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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의 다음 시즌 전에 여배우 특집에 나올 멤버들이 결정되었다. 바로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그리고 짐꾼으로 이승기가 나온다. 나영석 PD는 영리했다. KBS에서 꽃보다 할배에 맞서서 나온 예능이 바로 마마도이다. 꽃보다 할매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비슷한 캐스팅을 했다.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 , 이효춘, 이태곤으로 평균나이 68세이다. 꽃보다 할배가 평균나이 76세임을 감안하면 꽃보다 할매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유사함을 지니고 있다. 시청률 역시 꽃보다 할배는 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 6%가 넘는 시청률이 나온 반면, 마마도는 공중파임에도 불구하고 5%대의 시청률을 내고 있다. 




꽃보다 할배.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다음 편은 꽃보다 할매다. 할배니까 할매. 유치원생도 유추해낼 수 있는 반응이다. 하지만 나영석은 뻔한, 혹은 식상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할매가 아닌 여배우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그것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캐스팅으로 말이다. 김희애, 이미연.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특히 화장품 광고로 익숙해진 김희애는 여배우 특집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여행이라는 컨셉의 꽃보다 할배는 화장발, 조명발등이 함께 할 수 없는 천연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환경에 놓여지게 되고, 강도 높은 일정에 피부 트러블이 날 수도 있는 등 여배우에게는 최악의 환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여배우이기 때문에 스스로 가두어두었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여행은 스페인으로 확정되어 11월 초에 열흘간 여행을 다녀오게 된다. 게다가 짐꾼으로 선택한 이승기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간 배우로서 도전해보았지만 큰 활약을 하지 못하던 이승기는 다시 나영석 PD와 함께 예능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서진과 이승기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꽃보다 할배 덕분에 함박 웃음이 아닐까 싶다. 현명한 선택이었고, 이승기까지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나영석PD가 여배우를 선택한 허를 찌르는 선택이었다. 꽃보다 할배는 남자이기 때문에 그래도 여행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백일섭의 관절염이 만약 할매들에게 있었다면 여행을 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마마도가 국내여행이긴 하지만 마마도의 컨셉으로는 해외여행은 일정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배우들은 다르다. 아직 40대인 여배우들은 열정의 나라 스페인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할 수 있을 뿐더러 여행을 하며 다니기에도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짐꾼 역시 20대의 이승기가 함께가니 여행을 충분히 즐기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즉, 할배, 할매라는 프레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행을 얼마나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었다. 여배우 특집은 그런 면에서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가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제대로 파악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꽃보다 할배가 재미있는 이유는 할배가 가서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배우들이, 그것도 예능에는 출연한 적 없는, 젊을 때는 다들 한가닥씩 했던 국민 배우들이 여행을 즐겁게 다니며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내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방송이 아니라 여행에 포커스를 맞추고 모든 방송 환경 및 편집은 제작진이 알아서 하고, 꽃보다 할배의 할배들은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 더욱 자연스러운 에피소드들이 나왔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습도 가감없이 나와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여배우 특집 역시 그런 면에 집중했기에 나올 수 있었던 캐스팅이었다. 사람들은 항상 베일에 쌓여 있는 여배우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배우들도 대중과 함께 하고 싶은 목마름이 있다. 또한 여행을 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나이이기도 하고, 서로 선후배로서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윤여정(66), 김자옥(62), 김희애(46), 이미연(42)이 펼쳐나갈 에피소드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나영석PD의 힘은 방송 전에 미리 기대할 수 있는 기대치를 만드는데 탁월하다는 점이다. 꽃보다 할배를 했을 때도 시작 전에 티저 영상을 통해 백일섭이 막내로 커피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높였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콘텐츠로 시청률까지 견인해 나갈 수 있었다. 이번 여배우 특집 역시 뻔한 할매 특집이 아닌 허를 찌르는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한껏 높여두었다.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되는 꽃보다 할배 여배우 특집. 시즌3보다 여배우 특집이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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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예능에 복귀한 후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도 나올만 한데, 달빛프린스를 말아먹고, 맨발의 친구들도 4%

의 시청률로 저조하다. 우리동네 예체능 역시 소재는 좋은데 방송분량이 없어서 쓸데없는 몸풀기 운동을 하며 억지 웃음을 만들고 있다. 무릎팍도사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라디오스타가 오히려 영향력이 더 있을 정도이니 강호동도 한물 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강호동의 잠정은퇴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강호동과 유재석 세상이었다. 강-유 양대산맥은 매년 연예대상 후보에 거론되고 둘어서 다 해 먹을 정도로 대체될 MC가 없었다. 강호동의 카리스마와 유재석의 섬세한 배려는 강호동과 유재석의 리더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 분야에 적용되기도 했다. 그런데 왜 몇개월 쉬고 나니 천하의 강호동이 맥을 못추는걸까?

