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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인 계속 결방 중이다. 스페셜로만 이어지고 있는 무한도전은 마지막 방송이 하하의 예능의 정석 1회분이었다. 앞으로 몇번 더 남은 것 같은데 하하의 컴백은 1주만에 무한연기되고 말았다. 야심차게 컴백에 도전한 하하는 이런 저런 이슈 속에 컴백을 하였고, 컴백 무대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우호적인 글들도 많이 있었지만, 반대 의견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결방은 MBC 파업 때문이다. 다른 방송국의 경우는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해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고 있지만, MBC는 파업 때문에 방송을 하지 않고 있다. MBC 파업의 이유는 정치적 싸움이다. 일명 조인트 사건에서 비롯된 MBC 파업은 MBC 전체를 흔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난 점은 공중파 방송이 3사 밖에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재방송만 해도 결국 볼 채널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측이든 노조측이든 파업을 장기화하는 것은 아닐까. 시청자 이탈률이 크다면 어떤 결정이 나든 빨리 결정이 날텐데 말이다.

무한도전
채널/시간 MBC 토 오후 6시 35분
출연진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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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파업이야 정치적인 일이니 정치에 문외한인 내가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다만 방송, 연예 블로거로서 요즘 영~ 심심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드라마도 볼 만한 것이 없고, 예능 프로그램은 올 스톱이니 말이다. 그나마 케이블 TV에서 볼만한 것이 많이 해서 케이블 TV를 즐겨보고 있다.

또 한명 심심한 사람이 있을텐데 바로 하하일 것이다. 무한도전의 결방은 하하에겐 해가 될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득이 될 것이다. 하하의 컴백은 하하가 공익에 갈 때 벌였던 스페셜과 같이 컴백 무대도 2주가 넘는 하하 중심의 예능의 신으로 꾸며졌다. 그래서 그에 대한 반발이 더욱 심했던 것 같다. 하하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하하의 컴백에 대한 반발심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하가 아무리 원년 멤버라 하지만, 잘 돌고 있는 팽이에 자갈 하나를 올려놓으려 하면 튕겨나가듯, 시청자들의 반발을 얻을 수 밖에 없다. 이 반발을 최소화하고 멤버 안으로 안착하는 것이 하하의 가장 큰 과제였을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강하게 스페셜로 꽂아 넣으려 했지만, 그럴수록 리스크도 커져서 반발 역시 커졌다.


하지만 이젠 그 반발은 하하의 존재마저 잊어먹게 만들 정도로 약해졌고, 하하 스페셜이 이어서 방영될 쯤에는 이미 하하는 무한도전 멤버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물론 하하는 지금 속이 탈지도 모른다. 기껏 컴백해 놓았더니 계속 결방이 되고 발만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 이야기 또한 하나의 소재가 될 것이고, 시간이 지연됨에 따라 예능감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아이디어 뱅크였기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는 시간도 벌 수 있을 것이다.

하하는 또한 하하몽쇼를 준비 중에 있기도 하다. 이미 몇회분을 찍어 놓았을텐데 천안함 사태로 인해 2주째 연기되고 있다. 하하에겐 소집해제 되자마자 덜익은 채로 자신을 내보이는 것보다 어느 정도 시간을 벌고 예능감을 찾은 후 노출되는 것이 더욱 이득일 것이다. 하하몽쇼 또한 충분히 회자되고 있고 트위터를 통해 이슈화 시키고 있어서 첫회가 방영될 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길고 긴 무한도전의 공백 속에 하하가 해야 할 일은 빨리 예능감을 찾고 무한도전 속에 안착하여 많은 장기 프로젝트들에 참여하여 빼도 박도 못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물론 김태호 PD가 하하를 뺄리는 없겠지만, 시청자의 마음 속에 남으려면 많이 노출이 되어야 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달력 프로젝트나 다양한 장기 프로젝트에 얼굴을 비추어야 할 것이다.

무한도전의 결방. 시청자들에겐 마약을 끊는 듯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지만, 하하에겐 가장 필요했던 시간이 아닐까 생각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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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김종민과 무한도전의 하하. 그들은 같은 근무지에서 공익 생활을 하고 소집해제 후 예능으로 복귀하였다. 그리고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 또한 동일하다.

