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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동의 은퇴 후 다양한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예능판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강호동의 존재감은 컸다. TV가 왠지 허전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고, 특히 주말에는 그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강심장, 무릎팍도사, 스타킹, 1박 2일 모두 강호동이 없는 상황에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최대한 빨리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럼에도 예능은 강호동 없이도 잘 굴러가고 있다. 큰 조각이 하나 빠졌지만, 빈 자리에 물이 채워지듯 다시 채워진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돌아가게 될 것이다. 다만 그 빈자리를 누가 어떻게 채우냐는 것은 관심을 가져볼만 할 것 같아서 강호동의 후폭풍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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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사이익



강호동이 은퇴함으로 강호동에게 의존했던 프로그램들은 경쟁 프로그램에 뒤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프로그램은 1박 2일이다. 일요일 밤의 왕좌는 십여년간 MBC의 일밤이었다. 이것을 처음으로 빼앗은 것은 바로 KBS. 일밤을 살리지 못한 이경규의 탓보단 KBS의 1박 2일이 워낙 잘 만들어졌고, 그에 대응할만한 프로그램이 없었을 뿐더러 과거의 영광에 휩쌓여 이경규와 김국진을 KBS의 신정환, 탁재훈과 트레이드를 한 것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내었다. 이 후 일밤은 프로그램이 계속 바뀌면서 고전을 하게 되었고, 1박 2일은 승승장구를 하며 남자의 자격까지 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해피선데이는 일요일 밤의 강자 자리를 절대로 내주지 않았고, SBS와 MBC에서는 계속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 놓게 되지만 1박 2일의 그늘에 가려질 뿐이었다.

하지만 강호동이 은퇴하게 되자 1박 2일은 서서히 말라가고 있다. 5명이 똘똘 뭉친다지만 구심점이 없는 1박 2일은 겉돌 뿐이다. 그만큼 강호동에게 너무 많이 의존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기회는 MBC와 SBS에게 다시 돌아왔다. SBS의 런닝맨이냐, MBC의 바람에 실려와 나가수냐가 일요일 예능의 판도를 결정지을 것이다. 강호동 은퇴와 함께 런닝맨의 가파른 시청률 상승은 주목할만하다. 왕좌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시청률 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은 양사가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 밤 또한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강심장은 화요일 예능이라는 무주공산에 입성하여 1위를 기록하며 연예부 기자들에게 대량 떡밥주는 포맷으로 승승장구를 압도하고 있지만, 이제 이승기 원톱으로 가야 하고, 이는 화요일에 새로운 코너가 등장하면 바로 승부가 엇갈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승승장구 또한 시청률 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큰 이득은 토요일 밤이 될 것 같다.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인 소재와 조작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도 강호동의 네임벨류로 시청률만 쏙쏙 빼 먹던 스타킹에 강호동이 빠지게 되었으니 이는 그대로 무한도전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무한도전이야 워낙 퀄러티가 높은 프로그램이고 한번 보면 매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기에 신규 유입 시청자들의 의미는 매우 크다. 프로그램의 퀄러티에 시청률까지 얹어진다면 무한도전은 예능 전체의 왕좌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레전드이긴 하지만 말이다. 

2. 새로운 예능 기대주
 


강호동을 이을 예능 기대주는 누가 될까? 당분간은 유재석 원톱으로 가겠지만, 그 자리를 채울 인물들은 반드시 나오게 될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병만, 이수근, 붐, 박명수, 정형돈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얼굴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개그콘서트를 보면 정말 유망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도 하고, 리얼 버라이어티에 맞는 개그맨들도 점차 많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이수근, 김병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수근은 강라인에 편승함으로 자신만의 개그 스타일과 강호동에게 배운 MC 자질이 잘 섞여 있는데다 순발력이 좋아서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 있었던 불미스런 일로 인해 도덕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워낙 언론의 속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 같다. 이수근보단 김병만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고, 달인에서 보인 순발력과 노력은 MC로서도 충분히 자질이 있다고 생각된다. 

