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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료 행사인 2014 산학협력 EXPO에 다녀왔습니다. 코엑스에 간다면 한번 들려보면 좋을 행사인데요, 무료 입장이라 더욱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기에 내일(17일) 하루 남았네요. 


삼성역 코엑스 C홀에서 진행 중이고요,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일정을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uicexpo.org/2014/



전시회 현장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시연되고 있었는데요, 산학협력의 결과로 나온 결과물들이라 흥미로운 아이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바로 상담을 하거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부스도 마련이 되어 있었어요. 



쭉 둘러보니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는데요, 요즘 창업 트렌드는 무엇이고, 앞으로는 어떤 아이템이 유리할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충 축약해보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헬스케어 제품들과 사물인터넷, 로봇, 3D프린터가 곧 다가올 미래의 창업 아이템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서비스들을 몇가지 소개해보면 펜 라이트를 통해 동공 반응 검사를 하던 것은 스마트폰을 통해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 헬스 케어와 합쳐지면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스마트폰이 되는 것이죠. 




참신한 아이디어도 있었는데요, 절주하잔이라는 시제품까지 나온 제품으로 술을 마실 때 기울여지게 되는데 그 때마다 카운팅이 되는 제품입니다. 술잔 밑에 카운팅이 보이기 때문에 내가 현재 몇잔을 마시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죠. 오작동을 피하기 위해서 기울여서 카운팅이 된 후에는 15초 동안 카운팅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 센서가 달린 라즈베리파이나 아두이노같은 것을 통해서 코딩을 입힌 후 3D 프린터로 케이스까지 만들어서 제품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 경우도 비슷한 방법으로 제품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술 많이 마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죠? 



유독 눈에 뜬 것들은 바로 3D 프린터였는데요, 요즘은 어떤 창업 전시회에 가도 3D프린터는 꼭 나오는 단골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 정밀해지고, 더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는 대중화의 바로 전 단계가 아닌가 싶어요. 심지어 3D프린터 교육 프로그램들도 슬슬 나오고 있더라고요. 




3D프린터로 만든 결과물들인데 그 결과가 매우 놀라웠습니다. 작은 톱니 하나까지도 정교하게 돌아가고, 디테일한 부분도 모두 표현이 되고 있었어요. 





이건 마린세이퍼라는 제품인데요, 서핑을 하거나 부기보드를 탈 때 몸이 물 위에 있다보니 몸이 금새 추워져서 많이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보드에는 탄소저항층에 전류를 가함으로 온도를 따뜻하게 해 줌으로 저체온증을 예방해주는 제품입니다. 



이거 하나 들고 바다로 나가고 싶네요. 



예전에 빛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시대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벌써 이렇게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이 제품은 빛을 통해서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을 직접 시연해주었습니다. 왼쪽에서 LED 등을 비추면 오른쪽의 수신부에서 데이터를 받는 것인데요, 아직은 텍스트를 보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빛을 통해 데이터를 전달할 때 와이파이나 다른 방법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얼마나 속도가 더 빨라질지 기대가 됩니다. 



로봇들도 많이 보였는데요, 이건 볼봇이라는 로봇입니다. 센서가 있어서 넘어지지 않고 지면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움직임과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런 형태의 로봇들을 더욱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탐사 같은 곳에도 이런 로봇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또 한가지 재미있는 서비스가 있었는데요, 바로 고휘도 LED기반의 스마트 피부 치료기였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LED를 제어함으로 다양한 피부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뿐더러 블루투스로 기기와 연결되기에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LED에 불빛이 나오는데요, 이 패턴이 달라지면서 다양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스마트폰과 연결되니 휴대용 피부 치료기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부 뿐만 아니라 염증이나 통증 치료에도 사용된다고 하니 그 활용성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서비스입니다. 



재난 구조를 할 수 있는 카메라가 달린 자동차인 쇼봇입니다. 