우선 강호동을 대체할 MC가 나오기 시작했다. 강호동이 사라지자 이영자, 신동엽, 컬투등의 잠자고 있던 사자들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사자가 없는 자리에는 여유가 대체할 줄 알았지만 잠시 쉬고 있던 사자들이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수근, 김병만, 김준호, 붐,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등 2인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하고 다시 강라인은 강라인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문제는 강라인의 파워가 가장 컸을 때 강호동 옆에는 이승기가 있었다는 점이다. 

유재석은 다른 사람의 말에 리액션을 잘 해주어 죽을 것도 살리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강호동은 누군가가 리액션을 받아주어야 계속 이어나가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리액션을 잘하는 이수근이 옆에 있어야 했고, 비주얼과 리액션까지 잘 받아주는 이승기가 있어야 했다. 특히나 이승기와 강호동의 궁합은 미녀와 야수처럼 잘 맞는 궁합이었다. 강심장이나 1박 2일에서 보여주었던 강호동-이승기는 유재석-박명수보다 더 좋은 시너지를 내었다. 그런 것을 안 강호동은 어디서나 이승기를 챙겼으나 이제 이승기는 예능에서 모두 하차하고 드라마 구가의 서를 통해서 연기로 다시 도전하고 있다. 이승기가 다시 예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강호동은 예전의 인기로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 것이다. 한번 올라간 몸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떨어지면 캐스팅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강호동으로서는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워줄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다. 예체능에서는 창민을 옆에 두려 하고, 무릎팍에서는 유세윤을 옆에 두려하고, 맨발의 친구들에서는 강심장에서의 은혁과 뉴페이스인 윤시윤이 옆에 있다. 그 중에 가장 강호동과 잘 어울리고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윤시윤이 아닌가 싶다. 

윤시윤은 예능이 처음이다. 맨발의 친구들이 정말 지루한 첫 스타트를 끊었지만 그나마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은 윤시윤의 열정 때문이었다. 처음이어서 열정이 넘치는 것일수도 있으나 처음하는 것인데도 그 정도이면 예능 감각이 있는 것 같다. 특히 맨발의 친구에서 씨클로를 끌 때 윤시윤이 이승기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게 베트남 유적지를 씨클로로 손님을 태우고 몰았다. 은혁은 베트남에 워낙 슈퍼주니어 팬들이 많다보니 팬들을 의식할 수 밖에 없었고, 씨클로를 끄는 동안에도 팬들이 따라다녔을 것으로 생각된다. 길도 잘못들어 뱅뱅 돌아서 태운 여자 손님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 팬을 의식한 이미지 관리일수도 있고, 미안해서 안받았을수도 있다. 우리나라돈으로 환산하면 3,000원 밖에 안되는, 실제로 돌아오는 돈은 1,600원 밖에 안되는 돈이다. 그래서 은혁은 손님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 은혁의 손님의 남자친구는 윤시윤의 씨클로를 탔다. 여자친구가 안받으니 남자친구도 방송인 것을 알고 안내려 했을 수 있다. 그러나 윤시윤은 끝까지 받아내었고, 심지어 돈을 잘못주자 따라가서 끝까지 돈을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맨발의 친구들에서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이 은혁의 행동이었다. 우선 맨발의 친구들에서 주어진 미션이 베트남 현지 사람들처럼 24시간을 살아가는 것이었는데 무전으로 시작하여 돈을 벌어 먹고 자고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다. 그 첫 돈벌이로 씨클로를 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은 적은 돈일지 몰라도 베트남에서는 씨클로 기사식당에서 2인분을 먹을 수 있는 돈이다. 그런데 씨클로를 그렇게 힘들게 끌고, 시간도 끌어 놓고 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맨발의 친구들에 몰입하지 못하고 슈퍼주니어로서의 체면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은혁이 그렇게 나오면 윤시윤이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었다. 뭔가 구두쇠같은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감수하고 윤시윤은 돈을 끝까지 받아내었다.



인간적으로 보았을 때 은혁의 행동은 매우 칭찬할만한 행동이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았을 때는 최악의 행동이었던 것이다. 예능이 처음인 윤시윤은 캐릭터를 잡기위해서라기보다 원래 그런 성격인 것 같다. 바르고 정확하고 쾌활한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승기가 1박 2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바로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 때문이었다. 잘 생긴 청년이 바르게 행동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다 모범생 이미지까지 겹치니 강호동의 약간은 못된 행동들이 이승기와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박명수가 악역을 맡고, 유재석의 착한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추듯 말이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당당하고 젊고 잘생기고 쾌활하기까지 한 윤시윤이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워서 강호동-윤시윤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 아닐까 싶다.

