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케이블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즐겨보는 것이 있다면 바로 "막돼먹은 영애씨"이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알게 된 것은 작년에 CJ미디어에서 하는 말랑 1기로 활동하면서이다. 지금은 OB가 되었지만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애정은 계속 지속되고 있다. 1시즌부터 5시즌까지 한 회도 빼놓지 않고 챙겨본 막돼먹은 영애씨는 마치 친구와 같은 프로그램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막돼먹은 영애씨에 나오는 배우들도 모두 친구같이, 가족같이 느껴진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케이블이 아닌 공중파에서 했다면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배우들도 인기덤을 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는데, 요즘들어 막돼먹은 영애씨를 공중파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공중파에서 하는 것은 아니고,  막돼먹은 영애씨에 나오는 배우들이 공중파의 여러 드라마에서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기력으로 똘똘 뭉친 막돼먹은 영애씨 멤버들이 공중파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여 많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


누가 나오는지 한번 살펴보면, 우선 윤과장이 제일 먼저 나왔다. 윤과장은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의 친구이자 동료인 지원과 사랑하는 역으로 나온다. 센스쟁이를 외치며 사장에게 아부 떠는 영업팀장으로 순진하여 꽃뱀에게 물려 결혼했다가 재산을 몰수 당하는 낭패를 보게 되고, 돌아이(돌아온 싱글) 지원과 다시 사귀고 있다.

윤서현은 막돼먹은 영애씨 전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형사역으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명고에서 호동 왕자의 호위무사로 나오고 있다. 자명고에서도 고구려 호위무사지만 자명에게 당하고마는 재미있는 캐릭터로 나오고 있는데 윤서현은 이런 코믹한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사극에 나오다보니 머리가 길어야 했는지 5시즌 처음에는 장발로 나와서 약간 어색했다.



두번째로는 영애씨가 좋아하는 장동건이다. 물론 영화배우 장동건은 아니고, 그래도 나름 꽃미남 축에 속하는 장과장님인 이해영이다. 대기업 출신의 디자이너로 소심하고 결벽에 가까운 위생, 정돈 상태를 지니고 있어서 전혀 다른 영애씨와 서로 끌리게 된다. 순수하고 감수성도 풍부한 매력덩어리 장동건이지만, 막돼먹은 영애씨와는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보여줌으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하는 것 같다.

장과정은 종합병원2에서 조폭으로 한번 나오기도 했다. 칼에 찔려 치료를 받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암이었던 그 조폭 말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저 바라보다가에서 백기자로 나오고 있다. 정치부 기자로 김강모의 연인이 한지수라는 것을 밝혀내려는 그는 악랄한 기자로 나온다. 김강모의 아버지가 시장 후보로 나오자 상대편 국회의원에게 붙어서 김강모의 비리를 캐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댓가를 받는 악덕 기자로 나온다. 구동백이 가장 무서워하는 백기자는 꽤 비중도 있고, 강한 인상으로 나오고 있다.

안경만 벗었을 뿐인데, 막돼먹은 영애씨의 장동건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이해영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그바보에서 멋진 활약을 남겼으면 좋겠다. 그바보를 보면서 황정민보다도 이해영을 더 응원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막돼먹은 영애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세번째로는 우리 사장님, 아니 이제 팀장님인 유형관이다. 그린기획와 합병되면서 팀장으로 전락한 유형관은 항상 머리를 빗으로 통통치며 없는 머리 자라도록 다지는 모습으로 나온다. 요즘에는 가발에 맛을 들여 가발 정리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유형관은 화도 잘 내고, 애 같은 모습도 많이 보여주지만, 누구보다 가장 정이 많고, 특히 영애를 아껴주는 의리파 사장님이다. 물론 겉으로는 성욕쟁이 이사에게 아부쟁이지만 말이다.
우리 사장님 유형관도 공중파로 나왔다. 월화드라마인 남자이야기에서 명도 시장님을 부검하는 부검의로 나온 것이다. 차에서 딱 나오자마자 알아차렸다. 유형관의 연기는 역시 공중파에서도 손색이 없었다.


아! 막돼먹은 영애씨 출신으로 김나영도 있다. 비록 예능으로 빠지면서 비호감 이미지를 갖게 되었지만, 그래도 막돼먹은 영애씨의 애정이 남아있기도 하다. 좀  잘 풀렸으면 좋겠는데, 비호감 이미지와 베이징 올림픽 사건이 너무도 컸던 것 같다. 막돼먹은 영애씨 6시즌에라도 합류하면 안될까... ^^

그 외에도 정지순이나 도지원, 김현숙도 공중파에서 활약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자꾸 이뻐지는 영애씨와 너무도 사랑스러워지는 막돼먹은 영애씨 멤버들이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하여 자주 보았으면 좋겠다. 또한 언젠가 막돼먹은 영애씨를 공중파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항상 고군분투하는 열정이 넘치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앞으로도 쭉~~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