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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드라마 '무한동력' 미디어데이에 다녀왔습니다. '무한동력'이란 웹툰을 아시나요? 주호민 작가가 쓴 무한동력은 웹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네이버 웹툰이나 만화책으로도 이미 나와 있는 유명한 웹툰입니다. 저도 무한동력을 모두 보았는데요, 한명 한명의 캐릭터가 인상에 오래 남을 뿐 아니라 메세지도 여운이 오래남는 그런 웹툰입니다. 

<SNS 드라마 "무한동력">
시작 날짜: 11월 12일 화요일
방영 날짜: 매주 화요일, 목요일
방영 장소: 삼성그룹 블로그 (http://blog.samsung.com)
출연자: 임슬옹, 김슬기, 안내상, 우희, 최효종, 공명
연출: 박찬율
극본: 이재윤
원작자: 주호민




SNS드라마라니 이건 또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이제는 드라마도 SNS를 통해서 방영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유투브라는 동영상 SNS만을 통해서 방영을 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블로그를 통해서 방영을 하는 SNS드라마의 시대가 찾아온 것이죠. 

무한동력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삼성그룹 블로그 (http://blog.samsung.com)를 통해서 방영되고요, 11월 12일에 첫방송이 됩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블로그를 통해서 드라마를 방영하다니 말이죠.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는 시대가 되었는데, 이제는 방영까지 SNS의 채널을 활용하다니 스마트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요즘 방송은 방송사보다는 프로그램 단위로 쪼개서 보는 경향이 강해졌는데요, 공중파는 아직도 방송사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을 고수하지만 CJ E&M만 보더라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다시 재구성하여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 큐레이팅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1994같은 드라마가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더 빠르고 파급력 있게 퍼져나갈 것입니다. SNS드라마는 이런 추세를 반영한 선도적인 시도라 볼 수 있기에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자분들의 관심도 컸는데요, 많은 기자분들이 열띤 취재를 하더군요. 빛의 속도로 사진을 찍고 보정하여 기사로 바로 올리는 기자분들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한동력의 출연진은 화려한데요, 2AM의 임슬옹과 SNL코리아의 김슬기, 달샤벳의 우희, 군대간 최효종, 국내 최초 연기자그룹 서프라이지의 공명 그리고 연기파 배우 안내상이 출연하는데요, 캐스팅을 보니 무한동력은 웹툰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매우 높은 캐스팅을 한 것 같습니다. 임슬옹의 연기는 천명에서 이미 한번 봤었는데요, 당시 중종의 아들 이호역을 맡아 비운의 왕세자역을 매우 잘 소화했던 것이 기억이 나더군요. 이번 무한동력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앗! 그런데 무대에 이상한 악기같은 재활용 물건들이 있었는데요, 


미디어데이를 시작하고 나서야 그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각종 고철 및 폐자제들을 모아서 멋진 연주를 하였는데요, 


무한동력이라는 주제와 잘 맞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무한동력에 대해 잠시 설명을 하자면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 에너지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죠. 하루만 전기가 나가도 우리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것입니다. 대체에너지를 찾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무한동력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죠. 한번 시동을 걸면 무한으로 에너지를 내는 그런 장치가 바로 무한동력입니다. 이게 정말 가능할까요? 그건 드라마를 통해 볼 수 있을거에요. 


2AM의 임슬옹은 대기업 취업이 목표인 취업준비생 장선재역을 맡았고, 김슬기는 네일숍에 근무하는 4차원 아가씨 김솔역을 맡았습니다. 


뒤에 나와 있는 장선재와 김솔의 포즈를 그대로 따라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임슬옹씨의 키가 너무 크네요. 안간힘을 다해 헤드락을 걸고 있는 김슬기씨입니다. 