초음파 센서 및 압력 센서, 온도 센서등을 통해서 주변을 인식하고 주변의 지도까지 만들어 줄 수 있는 로봇으로 재난 상황시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의 지형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요즘 다이어트에 돌입을 해서 헬스케어 제품에 더 관심이 갔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 마음에 쏙 다는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헬스 앱들은 자이로센서를 통해 만보기 정도의 기능만 제공했고, 만보기를 통해 칼로리를 계산해주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추가 달린 머신들에 올려 놓으면 갯수가 측정이 되고, 그 갯수를 토대로 그래프 및 운동 가이드를 해주는 앱입니다. 앞으로 헬스장들과 제휴하여 스마트폰을 놓을 수 있는 거치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3D 프린터는 계속 볼 수 있었는데요, 각기 다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원격으로 제어하는 자동화 3D 프린터는 소량 생산이라는 3D 프린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3D 프린터는 자가 복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3D프린터가 자가 복제를 통해서 3D 프린터를 만들고, 거기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서 제품을 만들면 정말 공장 하나를 금새 만들 수도 있는 날이 오겠죠?



스마트폰의 거치가 가능하면서 무선으로 충전이 되는 크래들도 재미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 꽤 강하게 부착되어 자동차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스마트워치도 요즘 핫하죠? 시계를 통해서 헬스 정보나 출입 정보, 자동 출입등 사물간의 정보 교환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입니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각 서비스들을 체험해보는데 바뻤습니다. 학생들도 꽤 보였는데, 요즘 학생들은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도 3D프린터도 잘 다루고, 영상 기기들도 잘 다루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다른 쪽에서는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프로필 사진도 찍어주고, 



타로나 지문으로 직업까지 알아봐주는 부스도 마련이 되어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도 타로가 가장 인기가 좋았어요. 



스마트폰으로 색상을 자유롭게 변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인데, 필립스에서도 이런 조명등이 나왔죠. 인터넷과 연결시키면 더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이건 용접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용접 연습용으로 사용될수도 있고, 미리 어떻게 용접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저도 어릴 적에 미리 이런 것들을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3D 프린터는 각 영역에 모두 침범하였는데요, 뷰티와 패션 쪽에도 이미 3D프린터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옷도 3D프린터로 만들었는데 정말 예쁘죠? 



각종 악세사리들도 3D프린터로 만들었는데 앞으로는 3D프린터의 도면을 사고 파는 장터가 인기를 끌 수 있겠네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었는데요, 이 날은 LINC 우수사례 발표회가 있었고, 17일 금요일에는 캡스톤 디자인 옥션 마켓 시상과 아이디어 혁신대회가 열립니다. 



코엑스의 산학협력 엑스포를 살펴보았는데요, 내일 17일 금요일 하루 남았으니 가셔서 미래의 창업 아이템들을 미리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홈페이지: http://www.uicexpo.org/2014/


* 이 포스팅은 산학협력 EXPO에서 원고료를 받고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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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산학협력 엑스포가 시작됩니다.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하는 산학협력 EXPO 개최를 통해서 산학협력 문화 확산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진행이 되는 행사이고요, 산학이 함께 모여 산학협력의 비전과 흐름을 공유하고 산학협력 주체 모두에게 창조적 시너지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입니다. 



행사는 10월 15일 수요일부터 17일 금요일까지 열리고요, 삼성역 코엑스C홀에서 진행이 됩니다. 홈페이지(http://www.uicexpo.org/2014)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실 수 있어요. 





창업에 대한 창업 교육과 창업 토크 콘서트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요, 학생 창업기업 전시와 산학협력 우수성과를 전시하기도 합니다. 





산학협력 현장 컨설팅 및 창업 교육, 캡스톤디자인 옥션 마켓, 캡스톤 디자인 재능마켓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창업교육포럼은 국내외 창업교육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창업 교육 정책 아이디러를 내는 포럼이고요, 



캡스톤 디자인 재능마켓은 창업, 창업기업에 대한 현장 경험을 얻고자 하는 학생들과 인턴, 인재를 필요로 하는 창업기업 간의 교류, 채용의 장을 마련합니다. 



