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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가 떴다에서 이효리의 욕설 논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다. 나도 그 방송을 보았지만 솔직히 말도 안되는 논란이다. 충분히 그렇게 들을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정말"로도 들을 수 있는 헷갈리는 발음이었다. 더구나 거의 파묻히듯 들리는 소리는 분간하기 힘들다. 소리 연구하는 전문가까지 동원될 정도이니 그 발음의 애매모호함은 어떻게 듣기를 원하는가에 따라 그렇게 들리기 마련인 것 같다.

패밀리가 떴다는 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만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효리의 평소 이미지를 보면 방송에서 욕을 할 정도로 막 나가지는 않는다. 신정환같이 평소 이미지도 안 좋고, 실제로도 확연한 발음으로 욕설을 하는 정도라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이번 이효리 사건은 다분히 고의적으로 시도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패떴의 입장에서는 더욱 괘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그냥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상태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한다면 꼴이 우습게 된다. 해프닝으로 알고 넘어갔던 사람들까지 다시 불러들여오는 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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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은 최근 들어 패떴 대본 논란에 연이어 터진 먼지 털기의 연속이라 생각한다. 과거 다른 프로그램들에서도 한번씩은 꼭 일어났던 사건들인데 그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넘겼는지를 살펴보면 왜 무시하고 넘어가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1박 2일도, 무한도전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고, 그 전에 자체적으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져다 준 큰 사건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과하게 대응하면 할수록 악순환의 고리는 점점 길어졌고, 무시하고 별 것 아니라 생각하고 넘어갔을 때 그런 논란들은 끊이게 되었다.

패떴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최단시간에 그런 결과를 이끌어내었다. 빠른 성장만큼 성장통도 빨리 온 것 같다. 패떴 대본 논란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게 되었고, 시청자들은 인기만큼 패떴에 대한 실망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소용돌이처럼 안 좋은 장면만 잡아내려 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하지만 이것이 패떴의 근본적인 문제를 흔드는 사안은 아니다. 즐겁게 패떴을 보던 시청자들은 대본 논란으로 인해 충격을 받았고, 더 재미있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저런 요구를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이효리 사건이 난 것이고 문제의 장면을 잘 들어보면 그저 흠집잡기 위해 억지로 털어낸 먼지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 먼지 털기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은 또 다른 논란을 가져올 수 있기에 소용돌이 속으로 다시 빠져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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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방법은 방송 제작에 있지 않나 싶다. 언론에 휘둘리지 않고 더 재미있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는 패떴을 만들어나갈 때 이런 논란들도 힘을 잃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시청자들을 향해 강경대응을 한 후 어색해진 관계에서 웃음을 주기는 힘들다. 오히려 더 빌미를 제공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냥 초딩들의 개념 없는 장난으로 생각하고 의연하게 넘어가고, 더 재미있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여준다면 지금의 위기도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살짝 걱정되는 것은 이효리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우울증까지 앓고 있다는 이효리는 이번 일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 최근 들어 스타들의 여러 안 좋은 소식들이 연이어져서 더욱 걱정이 된다. 이번 논란에 대해 많은 상처를 안받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팬들이 더 많기에 기죽지 말고 힘을 내길 바란다. 또한 이번 논란으로 트집을 잡고 있는 일부 악플 네티즌들은 각성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분노와 고독을 해결하기 위한 것은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갉아먹으며 자신의 감정을 해갈하려는 악질적 방법이 아닌 운동이나 블로그 혹은 취미 생활을 통한 건전한 방법을 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무쪼록 이번 일이 더욱 커지지 않고 작은 해프닝으로 넘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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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불치병, 그녀를 사랑해줘요, 마주치지 말자, 사랑 하나면 돼, 기억상실, 일년을 겨울에 살아, 톡!톡!톡! (Toc Toc Toc)…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이 많은 히트곡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노래들에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단번에 눈치채기 힘든 커다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이러한 곡들의 가사가 모두 한 작사가에 의해 쓰였다는 것이다. 그 작사가의 이름은 최갑원.