무한동력 연구기관에 몰두하는 하숙집 주인아저씨 역에는 안내상씨가 맡았는데요, 웹툰에서의 어둡고 나이 많은 아저씨의 캐릭터와는 좀 다르게 장난끼도 있고, 가벼움 속에 단단함이 있는 그런 역할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실은 잠시 하이라이트 부분만 미리 보았거든요. 웹툰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기대가 큰데요, 안내상씨의 안정된 연기력 또한 이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드는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기대주! 등장부터 상큼한 달샤벳의 우희입니다. 달샤벳은 알고 있었지만 우희는 잘 몰랐는데요, 지난 번 응답하라 1994에서 소개팅녀로 나왔었죠. 과팅에서 해태와 파트너가 되었던, 그래서 삼천포와 같이 페스트푸드점에 갔다가 비스켓을 왕창 샀던 에피소드에 나왔던 그 소개팅녀가 우희였는데요, 청순한 여대생으로 나와서 인상 깊게 남아 있었는데, 무한동력에서도 우희의 상큼한 매력을 볼 수 있다니 마구 마구 기대가 되었습니다. 


무한동력에서는 하숙집의 무시무시한 주인집 딸 여고생 3년생 수자역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무한동력 내내 중심에 있는 캐릭터로 어떻게 수자의 매력을 끌어낼지 궁금합니다. 


하이라이트 방송분에서는 연기력은 합격점이었는데요, 본방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우희 때문이라도 본방사수해야겠어요. ^^;;;


서프라이즈로 달샤벳 멤버들이 모두 나와서 응원을 해 주었는데요, 확실히 요즘 대세 걸그룹답게 상큼 발랄했습니다. 공연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


수자의 남동생이자 사춘기를 겪고 있는 막내아들 수동역에는 국내 최초 연기자그룹 서프라이지의 공명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연기자그룹이라는 것이 있는 줄 처음 알았는데요, 멤버를 보니 수상한 가정부에서 반항아 오빠역을 맡은 서강준씨도 이 그룹에 속해있더군요. 외모도 수려하고, 우월한 기럭지에 연기까지 잘하니 공명 이분도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웹툰을 직접 그린 주호민 작가인데요, 짬과 신과함께로도 유명한 웹툰 작가님이시죠. 무한동력을 통해서 청춘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던질지 기대가 됩니다. 실제로 TV프로그램에서 무한동력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 것을 보고 웹툰을 그리기로 마음 먹으셨다고 해요.


군대가기 마지막 날까지 촬영을 했다는 개그맨 최효종씨는 진짜사나이가 되기 위해 군복무 중에 있겠지만, SNS드라마이니 군대에서도 볼 수 있겠죠? 모두 모여서 화이팅하는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면접을 보는 형태로 인터뷰가 진행되었는데요, 무한동력의 주인공인 선재가 취업준비생으로 나오는 만큼 그 컨셉에 맞춰서 취업 면접을 본다는 컨셉으로 기자분들과의 Q&A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임슬옹에게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취업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서 

"많이들 내가 취업난에 대해 공감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이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고 나에게도 많은 고민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취업난을 공감하고 있다.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취업난에 대해 알고 있다. 내가 지금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취업난에 대해 공부할 기회도 있었고, 촬영을 하면서 더 많이 공부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김슬기씨에게는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냐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쓴 글 중에 '꽃이 피는 시기는 모두 다르다'라는 것이 있다. 힘들었던 당시 그 글을 보면서 내가 스스로 꽃이라고 생각하며 버텼다. 배우가 되고 나서는 일기를 쓰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계속 일기를 쓰며 노력하겠다" 고 답했습니다. 


안내상씨는 무한동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무한동력은 저한테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이다. 다소 허망한 것에 가치를 투자하긴 하지만 사실 우리는 사회생활하면서 먹고 살기 바빠서 어쩔 수 없이 꿈을 택하지 못한다. 제 생각에 원식이 이루고자 하는 건 결국은 기계를 완성시키는 게 아니라 '나에게 있어서의 동력은 가족들이구나. 가족들이 있어서 내가 살아갈 수 있고 내가 살아갈 필요성이 있구나'인 것 같다. 그런 게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고 답했다. 


