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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크기의 굴욕. ㅠㅜ 얼굴은 반이고, 팔뚝은 두배네요. OTL... 알렉스씨와 저의 인연은 2010/07/29 - [EXCITING IT/스마트폰] - [단독 인터뷰] 알렉스, 갤럭시S와 만나다. 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갤럭시S 인터뷰를 한 후 종종 트위터로 연락해 왔었습니다. 최근에 알렉스씨가 가로수길에 레스토랑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숨에 달려갔는데요, 드라마 파스타에서 파스타집 주인 김산 역으로 나왔었는데 이렇게 진짜 파스타집 사장님이 되셨네요.


알렉스씨도 신기해하셨는데요, 예전부터 레스토랑을 내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파스타집 사장님을 하시고 이제는 진짜 레스토랑 사장님이 되었으니 소원이 이루어졌네요. ^^ 클레지콰이를 하기 전에 이미 요리사이기도 했었는데요, 친구들 두명과 함께 가로수길에 다스티플레이트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다스티플레이트는 2009년부터 있었던 가로수길의 맛집이었는데요, 이번에 장소를 옮겨서 새로 메뉴들도 추가했다고 해요.

 


가로수길의 압구정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가로수길의 복잡한 거리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다스티 플레이트는 1층에 위치해 있고요,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다스티 플레이트입니다. 구조가 재미있는데요,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공간이고요, 


중간에는 계산대와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공간이 있어요. "ㄷ"자 모양으로 되어 있는 구조이고요, 단체로 오거나 연인과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을 때 이 비밀스런 공간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내와 함께 갔는데요, 열심히 메뉴를 고르고 있습니다. 

시원한 물이 먼저 나왔고요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바게트와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가 입맛을 돋구네요. 


알렉스씨가 서비스로 주신 자몽 주스~! 자몽을 갈아서 만든 생과일 주스인데요, 새콤달콤시원 최고였어요! 


닭가슴살 시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시저 샐러드 완전 좋아하는데 닭가슴살이 들어가서 더 풍부한 맛을 내었어요. 


닭가슴살 시저 샐러드에 반한 일레드님. ^^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제가 시킨 차돌박이가 올라가 있는 Amelia pasta 입니다. 아멜리아 파스타는 다스티 플레이트의 인기 메뉴이기도 한데요, 맛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소스가 독특했는데요, 크리미하면서도 달콤하고 약간의 시큼한 맛이 더욱 입맛을 돋구어 주는데요, 차돌박이가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줍니다. 또한 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배가 든든합니다. 또 가서 얼른 먹고 싶네요. 


한 입 드셔보시겠어요^^? 군침도네요~~


이건 일레드님이 시킨 로제 소스 해산물 스파게티에요. 원래는 펜네였는데 스파게티로 바꿔서 시켰어요. 


새우와 날치알이 들어가 있어서 톡톡 터지는 맛이 일품입니다. 


식사 후 알렉스씨가 직접 가져다주신 맛있는 커피에요. 식사 후 알렉스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알고보니 저희 동갑이었더라고요. ㅎㅎ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 늦게까지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요, 창문을 열어 놓으니 마치 영국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습니다. 가로수길에 이런 레스토랑이 있다니 일레드님과 전 앞으로 단골로 오기로 다짐했답니다. 가격도 착하고,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 좋고, 편안하고 로멘틱한 분위기까지 갖추었으니 말이죠. 


밖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에요. 시원하게 펼쳐지는 창문이 닫혀 있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 같아요. 


밤에는 더 분위기가 나는 다스티 플레이트. 알렉스씨의 로멘틱한 서비스를 받기 원하신다면 가로수길의 다스티 플레이트로 오세요. 맛과 서비스, 분위기, 가격 모두 강추합니다. 가로수길 명소 다스티 플레이트,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숨겨진 비밀 장소에서 더 다양한 음식을 시켜 먹어봐야겠어요~! 