우리나라 가요계에는 수많은 작사가가 있지만, 근래 이정도로 많은 히트곡의 가사를 쓴 작사가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효리와 같은 댄스가수의 음악부터 거미, 휘성과 같은 정통 발라드가수에 이르기까지 작업한 곡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지금까지 가사를 쓴 곡의 수가 262곡이나 될 정도로 다작을 하는 작사가 최갑원. 그의 작사에 대한 열정만큼은 엄청난 것 같다.

최근에는 휘성 4집, 원티드 2집을 시작으로 음반 프로듀싱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최갑원이라는 사람, 그리고 그가 쓴 가사, 그의 프로듀싱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최갑원에 대하여
 

최갑원씨는 원래 가수 지망생이었다고 한다. 연예기획사에서 앨범 준비를 하면서 좋은 노래들을 많이 받게 되었는데, 그 노래들에 어울리는 가사를 스스로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작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인터뷰(http://blog.naver.com/bluet88 , http://blog.naver.com/cosmosfly?Redirect=Log&logNo=20027673857) 를 보니, 원래 어렸을 때부터 글을 쓰고,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영화 시나리오, 드라마 극본도 써 보았을 정도였다고. 그는 예쁜 이야기를 만들었을 때의 흡족함, 그리고 그러한 작품이 발표가 되는 순간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가사들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스스로 천부적인 재질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특정 상황에서 어떠한 감정을 느끼게 되겠다라는 것에 대한 유추, 추리와 상상력을 이용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가사를 쓸 뿐이다. 이러한 그의 말처럼 그의 가사들은 천부적이라기 보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기발하다기 보다는 섬세하다. 아마도 삶에 있어서 많은 경험을 해 본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는 작사가로써의 활동과 더불어 음반 기획자로써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휘성2,3집, 거미 2집, 빅마마 2집, 렉시 1집, 이승기 2집에 Co-Producer로써 참여했고, 근래에는 원티드 2집, 휘성 4집, 하동균 1집, 아이유 1집을 프로듀스하면서 본격적인 음반 기획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최갑원이 쓴 노래 가사들
 

1. 브라이언_ 일년을 겨울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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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 그래서 자신은 그 슬픔과 외로움에 일년 내내 가슴 시린 겨울에 살고 있다는 내용이다. 겨울이 다가오는 지금. 더욱 가슴에 와닿는 노랫말. “너 때문에 아픔이 가시질 않고 햇살을 입어도 시린 기억이 스며서 그리움에 일년을 겨울에 살아” 햇살을 입어도 시린 기억이 스민다는 표현이 가슴에 와 닿는다.


 

2. 버즈_ 겁쟁이



자신감과 용기가 없어, 사랑을 말하지 못하는 소심한 남자의 심경을 표현한 노래. “조금씩 커져가는 사랑은 한번씩 나도 몰래 새어 나와서 길을 잃은 아이처럼 울고 보채도 터진 내 맘은 모르겠죠” 자기도 모르게 사랑이 몰래 새어 나온다는 표현이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사랑을 잃은 남자의 심정을 적절하게 표현했던 “일년을 겨울에 살어”와는 또 다른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3. 장혜진_ 마주치지 말자



이 노래는 가사와 곡의 진행이 맛깔나게 어우러지는 노래다.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라며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너를 잃고 나서 죽음처럼 사는 날 보이기는 싫은”, 슬픔을 넘어서는 단호한 다짐이 느껴지지만, 사실 이는 거짓말. 결국은 만나고 싶다는 표현을 반어적으로 표현. 결국은 “마주치고 싶어, 마음 주고 싶어”라며 마음 속 진심을 애절하게 고백한다. 여자 노래임에도 자연스럽게 여성의 감성을 표현해내는 가사가 놀랍다.