대학창업교육 현장 컨설팅은 대학이 창업교육에 관심이 있으나 추진방법에 애로사항을 느끼는 부분(창업친화적 학사제도, 창업교육 커리큘럼)에 대하여 현장 컨설팅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2014 산학협력 엑스포, 창업으로 생각을 생각을 미래로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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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하늘을 날 수는 없을까? 라이트형제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날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 혁신가들을 통해 지금 우리는 세계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다. 심지어 대기권 밖 우주로도 다닌다. 요즘은 그린에너지 시대가 되었다. 산업화의 환경오염으로 인해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를 찾기 시작했고, 얼마 전 쓰나미로 인한 일본의 원전 사고로 인해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JTBC에서 흥미로운 방송을 했다. 바로 솔라임펄스에 관한 내용이었다. 솔라임펄스란 태양에너지로 나는 비행기의 이름이다. 비행기가 태양에너지로 날 수 있다니. 그럼 이제 비행기를 탈 때 유류할증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은 혁신이고 기업가 정신이었다. 솔라임펄스는 태양에너지로 비행기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는 각기 다른 다양한 사람들의 모여서 만든 프로젝트이다. 이것을 쉰들러라는 스위스 기업이 후원을 한 것이다. 



직장의 신에서 고과장이 미스김에게 했더 말이 생각난다. 시계는 혼자 돌 수 없고, 오래된 부품이라도 있어야 시,분,초침이 함께 어울어져 돌아갈 수 있다고 말이다. 고과장의 말은 맞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씁쓸한 생각이든다. 승진을 위해, 살아남기 위해 시계의 부속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재미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과장의 말처럼 혼자서는 시,분,초침을 모두 끌고 갈 수는 없다. 그리고 솔라임펄스는 그것에 대한 답을 해 주고 있다. 바로 하나의 꿈을 향해 모인 각기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다. 콜라보레이션이라고도 하고, 집단지성이라고도 하지만 그것은 기업가정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은 거대한 공룡이 움직이기 위한 부속품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꿈을 향해 자신의 능력을 함께 모으는 곳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기업가정신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솔라임펄스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예전에 비해 요즘은 이런 일들을 주변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서 아이디어 발표를 하고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는 익사이팅한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고 있다. 나 또한 그런 일들에 동참하며 프로젝트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사진 작가와 직장인과 함께 저개발국가에 신발을 신고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진전을 열고, 책, 북클립같은 상품을 만들어 판 수익으로 신발을 전해주는 희망신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전혀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기도 하다. 모두가 불가능한 것이라 생각했던 것에 도전하는 것. 그것이 기업가정신인 것이다.


솔라임펄스에 참여한 정신과 의사이자 스위스의 모함가 베르트랑 피카르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경우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오! 훌륭해, 쉬워" 만약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경우는 야망이 충분히 높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해야만 한다"


쉰들러의 회장인 알프레드 쉰들러 역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불가능에 도전했고, 이미 여러 가지 세계적인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 모두가 기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 안에는 이 기업가정신이 있는가. 오! 훌륭해, 쉬워라는 일에도 도전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본다. 쉰들러는 스위스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제조업체이다. 국내에서도 대형마트의 무빙워크는 대부분 쉰들러 제품이라고 한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110여 개의 자회사에서 4만 5000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고, 지난 해 매출은 82억 스위스 프랑(약 9조 6000억원), 영업이익 10억 스위스프랑(약 1조 2000억원)을 버는 회사이다. 태양광 엘레베이터를 세계 최초로 만들기도 하였고, 개인정보를 읽어 가장 빠른 경로의 엘리베이터를 골라주고, 가장 빨리 탈 수 있는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알려주는 포트 기술도 쉰들러의 엘리베이터에서 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들이다. 


솔라임펄스는 이런 쉰들러의 기업가정신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스위서 모험가 베르트랑 피카르가 주도한 이 프로젝트는 석유나 화석연료 없이 하늘을 나는 기체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열기구 세계 일주를 하면서 자신이 쓴 가스가 3.5톤이나 된다는 것을 알고 이 프로젝틑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2011년에 쉰들러가 참가하여 쉰들러의 태양광, 신소재 기술을 지원받은 솔라임펄스는 2011년 5월에 스위스에서 북아프리카까지 비행했다가 2011년 7월 스위스로 되돌아오는 총 6000km의 대륙 간 횡단비행에 성공했다. 

베르트랑 피카르는 솔라임펄스 프로젝트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먄약 30년 동안 비행기만 만들어온 사람이라면 솔라임펄스 프로젝트에 대해 다들 불가능하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틀에 갇힌 사람들은 우리와 거리가 멉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항상 도전하고, 새로운 답, 새로운 해결책, 새로운 꿈을 모색하는 사람들이지요."