지켜볼만한 예능 기대주로서는 붐과 이승기가 있다. 붐은 최근 전역을 하고나서 예비역들에게 까임방지권을 얻었고, 많은 PD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웬만한 유명 프로그램에는 모두 출연하고 있는 중이고, 최근에는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진행자까지 되었다. 아직은 감을 잡지 못하고 있고, 약간 거품인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예전의 감을 찾는다면 차세대 MC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다만 붐은 요령을 많이 피워서 불안하긴 하다. 현역으로 가서 까임방지권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사병으로 포상휴가를 엄청 받아서 일반 사병보다 3배 휴가를 더 많이 나온 것이 최근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예비역들은 공감하겠지만, 이렇게 포상휴가를 자주 얻으려면 행정병을 구워 삶았거나 장교들에게 잘 보였다거나 했다는 것인데, 이로보다 저로보나 뺀질이 스타일임은 분명한 것 같다. 정석으로 가도 힘든 길에 요령을 피우다간 다시 예전의 붐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붐과는 상반되어 보이는 이승기는 강호동에게 다이렉트로 MC의 기술에 대해 전수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노래는 이선희에게 배웠어도 예능은 강호동에게 배웠다. 이승기의 진행 능력은 박명수나 정형돈보다도 매끄럽고 깔끔하다. 순발력도 강해졌고, 유머도 자신만의 색을 찾았다. 최근 1박 2일에서 김종민이나 엄태웅이 남긴 구멍을 대부분 이승기가 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직하고 성실한 이미지는 유재석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는 MC로서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만 이승기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군대이다. 군입대를 해야 할 나이가 이미 되었기 때문에 국민MC가 된다고 해도 그 임기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3. 강라인의 몰락


강호동에게 기대어 있는 예능인들이 꽤나 많이 있다.  황금어장의 유세윤과 올밴, 1박 2일의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김종민, 스타킹의 붐등이 대표적인 강라인일 것이다. 우선 올밴과 김종민은 설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세윤 또한 재능이 아쉽지만 딱히 설 자리가 없다. 건방진 컨셉은 최강이지만, 비슷한 컨셉의 개그맨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근,은지원, 이승기, 붐은 각자 제 살 길을 찾을 것이고, 강라인을 타기 전에 이미 가수로서 많은 팬들을 사로 잡고 있는 이승기는 강라인으로 타격보단 이득을 보는 케이스인 것 같다. 강심장도 이승가 단독으로 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강호동의 은퇴는 강라인을 해체 시켰고, 결국 유라인을 강화시키는 결과로 나오게 되었다. 앞으론 강라인보다는 하하나 정형돈, 박명수, 노홍철, 게리, 길, 광수(광수는 배우인데 왜 개그맨 같을까...)같은 유라인이 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동의 세금 탈루 의혹, 잠정 은퇴 선언, 평창 땅 투기 의혹은 3연타로 강호동을 완전히 골로 보내버렸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다 그렇긴 하지만, 언론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이미 중국이나 일본등 동남아에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한류의 한축을 담당했던 국민MC 강호동이 한순간에 이렇게까지 몰락할 수 있다니 말이다. 잠정 은퇴라는 최후의 카드로 인해 강호동이 다시 살아나는가 했더니 평창 땅 투기 의혹으로 강호동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거래 제한 구역으로 묶여 팔지도 못하게 되어있고, 2만여 평방미터의 땅을 투자의 목적으로 샀다고 하는데 그 땅에 공장을 세우거나 농사를 짓거나 목장을 짓지 않는 이상 투기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강호동이 말하는 투자는 돈을 넣어 불리는 재테크의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는 어떻게 변명을 해도 투기로 밖에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평창 특수로 땅값 상승을 노린 것이니 말이다. 환금성 어쩌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땅 투기가 왜 예전부터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강호동이 자기 돈 가지고 뭘하든 상관 말라는 이야기는 못할 것이다. 물론 이것만으로 강호동이 국민MC의 자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은 계속 물고 늘어질 것이고 잠정 은퇴의 기간은 점점 길어지지 않을까 싶다. 혹시 10년 후 주병진처럼 무릎팍도사를 통해 컴백하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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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머트로부터 보도자료가 왔습니다. 이승기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라 사료되어 블로그에 전문을 올립니다. 이 편이 오해도 적을 것 같아서 말이죠. 소속사에서 취한 공식 입장인만큼 앞으로 이 의견에 변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 코멘트보다 우선 공식 입장을 읽어보시고 같이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이승기의 소속사인 (주)후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승기의 KBS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 선데이 <1박 2일> 하차 설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2007년 11월 부터 KBS 해피 선데이 <1박 2일>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이승기는 지난 3년 4개월 동안 누구보다 <1박 2일>을 사랑하고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인해 ‘시청률 70%의 사나이’ 라는 별명을 얻으면서도 이승기는 <1박 2일> 촬영에서는 멤버 중의 막내로 누구보다 눈부신 활약을 펼쳐서 지금의 <1박 2일>을 이끌어온 멤버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승기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역량을 보여주며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승기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를 촬영하는 동안 매일 밤을 새야 하는 드라마 촬영 스케줄과 매주 고정 스케줄인 <1박 2일>과 <강심장>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겸하면서도 드라마와 예능 모든 프로그램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드라마, 예능, 가수 세 분야를 모두 병행하려다 보니 프로그램 스케줄이 겹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무엇보다 본인의 체력이 한계에 부딪힌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욕심이 많아서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본업인 가수와 연기, 예능은 데뷔 초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해왔던 활동인지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고 싶지 않은 이승기의 성실함이 여러분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이라 생각하기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 소속사에서는 이승기를 위해서 더 이상의 무리한 스케줄 진행은 힘들다고 판단하여 <1박 2일> 제작진과 이승기의 스케줄, 앞으로의 활동계획