 

4. 하동균_그녀를 사랑해줘요



연애의 진리, 사랑의 비결은 바로 타이밍. “걸음이 느린” 남자들은 “자릴 뺏겨” 짝사랑은 결국 “아픈 사랑”으로 남게될 뿐이다. 그렇게 아픈 사랑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남자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너를 두고 간거니” 가슴 아픈 상황이다.

 

5. 이효리 – 톡톡톡


네게 노크를 해줘 베이비 톡톡톡
나의 맘을 열어줘 허니 꼭꼭꼭
 

주로 히트 발라드곡의 가사를 써 오던 최갑원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 최갑원의 새로운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다. 귀에서 벗어나질 않는 “네게 노크를 해줘 베이비 톡톡톡, 나의 맘을 열어줘 허니 꼭꼭꼭“ 후렴구는 물론, “아슬아슬 훔쳐보는 니 시선이 느껴지지, 살금살금 다가오는 네 숨소리 들려오지”, “네 방앞에 멈춰있는 발걸음이 느껴질때 두근두근 설레이는 내가슴은 Hot in here” 등의 문구는 여성의 설레임과 두근거림, 찾아와주길 바라는 기대를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남자가 쓴 가사 맞어?

 

6. 거미_기억상실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 찾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니 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잊으라고 그래서 안 된다고 말했어
살아가다 한번쯤 만날 것 같아서”

이효리, 장혜진의 노래와 마찬가지로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 어떻게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그렇게 구구절절이 표현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최갑원씨는 관찰력이 좋은 걸까, 아니면 여자 마음을 꿰뚫어보는 걸까? 이 노래도 붙잡고 싶어도 차마 붙잡을 수 없는 여성적인 감성, 여자의 사랑을 절묘한 가사로 표현하고 있다.

 

 7. 아이유_미아



“이제는 눈물도 나오지 않아
울먹일 힘마저 없는 것 같아
우리 이별이 꿈이 아닌 걸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왜 난 깨어나길 비는지”

아이유는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소녀답지 않은 조숙한 감정처리와 서구적인 보이스를 갖고 있는 신인가수다. 놀라운 노래 실력을 갖고 있어서 얼마전부터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최갑원이 발굴하고, 키워내어 데뷔음반의 프로듀싱까지 담당했다고 한다. 최갑원으로써는 5번째 프로듀싱 앨범. 처음으로 빠지게 된 사랑으로부터 버림받으면서 커다란 고통을 겪는 소녀의 감성을 미아라는 은유로 표현하고 있다. 격렬한 슬픔의 감정을 현대무용과 몽환적인 영상 이미지로 표현한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만능 이야기꾼 최갑원
 

최갑원. 그는 단순히 작사가가 아니다. 그는 작사가 겸 음반프로듀서다. 그가 프로듀스한 가수들의 앨범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기는 것은 그가 우리에게 많은 신뢰를 주었기 때문일 터. 애절한 발라드와 힙합, 댄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만능 이야기꾼. 이것은 최갑원이 쓴 가사라는 게 드러났으면 한다는 소망이 있다고 한다.  아마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이미 그렇게 되어 버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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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삼각구도에 불을 붙인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다. 재미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식상하다는 의견도 다수를 이루고 있다. 1박 2일의 컨셉과 비슷하기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게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고,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있기에 캐릭터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더욱 그러했던 것이 보였다.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박예진과 대성과 같은 예능의 신예를 발굴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부터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고, 그 개성과 독특함이 이효리나 유재석 못지 않은 포스를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요계의 요정 이효리가 무참하게 망가짐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 게스트 중에 조혜련 외에 그렇게 망가지는 모습은 처음이었을 정도로 몸빼바지에 밭에서 뒹구르는 모습은 효리팬으로서 체인지에서의 뚱뚱녀로 변신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패밀리가 떴다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통의 문제인 것 같다. 처음에 시골에 가서 할머니와 만나자마자 '집 잘지켜' 한마디만 남긴체 가시더니, 마지막에도 여행 잘 했다는 말만 한체 만나자마자 바로 헤어졌다. 멤버들은 마치 오랫동안 만났던 것처럼 할머니들에 대한 정을 표시했지만, 만난 시간을 생각해보았을 때 굉장한 오버 아니면 연기로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동안 그냥 촬영장소를 빌리고 대신 집주인에게 온천이나 여행을 시켜주고, 선물 하나 안겨주는 그런 정도인 것 같다. 패밀리가 떴다라는 제목처럼 패밀리로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연예인 대학생들이 MT를 온 분위기였다.