우희는 면접관에게 어플하는 너만의 방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에너지다"라고 답하면서 뽑아달라고 애교를 부리겠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했습니다. 


이어서 삼성소셜미디어팬과의 대화로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질문은 "꿈이 없는 취준생 역할을 맡은 슬옹오빠도 캐릭터처럼 이루기 힘든 꿈에 좌절한 적은 없으신가요? 극복한 방법은요?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한 답으로 임슬옹은 

"과거 부모님이 내가 음악하는 걸 반대했었다. 나는 음악이 하고 싶어서 부모님 몰래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기도 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해 노력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바람을 꺾기도 싫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가는 것으로 부모님과의 접점을 찾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밀어붙일 수도 있겠지만 조율이 된다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라고 현명한 답을 해주었습니다. 


무한동력을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모두 무한동력이 주는 메세지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꿈과 열정. 어떻게 보면 여기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분들이라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꿈에 대한 열정이 무한동력과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무한동력을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이라는 말을 농담삼아 푸념삼아 합니다. 하지만 죽기 직전에 정작에 생각나는 것은 못 먹은 밥이 아니라 못 이룬 꿈이겠죠? SNS 드라마 무한동력에서 어떤 메세지를 전해줄지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경품 추첨이 있었는데요, 갤럭시기어와 갤럭시노트 8.0을 증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밖에 럭키드로우 하는 통이 있었는데 저기에 응모권을 넣지 않은 것이 후회되더군요. OTL


이이서 팬사인회도 이어졌는데요, 사인을 받고 싶었지만, 너무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


SNS드라마 무한동력,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11월 12일부터 총 6회가 방영되는데요, 삼성그룹 블로그 (http://blog.samsung.com)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SNS드라마가 성공하여 앞으로 더 많은 SNS드라마가 나오길 또한 기대합니다. 

<SNS 드라마 "무한동력">
시작 날짜: 11월 12일 화요일
방영 날짜: 매주 화요일, 목요일
방영 장소: 삼성그룹 블로그 (http://blog.samsung.com)
출연자: 임슬옹, 김슬기, 안내상, 우희, 최효종, 공명
연출: 박찬율
극본: 이재윤
원작자: 주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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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 강용석이 고발했다. 모든 국회의원을 대신하여 국회의원 모독죄로 개그맨을 고발한 것이다. 심란했던 올 한 해, 힘들었던 이번 정권의 마지막 웃음을 선사하는 참으로 고마운 국회의원인 것 같다. 마지막 꼼수를 부려보려고 나온 기발한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강용석은 이제 국회의원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강추행이라고 알려진 사건은 지난 해 대학생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했고, 이를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라며 무고한 혐의 등으로 같은 해 9월 불구속 기소 되었으며 법원에서 유죄를 받았다. 이 성희롱 사건의 최종심 결과가 기각되면(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의원직이 박탈되고 출바도 못하게 된다. 즉, 마지막 발악인 것이다. 

 


강용석의 블로그(http://blog.naver.com/equity1/)에 올라온 어제 포스팅이다. 2심 판결문이 항소를 모두 기각한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써 놓은 것이다. 말미에 보면 최효종을 모욕죄로 고소해볼까라며 "ㅋ"까지 붙여가며 자신도 우스개소리인 줄 알고 올렸다. 그리고 어제 최효종을 고발한 것이다. 즉, 자신에게 떨어진 2심의 판결에 불복하면서 상고를 하여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최효종을 물고 늘어진 것이다. 그조차 그것이 얼마나 우습고 어이없는 짓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왜 강용석은 최효종을 고발했을까? 