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왔고, 이승기의 더 큰 성장과 미래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며, 이승기가 새로운 선택과 도전을 할 시기라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박 2일>은 김C의 하차와 더불어 생각지 못했던 MC몽의 하차까지 겪게 되면서 제작진과 이승기를 포함한 다섯 멤버들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야 했고, 그러나 다섯 멤버 모두가 똘똘 뭉쳐 힘든 시기를 극복했고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에 지금의 <1박 2일>이 최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시기를 함께 이겨내며 <1박 2일> 제작진과 소속사는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면 이승기와 <1박 2일>의 이별의 시기를 조율하자는 것에 합의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처럼 바로 하차를 할 것이라는 보도는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나 소속사, <1박 2일>제작진이 일을 진행하면서 한 가지 간과했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3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1박 2일>에 직접 출연하여 방송을 한 이승기씨 본인의 솔직한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사와 <1박 2일>제작진은 이승기와 더욱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 이승기의 <1박 2일>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박 2일>에 대한 이승기 본인의 생각은 “<1박 2일>이란 프로그램에 출연 하기로 결정하고 첫 촬영 전 날 연예인이 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박 2일의 여행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어 잠을 설치고 촬영을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신기하게도 전 지금도 <1박 2일> 촬영 날이 되면 여전히 그런 마음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드라마가 결정 되어지고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 불가피하게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고 저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소모도 많아져 힘들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1박 2일>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거나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방송만이 아니라 6명의 소중한 형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군입대로 인해 방송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 2일>형들과 고생하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소속사에서는 2011년 이승기의 차기 드라마 작품을 선정, 미뤄왔던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 계획도 준비하고 있었고, 며칠 동안 보도된 일본진출로 인한 하차설, 하차설통보, 하차확정등 여러 가지 기사로 인해 지금 이승기의 생각이 잘못전해지면 여론의 압력에 의해 잔류를 결정했다는 왜곡된 기사가 우려되었고, 제작진과 조율하는 시간 동안 이승기의 생각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게 사실인가 하는 의구심기사 또한 걱정되어 소속사의 입장을 바로 알리지 못하였습니다. 이 또한 소속사로써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평소 ‘머리 쓰지 않고 진심을 전하겠다.’ 던 이승기의 말처럼 어떤 경우의 수를 걱정하기보단 진짜 이승기의 생각을 전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저희 소속사에서는 이승기의 <1박 2일>에 대한 입장과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연예인 이전에 청년 이승기로써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최고의 연예인을 만들 수 있는 건 훌륭한 기획과, 멋진 활동 계획이 아니라 연예인 본인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할 때임을 다시 한 번 깨 닫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때 이른 하차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소속사로써 연예인본인의 진정한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소속사에선 지금 보다 더 세심하게 연예인 이승기의 성장과 발전,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승기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1박 2일> 막내 멤버로써 최선을 다해 성실히 노력하여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승기의 소속사로서 <1박 2일>의 멤버들과 막내인 이승기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제작진과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보도자료를 보면 그간 나온 이야기들은 이승기의 의견이 아닌 소속사가 밀고 나간 것이었으며, 1박 2일측과 소속사가 이를 가지고 협상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이승기의 의견은 계속 같이 하겠다는 것이었고, 소속사는 이를 받아들여 1박 2일을 하차하지 않고, 군입대 때까지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소속사가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꾸게 되었을까요? 소속사도 여러모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입니다. 일본이라는 새로운 판을 치고 나가는 것은 이승기에게도 소속사에게도 중요한 선택의 기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발을 조금만 흔들어도 되고, 아래에 있을수록 발을 많이 흔들어야 하죠. 효율성을 따진다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전체 판을 키우는 것이 필연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소속사가 땅 파서 스타들 키우는 것도 아니고 다 비즈니스이고 매출을 신경써야 하기에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방송은 시청률을 먹고 살기에 이승기가 빠지면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1박 2일로서 이승기는 절대적이죠. MC몽의 경우는 안 빼면 오히려 시청률이 떨어질 상황이었으니 빠져도 멤버 구성이라는 면에서 구멍이 난 것 외에는 별 탈이 안났지만, 김C의 공백은 매우 크게 느껴졌었습니다. 존재감이 적었던 김C도 1박 2일의 근본을 흔들고 있는데, 이승기가 빠지면 포멧 자체가 흔들리고 시청률도 이승기의 팬만큼 떨어져 나갈 것이 자명합니다. 특히 이승기 팬층이 경쟁 프로그램에 흡수될 수 있는 연령층이기에 더 고민이 되는 것이죠. 


