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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하고 있다. 얼마 전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2009/08/20 - [채널1 : 예능] - 포미닛, 4분 티저로 핫이슈를 뿌리다.) 포미닛도 그러하고 최근에 보기 시작한 스타다큐도 그러하다. MTV 홈페이지에 가면 바로 영상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집에 케이블이 나오기 때문에 MTV를 보다가 알게 된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이 거쳐가며 스타들을 배출해 낸 MTV의 신인 육성 스타 다큐 리얼리티는 이번에 B2ST라는 6인조 남자 그룹이 나와서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예전에는 아이돌 하면 신비주의가 대세였는데 이제는 초반부터 진솔하고 자연스런 모습으로 어필하려는 것으로 보아 요즘의 트랜드가 아닌가 싶다.

현재 2회까지 진행된 MTV B2ST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그램인 것 같다. B2ST라는 그룹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MTV B2ST를 보면 볼수록 B2ST의 매력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연습생 때부터 시작되어 그룹이 확정되어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것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리얼하게 보여주는 모습 속에 인간미를 찾을 수 있었고, 친구 같고, 동생 같고 소녀 팬들에게는 친오빠같은 느낌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b2st

MTV B2ST

요즘 들어 아이돌에 대한 친근함이 부쩍 는 것 같다. 포미닛도 그렇고, B2ST도 그렇고 말이다. 얼마 전만 해도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를 대하는 30대인 나의 반응은 무관심에 가까웠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HOT와 젝스키스부터는 관심을 끊기 시작한 아이돌의 세계는 30대가 되어서 다시 친근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MTV의 다양한 스타 밀착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그 전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이 나오긴 했지만, 한 프로그램의 고정으로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MTV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B2ST는 6인조 남성 신인 아이돌 그룹이다. 2년~7년까지 오랜 시간 동안 연습생의 시절을 거친 후에 비로소 데뷔를 하게 된 이들은 기획사 사장이 그룹 데뷔 소식을 알려주는 시점부터 MTV B2ST와 함께 동거 동락하게 된다. B2ST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그룹이다. 본명을 활동을 시작한 이기광은 AJ라는 솔로로 우선 데뷔를 하였었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이 끝난 후 엔딩 뮤직비디오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댄싱슈즈라는 곡으로 데뷔를 하며 제 2의 비라고 칭해졌던 AJ지만, 독특하게 솔로로 먼저 데뷔한 후 그룹으로 묶여지게 되었다.

MTV B2ST

MTV B2ST


보통은 그룹으로 등장하여 솔로로 데뷔하지만, B2ST는 역발상을 한 것이다. 그룹에서 떨어져나간다는 느낌이 들기에 그룹에서 솔로로 데뷔하는 것보다 더욱 보기 좋은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나로 합쳐진 B2ST의 초창기부터 볼 수 있는 MTV B2ST는 매우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룹과 프로그램이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B2ST가 성공해야 MTV B2ST도 성공하고 MTV B2ST가 성공하면 B2ST도 성공할 것이다. MTV의 입장에서 보면 복불복과 같은 모험이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투자이기도 하다. 소시나 원걸처럼 B2ST가 뜬다면 그 공은 고수라니 MTV B2ST로 넘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B2ST의 연습실과 숙소, 무대까지 밀착 취재를 하며 최대한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MTV B2ST는 팬들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고, 예비 팬들에게는 B2ST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이다. 남자인 내가 보아도 B2ST는 충분히 매력이 있다. 오랜 연습생 시절 때문인지 그들의 말 하나 하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깊은 생각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습이란 고통의 인내를 참고 견디며 생긴 깊은 사고가 그들의 말을 통해 전해지고, 느껴진다. B2ST는 그 속에 쌓아왔던 인내의 시간들을 무대에서 내뿜을 것이며 MTV B2ST는 그 모습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담아낼 것이다.