X-MAN인지, 동거동락인지 헷갈릴 정도로 야외에서 촬영된다는 것만 빼고는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유재석의 무한도전 캐릭터 때문인지 억지로 캐릭터를 바꾸려 하다보니 유재석은 게임돌이로 돌변하여 게임만 줄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이 예능계에서 뜬 이유는 무한도전 및 여러 프로에서 만든 이미지 때문인데, 패밀리가 떴다에서 억지로 그 이미지를 바꾸려 하니 유재석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흐름을 잘못읽고 있는 듯하다. 1박 2일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한도전을 따라해서가 아니라, 복불복 때문이 아니라, 여행의 과정을 보여주고 솔직한 모습과 감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는 사람도 그 여행에 참여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소통과 참여에 있다. 가상 결혼이라는 컨셉이지만 실제와 분간가지 못할 정도로 무서운 컨셉을 지향함으로 시청자들로부터 그들의 결혼에 쏙 빠져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는 예능이라기보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며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시키는 맛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는 예전 예능의 모습만 답습하고 있다. 겉은 1박 2일이지만, 속안에는 X-MAN인 것이다. 소통이 아닌 자기들만의 리그를 하며 시청자들과 벽을 계속 쌓는 것 같다. 할머니와 만나자마자 헤어지고, 할머니가 다시 돌아오자마자 떠나는 모습은 소통보다는 선을 긋겠다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패밀리가 떴다가 아직 2회밖에 안했기 때문에 그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라는 막강한 카드를 들고 게임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효리의 망가짐이 좋았던 것은 솔직한 모습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박예진의 달콤, 살벌한 모습 또한 그런 솔직함이 느껴진다. 아기 돼지를 돌보며 일어난 애피소드가 크게 공감되고 재미있었던 것 또한 그 가능성을 말해준다.

그냥 집에가서 일만 도와주고 오는 것이 아니라, 정말 패밀리로서 끈끈한 정을 느끼고, 집을 빌려주신 분들과의 소통이 있고, 시청자들과의 교감이 있을 때 거대한 양대산맥인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를 넘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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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효리였다. 상상플러스에서의 이효리는 그녀의 본모습이 아니었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보여준 이효리의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던 이효리의 모습이고, 매력이었다. 쟁반노래방에서 보여주었던 그 모습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이쁜 여자는 성격이 나쁘고, 못생긴 여자는 성격이 좋다라는 통념을 깨뜨린, 이쁜 여자가 성격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효리는 외모 뿐 아니라, 털털하고 솔직하고, 망가지는 모습까지 보여줌으로 친구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SBS의 파격적인 멤버 구성으로 패밀리가 떴다를 시작하자, 1박 2일이 약간 긴장한 듯 하다. 무한도전의 계보를 이었던 1박 2일은 독보적인 예능 강자로 성장하고 있을 때 쯤 MBC의 '우리 결혼했어요'로 타격을 받게 되었고, 게다가 시청률 보증수표인 유재석을 내세운 '패밀리가 떴다'까지 등장하자 내심 견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평소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1박 2일에게 주고 불후의 명곡을 결방시키는 카드를 사용해가면서까지 시청률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노력 때문인지 1박 2일의 시청률은 우선 1박 2일이 '승'이다.