과연 이들에겐 2년의 공백 동안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과연 단순히 2년을 쉰 것 때문에 예능감을 잃어버린 것일까? 급변하는 예능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해서? 가수들은 2,3년씩 공백을 가지고 다시 돌아와도 잘만 적응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빵빵 터트리는데, 어디 산속에 들어가서 삽질하며 세상과 단절된 빡센 군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저녁 6시에 퇴근하는 공익 근무를 한 것이 그렇게 큰 공백을 만들었으리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주말에는 쉬지 않는가. 주말에 쉴 때 아르바이트해서 해외여행도 다녀온다고 하는데,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하는 저녁 시간대에는 집에서 편히 시청할 수 있고, 주말에는 풀로 보면서, 때로는 유재석이나 박명수를 만나 개인적으로 교습을 받아도 되었을 텐데 그것이 그렇게 큰 공백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맥을 아예 잡지 못하고 있는 김종민과 하하의 공통점을 찾아낸다면 이들의 문제점 또한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하 (하동훈) / 국내배우,국내가수
출생
신체
팬카페 ♡하하♡를 위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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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 국내가수
출생 1979년 9월 24일
신체 키176cm, 체중62kg
팬카페 [純.粹. 순 수 청 년. 김 종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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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년 전 모습 그대로...

김종민에게 기대를 걸었던 것은 바로 똑똑해진 김종민 컨셉 때문이었다. 뭔가 달라졌다는 인식 때문에 새로운 개그를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던 것이다. 김종민은 공익근무를 하면서 신화에 관한 책을 읽으며 다양한 소양을 갖추어왔다고 했다. 그리고 1박 2일의 트레이드마크인 무식섭섭함을 뒤집고 퀴즈의 답을 맞추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곧 김종민은 다시 어리버리 김종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민폐 김종민. 그것은 1박 2일에 적응하기 위한 김종민의 회귀본능이 아니었나 싶다. 똑똑한 컨셉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려다보니 쉽지 않고 반응도 좋지 않아서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

하하는 아예 처음부터 예전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수염을 기른 것을 제외하고는 상꼬마 복장까지 예전의 하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혀 짧은 소리를 내는 것이나 하기자의 모습까지 어느 컨셉하나 변한 모습없이 2년 전 하하의 모습으로 해동되어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예전의 인기를 다시 바라고 있다.

하하에 대한 시청자의 의견 중 하나는 돌아는 오되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오라는 멘트가 있었다. 똑같이 공익에서 컴백한 천명훈이 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역시 2년 전과 똑같이 부담보이 컨셉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2년 전 예능은 정글이라며 생존하는 자만이 승리하는 자라 외치더니 정글은 개뿔, 공무원보다 더 한 철밥통이 아닌가 싶다.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도태되기 마련이고,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무한도전에 어울리지 않는 법임에도 하하와 김종민은 변화하지 않고, 예전의 영광에 머물러 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tips
tips by estheras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2. 인맥에 의존하는...

1박 2일
채널/시간 KBS2 일 오후 5시 30분
출연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C, 이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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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강호동과 이수근등의 1박 2일의 인맥이 존재했고, 그들을 의지하고 있다. 이명한 pd 역시 김종민이 기댈 수 있었던 인맥이었다. 제작진이 애교섞인 자막으로 (김종민을 섭외한 것이) 이제는 무섭다고 말한 것은 은근히 뼈가 있는 멘트가 아니었나 싶다.

하하 역시 든든한 인맥이 있었으니 유재석과 정형돈, 박명수등 무한도전 멤버들과 하하가 간 이후로 계속 하하를 간접적으로 노출시킨 김태호 pd이다. 이들은 정말 가족처럼 하하를 대해주었고, 하하 또한 그들과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인맥은 중요하다. 하지만 인맥은 실력이 뒷받침되었을 때 유용한 것이다. 실력이 받쳐주지 않는데 인맥에만 의지하면 그것이야말로 민폐일 것이다. 인맥이 중요한 것은 하하와 김종민이 무한도전과 1박 2일로 바로 컴백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게스트로라도 출연하고 싶어서 안달인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은 특혜 중에 특혜인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막강한 인맥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자신은 내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함이 변화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예전의 명성을 찾으려는 손 쉬운 방법만 찾게 되는 것이 아닐까

3. 전략적인 노력이 없는...