다행히도 이승기의 선택에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배경은 "여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도자료에서와 같이 이승기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겠지만, 만약 이승기가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면, 이승기는 그 전부터 소속사에 이야기를 해 왔을 것입니다. 이제야 이승기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소속사의 비지니스 기회를 포기한 이유는 거센 여론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승기가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반기를 들고 일어섰고, 이승기의 팬들도 이승기를 자주 볼 수 없으니 꺼려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여론에서 이미 이승기를 "배신자"라고 못 박아 두었기에 "바른 생활 청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될 뿐더러 1박 2일 팬들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릴 것이 자명했죠. 

현재 1박 2일은 굉장히 위험한 기로에 서 있죠. 김종민은 아직도 제대로 자리를 못잡고 힘이 너무 들어간 모습이 보이고, 제작진은 감동 코드 외에 다른 기획을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산재된 문제들 때문에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죠. 게다가 MBC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나는 가수다"에 사전에 다녀왔던 시청자 평가단의 반응은 실시간 검색어로 뜰 정도로 위협을 가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MC몽은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벌써부터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기에 MC몽 재판은 어떤 결과가 나오던 1박 2일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기가 하차한다면 결정타인 것이죠. 1박 2일의 떨어지는 시청률만큼 그 책임은 그대로 이승기에게 돌아갈 것이 뻔한 상황입니다. 

이승기가 하차하게 된다면 새로운 판을 만들어 새 판이 성장하는 것보다 기존의 판이 작아지는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판단되었기에 포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업이 정으로 움직이는 곳은 아니니 말이죠. 