다스티 플레이트http://www.dastipl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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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의 판도는 공부의 신이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고, 뒤를 이어 파스타와 제중원이 뒤따르고 있다. 그런데 요즘 파스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점심을 먹을 때나 지하철에서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주 듣곤 한다. 특히 요즘들어 더욱!!!

늦게 시동이 걸린 파스타는 입소문을 타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이는 흘러 흘러 학생들에게도 파스타에 대한 소문이 들어감으로 붐업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째서 월화드라마의 꼴찌가 갑자기 이렇게 주목받고 관심을 받을 수 있었을까? 갑자기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1. 뼈 아픈 실수, 선덕여왕 스페셜


MBC의 선덕여왕은 최고의 드라마였다. 40%가 넘는 시청률로 연일 이슈를 생산하며 미실-덕만-비담-유신 등 많은 성공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마지막회를 비담의 죽음으로 비장하게 끝내고 그 다음 주에는 자화자찬 스페셜 방송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연말 시상식을 하느라 또 한주 빼먹게 된다. 선덕여왕의 흐름은 스페셜에서 보기 좋게 끝나고 말게 되었고, 파스타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어 버렸다. 오히려 시간이 흐르자 선덕여왕과 비교하게 됨으로 파스타의 소재나 신선함이 과소평가받게 되었고, 결국 파스타의 시작은 너무도 약하기만 하였다.

경쟁사에서는 공부의 신과 제중원이 하였는데 공부의 신은 선덕여왕의 시청자들을 그대로 흡수했고, 제중원도 사극 열풍으로 그 나머지를 흡수했다. 파스타는 결국 초라한 시청률에서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2. 리모콘의 권력자, 그 이름은 여자


리모콘의 결정권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 여동생일까, 오빠일까? 아빠일까, 엄마일까? 남동생일까, 누나일까? 정답은 여자이다.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다고는 하지만, 여자의 한마디에 찍소리도 못한다. 말로는 당해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유일하게 리모콘 결정권이 들어오는 날은 애국심이 투철하게 깔린 축구 경기 정도일 것이다. (농구나 야구론 어림없다)

파스타는 이런 여자에게 최적화된 드라마이다. 파스타의 힘을 단 한 단어로 말하라면 바로 "대사"이다. 대사빨이 정말 끝내준다. 모두 여자가 좋아할만한 대사들로 한마디 한마디에 여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남자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파스타에는 있는 것 같다. 아내와 같이 파스타를 보고 있으면 아내는 대사 하나 하나에 주목한다. 하지만 난 당췌 그게 왜 그렇게 비명을 지를만큼 감동적인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사무실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지하철에서도 파스타 이야기의 근원지는 모두 여자였다.


3. 재잘 재잘, 트위터의 입소문


방송 3사 중에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트위터를 하고 있는 방송사는 바로 MBC이다. withMBC로 활동하고 있는 MBC는 시청자와의 소통에 큰 관심을 쏟고 있음이 틀림없다. 우연히도 withMBC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 이후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가 점차 트위터 안에서 퍼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월화엔 파스타, 수목엔 추노가 진리가 되어버린 상태이다.

트위터는 입소문의 근원지이다. 어제 서울에서 일어났던 지진을 가장 먼저 감지하여 인터넷에 뿌린 것도 바로 트위터였다. 항상 그랬다. 트위터는 1인미디어의 결정체이자, 입소문의 권력지이기도 하다. 아무튼 지진을 감지해낸 촉만큼 트위터에서 재잘대는(트위터의 뜻이 재잘됨이다) 일들은 곧 현실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파스타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면 수목요일에 추노가 그러한 것처럼 파스타 트윗들로 가득하다. 그 현상은 곧 시청률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공부의 신과 제중원의 시청률이 좀 줄어들고 파스타가 치고 올라가 현재 제중원과 파스타의 싸움이 아니라 파스타와 공부의 신의 대결이 될 것 같은 모습이다.