김종민과 하하를 보고 있으면 앞으로 캐릭터에 대한 전략이나 생각 없이 그냥 PD만 믿고 무작정 뛰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변화하지 않는 이유도 PD의 능력을 너무 의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열심히 하는 모습은 눈에 보인다. 정말 열심히 하려 한다. 김종민은 항상 가장 어려운 일을 택하고 추운 겨울에 입수를 자쳐하기도 했다. 그들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열심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열정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2년의 공백이 주어졌다면 이미 향후 10년치의 전략을 짜고도 남을 시간이다. 적어도 1,2년 후까지 자신이 만들 캐릭터의 모습이나 목표같은 것이 있어야 했고, 그런 전략이 준비되어 있었다면 지금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예전 캐릭터로 줄창 밀고 나가려는 삽질하는 열심은 없었을 것이다.

노력한다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전략을 세워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 이들에게는 노력이 있지만, 누군가에 의존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허둥지둥 불을 끄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해결책

무한도전
채널/시간 MBC 토 오후 6시 35분
출연진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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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와 김종민의 공통점을 통해 찾아낸 문제점과 해결책은 바로 "변화"이다. 시청자들은 기본적으로 하하와 김종민의 복귀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공익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예비역 시청자들은 물론 그것 때문이겠지만) 1박 2일과 무한도전에 적응이 되어있고,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다는 것은 반발심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특히 1박 2일이나 무한도전은 6명으로 안정적은 수의 멤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1명씩 들어오니 홀수가 되었고, 팀을 짤 때나 전체적인 숫자나 매우 불안해졌고, 그에 대해 시청자들은 불편해할 수 밖에 없다. 안그래도 곱지 않은 배타적인 시선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데 '변화'는 커녕 예전 모습 그대로 와서 날로 먹으려 하니 짜증이 나는 것이다.

a tribute to all who helped make this day wonderful!
a tribute to all who helped make this day wonderful! by nathij 저작자 표시비영리



지금 김종민과 하하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우선 필요하다. 정상적으로라면 전략을 미리 세워놓고 차근 차근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하지만, 우선 선변화 후전략의 모습으로라도 모양세를 갖춰놓아야 장기적으로 안착할 수 있고,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인맥의 도움없이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김종민이나 하하가 놀러와나 해피투게더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하여 차근 차근 예능감을 찾고 전략을 세운 다음에 무한도전과 1박 2일에 복귀했으면 더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들의 욕심인지 제작진들의 의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무리한 복귀는 결국 거부감만 낳게 되었고, 서로에게 민폐를 끼치는 격만 되었다.

시청자들은 그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식상해져가는 프로그램을 충성심과 기대감에 의해 계속 보아야 하는 고충이 생기고, 제작진은 의리로 데려왔는데 활약을 못하니 시청자나 위에서 욕을 먹어 난감할테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당사자들은 더욱 고통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계속 예전 모습으로 우려먹으려 한다면 악순환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문제점을 잘 파악한 뒤에 제대로된 해결책과 전략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모두가 다시 해피한 선순환의 구조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예전의 영광이 아니라 앞으로의 영광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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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가 컴백했다. 예능의 신으로 컴백 인사를 한 하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신고식을 받게 된다. 하하의 예능감을 살려주기 위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예능 트레이닝 선생님이 되어 예능 수업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1교시의 주제는 "리얼"이었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리얼일 것이다.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리얼을 따라하고 있지만, 무한도전만큼 리얼을 잘 살리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다.


하하의 예능감을 찾아주기 위해 복귀 후 바로 떡 뺐어먹기 미션이 시작되었고, 이별의 아픔이 이틀밖에 안된 노홍철마저 투입되어 상꼬마 하하의 떡을 뺐어먹기 위해 실전으로 직접 가르쳐주었다. 유재석은 바로 자신의 신도인 하하를 차에 끌어들였고, 유재석과 하하가 같이 있는 것을 안 길은 박명수에게 정보를 알려주어 쫓기 시작한다. 머리를 너무 쓴 정형돈은 일산 MBC 국장실에 미리 가 있게 되었고, 정준하는 노홍철의 "여~기"라는 말에 역으로 달려갔다. 추격의 추격을 거듭하며 결국 하하의 떡을 뺐게 되었고, 떡이 모두의 앞에서 바닥에 떨어지자 다들 입에 넣기 바빴다. 그리고 그 떡은 고추냉이가 들어간 복불복 떡이었다. 