이승기가 앞으로도 진심을 담은 방송을 하여 현재 위기의 1박 2일을 다시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아 진가를 발휘하길 기대해봅니다. 이 결정으로 일밤은 좋다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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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하차 소식은 믿기 힘들 정도이다. 그렇게 열심히 활동을 해 놓고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내려간다니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승기가 하차하게 되면 이승기는 물론, 1박 2일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만약 하차한다면 강심장도 하차할 것이기 때문에 1박 2일과 강심장은 절대적인 팬층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그 어떤 때보다 가장 큰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1. 성장의 가속도가 줄었다.


이승기가 하차에 대해서는 이미 1년 전에 1박 2일과 이야기가 끝난 것이라고 밝혔는데, 왜 이승기는 1년 전에 하차를 결심했을까? 1년 전이면 지금의 1박 2일보다 더 인기가 좋았을 정상의 시기인데 말이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성장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승기는 이미 성장할대로 성장했다. 최고의 톱스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에는 가속력이라는 것이 있다. 성장해 나가는 속도는 이미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너무 높히 올라가기도 했지만, 성장의 가속도가 붙지 않는다는 것은 이승기 본인으로서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수 있다. 

2. 욕심 많은 이승기


예전에 이승기 소속사 대표님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이승기에 대해 욕심이 많은 편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하고 싶은 것이 많고, 의욕도 넘치고 열정도 넘치는 이승기이기에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것이다. 지금의 이승기의 모습이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오히려 1박 2일이나 강심장같은 예능으로 인해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도 찍고 싶고, 드라마도 찍고 싶고, 음반 활동도 제대로 해 보고 싶고, 한류 스타로 해외 진출도 시도해보고 싶고, 뮤지컬도 할 수 있고 이승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많다. 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뮤지컬에서도 이승기는 분명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해외에서 활동은 그를 월드스타로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 

1박 2일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다. 하루를 꼬박 내어야 하고, 위험부담도 너무 크다. 다칠수도 있고, 얼굴이 탈 수도 있다. 강심장도 하루 꼬박 촬영을 한다. 이승기에겐 더 성장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성장을 못하는 것이다. 

3. 굳어버린 이미지


구미호를 찍을 때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 때보다 적은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흥행 보증 수표 이승기가 흥행의 첫 참패를 맞은 것이다. 찬란한 유산 때도, 구미호 때도 이승기는 1박 2일을 하고 있었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1박 2일이 더욱 바빠졌고, 강심장이란 프로그램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이다. 게다가 강심장은 이승기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자사 프로그램을 띄우기 위해 손발이 오그라드는 초강력 푸시 스페셜을 마련하여 구미호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던 예비 시청자들을 다 밀어내버렸다. 

이승기는 또한 예능으로 인해 이미지가 굳어져버렸다. 바른 생활 청년의 이미지는 바꿀레야 바꿀수 없었다. 고집쟁이 이승기라는 캐릭터를 만들려 했으나 오히려 이미지에 안좋은 영향만 끼쳤기에 다시 바른 생활 청년의 이미지로 돌아갔다. 좋은 이미지이지만, 하나의 캐릭터로 나아간다는 것은 가능성을 줄여주게 된다. 다른 것을 해보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의 상태에서는 영화에서 악역을 맡을수도 없고, 뮤지컬에서 지킬앤하이드같은 모습도 보여줄 수 없다. (만약 하게 된다면 말이다) 

그런 굳어버린 이미지를 바꾸려면 더 굳어지기 전에 그만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4. 군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피할 수 없는 문제인 군 문제가 있다. MC몽은 지금도 발악을 하며 음흉한 미소로 군문제를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 그 모습을 보니 참 쓸쓸하기만 하다. 1박 2일 멤버 중에 이수근을 제외하고 군대를 제대로 다녀온 사람이 없다. 그것은 1박 2일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것이기도 하지만, 이승기에게도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직 군대를 안간 이승기에게 1박 2일에서 만들어주는 부담감은 100배이다. 바른 생활 청년 이미지는 군복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고, MC몽 사건은 사람들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다.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해병대에 지원함으로 더욱 큰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다. 현빈이 해병대 간다고 했을 때 제일 많이 언급된 사람이 이승기이기도 하다. 