예능이 처음이라는 점도 강호동이 여러 면에서 득이 된다. 자신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방식대로 윤시윤의 매력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윤시윤의 매력을 끌어내면 그것이 곧 강호동의 리더십과 연결되어 시너지를 내게 될테니 강호동에게는 꼭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 과연 윤시윤이 강라인으로 합류하게 될지, 좀 더 두고보아야 할 것 같지만, 강호동의 예전 모습을 다시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으로 강호동의 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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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의 이승기가 드디어 봉인이 해제되며 반인반수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월령앓이가 나올 정도로 반인반수가 된 모습이 인기를 끌었었는데 과연 이승기의 반인반수는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된다. 최강치가 구미호로 변하는 시기는 분노게이지가 높아졌을 때이다. 자신을 죽이려는 살기가 높아졌을 때 변신을 하게 된다. 대사가 준 팔찌로 봉인이 되어 있다가 어제 풀리게 됨으로 처음 변신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비슷한 캐릭터를 어디서 많이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캐릭터가 최강치와 닮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이누야샤

구가의 서가 이누야샤를 원작으로 했다는 이야기나 나올 정도로 비슷한 포맷을 가져가고 있다. 이누야샤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반인반요인 이누
야샤가 주인공이다. 이누야샤의 아버지는 요괴이고 어머니는 사람이다. 이누야샤의 아버지인 모노노케는 그 당시 일본의 어떤 요괴도 그를 넘지 못하는 무적이었다. 그런 그가 사람인 공주 이자요이와 사랑을 하게 되고, 그렇게해서 낳게 된 자녀가 바로 이누야샤다. 이누야샤는 평소에는 요괴로 있다가 초하루가 되면 사람으로 변신하여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 구가의 서 최강치와 반대이다. 최강치가 담여울을 좋아하듯 이누야샤 역시 카코메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사이를 이간질하는 조관웅같은 나라쿠라는 캐릭터도 존재한다. 


드레곤볼 


드레곤볼에서 손오공은 보름달이 뜨면 거대한 킹콩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주변의 모든 것을 부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이는 손오공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손오공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요소로 쓰였다. 나중에 손오공의 내공으로도 웬만한 적은 무찌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무천도사가 손오공의 꼬리를 잘라서 더 이상 킹콩으로 변신하지 못하게 하지만 말이다. 또한 분노게이지가 높아지면 초사이아인으로 변하는 모습도 최강치가 변신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최강치가 변신했을 때의 모습은 순간 손오공이 초사이아인으로 변하게 되는 모습이 떠올랐을 정도였다. 손오공은 초사아이인 1~4까지 계속 진화해나가는데 최강치도 구미호 레벨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늑대소년

구가의 서가 한다고 했을 때 늑대소년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래서 늑대소년을 따라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배경이나 스토리

는 많이 다르다. 우선 늑대소년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구가의 서는 사극이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늑대소년은 실험을 하다가 유전자의 변형으로 생겨난 반인반수이다. 반면 최강치는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이다. 늑대소년은 행동 자체도 늑대처럼 하지만 최강치는 평소에는 사람으로 있다가 분노게이지 쌓이면 구미호로 변신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럼에도 반인반수 캐릭터가 국내에서 유명해지게 된 것은 늑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 송중기 덕분이었고, 이승기의 최강치 캐릭터도 그와 비슷한 캐릭터이다. 이승기가 이제 변신했기 때문에 반수로서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낼지가 구가의 서의 중요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이 외에도 트와일라잇이나 헐크같은 영화도 비슷한 캐릭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의외로 반인반수 캐릭터가 많은 것 같다. 인어공주도 반인반수인데... 반인반수 캐릭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야성미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인어공주 제외) 평소에는 미소년 같다가 변신하면 제어하지 못하는 무서운 야수로 변신한다는 것과 그것은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로멘틱한 모습이 섞이면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구가의 서의 이승기는 우선 최진혁의 구월령을 넘어서야만 구가의 서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구월령의 연기와 인기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구가의 서는 계속 월령의 구가의 서가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최강치의 구가의 서가 되기 위해서 반인반수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휘해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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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가 드디어 반인반수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그동안 팔목에 차고 있던 팔찌가 반인반수가 되려는 최강치의 야성을 억눌렀었지만 아버지나 마찬가지인 박무술이 죽자 살기를 드러내며 반인반수의 눈빛을 보여준 것이다. 구가의 서에서 반인반수의 매력을 잘 보여준 것은 최진혁이다. 극중에서 최강치의 친아버지인 구월령은 인간이 되고 싶었던 구미호이다. 윤서화를 사랑했던 구월령은 인간이 되고 싶어서 구가의 서를 보게 되었고, 구가의 서에서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지켜나가고 있다가 조관웅의 도발에 사랑하는 윤서화가 죽음의 위기에 놓이자 구미호의 모습을 드러내어 살인을 저지른 후에 조관웅과 담평준에게 죽임을 당해 결국 악귀가 되고 만다. 그 때 보여준 구미호의 모습은 최진혁을 단숨에 월령으로 만들어주어서 월령앓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력을 발산했다. 야성적인 모습과 CG가 적절히 어울어진 모습은 야수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구가의 서의 이승기 또한 이제 곧 반인반수의 모습을 드러내며 변신하는 모습이 나오게 될 것 같다. 조금씩 드러나는 야성이 구가의 서의 최대 시청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이승기는 그동안 그렇다할 작품을 보여주지 못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에서는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찬란한 유산에서 보여주었던 연기가 변화된 모습없이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또한 1박 2일의 하차로 인해 예능에서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강호동 사건 이후로 1박 2일에서도 하차하고 강심장에서도 하차하며 예능에서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이승기는 음반 준비도 했겠지만 연기를 많이 갈고 닦은 것 같다. 