리얼편에서는 유재석과 길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유재석은 미리 끝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재미를 위해 절묘하게 하하를 놓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쫓는 상황을 만들어 방송 분량을 충분히 끌어내면서 하하의 예능감 길러주기에 힘을 실어준다. 길은 이번에 충분히 예능감을 보여주었다. 배신이 아이콘 박명수와 한팀이 되어 배신 당할 것을 미리 예상하고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유재석 차의 바퀴에 바람을 뺀 박명수를 따라 차키를 훔쳐 달아가기까지 한다.


반면 정형돈은 머리를 너무 써서 미리 국장실에 가서 진을 치고 있는다. 결국 방송에 총 합쳐 5분도 안나오는 불상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정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어가며 유재석이 만들어주는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두고 있었다.

우려되는 하하의 모습은...

하하는 아직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명수의 지적처럼 어디서 배신을 해야 하고, 어디까지 진실이
고, 어디까지 컨셉이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흐름이 끊기기도 했고, 자신이 주인공인데도 메인이라는 인식을 주지 못하였다.

유재석은 하하의 예능감을 살려주는데 목적을 두었고, 길은 추격신의 묘미인 배신을 살리는데 목적을 두었다. 그리고 둘 다 웃음을 끌어내었다. 반면 정준하는 의도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고, 정형돈은 하하의 떡을 뺐어 먹어야 한다는 게임의 목적 자체에 너무 몰입하였다.

즉 하하가 롤모델링을 해야 할 멤버는 바로 유재석과 길인 것이다. 리얼의 면에서만 보면 우선 감이 빠른 유재석과 열심히 배우며 성장해나가고 있는 길의 장점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하하가 보여주었던 모습이 약간 미진했던 이유는 정준하나 정형돈과 마찬가지로 떡을 국장실에 전달해야 한다는 미션에 너무도 충실했다는 것이다. 물론 오랜만에 컴백했으니 재미가 없어도 시청자가 배려해주고 이해해 주어야 하긴 하겠지만, 무한도전에 민폐언년이가 되지 않으려면 중요한 것은 미션 자체가 아니라 미션이 의미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간파하고 시청자들에게 재미있게 풀어서 전달하는 것일거다.

기대되는 하하의 모습은...


이런 면도 있었지만 스튜디오에서의 모습은 매우 기대가 되었다. 하기자의 역할은 하하의 가장 큰 무기가 될 듯 하다. 초반에 여러 멘트를 날린 하하의 컨셉은 "솔직함"이었다. 요즘 방송에서 얼마나 거짓말을 밥 먹듯하는 지 국회에 있는 사람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 바니의 멘사 발언도 그 대처법이 뻔뻔함에 극치를 달렸고, 강병규와 이병헌의 진실 논방은 눈살이 찌푸러질 지경이다.

무한도전의 멤버 중 가장 이런 면을 잘 보여주는 사람은 아마도 정준하일 것이다. 무슨 거짓말을 그렇게 밥 먹듯 하는지 이젠 콩으로 매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을 것 같다. 그런 정준하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면전에 대고 직언을 한 하기자의 모습은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다.

지금의 노홍철에게 강윤정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하는 하하의 멘트는 아슬아슬했지만 충분히 노홍철과 친하기에 재치있었고 재미이었었다. 번지점프편이 너무도 재미없어서 채널을 돌려버렸다는 말도 다른 방송 같았으면 잘 포장하여 내보냈을 것인데 하하는 시청자의 공감을 "솔직함"이라는 컨셉으로 끌어내었다.