언론에서는 1박 2일이 우리 결혼했어요를 견제하기 위해 시간을 늘렸다고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에 맞춰서 시간을 늘린 것을 보면, 우리 결혼했어요보다 포멧이 비슷하고 현재 최고의 MC자리를 놓고 양대산맥으로 불리우는 강호동과 유재석의 대결이기에 패밀리가 떴다를 의식하여 방영시간을 늘렸을 것 같다.

비록 낮은 시청률을 보였지만, 패밀리가 떴다가 보여준 가능성은 매우 크다. 첫회라 어색하고, X-man과 같이 시간을 질질 끄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보였긴 했지만, 개성이 각기 다른 각분야의 연예인들이 만들 수 있는 장점이 더 큰 것 같다.



패밀리가 떴다를 보며 멤버들의 조화와 진행의 흐름을 최적화 시켜줄 사람은 이효리인 것 같다. 이효리 굴욕과 이효리 효과등 몸을 사리지 않는 진행으로 패밀리가 떴다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8명이라는 사람의 구심점이 되어 하나로 묶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다.

1. 빠른 진행
이효리는 유재석을 재촉하며 빠른 진행을 이어나갔다. 유재석의 단 한가지 문제점이라면 너무 뜸을 오래 들인다는 것이다. 그 맛에 안달감이 더 나기도 하지만, 자칫 짜증나게 할 수도 있다. 특히 X-man식 무한 리플레이는 채널을 바꾸게 만드는 주요요인이다.

여러 번 그런 모습을 보였지만, 이효리는 알아서 그런 흐름을 끊고 빠른 진행을 요구하였다. 급한 성격탓도 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진행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제작자의 입장에서라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재미있는 부분을 뒤로한체 질질 끄는 모습을 보이지만, 시청자를 위해서라면 재미있는 부분을 끊임없이 보여주어 더욱 큰 웃음을 주는 컨셉으로 가야 할 것이고, 그런 진행을 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이효리다.

2. 러브라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중에 하나는 러브라인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직접적으로 그 러브라인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1박 2일이나 무한도전은 남자들로 구성이 되어있기에 우정을 컨셉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혼성으로 된 패밀리가 떴다에 사람들은 어떤 러브라인으로 갈 것인가를 관심있게 볼 것이다.



박예진과 이효리가 6명의 남자들을 어떻게 요리하고 관리하나냐가 패밀리가 떴다를 하나로 묶을 수 있고 재미를 더하느냐의 관건일 것이다. 이효리에 묻힐 수 있던 박예진이었지만, 이효리의 망가지는 모습과 털털한 개구장이같은 모습으로 박예진의 엉뚱함이 더 부각될 수 있었다.

이효리와 박예진을 주축으로 이루어질 러브라인이 개성넘치는 남자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 같다.

3. 살신성인
이번 첫회의 최고 수훈감이라면 당연 이효리다. 그야말로 몸을 던지는 진행으로 체면이나 자존심은 뒤로한체 굴욕을 재미로 만들며 파격적인 솔직함을 보여주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모습은 마케팅을 하기 위한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친구같은 캐릭터를 원한다.

