딩홀은 10층에 있었는데 엘리베이터가 몇개 없고 웨딩은 너무 많이 홀을 운영해서 엘리베이터 타는데에만 30분은 기다려야 하는 곳도 있었는데요, 이런 점을 평판을 통해 미리 알 수 있으니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웨딩홀까지 알아보았다면 이제는 허니문을 결정해야 해요. 결혼식의 꽃이자 평생 기억에 남는 허니문. 아무래도 여행이다보니 교통비나 숙박비가 들게 됩니다. 해외로 허니문을 가게 된다면 특히나 미리 조기 구매를 해야 하는데요, 몇개월 전에 미리 구매하면 프로모션 가격에 구매하여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다가 가격과는 별개로 보통 결혼식은 다들 비슷한 때에 하기 때문에 급하게 허니문을 알아보다보면 아예 자리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기에 허니문은 빨리 결정하여 구매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허니문 상품을 사두면 결혼 준비를 하면서 힘든 것도 허니문을 생각하며 위안을 얻기도 해요. 

영삼성라이프에서서는 지역과 1인당 가격, 그리고 형태나 일정, 여행사별로 조건을 검색하여 허니문 상품을 볼 수 있는데요, 


상품 상담 문의도 바로 할 수 있고, 특별 혜택 및 일정 정보나 지역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이래도 부족하다면 똑똑한 결혼 예산 잡기를 통해서 예산안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예산명을 입력한 후 생각한 예산을 선택하면,


예산에 맞춰서 웨딩, 신혼여행, 가전, 가구, 주방, 침구, 예물, 한복, 예단등 결혼에 필요한 모든 예산을 잡아줍니다. 이처럼 편리한 기능이 진작이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웨딩 컨설턴트분들이 해주시는 것보다 더 자세하고 디테일한 것 같아요. 


더불어 톡톡 결혼으로 예비 신랑 신부들의 정보나 고민들을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벌써부터 고민이 시작되시죠? 결혼하는데 돈이 꽤 많이 듭니다. 물론 결혼은 사랑이 기본 조건이고 수저 한세트씩만 가지고도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형식을 갖추려고만 해도 이렇게 많은 고민과 시간과 예산이 소모되죠. 그렇기에 한살이라도 어렸을 때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돈을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 배워두어야 하죠. 그런데 우리는 이런 돈을 모으는 방법, 관리하는 방법,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습니다. 사회에 나오면 가장 중요한 것인데도 배우지 않아서 신입 사원이 되자마자 빚을 지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로 들어가게 되죠. 

돈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결국 돈에서 해방되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듯, 돈에 대해 알고 나에 대해 알면 더 이상 돈에게 휘둘리는 삶은 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런 돈에 대한 좋은 정보가 영삼성라이프에 있습니다. 마법의 재테크 코너에서는 재테크에 대한 양질의 컨텐츠들이 있습니다.

 
우선 자신을 알아야 하겠죠? 재테크 스타일로 들어가보면 자신의 스타일을 알 수 있는데요,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질문에 답을 하면 저절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줍니다.

 
간단한 질문으로 yes/no로 선택하면 되고요, 질문이 모두 끝나면 자신의 상태를 알려줍니다.

 
전 이미 금융 고수이네요. ^^ 전 20대 초반부터 금융 공부를 계속 해 오고 있고요, 지금은 금융에 관한 책을 한달에 한권 정도는 꼬박 꼬박 읽고 있습니다. 아직 금융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기본적인 것들은 하나씩 쌓아가다보면 재테크 실력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금융에 대해 잘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은 만화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저도 금융에 대해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어떤 분야이든 만화책을 먼저 사서 봤습니다. 지금도 그 방법에는 변화가 없죠. 만화책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기본 개념을 파악하는데에 만화보다 더 시각적이고 쏙 들어오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영삼성라이프에서는 웹툰을 통해서 금융지식을 가르쳐주고 있는데요, 이런 컨텐츠가 계속 업데이트된다는 것만으로도 매일 오고 싶어지네요.

 
결혼도 해야 하고 집도 사야 하고, 은퇴 후 필요 자금까지. 모두 영삼성라이프에서 스마트하게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바로 금융계산기 기능이 있는데요,

 
24살이라 가정하고 28살에 결혼한다고 했을 때 결혼 예산 잡기에서 4000만원 정도로 생각해 두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알바를 뛰어서 월 100만원씩 저축한다고 하고, 1000만원 정도는 보조를 받거나 비상금으로 모아둔다고 했을 것을 가정해서 계산해 보았습니다.