시청자들이 느끼는데로 그대로 방송에서 말한다는 것은 시청자를 대변한다는 느낌도 들고, 시청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공감하고 소통한다는 느낌을 갖게 만들어준다. 무한도전 내에서 하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그 누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시청자와의 교감, 그리고 소통, 즉 "솔직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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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가 복귀했습니다. 소집해제가 되고, 벌써 방송 촬영을 시작했나보네요. 방송 촬영한 장면이 다음  텔존 핫이슈에 잡혔군요. (바로가기) 이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첨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하의 복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무한도전 전체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새로운 멤버가 나왔을 때의 반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하하의 공백은 2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동안에는 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하가 들어오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저항세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겠죠. 무한도전이든, 1박 2일이든, 패떴이든 어떤 예능에서든 새로운 멤버의 투입은 시청자들에게 반발을 가져올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멤버들끼리도 텃세를 부리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에게도 분명 텃세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밀어내려는 것은 본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불안감과 기존의 것에 대한 익숙함과 편안함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것이 끼어든다는 것은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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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 by Hamed Parham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하하는 기존 멤버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하는 기존 멤버인 것처럼 접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2년의 시간을 건너뛰려하면 분명 큰 반발을 가져올텐데요, 그런 기미는 이미 하하가 공익에 들어갈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가 무하도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은근 슬쩍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 처음 무한도전에 들어온 새로운 멤버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시청자들의 반발도 적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패떴은 이런 면에서 굉장히 잘못된 접근을 해서 피해를 본 사례인데요, 패떴의 고공행진은 패밀리라는 명분하에 시청자까지 그 가족의 대열에 합류시켰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김종국을 투입시켰고, 어떤 이유나 명분도 없이 은근슬쩍 원래 있던 멤버인 것처럼 넣어버렸죠. 그 이후에도 무리하게 김종국을 패밀리에 합류시키려 했지만, 결국 패떴 전체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결국 박해진과 박시연까지 투입시키며 시청자들을 패밀리 밖으로 밀쳐내버린 꼴이 되어버렸고, 시청자가 없는 패떴은 결국 문을 닫게 되고 말았죠.

우결 또한 멤버 교체가 너무 빈번했고, 기존 팬층이 기존 멤버와 함께 떠나버리게 만드는 우를 범하여 날짜까지 바꿔버리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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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은 김종민의 투입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고, 지금은 김종민이 적응만 하게 되면 1박 2일에 무리없이 안착하게 될 것 같습니다. 1박 2일 PD는 김종민을 괜히 데려온 것 같다며 너스레까지 떨며 김종민 안착에 무리가 없게 충격을 최소화해주고 있죠.

무한도전의 하하는 길의 안착을 롤모델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소집해제날 1박 2일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오지 않아 섭섭했다는 발언은 김종민을 롤모델로 잡은 듯한 인상을 주었는데, 하하는 김종민이 롤모델이 아니라 길을 롤모델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길은 무한도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정준하의 게시판 지분률을 낮출 정도로 엄청난 반발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멤버였고 예능 초보였기에 물불가리지 않고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였죠. 결국 그만의 예능 스타일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제는 완전한 무한도전 멤버로 적응해 내었습니다.

하하가 민폐가 되지 않으려면...

하하가 만약 무한재석교를 외치며 기존에 있던 사람처럼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면 시청자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의 컨셉도 버려야 할 것이고, 새로운 마음 가짐과 배우려는 자세로 접근을 해야 무한도전에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칫하다간 무한도전 전체에 민폐를 끼칠 수 있고, 하하 투입 자체가 패떴이나 우결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한도전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며드느냐가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얼마나 부드럽게 스며드느냐입니다. 안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공익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고 다시 하하가 복귀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심해 길보다 더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때 엉겹결에 컴백을 하여 원래 있던 멤버처럼 굴게 된다면 컴백은 예상만큼 순탄치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하의 투입으로 인해 기존 무한도전의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지만, 김태호PD가 의지를 가지고 투입시키는 것이니만큼 아마도 잘 포장하여 복귀시키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아무튼 하하의 컴백을 환영합니다. 무한도전 시청자로서, 새로운 멤버라는 마음으로 성실한 자세로 초심을 가지고 컴백하였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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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결별


노홍철과 장윤정이 결별을 했다고 선언했다. 장윤정측 소속사는 이에 사실임을 인정했고, 노홍철은 잠적을 한 상태이다.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골미다 때문에 말이 많았던 커플인데, 결별을 하고 나니 또 다시 연애 선언을 했을 때처럼 각종 기사의 댓글에는 노홍철이 아깝다, 장윤정이 아깝다는 말이 돌고 있다. 당사자들은 헤어져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 아쉬운 댓글들이었다.