이승기는 아직 군대에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군복무를 회피한다기보다 최대한 미루고 싶을 것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기 때문이다. 눈 앞에 있는 이익을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와 바꾸기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이미 군대에 갈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 안가고 있는 것을 보면 이승기는 최대한 군 복무를 늦추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가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예능 프로그램에 너무 자주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신비주의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미 인기는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으니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지도를 향상 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승기 하차가 정답?


이승기에게 하차가 답일까? 이성적으로는 그렇다. 모든 정황으로 보았을 때 하차하지 않은 것이 더욱 이상할 정도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쉽고 찜찜할까? 이승기 팬들도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할 것 같다. 이승기를 TV에서 자주 보고 싶은데 예능을 그만두면 이제 그만큼 자주 보지 못할 것이고, 그렇다고 하차하지 않으면 더 다양한 곳에서 이승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없에버리는 것이니 말이다. 

이미 1년 전에 이야기 했다고 하니 하차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지금 하차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박수 칠 때 떠나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고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김C가 바로 그런 케이스이다. 그러나 지금 1박 2일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일밤에선 오디션 프로그램들로 밀고 나오기 시작했고, 동시간대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런닝맨이 두각을 나타내며 해피선데이 자체에 위협을 강하게 주고 있다. 1박 2일 자체적으로도 김종민으로 인해 갈피를 못잡고 있고, 예전같지 않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이승기의 하차 결정이 아쉬운 것이다. 이왕 하차할거면 1박 2일을 최고의 위치에 올려두고 하차하면 좋았을텐데 공교롭게도 최악의 상태에서 하차한다고 하니 1박 2일 시청자로서도 아쉬운 것이다. 1박 2일 PD는 얼마나 더 아쉬울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것이다. 

그러나 계약이라는 것이 이면에 존재하고 있어서 그것도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정상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만 더 하고 싶을 수 있겠지만, 계약에는 기간이라는 것이 있고, 이번에 만료가 되기 때문에 이승기는 하차를 결심한 것이다. 지금 다시 계약을 갱신하면 1년 더 해야 하는데 1년 후에 1박 2일이 또 다시 위기에 있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기에 리스크가 너무 크다. 

계약 조건을 기간이 아닌 시청률로 바꾼다던지 하여 1박 2일과 잘 협의하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다. 그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이승기로서는 지금이 최적의 하차 시기일수도 있다. 이제 TV에서 자주 못봐서 아쉽긴 하지만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에 기대가 되기도 한다. 그나저나 1박 2일 이제 무슨 재미로 보나...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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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에 반가운 얼굴이 나왔다. 바로 슈퍼스타K의 존박과 허각이었다. 슈퍼스타K의 감동이 아직 식지 않았는데 때마침 강심장이 이들을 섭외한 것이다.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슈퍼스타K 이야기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출연조차 안시키는데 공중파에서 허각과 존박을 강심장의 게스트로 넣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강심장에게는 신선함을, 존박과 허각에게는 공중파 진출을 할 수 있는 서로 윈윈하는 결정이었다. 


그리고 의외의 예능감을 보여준 존박에 놀랐다. 슈퍼스타K에서는 듬직한 느낌이었는데, 강심장에서의 모습은 22살 청년의 순수함 그 자체였다. 토니안의 소속사와 계약을 하겠냐는 말에 Mnet에서 소속사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며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말한 그의 모습에 MC도, 게스트도, 시청자도 빵 터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순수하거나 강심장이거나 둘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사람은 바로 이승기였다. 존박은 어쩌면 제2의 이승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니안 또한 이승기를 넘어서는 연예인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는데, 존박의 특징이 이승기의 특징과 매우 닮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승기와 존박의 닮은 점