안정적인 직장, 안정적인 일, 평생 직장을 꿈꾸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일은 직장의 신, 무한상사, 현실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장 안전한 길은 항상 도전하고, 새로운 답, 새로운 해결책, 새로운 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태양에너지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들 수는 없을까에서 시작된 솔라임펄스.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등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대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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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젠 글로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가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으로 14회째이며 금년에 서울대학교 행사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로 시작되었다.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 취업난으로 인해 스펙을 쌓기 위해 대학생들은 고민이 많다. 이미 그 고민은 태어나자마자 시작되는 것 같다. 취업을 위해 놀이학교,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하니 말이다. 어릴 적에 창업을 하였고, 현재도 다솔인을 운영하고, 여러 사업에 참여 중인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창업을 추천한다. 창업은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취업을 하여 회사에서 꼬박 꼬박 나오는 월급을 받는 것이 더 안정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창업은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해준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창업은 많이 해 봐야 하는 것 같다. 흥하던 망하던 우선 시작하여 그 과정을 겪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 연습이란 없다. 실전에 뛰어들어 파도를 맞닥들여 보아야 정신을 차리고 세상과 마주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에스젠 글로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같은 행사는 1박 2일동안 실제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화 시켜보는 연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생각만 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팀을 모아서 팀빌딩을 하고, 거기서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실제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본 후 심사위원들에게 평가를 받는데까지 집중적으로 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에 나오면 네트워크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것이다. 생각과 뜻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힘들다. 스타트업에 있어서 처음이자 끝인 가장 중요한 것이 팀빌딩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마인드까지 맞는 최고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다. 그리고 에스젠 글로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는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나와서 1분간 피치해보면서 내 아이디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반응해줄 것인지도 알아볼 수 있다. 1분 안에 아이디어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건 소비자들에게도 이해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팀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에 타이드인스티튜드 고산 대표가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점심식사 이후 본격적으로 팀프로젝트에 들어가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고 있는 중이다. 서로 토론하고 역할을 분담해가며 아이디어는 점점 비즈니스화 되어 가기 시작한다.

 
이후 미드포인트 리뷰가 시작되는데 중간 결과 발표와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가팀들이 2분동안 피칭을 한 후 멘토들이 8분간 피드백을 준다.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참가자들의 인터뷰가 다음 날 진행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가다담으며 PT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프링보드 팀 프로젝트 발표와 심사위원의 평기 및 피드백이 시작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동아대학교 경영학과 김부종 교수와 그린창투 김경곤 부사장, 그리고 삼성 SDS 공경록 차장이 맡아서 진행하였다.

 
11팀이 3시간에 걸쳐서 발표를 하였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피드백을 받게 되었다. 삼성SDS 공경록 차장은 ‘부산지역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조금만 다듬으면 크게 클만한 아이디어도 발견했다. 조금더 아이디어를 보강해 에스젠 글로벌에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마무리 했다. 김부종 교수는 ’순위에 상관없이 참가자 모두가 위너’라고 말하며, ‘시작부터 ‘세계를 타켓시장으로 보지말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먼저 극복(성공)하면 글로벌 진출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경곤 부사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다양한 공모전과 지원사업에 오늘과 같은 열정으로 참여한다면 성공할 것’이라 덕담했다.

 
3등팀은 주류첨가제라는 독특한 제조 아이템을 가지고 나온 DM팀(상), 2등팀은 ‘릴레이툰’이란 모바일 웹툰서비스를 제안한 내일꼭와조팀(중), 대망의 1등팀은 음악 어플리케이션 ‘사운듀엣’을 제안한 ‘사운듀엣’팀(하)이었다.