 
앗! 돈이 오히려 남네요. 결혼할 수 있겠는데요^^? 

디아블로3가 나와서 다들 고무되어 있죠?  오늘 지하철에서 두 학생이 하는 이야기를 들게 되었는데요, (하도 크게 이야기해서) 열심히 게임해서 게임 만들면 100억은 쉽게 벌 수 있다며 들떠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블리자드 정도 되면 100억 뿐이겠냐마는 그 두 학생들에겐 금융에 관한 지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추상적인 금액은 누구나 입으로 이야기할 수 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 돈을 결코 손에 쥘 수 없는 돈이 되고야 맙니다. 왜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고, 목표를 정하여 그것을 쪼갠 후 한달에 얼마를 벌 수 있는지 등등을 계산하여 자신의 능력치를 높혀나가야 머리속의 돈이 내 손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영삼성라이프의 컨텐츠 하나 하나를 보면서 매번 감탄을 하게 되는데요, 정말 20-30들을 위한 보물창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혼을 하기 위한 예산을 잡고, 그 예산을 만들어 아름다운 결혼을 하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모두 한 곳에서 알 수 있으니 말이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영삼성라이프와 함께 결혼을 위한 재태크관리부터 결혼식까지의 정보까지 알아보세요~! 

영삼성라이프 바로가기: http://www.youngsamsung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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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시즌이 시작되어 많은 커플들이 5월의 신부가 되기 위해 대량 득점을 하고 있다. 날씨도 따뜻하고, 쉬는 날도 유난히 많은 5월은 축제의 달이자, 결혼의 달이기도 하다.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말도 많고, 탈도 참 많지만, 결혼식을 막상 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지금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랑, 신부들은 싸우지 말고, 저 사람을 위해 내가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만을 생각하며 결혼 준비를 순탄하고 즐겁게 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혼 준비를 하다보면 남자들은 당황할 일이 생길 것이다. 나처럼 결혼에 대한 꿈도 많고, 기대도 큰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어렸을 적부터 결혼식을 어떻게 할까에 대해 궁금해 했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곤 했다. 프로포즈를 어떻게 할까부터 시작하여, 신혼여행지까지 이미 초등학교때부터 계획을 세워왔다. 스카이다이빙 결혼식이나 스쿠버다이빙 결혼식, 무술 대련 결혼식, 세계의 각 풍속으로 하는 결혼식등 별의 별 결혼식을 다 생각해보았다. 평생에 한번(어떤 사람들에게는 여러번) 있는 결혼식을 남들과 똑같이 찍어내듯 하긴 싫었기 때문이다.

그런 기대와 상상이 가득했던 내가 결혼을 막상 하려하자, 우리나라 결혼 시장에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결혼은 여자들의 전유물이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고, 여자의 선택의 폭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결혼시장도 여자 위주로 돌아가고 남자들은 거의 찬밥 신세였다. 남자도 여자와 똑같이 결혼하는 것인데, 왜 선택의 폭은 이렇게 좁은 것일까? 신랑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해보이는데에는 이런 구조적 문제점이 있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그 사례들을 살펴보자.

1. 웨딩촬영
결혼하지 몇개월전에 미리 찍어두는 웨딩촬영. 결혼을 하게 되었구나 실감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평생 남을 웨딩앨범을 위해 몇달전부터 피부관리와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왔다. 하지만, 남자가 나오는 컷은 몇 컷 안된다. 독사진 1컷, 같이 찍는 것은 4,5컷. 나머지는 모두 신부 독사진이다. 웨딩촬영을 하면 남자들은 대부분 심심해서 신부 사진 찍어주거나 자거나 한단다. 이것이 처음 부딪히게 되는 구조적 문제이다. 하지만 얼떨결에 보통 당하게 되고, 이 정도 쯤이야, 디카로 내 사진 많이 찍어두면 되지 하는 수준으로 마무리 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 컷을 늘리면 금액이 커지니 그렇게 대충 넘어가고, 열심히 신부 사진 찍어주며 웨딩촬영을 마친다.

2. 한복 및 턱시도
웨딩촬영 전에 맞추는 경우도 있지만, 그 시기가 거의 비슷하다. 이 때부터 뭔가 낌새를 눈치채게 된다. 한복은 그나마 낫다. 색상의 선택의 폭이 다양한 편이고,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하지만 신부의 여러 휘황찬란한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남자 한복은 머슴에 가깝다. 또한 여자는 종류도 참 여러가지다. 오색저고리도 있고, 남자보다 2,3개 정도 더 많다. 노리개도 있고 암튼 다양한 선택의 폭이 있다. 남자는 그냥 한복 아래 위에다가 좀 더 쓰면 두루마기 정도이다. 두루마기도 무슨 명품 코트 가격정도 된다.