예전과는 다른 이승기만의 연기를 구가의 서에서는 볼 수 있는데, 반인반수의 모습을 보여줄 때 확실히 그 진가를 나타내지 않을까 싶다. 최진철의 월령앓이를 넘어서는 연기를 보여주어야만 드라마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고, 적재적소에 보여주어야만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월화드라마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직 아니다. 2위인 직장의 신과 0.4%차이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구가의 서를 보면 10대 시청층이 압도적이다. 이승기와 수지의 캐스팅은 실험적인 소재에 안전핀과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승기와 수지를 캐스팅했으면 최소한 20% 이상의 시청률은 나와주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 직장의 신은 김혜수의 신들린 연기와 참신한 소재로 30대의 부동층을 잡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로서 구가의 서가 잡아야 할 시청층은 40대 이상의 시청층이다. 

즉, 장옥정이 가지고 있는 시청층을 가지고 와야 하는 것이다. 40대 이상 시청층은 아무래도 익숙한 인물인 장희빈에 대한 이야기에 더 흥미가 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연기를 못한다고 해도 김태희의 네임벨류와 사극이라는 장르는 40대 이상의 시청층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들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가의 서에서 이승기의 어깨가 가장 무거울 것 같다. 아무래도 수지보다는 이승기가 팬층이 더 두텁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SF적인 요소들 보다는 역사적인 팩트를 잘 조화시켜 준다면 너무 퓨전이어서 불편한 장옥정의 시청층을 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이승기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또한 예능에도 앞으로 자주 보였으면 좋겠다. 강호동이 가는 곳마다 부진인데, 강호동과 콤비를 이루었던 이승기가 뒷받침을 해 준다면 강호동-이승기 콤비로 서로 윈윈이 되지 않을까도 싶다. 구가의 서와 직장의 신, 현재는 구가의 서가 승기를 잡았지만 절대로 긴장을 놓아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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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이게 누구지? 도대윤이 왜 이렇게 살이 쪘을까? 도대윤군이 포샵을 요청했지만, 얼굴 축소 포샵 기능을 몰라서 걍 올림당! 투개월의 도대윤군과 김예림양을 참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 상큼하고 순수한 투개월. 풋풋한 그들의 무대가 그리웠다. 투개월을 보고 있으면 웬지 풋풋한 로멘스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순수하고 풋풋한 운명적인 사랑. 누구나 꿈꾸는 로멘틱한 이야기가 아닐까? 그들을 만나게 된건 tvN에서 방송된 더 로맨스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였다.


더 로멘틱의 OST를 부른 투개월. 정말 노래 좋았는데, 역시 나오자마자 바로 음원 1위를 기록해버렸다. 도대윤군의 보컬 실력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성적인 음색으로는 최고인 정엽도 OST에 참여했는데, 더 로멘틱을 더 로멘틱하게 만들어주는 OST! 정말 최고인 것 같다. 