트위터에서는 withMBC가 있기에 파스타 열풍은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실제 시청률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난 파스타가 너무나 동떨어진 소재라 생각했다. 한국 사람이라면 김치가 그만이지!라고 생각했지만, 파스타엔 대사가 있었다. 너무나 여성의 마음을 잘 알고, 여성이 듣고 싶어하는 대사만 쏙쏙 뽑아 나오는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가 파스타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4회 연장을 한 파스타는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여 급성장을 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 파스타가 인기의 절정을 달리게 된다면, 스페셜로 찬물을 끼얹지 말고 후속 드라마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 파스타의 이유있는 인기가 더 TV를 재미있게 해 주는 것 같다.


트위터 계정이 있다면 http://twitter.com/tvexciting 을 팔로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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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쓸데없이 모자이크 처리에 신경쓰지 말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는 법에 신경 좀 쓰면 좋겠어요"라는 트위터 글은  with MBC가 쓴 글이 아닌 RT과정에서 kjh3304님이 쓰신 것입니다. 즉, MBC가 바라본 것은 시대의 역행 부분이 아닌 "추노가 무슨 프로그램인가요?"라는 부분에 대해서만임을 정정합니다. 이를 감안하셔서 글을 봐 주시기 바래요 ^^*)

요즘 트위터 열풍이죠? 이 열풍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데요, MBC가 with MBC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국내 방송사 중에는 처음으로 SNS를 활용한 사례가 아닌가 싶은데요, MBC의 트위터를 보고 있으면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꼭 MBC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들도 간간히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타 방송사의 경쟁 프로그램이 신경이 쓰일 것이기에 트위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타임라인에서 재미있는 MBC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요, MBC는 수목드라마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방영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죽을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월화요일에는 공부의 신 때문에 파스타가 묻히고 있고, 수목요일에는 추노 때문에 애국가 시청률을 올리고 있으니 말이죠. 수목드라마는 "아결여"의 잘못이라기보단 히어로가 너무 흥행을 못한 관계로 추노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게 된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MBC의 생각을 트위터를 통해 엿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그 전에 MBC에선 "추노는 무슨 프로그램인가요?"라는 MBC의 트위팅을 보았습니다.  

그 트위팅이 재미있어서 KBS도 트위터를 빨리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RT로 보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아래와 같았죠.


ㅎㅎㅎ 센스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공부의 신을 의식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왠지 SBS는 더욱 소외되는 느낌이죠?



2010/01/08 - 트위터는 추노 열풍?! 이라는 글에서도 쓰긴 했지만, 트위터에서는 추노가 열풍입니다. 추노가 방영할 때면 타임라인에 추노 이야기들로 가득하죠. 어제의 핫 이슈는 아무래도 추노 모자이크였습니다. 저도 보다가 깜짝 놀란 부분이었죠. 열심히 보고 있는데 갑자기 모자이크라니 말이죠. ㅋㅋ


이에 대해 MBC의 답변은 여론을 형성하려는 모습이 다분이 보였습니다. 추노가 아닌 KBS를 지적하며 "쓸데없는"이란 단어와 "시대의 흐름"이란 단어로 추노를 견제했죠.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곳이 트위터이기에 공식적인 답변은 아니겠지만,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SNS이기에 (관련 기사 : "http://bit.ly/cen7hh") 트위터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위터의 글에서는 추노 모자이크에 대한 생각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추노의 이다해가 표적이 되고 있죠. 도망가는 신세에 신부화장을 한다느니, 노출이 심하다느니 말이죠. 추노에서는 이런 점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신부 화장에 대해서는 이미 촬영분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신경을 쓰겠다는 답변이 있었고, 모자이크도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의견에 대한 대응책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또 다시 모자이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추노로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MBC의 트위팅은 트위터에서 추노 모자이크에 대해 안좋은 여론이 형성되려 하자 이를 부추기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수목드라마를 독주하고 있는 추노에 대한 질투심과 에덴의 동쪽에서 중도하차한 이다해가 그 후 첫 출연작이라는 점에서도 괘씸한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트위터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기업의 이미지를 좋지 않게 만드는 위험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기업트위터들이 이런 식으로 트위팅을 하고 있죠. 트위터가 점점 상업화가 되어간다는 지적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은 트위터의 속성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MBC의 트위터 입성은 발 빠르게 소통을 시도하려는 모습으로 비추어져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위터의 속성을 좀 더 잘 활용하여 재미있는 트위팅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추노의 모자이크 후에도 앞으로 이런 일들이 지속된다면 그건 KBS의 여론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MBC의 평판을 안좋게 만들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KBS와 SBS도 트위터에 입성하여 서로의 프로그램을 칭찬해주고 보호해주는 훈훈한 트위팅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추노의 모자이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C의 말처럼 쓸데없는 시대의 역행일까요? 자유로운 의견 남겨주세요~!