 

강용석은 그간 자신의 인지도를 높히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 썼다. 박원순 시장님을 공격하고, 안철수 교수님을 공격하다 이번엔 최효종을 공격한 것이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용석은 자신도 욕 먹는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정치 생명이 이제 끝났기에 다잉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끝나기 전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겠다는 것이다. 블랙 마케팅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혀 놓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인 것이다. 또한 정치 생명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런 식의 고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막가자는 것이다. 죽게 생겼으니 여기 저기 칼을 휘두르며 억울하니 같이 죽자고 엄한 사람 찔러보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현실은 집권여당의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공탁금 2억원을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서 출마를 하면 되고, 선거 유세 때 평소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며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 주는 사람이다. 게다가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지는 국회의원인 것이다. 

이런 일이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유로 일어난 이유는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 때문이었다. 그동안은 정치에 대해 정말 무심했다. 나의 20대는 정치는 이처럼 더러운 곳이기에 쳐다보지도 말자라는 것이 신념이었다. 그러나 그런 신념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되고 악순환되며 더 악화된다는 것을 나꼼수 덕에 깨달았다. 그리고 정치에 대해 무한 관심과 공부를 하며 나의 과오를 고쳐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정치는 더러운 흙탕물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곳이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같이 아무나 붙잡고 칼로 쑤셔대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번에 강용석이 국회의원을 대표해 최효종을 고발하게 되면서 나온 이펙트는 우선 국회의원에 대한 신뢰도 하락. 그가 속해있던 집권 여당에 대한 신뢰도 하락(떨어질 곳도 없지만), 최효종 검색어 1위, 국민들의 정치 공부 의욕 상승이 아닌가 싶다. 

연예인들도 이에 대해 한마디씩 했는데 


우선 김미화씨의 이야기다. 김미화씨도 당한 케이스이기에 이번 일이 더 남달라 보였을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뻑하면 코미디하고 있네라고 코미디언들을 모욕했으니 맞고소 하자고 말했다.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 


김여진씨는 국회의원 전체를 가장 모욕하고 있는 것은 강용석 바로 본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말 이번 일로 국회의원 전체가 싸잡아 강용석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남희석씨는 정치인 가운데 백상 예술 대상 희극인 대상을 노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라이벌로 강용석을 꼽았다. 강호동의 빈자리가 이렇게 클 줄이야...


이병진씨는 정치인 고소에 대응하는 법을 알기 쉽게 가르쳐 주는 법률상담 패소 이병진 선생으로 사마귀 유치원에 서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강용석 이펙트로 앞으로 정치 코미디가 더 많이 소재로 다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삐꺽 삐꺽 돌아가는 코미디같은 세상. 모두가 웃고 분노할 수 있게 만드는 국회의원의 기지. 그 딴 국회의원을 뽑아준 국민이기에 그동안의 과오를 반성하게 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내 의사를 피력해나가야 하겠다고 더더욱 다짐하는 사건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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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樂서 대전편에 이어서 (청년이여, 열정을 가져라! 열정락서, 대전편) 서울대에 다녀왔다. 이제 열정락서에 가는 것 자체가 기대되고, 어떤 열정을 받아올 수 있을지에 대해 흥분되었다. 11월 4일 금요일 서울대 문화관 강당에서 열정락서가 열렸다. 멘토로는 삼성전자 윤종용 고문과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 가수 인순이와 야구선수 오승환 선수였다. 평소 만나고 싶었던 멘토들이 나와서 더욱 설레이고 기다려졌다 


열정락서 시작 시간에 맞춰서 왔더니 이미 다들 입장해 있었다. 밖에는 다양한 질문들로 질문판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오늘 멘토가 멘토인만큼 궁금한 점도 많았던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니 빼곡하게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가득찬 강당에서 청년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사회는 애정남 최효종이었다. 요즘 대세인 것을 증명하듯 최효종의 사회는 좌중을 폭소케 했다. 애드립이 넘쳐나는 최효종의 센스는 분위기를 후끈 달아올리는데 충분했다. 