창업은 쉬운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해 보느냐, 해 보지 않느냐의 차이인 것이다. 에스젠 글로벌 스프링보드같은 프로그램들에 참여하여 모의로 경험을 해 본다면 창업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한번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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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樂서 대전편에 이어서 (청년이여, 열정을 가져라! 열정락서, 대전편) 서울대에 다녀왔다. 이제 열정락서에 가는 것 자체가 기대되고, 어떤 열정을 받아올 수 있을지에 대해 흥분되었다. 11월 4일 금요일 서울대 문화관 강당에서 열정락서가 열렸다. 멘토로는 삼성전자 윤종용 고문과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 가수 인순이와 야구선수 오승환 선수였다. 평소 만나고 싶었던 멘토들이 나와서 더욱 설레이고 기다려졌다 


열정락서 시작 시간에 맞춰서 왔더니 이미 다들 입장해 있었다. 밖에는 다양한 질문들로 질문판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오늘 멘토가 멘토인만큼 궁금한 점도 많았던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니 빼곡하게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가득찬 강당에서 청년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사회는 애정남 최효종이었다. 요즘 대세인 것을 증명하듯 최효종의 사회는 좌중을 폭소케 했다. 애드립이 넘쳐나는 최효종의 센스는 분위기를 후끈 달아올리는데 충분했다. 


대전편에 이어서 슈스케2의 김지수 공연이 이어졌다. 대전편에서도 나왔었는데 다시 들어도 감미로운 김지수의 노래는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것 같았다. 

김지수의 공연을 보면서 청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너무도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슈퍼스타K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치열한 경쟁 속에 스스로 살아남아 실력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고, 이런 냉철하고 냉혹한 경쟁은 진정한 실력가를 가려내기에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사회는 슈스케보다 더 냉정하고 냉혹하다. 슈스케보다 더 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살아남는다고 하여도 TOP11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기는 힘들다. 또한 슈스케에서 보았듯 TOP에 든 사람들도 또 다른 경쟁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리얼 슈퍼스타K와 같은 우리 청년들은 과연 어떻게 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할까? 그리고 이미 그 경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해 집중하며 멘토들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열정락서 참가 신청http://cafe.naver.com/passiontalk


첫번째 멘토는 삼성전자의 윤종용 고문이었다. 삼성전자의 핵심멤버로서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전세계에 삼성전자를 알린 윤종용 고문. 그에게선 어떤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 




특이하게도 강의의 결론을 미리 이야기하였다. 미래는 도전과 창조라는 결론을 미리 내리고 시작한 윤종용 고문은 통찰력과 선견력을 강조하였다. 지식을 넘어서는 건 지혜이고, 지혜를 넘어서는 건 선견력과 통찰력인데, 과연 우리는 어떻게 선견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되었다. 


그게 내 놓은 해답이었다. 격물치지(格物致知). 지식을 얻기 위해선 이 세상에 수많은 정보들을 체계화 하는데에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선견력과 통찰력은 어디서 올까? 우리는 보통 지식의 단계를 획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외우고, 스펙을 쌓는다. 사회에 진출해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익히게 되지만, 선견력과 통찰력은 누구나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는 선견력과 통찰력을 역사에 대한 인식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류의 보고인 역사는 우리의 짧은 생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보다 더 큰 시야를 가져다 준다. 역사에 대한 인식은 현재 인식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나아가 미래 인식을 해 줄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삶의 시야가 넓어져 선견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그의 말에 역사를 그저 따분한 이야기로만 흘려 들었던 기억들이 정신을 번뜩 들게 해 주었다. 


인류의 발전은 도구의 발명과 과학기술의 혁신이 동시에 왔을 때 이루어진다고 거듭 강조하였는데, 40여 페이지가 넘는 프리젠테이션의 대부분은 이를 입증하는 역사적 자료였다. 30분간의 시간동안 수백년간의 이야기를 다루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지만, 윤종용 고문은 핵심을 전달해주려 격물치지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설명해주었다. 


격물치지는 대학에서 나왔다고 한다. 한자가 가득해 어려워 보이지만 내용은 어떻게 하면 격물에 다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씌여진 것이었다. 격물은 사물의 이치를 파고 들어 완벽하게 그 사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즉, 미래는 도전과 창조이고, 그것은 선견력과 통찰력에서 온다. 그리고 선견력과 통찰력을 얻기 위해선 역사인식을 해야 하고, 그것은 격물치지에서 온다는 것이다. 격물치지는 과거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 볼 수 있는 선견력과 통찰력을 가져다준다는 그의 말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경쟁은 남과의 경쟁이 아닌 자신과의 경쟁임을 깨닫게 해 주고 있었다. 