웨딩드레스를 보러 웨딩샵에 가서부터 불만이 시작된다. 신부 드레스는 너무도 눈부시다. 가슴이 파인 것부터, 등이 파인 것, 어깨가 한쪽만 내려온 것, 비늘무늬, 장미모양, 미니드레스까지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최신 드레스가 수시로 들어오고, 남들이 입어보지 않는 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아름다운 드레스로 눈부신 신부를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은근히 내 차례도 기다려진다.

계속되는 패션쇼에 기대는 점점 풍선처럼 커진다. 드디어 신부 드레스를 고르고, 내 차례가 되어 무대에 올라가면 청중은 사라진다. 드레스를 봐 주던 주인 아주머니도 다른데로 가버리고 조수에게 그냥 맡겨버린다. 그리곤 묻지도 않고 검정 턱시도에 바지를 가져다 준다. 무슨 펭귄도 아니고 만날 검정 턱시도란 말인가. 그래서 더 다양한 종류로 가져다 달라고 했더니 가져오는 것은 똑같이 생긴, 하지만 아주 미세하게 다른 검정 턱시도 3벌이다.

나의 경우 너무 화가 나서 여기 있는 턱시도 다 가져오라고 주문했다. 내가 원했던 턱시도는 앙드레김 아저씨 패션쇼에 나오는 흰색과 금색으로 치장된 테리우스가 입고 나올만한 턱시도였다. 하지만, 그 드레스샵에 있던 턱시도는 검정색, 곤색, 그리고 은색이었다. 요즘 강남에서 최고 인기라는 턱시도는 학교 교복으로나 입을듯한 곤색 마이였다. 압구정 최고 패션이 아무리 곤색 마이라 해도 난 내 한번뿐인 결혼식을 곤색마이나 펭귄 턱시도로 할수는 없었다. 그래서 결국 갈치 은색을 택했다. 드레스샵에서는 나같은 신랑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나도 내둘렀다.

3. 예물
예물을 할 때 보통 홀수로 한다. 3가지 혹은 5가지로 하는데 사파이어, 루비, 다이아몬드, 진주등 이런 것들이 귀걸이, 반지, 목걸이 세트로 나온다. 게다가 쌍가락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커팅이나 디자인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며, 등급에 따라서도 여러 종류로 나뉜다. 즉, 선택의 폭이 넓다. 반면, 남자는 반지 하나이다. 시계나 금목걸이 정도 해주기도 하지만 종류야 적어도 상관은 없는데 그나마 있는 반지 하나도 선택의 폭은 5,6가지 중 하나이다.

그마저 대충 고르라고 한다. 다이아크기만 정하면 된다. 한결같이 아저씨들이나 끼는 디자인이다. 여러 아저씨들의 손에서 보아왔던 흔하디 흔한 디자인에 그 비싼 다이아몬드를 박아서 평생 낄 결혼반지로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참을 수 없었다. 그동안 당했던 신랑이라 당했던 수많은 부조리한 구조들에 대해 폭발했다. 그래서 난 패션잡지를 뒤지기 시작했다. 몇십권을 섭렵하고 명품 매장을 구경한 후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아내었고,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했다.

보석가게에서도 나같은 신랑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역시 나도 혀를 내둘렀다. 이럴수가 이렇게 신랑이라는 이유만으로 홀대를 받아야 하다니... 결국 그 보석가게에는 내가 찾아낸 디자인이 최고의 인기 제품이 되어 찾아오는 신랑마다 그 디자인을 찾는다고 한다.

물론 신부가 돋보이기 위해서 남자가 약간 죽어주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혼식은 사랑하는 사람 둘이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이다. 여자도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어왔지만, 남자도 역시 마찬가지로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고 살아왔다. 신랑은 결혼식의 들러리가 아니다. 신랑, 신부가 함께 결혼식의 주인공이다. 예전에야 남자가 꾸미는 것이 창피하고 남자답지 못한 시절도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남자들이 더 가꾸고, 관리하는 세상이다. 적어도 독사진 2컷과 화려한 턱시도, 그리고 멋진 반지 정도는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남자들이여, 이제 결혼식의 당당한 주인공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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