친구같은 케릭터는 나와 친한 친구를 생각하면 된다. 나와 친한 친구는 자신의 허물도 다 보여주고, 이해해주고, 일기장과 같이 서로의 비밀도 모두 공유하여 힘들때나 즐거울 때나 항상 같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이효리가 보여준 모습은 친한 친구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망가짐으로 분위기도 띄우고 시청자들에게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었다. 오버가 아닌 이효리와 같은 솔직하고 친한 친구같은 캐릭터로 패밀리가 이루어진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패밀리가 떴다는 유재석과 김수로라는 빅카드가 있지만, 그 둘과 나머지 멤버들을 묶어줄 수 있는 사람은 이효리밖에 없다. 또한 이효리가 살신성인 할만큼 애정을 쏟고 있으니 더욱 그런 구심점의 역할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시간을 너무 끌고, 게임에 집착하는 모습은 X-man의 식상했던 모습을 떠올리긴 하지만, 여전히 기대가 되는 것은 첫회부터 각자의 개성을 마음껏 내비친 맴버들의 모습 때문이다. 그런 개성들이 하나로 잘 엮어진다면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가 긴장할만한 프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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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에도 등급이 있다. 일반 카드에서 레이디카드, 골드카드, 플레티넘 카드등 타켓층을 세분화하여 더욱 세련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카드들을 카드사에서 제시하고 있다. 카드를 고를 때 가장 신경쓰는 점은 무엇일까? 우선 할인률일 것이다. 얼마나 일거양득을 얻을 수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볼 것이다. 어차피 돈은 쓰는 것인데 얼마나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가 카드를 선택하는 가장 큰 관건일 것이다. 그리고 다음은 스타일일 것이다. 카드를 꺼내었을 때, 카드가 핑크색이냐, 검은색이냐, 은색이냐에 따라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될 것이다. 남자가 핑크색 카드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고, 젊은 사람들이 우중충하고 고풍스런 색을 택하진 않을 것이다.

할인률과 스타일. 이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려 카드사들은 여러 카드를 오늘도 내놓고 있다. 이번에 국민은행에서는 KB스타카드에 레더스타일을 입힌 이효리카드를 제시하였다. 악어가죽과 타조가죽 스타일의 카드는 무늬만 가죽이 아니라, 특수하게 고안된 안료를 사용하여 가죽의 촉감, 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누가보아도 가죽의 고급스러움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도록 만들었다.

왜 하필 가죽일까?
우리는 가죽에 열광한다. 원래 가죽은 원시시대에 동물을 잡아 먹은 후 질긴 가죽 부분은 몸을 따뜻하게 할 의복으로 사용되었다. 사냥의 훈장같은 것이 가죽인 것이다. 그래서 가죽하면 우선 터프한 느낌이 난다. 야생적인 느낌이 풀풀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가죽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공급이 줄기 시작하였다. 면화나 여러 합성소재들의 발명에 따라 의복을 가죽이 아닌 다른 저렴한 것으로 대체하게 되면서 가죽은 일부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고가의 제품이 되었다. 그래서 가죽은 고급스러움과 풍요의 상징이 되곤 한다.

카드에 가죽을 입힌 이유는 이런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가죽점퍼를 갖고 싶어하고, 가죽 핸드백, 가죽 지갑 심지어 파우치도 가죽 파우치를 원한다. 질긴 것도 있지만, 우선 터프한 느낌과 고급스런 느낌을 동시에 가져다 주기 때문일 것이다. KB스타카드는 이런 효과를 노리고 터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가죽을 선택함으로 다른 카드와의 차별성을 갖게 됨과 동시에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카드 사용자들에게 더 큰 만족도를 줄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스타일에서 끝난다면 겉만 번지르한 카드가 될 것이다. 이에 상응하는 서비스혜택들도 더욱 과감히 제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1000원당 1마일,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의 마일리지를 제공해준다. 카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차곡 차곡 쌓인 항공마일리지로 해외여행도 가능할 것이다. 또한 스타벅스나 커피빈에서 10%, 투썸플레이스에서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빕스와 요즘 인기인 씨푸드오션에서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GS칼텍스의 주요도 리터당 60원의 할인과 더불어 최고 7천원까지 영화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여러 맞춤 서비스 혜택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스타일 뿐 아니라 할인율의 메리트도 함께 제공해주기에 고급스러움과 알뜰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카드추천을 한다.

카드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레더스타일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파격적인 스타일의 카드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보석이 박힌 카드나 보석 가루를 입힌 카드, 혹은 가지고 다니기만 해도 건강에 좋은 바이오카드나 원하는 연예인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카드, 네모나지 않은 카드등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카드가 아닌 그 카드는 꼭 가지고 다니고 카드를 사용할 때 자신감있게 내 놓을 수 있는 그런 멋진 카드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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