윤종용 고문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라고 한다. "The future is not to be predicted; It is to be created" 미래는 예측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창조되는 것이라는 그의 마지막 말은 미래를 위해 앉아서 고민하지 말고 앞으로 달려나가라는 말처럼 들렸다. 직업을 창조하라는 제일모직 정구호 전무의 말이 오버랩이 되었다. 염려와 고민과 불안 속에 떨며 움츠리지 말고, 청년답게 당당하게 열정으로 무장하여 미래를 직접 만들어가라는 그의 조언에 힘을 얻었다. 


Q&A 시간이 이어졌다. 윤종용 고문의 질문판에 붙어 있던 대다수의 질문은 어떻게 하면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이었다. 어떤 스펙을 가져야 들어갈 수 있냐는 질문에 윤종용 고문은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스펙은 기계에나 있는 것이고, 사람에게 스펙은 없다는 것이었다.스펙을 따지는 회사는 저질 회사이고, 삼성은 스펙이 아닌 지혜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시원한 답변이었다. 우리 시대 청년들은 스펙에 목숨을 건다. 그건 그의 말대로 저질 회사가 스펙으로 사람을 뽑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그들의 열정을 토익 점수 1점 올리는데 올인한다. 방학을 반납하고 스펙을 올리기 위한 봉사 활동과 인턴십을 하고, 스터디를 하며 정보를 공유한다. 하지만 그것은 악순환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해서 사회에 입성하면 또 다시 경쟁이 시작되고, 회사 안에선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또 다시 스펙을 쌓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그의 말대로 자신의 열정을 지혜와 선견력 그리고 통찰력을 얻는데 쏟는데에 있는 것 같다. 윤종용 고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스펙에 목숨 걸지 마라!"



두번째 멘토는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인 김영세 대표. 그가 가져다 줄 열정의 에너지가 매우 기대되었다. 

 
등장하자마자 팝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감성의 시대라고 말하며 인간의 우뇌, 감성이 세상을 리드한다는 그의 말은 왜 노래로 강의를 시작했는지 알려주는 듯 했다.

 
그가 강조한 단어이다. Individuality. 우리 말로는 개인역량주의다. 한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란 말이다. 그는 이 단어를 통해 스티브잡스와 SNS가 떠오른다고 한다. 한사람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스티브잡스. 그리고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SNS. 이것이 Individuality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SNS를 '나홀로 다함께'라는 우리 말로 해석하며, 그는 우리는 개인역량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그것을 쉽게 인정하거나 이에 대해 토론해보려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과거엔 경쟁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인간 중심 시대라고 한다. 문화와 감성, 창의, 배려에서 오는 인간 중심 시대는 R&D 센터에 대해 Research and Development가 아닌 Romance & Dream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왼쪽의 수도꼭지는 수도꼭지로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긴 하지만, 오른쪽의 수도꼭지는 왼쪽보다 100배 이상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이젠 Market Share가 아닌 Mind Share의 시대라고 말하는 그는 내 디자인과 상품을 살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회사가 성장한다고 말한다. 모두의 마음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잡으라는 그의 말이 내 마음 속에 깊숙히 다가왔다. 

 
디자인 생태계를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마케팅과 미디어, 기술, 브랜드, 서비스등의 다양한 점들이 있는데, 이 점들을 선으로 연결했을 때 아이디어의 답이 나온다고 한다. 참 신기한 것은 NHN 김상헌 대표, 제일모직 정구호 전무, 모델 송경아, 삼성전자 윤종용 전무와 김영세 대표까지, 지금까지 열정락서에서 들었던 모든 멘토들에게서 공통적인 한가지를 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창의력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다들 그 창의력에 대해서 서로 연관이 없는 점을 연결하는 선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매일 연관이 없는 단어의 연관성을 찾는 것을 게임처럼 즐겨 했다고 한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아침마다 중요한 의식처럼 연관성이 없는 단어를 적은 종이를 상자에 넣고 뽑아서 그 단어들의 연관성을 찾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내가 아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 훈련이 매우 오랫동안 잘 되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김영세 대표도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Individuality로 돌아와 한 사람을 깊히 이해하고 그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보라 말한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말고 한 사람을 정말 이해했을 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그는 고정관념을 부시라고 한다. Design은 Destruct Signature에서 왔다. 