더 로맨틱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이승기의 내레이션이다. 정말 팔방미남인 이승기는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연기면 연기, 내레이션이면 내레이션까지 못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그야말로 이승기 세상이다. 이승기가 이번에 더 로멘틱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바로 1박 2일 때문이다. 1박 2일을 만든 이명한 PD가 바로 더 로맨틱을 만든 CP이기 때문에 그 의리로 더 로맨틱의 내레이션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더 로맨틱은 1박 2일의 드림팀이 뭉쳐서 만든 야심작이다.  이명한CP와 유학찬PD, 이우정 작가와 김대주 작가까지 합세한 더 로맨틱이 어떤 스토리를 펼쳐나갈지가 기대된다. 


크로아티아에서 펼쳐지는 9박 10일간의 로맨틱한 이야기. 전혀 모르는 5명의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꽃피우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짝을 배낀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짝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토요일 첫방을 한 더 로맨틱은 1회만으로도 몰입도를 확 올려놓았다. 케이블에서는 보기 힘든 몰입도를 보여주었는데, 많은 공을 들인 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었다. 


짝은 다큐 스타일의 예능이다. 첫방부터 짝은 다큐를 표방했다. 남여의 심리 상태를 알아보고자 하는 짝은 다큐로서의 묘미를 살린 예능이 되어 짝 신드롬을 만들어내었다. 하지만 짝은 다큐로 접근했기 때문에 참가자들을 하나의 실험군으로 분류한다. 심리 연구의 대상인 것이다. 항상 모든 연구에는 실험군과 대조군이 필요하듯 1호, 2호, 3호, 4호, 5호로 지정하여 이름도 버리고 옷도 버리고 모든 외향적인 조건들을 버린 채 똑같은 옷을 입고 지정된 번호가 이름이 되어 그들의 심리상태에 좀 더 집중한다. 이는 출연자 자체보다는 사람의 심리 상태에 집중하려는 짝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더 로맨틱은 드라마로 접근했다. 운명적인 만남이 리얼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화려한 옷차림은 기본이고, 서로 이름만 알게 된다. 직업도, 나이도, 아무런 정보도 모른채 서로의 이름과 외형만 보고 자신의 운명을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는 운명적인 만남을 만들어내는 장치인 것이다. 드라마틱한 사랑 말이다. 

크로아티아라는 나라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이라는 설레임.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열게 만든다. 또한 그 열린 틈으로 작은 일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성향이 나타나게 된다. 더군다나 동유럽의 보석이라고 하는 크로아티아에서의 만남은 뭔가 더 특별해 보일 수 있다. 카메라가 앞에 들어서는 순간 리얼리티는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제작진의 마인드는 더 로맨틱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최대한 카메라를 숨기고 웬만한 것은 셀프 카메라로 찍게 하였고, 그 안에서 그들의 감정을 발 빠르게 캐치하애 했기에 어려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드라마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차별화시킨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더 로맨틱에는 두가지 룰이 있다. 하나는 취향셔플이다. 아무런 정보도 모르지만 취향이 서로 같을수록 서로 운명적인 만남일 수 있다는 판단하에 취향 셔플을 하여 서로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된다. 각자 원하는 취향을 선택하여 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끼리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되는 것이다. 같은 공통점과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런 취향 셔플은 서로에게 운명적이라는 느낌을 더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미드나잇이라는 룰이다. 12시가 되면 모두가 모여 앉아서 한사람에게 한가지 질문만을 할 수 있다. 여기서 서로가 하나씩 정체가 밝혀지게 된다. 첫회에는 눈치를 보기 위해서인지 데이트가 어땠냐느니 누구와 데이트를 하고 싶냐느니 겉도는 질문만을 했다. 하지만 다음 주 예고에선 본격적으로 직업과 나이같은 알고 싶었던 질문들을 하기 시작한다. 하나씩 정보가 밝혀질 때마다 미묘하게 꼬이고 얽히는 러브 라인. 리얼리티로 벌어지는 러브라인의 미묘한 신경전은 2회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시즌제로 운영되는 더 로맨틱은 러브 리얼리티라는 장르로 연애라는 좋은 소재와 신뢰를 주는 리얼리티라는 장르를 합하였다. 거기에 드라마라는 요소를 넣어서 풀어냈으니 쉽지 않은 작업이었겠지만 분명 빨려드는 매력이 있다. 더군다나 1박 2일로 다져진 드림팀과 이승기의 내레이션, 크로아티아의 로맨틱한 풍경, 감미로은 OST까지! 토요일 오후 11시가 기대되게 만든다. 

집에 케이블이 없다면, TVING을 통해 보면 된다. 집에 TV조차 없는 나는 TVING 덕분에 실시간으로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까지 모두 다 볼 수 있게 되었다. 토요일 밤 11시 tvN의 더 로맨틱! 다음 주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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