(추노를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 다른 분께서 벌써 한마디 하셨나보네요.
MBC의 발 빠른 대응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트위팅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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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를 고르기는 참 힘들다. 이처럼 월화드라마가 풍년인 경우도 드문 일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난 개인적으로 KBS 공부의 신 특별반 멤버로 참여하고 있기에 본방은 공부의 신을 본다. 하지만, SBS의 제중원과 MBC의 파스타도 즐겨보고 있다. 오늘은 공부의 신이 아닌 제중원과 파스타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과거판 하얀거탑, 제중원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SBS에 갔다가 제중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제중원이 참 잘 만들어졌는데 속상하다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제중원을 보면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것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제중원 홈페이지를 보다가 깜짝 놀랬던 것은 제중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었다. 현재의 사진이 아닌 그 당시의 사진들 말이다. 고종 때이니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니라 당연히 사진이 남아있겠지만, 가장 가까운 역사의 한부분을 본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더욱 흥미를 끌었다.


박용우는 세련된 이미지와 다르게 돌쇠 이미지를 제대로 소화해 내고 있으며, 연정훈 또한 야심찬 도령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한혜진은 바람의 나라에서 소서노 때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잘 맞는 역할을 맡았다. 백정이 의사가 된다는 설정과 진짜 피부같은 소품들, 영상미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제중원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제중원이 간과한 것이 있다면 딱 한가지. 아마도 관심사일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좀 더 파악하고 소재 선정을 했다면 더 많은 공감과 관심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공부의 신은 그런 면에서 사람들의 관심사를 제대로 잡아서 성공한 케이스인 것 같다. 교육열이 그 어느 나라보다 강한 대한민국에서 공부의 비법을 알려준다니 수십년간 공부의 늪에서 허우적 거렸던 사람들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초중고등학교에서 10년이 넘게 영어를 배우고, 대학에 와서도 도서관에 쳐박혀 영어만 공부하고, 어학연수까지 다녀온 후 직장에 다니면서도 영어만 공부해도 도통 영어가 안되는 사람들이 많기에 공부의 신에 전 연령층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닌가 싶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파스타


월화드라마가 볼 것이 너무 많아 파스타는 몇 주 지나서 보게 되곤 한다. 주로 파스타는 아내나 직장의 여자 동료들로부터 먼저 듣게 되는데 시청률은 낮을지라도 파스타는 20,30대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주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파스타을 좋아하는 이유가 남자 배우들 때문이 아니라 여자 배우들 때문이라는 점이다. 공효진의 중얼거림에 반해버리고, 이하늬의 미모를 분석하느라 파스타의 재미가 더 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야심한 밤에 파스타를 보고 있으면 야식의 유혹이 자꾸 생기며 입맛을 돋구기에 파스타의 중독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남자인 내가 보기엔 파스타는 너무 여성스럽다. 강한 임펙트보단 공효진의 중얼거림같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작은 말들이 잔잔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보통 20.30대 여성들 외에는 파스타를 먹으러 비싼 레스토랑에 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 즉, 파스타라는 제목부터 20,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했다는 것이다. 한식당의 주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궁금하지 않은데, 이탈리아 음식점의 주방이 무엇이 궁금하겠는가. 아마도 많은 남성들이 이와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파스타는 매력적이다. 새로운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보고 있으면 자꾸 군침이 넘어가니 말이다. 스파게티와 파스타의 차이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알리오 올리오는 안다. 파스타를 본 사람이라면 알리오 올리오만은 정확하게 알 것이다. 언젠가 이탈리아 음식점에 가면 꼭 알리오 올리오를 자신있게 주문해 볼 것이다.