 

 
세번째 멘토는 인순이였다. 나는 가수다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인순이. 방송, 연예 블로거로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연예인 중 한명이기도 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독백으로 시작되었다. 자신의 삶에 대해 하나씩 꺼내가며 연예인으로서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것들을 인생의 선배로서, 엄마처럼 이야기해주었다. 인순이는 어릴적에 젓가락의 끝을 잡고 젓가락질을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동네 한 할아버지가 그래야 시집을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으로 시집을 가고 싶었다는 인순이. 한국에서 그녀의 삶은 그만큼 절박했다.

초등학교 시절, 버스비가 없어서 좋아하는 선생님의 결혼식에도 가지 못해 그것이 평생 마음 속에 짐으로 남아 있던 그녀. 혼혈인은 취직도 안되서 고생했던 이야기들을 하며 앉아 있는 청년들을 향해 행복을 피부로 못 느낄 수 있지만 자신에게 너무 부러운 사람들이고, 청년들의 부모님께 박수를 쳐 주고 싶다는 그녀의 말은 내 자신을 너무도 부끄럽게 만들었다. 

다시 공부하고 싶지만 이미 때가 지나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한다. 나가수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주었다. 처음 나가수가 김영희 PD에 의해 만들어질 때부터 인순이에게 섭외가 왔다고 한다. 집안 일로 인해 바로 투입은 못되었지만,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고 한다. 프로가 어떻게 경연을 나가나,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해 본 후회와 안해 본 후회는 그 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순이는 인생으로 느끼고 있었다. 해 본 후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미련이 사라지지만, 안해 본 후회는 갈수록 커진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런 무대는 없었다고 한다. 노래를 진심으로 간절히 들어줄 사람들이 있는 무대에 서 보고 싶고, 앞으로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체면, 두려움 따위는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곤 청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청춘을 즐기세요.  마음껏 누리세요" 목표가 정해지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라고 말하며 목표에 도달했을 때 뒤를 돌아보며 호탕하게 웃어주라고 한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0대는 곧 30대가 되고, 30대는 곧 40대가 된다. 우리의 청춘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나중엔 절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열정을 다하고,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 그것이 청춘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가 멘토로 나왔다.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오승환 선수.

 
그 또한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을 했다. 지명을 받지 못했던 고교시절, 잘 나가며 자만했던 자신의 모습, 팔꿈치 수술을 하며 다시 재기를 꿈꾸던 열정 그리고 모두가 안된다고 했음에도 그것을 몸소 보여준 이번 시즌. 지금도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당당히 말하고 있다. 쑥스러웠는지 강의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한가지에 올인했던 그의 열정과 그것을 이룬 모습이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많은 야구팬들이 있어서 다양한 퀴즈를 내어 오승환 선수의 사인볼을 직접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훈훈한 포옹과 부러워하는 최효종 사회자의 모습. 열정락서의 마지막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열정락서 서울대 편을 보며 느낀 점은 창의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자세가 88만원 세대에 필요한 것이다. 왜 88만원 세대일까? 일자리는 적고, 취직을 하려는 사람들은 많으니 자연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직자의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다. 그 가치는 교환수단인 돈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지위도 떨어졌다. 기계에나 있는 스펙에 목숨을 걸고 기업들은 그 스펙을 소모품 고르듯 고른다. 즉, 인간이 가치가 인간이 아닌 기계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세대의 위기는 경쟁 시대에서 벗어나는데에 있다. 김영세 대표의 말처럼 이젠 인간 중심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고, 우리는 그 시대에 발을 들여 놓아야 한다. 경쟁의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감성 중심, 인간 중심의 시대로 들어서야 하며, 윤종용 고문의 말처럼 자신의 미래를 창조해 나가며 새로운 가치를 격물치지의 지헤로, 통찰력과 선견력으로 실현시켜 나갈 때,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인순이가 강조했듯 때를 놓치지 말고, 지금 청년의 시간을 즐기고 누릴 때 비로소 오승환 선수와 같이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전성기를 향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열정락서 참가 신청http://cafe.naver.com/passion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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