대전편에 이어서 슈스케2의 김지수 공연이 이어졌다. 대전편에서도 나왔었는데 다시 들어도 감미로운 김지수의 노래는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것 같았다. 

김지수의 공연을 보면서 청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너무도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슈퍼스타K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치열한 경쟁 속에 스스로 살아남아 실력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고, 이런 냉철하고 냉혹한 경쟁은 진정한 실력가를 가려내기에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사회는 슈스케보다 더 냉정하고 냉혹하다. 슈스케보다 더 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살아남는다고 하여도 TOP11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기는 힘들다. 또한 슈스케에서 보았듯 TOP에 든 사람들도 또 다른 경쟁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리얼 슈퍼스타K와 같은 우리 청년들은 과연 어떻게 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할까? 그리고 이미 그 경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해 집중하며 멘토들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열정락서 참가 신청http://cafe.naver.com/passiontalk


첫번째 멘토는 삼성전자의 윤종용 고문이었다. 삼성전자의 핵심멤버로서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전세계에 삼성전자를 알린 윤종용 고문. 그에게선 어떤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 




특이하게도 강의의 결론을 미리 이야기하였다. 미래는 도전과 창조라는 결론을 미리 내리고 시작한 윤종용 고문은 통찰력과 선견력을 강조하였다. 지식을 넘어서는 건 지혜이고, 지혜를 넘어서는 건 선견력과 통찰력인데, 과연 우리는 어떻게 선견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되었다. 


그게 내 놓은 해답이었다. 격물치지(格物致知). 지식을 얻기 위해선 이 세상에 수많은 정보들을 체계화 하는데에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선견력과 통찰력은 어디서 올까? 우리는 보통 지식의 단계를 획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외우고, 스펙을 쌓는다. 사회에 진출해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익히게 되지만, 선견력과 통찰력은 누구나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는 선견력과 통찰력을 역사에 대한 인식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류의 보고인 역사는 우리의 짧은 생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보다 더 큰 시야를 가져다 준다. 역사에 대한 인식은 현재 인식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나아가 미래 인식을 해 줄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삶의 시야가 넓어져 선견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그의 말에 역사를 그저 따분한 이야기로만 흘려 들었던 기억들이 정신을 번뜩 들게 해 주었다. 


인류의 발전은 도구의 발명과 과학기술의 혁신이 동시에 왔을 때 이루어진다고 거듭 강조하였는데, 40여 페이지가 넘는 프리젠테이션의 대부분은 이를 입증하는 역사적 자료였다. 30분간의 시간동안 수백년간의 이야기를 다루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지만, 윤종용 고문은 핵심을 전달해주려 격물치지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설명해주었다. 


격물치지는 대학에서 나왔다고 한다. 한자가 가득해 어려워 보이지만 내용은 어떻게 하면 격물에 다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씌여진 것이었다. 격물은 사물의 이치를 파고 들어 완벽하게 그 사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즉, 미래는 도전과 창조이고, 그것은 선견력과 통찰력에서 온다. 그리고 선견력과 통찰력을 얻기 위해선 역사인식을 해야 하고, 그것은 격물치지에서 온다는 것이다. 격물치지는 과거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 볼 수 있는 선견력과 통찰력을 가져다준다는 그의 말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경쟁은 남과의 경쟁이 아닌 자신과의 경쟁임을 깨닫게 해 주고 있었다. 


윤종용 고문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라고 한다. "The future is not to be predicted; It is to be created" 미래는 예측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창조되는 것이라는 그의 마지막 말은 미래를 위해 앉아서 고민하지 말고 앞으로 달려나가라는 말처럼 들렸다. 직업을 창조하라는 제일모직 정구호 전무의 말이 오버랩이 되었다. 염려와 고민과 불안 속에 떨며 움츠리지 말고, 청년답게 당당하게 열정으로 무장하여 미래를 직접 만들어가라는 그의 조언에 힘을 얻었다. 