공부의 신의 강세에 제중원과 파스타가 곤혹을 치루고 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볼 땐 즐거운 비명이다. 좋은 드라마가 한꺼번에 나온 것이 불운이라면 불운이랄까. 분명 여느 때라면 모두 높은 시청률을 올렸을 법한 드라마이다. 공부의 신을 보는 시청자들이 있다면 이 참에 제중원과 파스타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어떨까. 재미는 보장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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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가 오랜만에 후끈 달아올랐다. 그동안 MBC의 선덕여왕이 독주를 해서 시시한 경쟁이 되었었는데, 선덕여왕이 끝나고 방송 3사에서 동시에 새로운 드라마를 내보이며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또한 중간에 연말이 끼어 있어서 시상식으로 인해 한 주를 쉬어서 선덕여왕의 시청률을 MBC가 다시 흡수하는데에도 시간차가 벌어져 진정한 정면승부가 된 것이다.

SBS에서는 제중원, MBC에서는 파스타, KBS에서는 공부의 신을 내세웠다. 그리고 첫날의 결과는 시청률로만 보자면 공부의 신이 간발의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뒤어어 제중원이 잇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파스타가 장식하고 있다. 선덕여왕의 후광효과를 받지 못한 것은 연말의 공백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선덕여왕 스페셜보다 곧바로 파스타를 시작했어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장면이다.


SBS의 제중원은 재미있는 전략을 세웠다. 아내의 유혹과 천사의 유혹의 두 막장 드라마 시간대를 별을 따다줘로 채워넣고 뒤이어 제중원을 방영하여 동시에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전략이다. 이 두 드라마는 전략적인 묶음 상품으로 계속 광고를 했었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두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홍보하기 위해 출연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천사의 유혹보다 별을 따다줘가 훨씬 더 재미있다. 충분히 별을 따다줘가 제중원의 시청률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만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 사이의 간격이 너무 길다.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의 간격이 좁아질수록 제중원의 시청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공부의 신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부의 신이 먹히는 것은 바로 유승호, 고아성, 지연, 이현우의 아이돌 배우들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일본 학원물은 국내에서 먹힐 수 밖에 없다. 어릴 적 만화책 좀 좋아했다면 일본 학원물은 필수 코스이기 때문이다. 그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 또한 일본 학원물인 공부의 신이 끌려서 본방사수를 하고 있다. 원작을 보지는 못했지만, 원작을 보지 않았기에 더욱 끌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김수로가 패떴에서 하차함으로 강석호의 이미지를 보다 잘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김수로는 게임 마왕이나 김계모보다는 코믹 배우 김수로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랜만에 나오는 배두나 역시 감칠맛 나는 연기로 공부의 신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일본 드라마처럼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공부의 신은 현 세대의 교육 문제에 대해 다양한 메시지도 담고 있고, 나쁜 남자 유승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볼거리도 있어서 다양한 연령층어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제중원이나 파스타가 현저하게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제중원은 스토리도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하다. 게다가 소재 또한 사극으로서는 파격적인 것이라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다. 파스타는 선덕여왕에 비해 좀 소재가 약하긴 하지만, 김삼순을 연상시키는 코드가 재미있을 것 같다. 다만 이선균의 세는 발음 (ㅅ,ㅈ,ㅊ)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아서 호통을 칠 때마다 영 카리스마가 살지를 않는다.


월,화요일마다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든 월화드라마가 있어서 한주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 과연 어떤 드라마가 월화드라마를 접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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