이승기가 처음 뜨기 시작했을 때 이미지는 바른 청년, 순수 청년이었다. 잘 때 고이 마스크팩을 하고 자며, 아침 밥을 꼭 먹어야 하고, 학교에서는 절대로 뛰지 않고, 항상 옆에 전공서적을 들고 다니며, 휴대폰도 없는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로 누나들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았었다. 1박 2일에서 허당 캐릭터가 먹힌 것 또한 이승기의 순수한 모습을 예능적으로 풀어내었기에 순수함과 허당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존박 또한 이번 강심장을 통해서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있고, 상황에 따른 단어 선택이 아직 미숙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문화적으로도 차이가 나기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얼떨떨해 하는 모습이 보인 것 같다. 존박은 미국에서 노스웨스턴 대학의 장학생이었고, 반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잘 생기고, 노래도 잘하는데다, 순수한 모습이 이승기의 바른 청년 이미지와 너무도 닮아있다. 또한 존박의 팬들도 누나 부대들이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여대생도 많겠지만, 내 주위의 여자들은 모두 존박의 팬인 것을 보면 많은 누나들이 존박에 매료되어 있는 것 같다. 

여친구에서 고모역으로 나왔던 윤유선은 이승기를 보며 이승기 어머니를 꼭 한번 만나뵙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그렇게 바르게 아들을 키웠는지 묻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정 교육이 잘 된 바른 청년 이승기처럼 존박의 어머니 또한 이승기의 어머니와 같이 존박을 바르게 키운 것 같다. 존박과 허각이 대결할 때 존박의 어머니는 존박이 1등하면 좋겠지만, 허각이 1등을 하면 어려움을 이겨낸 행복이라 더 기쁘지 않겠냐며 1등이건, 2등이건 모두 행복한 결말이라 말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이승기의 어머니와 존박의 어머니도 닮은 것 같다. 



이미 토니안에게 좐박이라는 멋진 닉네임까지 얻게 되었으니 앞으로 예능 분야에서 존박의 의외의 활약이 은근히 기대가 된다.

이승기는 또한 연기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0%의 사나이로 나오는 방송은 모두 40%가 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만들어냈는데, 거기엔 인기 못지 않은 연기력도 한 몫했다. 존박의 연기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른 연기자와는 차별화된 것이 있다. 바로 영어이다. 토니안의 말처럼 다니엘 헤니같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재목인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미국에서 자란 존박은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드라마 속 유학파 재벌 2세 역할은 떼어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아메리칸 아이돌에도 나왔었기에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고, 마케팅용으로도 미국에서 먹힐 수 있는 이력이기에 앞서나가면 헐리우드 진출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 준비된 원석인 셈이다. 물론 연기력이 중요하겠지만, 우선 차별화된 배역과 캐릭터, 그리고 가능성들의 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가수로서 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음반을 만들 때마다 히트를 치는 이승기와 마찬가지로, 존박은 이미 가수로는 130만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왔기에 음반이나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력적이고 호소력이 짙은 중저음의 보이스로 여심을 녹였던 존박. Mnet에서 소속사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할만큼 많은 소속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작곡가나 프로듀서들이 탐내는 존박이기에 가수로서도 많은 히트곡을 내 놓지 않을까 싶다. 


존박이 롤모델을 삼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승기일 것이다. 예능에서나 드라마에서나 가수로서나 균형을 잘 맞춰가며 하나씩 섭렵해 나간 이승기와 같이 존박도 이승기를 롤모델로 삼는다면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2살의 어린 나이이기에 존박에겐 기회가 많다. 존박에게 기대가 간 이유는 존박에겐 여유가 있다는 것이었다. 야망이나 욕심으로 인한 조급함이나 긴장감이 아니라, 방송 그 자체를 즐기고 여유롭게 분위기를 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존박 어머니의 가르침처럼 존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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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덩 이정진에 대한 주목은 남자의 자격부터 시작이었다. 남자의 자격에 비주얼 덩어리라는 작가들의 애칭으로 인해 비덩 캐릭터를 얻게 되었고, 꽃미남 반열에 오르게 된다. 또한 마라톤과 수화 자격증 도전 등 급호감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의 이정진은 "성실성"의 부분에서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남자의 자격에서는 이제 콧배기도 보이지 않고, 당연한 듯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합창단에서도 빠지고, 자격증 특집에서도 어느 날도 이정진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유는 드라마와 영화 때문. 영화 해결사를 찍고, 이번에는 '돌이킬 수 없는'이 개봉된다. 또한 드라마 도망자를 찍고 있기에 남자의 자격은 뒷전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이는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찢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정진에 대한 존재감은 0에 가까웠다. 그 존재감을 최고점까지 올려준 것은 바로 남자의 자격 때문이었는데 이제 영화와 드라마로 인해 뒷전으로 미뤄둔 상태니 초심이 아쉬울 뿐이다. 