Q&A 시간이 이어졌다. 윤종용 고문의 질문판에 붙어 있던 대다수의 질문은 어떻게 하면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이었다. 어떤 스펙을 가져야 들어갈 수 있냐는 질문에 윤종용 고문은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스펙은 기계에나 있는 것이고, 사람에게 스펙은 없다는 것이었다.스펙을 따지는 회사는 저질 회사이고, 삼성은 스펙이 아닌 지혜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시원한 답변이었다. 우리 시대 청년들은 스펙에 목숨을 건다. 그건 그의 말대로 저질 회사가 스펙으로 사람을 뽑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그들의 열정을 토익 점수 1점 올리는데 올인한다. 방학을 반납하고 스펙을 올리기 위한 봉사 활동과 인턴십을 하고, 스터디를 하며 정보를 공유한다. 하지만 그것은 악순환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해서 사회에 입성하면 또 다시 경쟁이 시작되고, 회사 안에선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또 다시 스펙을 쌓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그의 말대로 자신의 열정을 지혜와 선견력 그리고 통찰력을 얻는데 쏟는데에 있는 것 같다. 윤종용 고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스펙에 목숨 걸지 마라!"



두번째 멘토는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인 김영세 대표. 그가 가져다 줄 열정의 에너지가 매우 기대되었다. 

 
등장하자마자 팝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감성의 시대라고 말하며 인간의 우뇌, 감성이 세상을 리드한다는 그의 말은 왜 노래로 강의를 시작했는지 알려주는 듯 했다.

 
그가 강조한 단어이다. Individuality. 우리 말로는 개인역량주의다. 한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란 말이다. 그는 이 단어를 통해 스티브잡스와 SNS가 떠오른다고 한다. 한사람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스티브잡스. 그리고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SNS. 이것이 Individuality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SNS를 '나홀로 다함께'라는 우리 말로 해석하며, 그는 우리는 개인역량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그것을 쉽게 인정하거나 이에 대해 토론해보려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과거엔 경쟁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인간 중심 시대라고 한다. 문화와 감성, 창의, 배려에서 오는 인간 중심 시대는 R&D 센터에 대해 Research and Development가 아닌 Romance & Dream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왼쪽의 수도꼭지는 수도꼭지로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긴 하지만, 오른쪽의 수도꼭지는 왼쪽보다 100배 이상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이젠 Market Share가 아닌 Mind Share의 시대라고 말하는 그는 내 디자인과 상품을 살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회사가 성장한다고 말한다. 모두의 마음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잡으라는 그의 말이 내 마음 속에 깊숙히 다가왔다. 

 
디자인 생태계를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마케팅과 미디어, 기술, 브랜드, 서비스등의 다양한 점들이 있는데, 이 점들을 선으로 연결했을 때 아이디어의 답이 나온다고 한다. 참 신기한 것은 NHN 김상헌 대표, 제일모직 정구호 전무, 모델 송경아, 삼성전자 윤종용 전무와 김영세 대표까지, 지금까지 열정락서에서 들었던 모든 멘토들에게서 공통적인 한가지를 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창의력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다들 그 창의력에 대해서 서로 연관이 없는 점을 연결하는 선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매일 연관이 없는 단어의 연관성을 찾는 것을 게임처럼 즐겨 했다고 한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아침마다 중요한 의식처럼 연관성이 없는 단어를 적은 종이를 상자에 넣고 뽑아서 그 단어들의 연관성을 찾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내가 아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 훈련이 매우 오랫동안 잘 되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김영세 대표도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Individuality로 돌아와 한 사람을 깊히 이해하고 그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보라 말한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말고 한 사람을 정말 이해했을 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그는 고정관념을 부시라고 한다. Design은 Destruct Signature에서 왔다. 