무한도전의 득

노홍철의 결별이 무한도전에게 주는 득은 무엇일까? 우선 방송 소재가 생기게 되었다. 박명수가 지금의 부인과 결혼하기 전에 위기의 시간이 있었을 때 박명수는 정신을 빼놓고 딱다구리를 하며 나무에 기대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 난 박명수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더 가깝게 느껴졌다.

누구나 사랑과 이별을 하며 살아간다. 사랑과 이별에 대해 누가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고, 당사자가 아니면 그 마음을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프로라고 해도 요즘의 프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욱 프로가 아닌가 생각된다. 노홍철이 나와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방송을 표현한다면 그것은 무한도전에 득이 될 것이다.

무한도전의 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감추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한다면 남들이 역시 프로라 다르다고 할지 몰라도 친구같고 가족같은 무한도전의 시청자들은 다르게 느낄 것 같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에 대해 더욱 안타까워할수도 있고, 그 감정을 팬들과 함께 나누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할지도 모르겠다. 너무 감추려하는 것이 오히려 실을 가져다 줄 수 있지 않을까.

하하의 컴백

하하의 컴백이 알려졌다. 무한도전 홈페이지에서는 하하의 컴백에 따라 시청자들에게 하하가 했으면 좋겠는 것들을 주문하고 있다. 그 컴백 방법이 매우 독특하고 무한도전답다. 예전에 UCC에서 유명했던 동영상이 있었다. 홈페이지에 동영상이 나오고 홈페이지 방문자가 명령어를 입력하면 동영상에서 그대로 따라하는 광고였는데 그 반응이 굉장했었다. UCC마케팅의 표본이 되어있기도 하고, 웹2.0에 소통이라는 면을 제대로 살린 광고 영상이었다. 국내에도 레뷰걸이란 이름으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레이싱걸들이 나와 그대로 행동하는 동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하하 컴백 프로젝트는 시청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무한도전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것이 아닌가 싶다. 승승장구에서도 이런 시도를 하고 있고, 무한도전 역시 하하의 컴백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벌써부터 서로 참여하려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하고 있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곧 하하가 컴백한다. 

무한도전의 득

하하의 컴백으로 인한 이벤트는 정말 기발하고 창의적이다. 무한도전의 힘은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거의 추종하고 있긴 하지만. ^^;; 그만큼 신뢰하고 즐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한도전 달력이 눈 앞에 있고, 캐릭터가 책상 위에 올려져 있으니 무한도전은 마치 내가 만든 것처럼 꼭 챙겨보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하하의 컴백 이벤트는 하하보다 시청자들에게 더 초점을 맞춰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이벤트가 되어가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어떤 이벤트들이 올라왔는지 궁금해서 볼 것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에 박장대소를 할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이벤트를 보는 사람도 마치 자신이 그 아이디어를 낸 마냥 즐거워하고 무한도전 안으로 몰입될 것이다.

하하의 컴백은 논란만큼이나 위기를 기회로 잘 이용하면 큰 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그 기회를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실

하하가 공익을 간 것에 대해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무한도전의 멤버 중 하하 정도면 나름 괜찮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에 하하에 대한 여러 논란들은 크게 무한도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하하가 공익으로 들어갈 때도 성대한 이벤트를 열어주었고, 소집해제 될 때도 거창한 이벤트를 만들고 있다.

하하의 컴백을 큰 이슈로 만들고 있고, 하하에 대한 이런 논란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때문에 하하의 행동이 컴백 후 어떠할 것인가에 따라 득과 실이 나뉘지 않을까 싶다. 

노홍철의 결별과 하하의 컴백은 무한도전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 같다. 어떤 식으로든 다루어질 것이며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소통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득과 실을 떠나서 노홍철에게는 위로를, 하하에게는 환영을 했으면 좋겠다. 연인과 헤어진 아픔을 위로해줄 사람, 오랜 공백으로인한 어색함에 친근함으로 환영해 줄 사람, 무한도전의 팬으로서 친구로서, 가타부타를 따지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힘내라 노찌롱, 환영한다 하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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