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기기
크레마 터치, 내 손안의 서점
TV익사이팅
2012. 9. 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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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리뷰(크레마 터치, 킨들을 넘어설 수 있을까?)에 이이서 크레마 터치에 대해 본격적으로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레마 터치는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인데요, 여성분들 손에도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입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손목에 무리가 전혀 안가고, 장시간 들고 있어도 불편함이 없기에 전자책 디바이스로는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주력 포인트가 아마도 무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책을 봐야 하기 때문에 글자의 가독성과 담는 양으로 인해 화면은 최대한 커야 할 것이고, 대신 휴대성이 있어야 하기에 한손에 들 수 있는 크기에 한손으로 장시간 들어도 문제가 없어야 하는 무게가 주요 이슈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그런 면이 다른 타블렛과는 차별점을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가 끝나면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서 설정을 먼저 하여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최적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YES24 어플리케이션과 기능적으로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 컨셉이 클라우드 N스크린인 것 같은데요,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어 모든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우선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크레마 터치는 인터넷 서점들이 같이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부 대형 서점에서 만들었던 디바이스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인 것 같습니다. 물론 킨들을 따라가기엔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긴 하지만 킨들에는 없는 국내 서적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포지셔닝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설정을 통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미투데이에 글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트위터 인증 과정입니다. 간단하게 인증이 완료되었습니다.
페이스북 인증 과정입니다. 역시 로그인만으로 금방 인증이 완료됩니다. 미투데이도 마찬가지로 연동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인증을 하고 나면 책을 보다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로 원하는 글귀를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내 친구들과 책의 좋은 구절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죠.
페이스북으로 보내기를 눌러보았습니다.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글을 추가하여 발행이 가능합니다.
페이스북으로 보내보니 위와 같이 페이스북에 노출이 되었네요. KEPH CREMA라는 태그가 나오고, 밑줄 쳤던 부분이 공유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디폴트로 인용부호와 책 제목이 나왔으면 합니다. 좀 더 욕심을 내 보면 몇 페이지인지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크레마 터치에서 보낼 때 글을 더하여 보낼 수 있긴 하지만 크레마 터치의 자판을 입력하는 것이 반응 속도나 정확성면에서 아직은 불편한 감이 있기 때문에 디폴트로 넣어주는 것이 친구들에게 공유할 때 오해의 여지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글을 보면 마치 제가 의대 교수이고 IT전문가인 것처럼 보이니까요. ^^;;
또한 크레마 터치의 강력한 장점으로 폰트가 있습니다. 한국어 폰트가 여러개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글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폰트이기도 하고, 폰트에 따라서 가독성이나 눈의 피로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다른 디바이스에서는 보지 못했던 폰트 수정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INK의 특성상 최고 화질로 보려면 화면 깜빡임이 처음에 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처음에 화면이 깜빡이는 것을 보고 망가진 것이 아닌가 걱정을 했습니다. 화질 설정을 하면 깜빡임을 없엘 수도 있는데요, 그만큼 화질이 떨어져서 가독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특성 상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깜빡임을 빠르게 하거나 깜빡임이 없어도 부족함이 없는 화질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익숙해지긴 하더군요. ^^;;
CREMA란 이런 뜻이라고 하네요. 안드로이드라는 것이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얼른 루팅 버전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제가 첫번째로 고른 책은 정지훈 교수님의 스마트 IT, 스마트 혁명입니다. 블로거 하이컨셉님으로도 유명하신 분이죠.
가독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일반 종이책과 비교해본 모습입니다. 오히려 가독성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디지털 디바이스 중에는 가독성이 가장 좋은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빛이 비추는 곳에서도 가독력은 떨어지지 않는데요, 이것이 E-INK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마치 종이책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니 말이죠. 아무리 슈퍼 울트라 아몰레드라 하더라도 빛이 강하게 비추면 가독력이 떨어지는데, 크레마 터치는 야외에서도 얼마든지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터치를 길게 누른 후 원하는 문구를 선택하면 하이라이트, 메모, 사전, 공유의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기능은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연동이 되기 때문에 언제든 내 책에서 내가 느꼈던 점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보기 기능을 살펴보면 인터넷과 갤러리, 전자도서관이 있는데요,
인터넷을 실행해 보았더니 새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흑백 모니터를 보는 느낌? 구글과 다음과 제 블로그를 살펴보았습니다. 누가 손으로 직접 그린 목업 같기도 하고 크레마 터치로 인터넷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습니다.
전자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전자 도서관이 있고요, 자신이 가입되어 있는 곳에 로그인을 하면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출을 해서 볼 수도 있죠.
YES24 서점에 들어가서 직접 책을 구매하여 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케팅 쪽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 쪽부터 보았는데요, 책들이 아직 많지는 않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최신 책 중에 제가 사고 싶었던 책 목록 중 하나가 전자책으로 있었는데요, 할인이 전혀 안된 가격이라 이런 부분도 아쉽더군요.
구매는 원클릭으로도 가능한데요, 이 때는 YES24 홈페이지에서 디지털머니로 바꾼 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디지털머니를 충전해두고 사용하면 크레마 터치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장 용량은 몇만권이 들어갈 정도로 충분하고요, 내 손안의 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많은 양의 책을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직 책이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그럼에도 크레마 터치가 반가운 것은 킨들이 미국의 전자책 시장을 활성화 시켰듯, 크레마 터치가 한국의 전자책 시장을 뜨겁게 만들 것 같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전자책들이 나오기만 하면 이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니 말이죠.
편하게 쇼파에 앉아서 크레마 터치로 책을 읽는 모습. 앞으로 더욱 자주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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