MTV B2ST

MTV B2ST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방영하는 MTV B2ST는 아이돌 마케팅의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30대 아저씨를 매료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충분히 10,20대에게 어필할 것이라 생각한다. MTV의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졌으면 한다. 예능에서 판에 만들어지고, 박힌 모습만 보여주는 것보다는 이런 리얼 다큐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진심"에 있는 것 같다. 이심전심이라고 진심을 담아 내보내는 방송은 시청자와 팬들에게도 진심 어린 피드백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MTV B2ST를 통해 B2ST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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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바보 상자다.' 어렸을 적에 부모님께 많이 듣던 소리이다. TV를 보고 있으면 네모난 상자를 보고 웃고, 울고, 화내기 때문에 그런 말이 생긴 것 같다. 또한 방송 컨텐츠가 내용이 없고 그저 자극적인 것만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왔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한 방향으로만 정보가 흐르기 때문에 그저 보고 듣기만 하는 시청자에게 TV는 사고할 수 없게 만들어 바보로 만들기 때문에 TV는 바보 상자라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황대장님께 편견타파 릴레이 제안을 받고 이에 대한 글을 써 보려 한다. 릴레이지만, 다른 분들에게 넘겨주기 부담스러워서 릴레이는 하지 않고 개인적인 편견타파 의견만 적을 것이다.

TV는 과연 바보 상자일까? TV안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있고, 간접 경험이 있다. 더욱 생생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TV는 왜 바보 상자라는 오명을 써야 할까? 문제는 사고이다. 사고를 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정보의 수용은 결국 무뇌아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빌게이츠는 MS의 핵심 프로그래머 컴퓨터 위에 포스트잇으로 "THINK"라는 단어를 써서 붙여놓았다고 한다.

TV War
TV War by Midnight-digita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컴퓨터를 할 때도 기계적이고 감각적인 정보 수용은 결국 무뇌아를 만들어버리기에 충분하다. TV는 정보를 가공하여 내보낸다는 점에서 책과 비견할만하다. 보통 책은 좋고, TV는 나빠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책도, TV도 정보의 재가공이란 점에서 볼 때는 동일하다. TV의 컨텐츠는 오히려 수많은 스테프들의 엑기스가 담겨 있기에 책보다 더 많은 사람의 노력이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책의 경우는 읽으면서 피드백이 가능하다. 머릿속으로 상상해보고 사고하고, 응용하는 노력들이 들어가게 되는데, TV는 그저 보고 듣고 그것으로 끝나버리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난 TV를 10여년이 넘게 보지 않았었다. TV를 좋아하던 나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TV를 끊고(?) 책만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블로그라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TV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전의 TV 시청과 지금의 TV 시청의 습관은 바뀌었다.

가끔 블로그의 댓글들을 보면 그냥 TV를 보면 되지 머리 아프게 왜 분석을 하면서 보냐는 핀잔을 듣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TV를 볼 때 분석하고 메모해가며 보지는 않는다. 남들과 똑같이 나도 그냥 TV를 보고 즐긴다. 아무 생각 없이 말이다. 그리고 나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생각을 하게 된다. 시청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되도록 리뷰글을 쓰려 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의 컨텐츠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서이다.

피드백이 있기에 사고가 가능하고, 사고가 있기에 TV를 바보 상자가 아닌 보물 상자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찮다고 생각하는 예능에서도 수많은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치를 공유함으로 TV를 더 이상 바보 상자가 아닌 보물 상자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Iqra: Read
Iqra: Read by Swamibu 저작자 표시비영리

물론 하루 종일 TV만 보는 형태의 시청은 올바르지 않다. 특히 아이들에게 TV는 독이나 다름없다. 나 또한 예비 아빠로서 아이에게 TV를 보여주지 않을 작정이다. 아이들은 사고를 하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가 나지 않아 씹을 수 없는 아이에게 단단한 음식을 던져주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자라는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현상은 TV로 인한 부작용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보통 애들이 보채면 귀찮아서 TV를 틀어주고 마는데,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TV를 보고 울음을 그치게 된다. 하지만 정보의 일방통행적 이동은 아이들을 자폐아나 지능 저하로 이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인의 경우는 정해진 컨텐츠를 두고 하루에 1,2개 정도의 TV만 보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이도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만든다. 아까운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블로그에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정보를 정리하고 다시 가공하여 나만의 가치로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TV는 가치 중립적이다. 오히려 가치가 있는 쪽으로 약간 더 기울어져 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TV는 바보 상자가 되기도 하고, 보물 상자가 되기도 한다.  편견타파!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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