남자의 자격에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예능을 처음 시도하는 것이었고, 의외의 캐스팅이어서 반신반의하며 보았다. 이경규의 리더십 속에 이정진은 비덩으로 부각되었고, 성실한 모습을 통해 예능 진입에 어느 정도 성공을 앞두고 있었다. 캐릭터를 잡지 못해서 그렇지 조금만 더 했으면 예능에서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영화와 드라마는 남자의 자격에서 더 이상 이정진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욕 먹지 않을만큼만 한다는 이경규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이정진은 남자의 자격에 몰입하지 않는다. 그저 마케팅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할 뿐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위해 홍보하는 정도로 말이다. 

그렇게 해서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맹연기를 보여주며 활약을 했으면 다행이지만, 도망자에서 특별한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고, 도망자 자체도 위기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11%의 시청률로 수목드라마의 최저점을 찍고 있는 도망자는 비가 아니었으면 그나마도 안나왔을 시청률이다.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기에 뭐라 할 수 없지만, 영화에서 뭔가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정진에 대한 이미지가 더 이상 호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승기와 이정진의 다른 점


이정진이 롤모델로 삼아야 했던 캐릭터는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가수로서 인기를 얻고 있긴 했지만, 지금과 같은 큰 인기는 아니었다. 1박 2일을 통해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고, 어색하고 생소했지만 열심으로 1박 2일에 임하는 것을 보고 시청자들은 이승기에 대해 성실한 청년 이미지를 확실하게 받았다. 1박 2일의 비덩이고, 성실함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유머까지 곧잘하고 있어 예능의 핫 아이콘이기도 하다. 이미 MC로서 강심장에서 활약을 하고 있어 차세대 MC로 각광받고 있다. 1박 2일로 굳힌 인기에 음반 활동과 드라마까지 찍어 흥행을 거듭했다. 이 때 이승기는 단 한번도 1박 2일을 빠진 적이 없었다. 강심장도 마찬가지다. 이정진보다 바빴으면 더 바빴지 널널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이승기는 1박 2일에 성실했고,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준 프로그램으로서 초점을 맞춘 것이다. 

결국 드라마에서도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올랐고, 음반도 낼 때마다 대박을 친다. 지금의 이승기라면 영화도 찍을 수 있고, 뮤지컬도 할 수 있고, 헐리우드로 진출할 수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승기는 기회를 보며 1박 2일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범위 내에서 자신을 조절한다. 앞으로 이승기는 영화면 영화, 드라마면 드라마, 뮤지컬이면 뮤지컬등 수많은 토끼를 차근 차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면 이정진은 세마리 토끼를 다 놓칠 위기에 빠져있다. 이미 드라마는 놓쳤고, 흥행 수표는 커녕 연기력에 있어서 의문을 제기받는 상황이 왔다. 예능에선 몸을 사리고, 아예 화면에 나오지도 않기에 이미지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 이제는 선택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한마리 토끼라도 잡아야 하기에 나머지 두마리 토끼는 놔 줘야 할 것이다. 자신이 핵심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올인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상황에서 예능에 다시 전념한다면 캐릭터가 애매해져서 영화나 드라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고 예능에 한쪽 발만 담그고 있는다면 예능에서의 이미지만 더욱 안좋아질 뿐이다. 처음부터 남자의 자격에 집중했다면 지금과 같은 고민은 안했어도 되었을 것인데 아쉬울 따름이다. 더 이상 예능에서의 이정진은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한마리씩 잡는 것이다. 



오호라님 감사합니다!! 댓글을 따로 다는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이정진씨 연기도 많이 늘고, 존재감도 많이 높아졌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더욱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원고료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분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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