 

 
세번째 멘토는 인순이였다. 나는 가수다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인순이. 방송, 연예 블로거로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연예인 중 한명이기도 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독백으로 시작되었다. 자신의 삶에 대해 하나씩 꺼내가며 연예인으로서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것들을 인생의 선배로서, 엄마처럼 이야기해주었다. 인순이는 어릴적에 젓가락의 끝을 잡고 젓가락질을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동네 한 할아버지가 그래야 시집을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으로 시집을 가고 싶었다는 인순이. 한국에서 그녀의 삶은 그만큼 절박했다.

초등학교 시절, 버스비가 없어서 좋아하는 선생님의 결혼식에도 가지 못해 그것이 평생 마음 속에 짐으로 남아 있던 그녀. 혼혈인은 취직도 안되서 고생했던 이야기들을 하며 앉아 있는 청년들을 향해 행복을 피부로 못 느낄 수 있지만 자신에게 너무 부러운 사람들이고, 청년들의 부모님께 박수를 쳐 주고 싶다는 그녀의 말은 내 자신을 너무도 부끄럽게 만들었다. 

다시 공부하고 싶지만 이미 때가 지나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한다. 나가수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주었다. 처음 나가수가 김영희 PD에 의해 만들어질 때부터 인순이에게 섭외가 왔다고 한다. 집안 일로 인해 바로 투입은 못되었지만,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고 한다. 프로가 어떻게 경연을 나가나,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해 본 후회와 안해 본 후회는 그 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순이는 인생으로 느끼고 있었다. 해 본 후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미련이 사라지지만, 안해 본 후회는 갈수록 커진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런 무대는 없었다고 한다. 노래를 진심으로 간절히 들어줄 사람들이 있는 무대에 서 보고 싶고, 앞으로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체면, 두려움 따위는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곤 청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청춘을 즐기세요.  마음껏 누리세요" 목표가 정해지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라고 말하며 목표에 도달했을 때 뒤를 돌아보며 호탕하게 웃어주라고 한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0대는 곧 30대가 되고, 30대는 곧 40대가 된다. 우리의 청춘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나중엔 절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열정을 다하고,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 그것이 청춘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가 멘토로 나왔다.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오승환 선수.

 
그 또한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을 했다. 지명을 받지 못했던 고교시절, 잘 나가며 자만했던 자신의 모습, 팔꿈치 수술을 하며 다시 재기를 꿈꾸던 열정 그리고 모두가 안된다고 했음에도 그것을 몸소 보여준 이번 시즌. 지금도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당당히 말하고 있다. 쑥스러웠는지 강의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한가지에 올인했던 그의 열정과 그것을 이룬 모습이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많은 야구팬들이 있어서 다양한 퀴즈를 내어 오승환 선수의 사인볼을 직접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훈훈한 포옹과 부러워하는 최효종 사회자의 모습. 열정락서의 마지막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열정락서 서울대 편을 보며 느낀 점은 창의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자세가 88만원 세대에 필요한 것이다. 왜 88만원 세대일까? 일자리는 적고, 취직을 하려는 사람들은 많으니 자연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직자의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다. 그 가치는 교환수단인 돈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지위도 떨어졌다. 기계에나 있는 스펙에 목숨을 걸고 기업들은 그 스펙을 소모품 고르듯 고른다. 즉, 인간이 가치가 인간이 아닌 기계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세대의 위기는 경쟁 시대에서 벗어나는데에 있다. 김영세 대표의 말처럼 이젠 인간 중심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고, 우리는 그 시대에 발을 들여 놓아야 한다. 경쟁의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감성 중심, 인간 중심의 시대로 들어서야 하며, 윤종용 고문의 말처럼 자신의 미래를 창조해 나가며 새로운 가치를 격물치지의 지헤로, 통찰력과 선견력으로 실현시켜 나갈 때,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인순이가 강조했듯 때를 놓치지 말고, 지금 청년의 시간을 즐기고 누릴 때 비로소 오승환 선수와 같이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전성기를 향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열정락서 참가 신청http://cafe.naver.com/passion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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