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진과 음식일 것이다. 먼 해외 여행까지 가서 먹는데 돈을 아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가장 분위기 있는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그보다 더 멋진 추억은 없을 것이다. 특히 여행객들이 추천하는 음식점은 꼭 들려보아야 한다. 하와이는 관광지다보니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만의 특별한 음식은 없지만, 어떤 음식을 먹어도 하와이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하와이만의 따뜻한 바람과 한껏 들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보면 어떤 음식도 맛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맛있는 집을 찾아가야겠다는 일념하에 트립어드바이저와 구글 검색을 통해서 맛집을 찾아냈다.
첫번째 소개할 레스토랑은 P.F. CHANG'S이다. 전세계에 있는 체인점이고, 미국에 많이 있는 체인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와이의 P.F.CHANG'S은 좀 더 특별한 것 같다. 로얄 하와이안 센터(Royal Hawaiian Center) 1층에 위치해 있고, DFS겔러리아 건너편에 있는 P.F. CHANG'S는 트롤리들이 지나가는 교차로이기도 해서 하와이에 가면 눈에 안 띌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언어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각 나라 언어별로 메뉴가 준비된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여행지에서 여행객을 배려한 이런 메뉴판을 본적은 거의 없었다. 작은 배려이지만, 이 레스토랑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게 만들어주었다.
첫번째 시킨 메뉴는 몽골리안 비프(Mongolian Beef)이다. 부드러운 플랭크 스테이크를 요리용 팬에 부추와 마늘을 넣고 볶은 음식이다. 간장에 조린 듯한 갈비맛이 나는 몽골리안 비프는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것 같다. 원하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고, 부추와의 조합도 좋아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가격은 $17.95
다음은 CHANG'S CHICKEN LETTUCE WRAPS로 P.F. CHANG'S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이다. 이건 먹는 방법이 좀 특이한 음식인데, 치킨에 버섯과 양파, 그리고 땅콩등이 버무려져 있고, 그 아래 쌀로만든 튀긴 면이 있다.
그리고 양상추가 나오는데, 여기에 싸 먹는 것이다. 흰밥도 나오니 같이 싸 먹으면 된다. 이게 정말 맛있는데, 바삭한 면과 입에서 살살 녹는 치킨, 그리고 아삭 아삭한 양상추의 조합이 입안을 황홀하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싸먹으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마구 흡입하게 된다.
여기에 맥주까지 곁들이면... 하와이에서 최고의 밤을 보낼 수 있다. 맥주는 KONA LONGBOARD LAGER로 $5.5이고, CHANG'S CHICKEN LETTUCE WRAPS는 $10.75이다. 이 메뉴면 둘이 먹었을 때 딱 좋은 양인 것 같다. 혼자 먹기엔 너무 많아서
포장해 왔다. 그 날 저녁에 안주로 한번 더 먹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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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추천할 곳은 Cheeseburger In Paradise이다. 와이키키 비치 바로 앞에 있는 곳으로 이곳도 꽤 유명한 곳이다. 호텔과 가까워서 맨날 지나가며 한번은 저곳에 가야겠다고 벼르다가 마지막 날에 간 곳이기도 하다. 역시 전세계에 있는 체인점이고 호놀룰루에만 두군데가 있다.
실내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던 곳이기도 하다. 하와이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는 건너편의 와이키키 비치가 배경이 되어 눈까지 즐거워진다. 특히 석양때 가면 환상적인 분위기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맥주를 시켰다. 음식의 맛을 배가 시켜주는 맥주. 하와이 현지 맥주인 것 같은 KONA LONGBOARD를 시켰다. 가격은 $11.75
이곳에서 유명한 메뉴는 역시 치즈버거이다. 두툼한 고기에 하와이안 파인애플과 치즈, 야채 그리고 감자튀김이 곁들여 나온다. 주메뉴인만큼 맛도 최고다. 단 버거 크기가 너무 커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난감하다. 칼로 잘라서 먹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메뉴는 여기에 자세히 나와있다. (http://www.cheeseburgerland.com/Cheeseburgerland/Waikiki_Beach_files/CIPWnew%20menu.pdf) 치즈버거 가격은 $10.95
두번째로 시킨 메뉴는 LOCO MOCO다. 하와이 전통 음식으로 오므라아스와 함박스테이크를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이다. 다양한 버전과 가격도 천차만별인 LOCO MOCO는 하와이에 왔으면 한번은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아닌가 싶다. 밥 위에 햄버거 스테이크를 얹고 그 위에 계란을 얹어서 먹는 영양식인 LOCO MOCO는 그 양도 푸짐하다. 혼자 먹기 버거울 정도로 양이 많으니 메뉴 선택을 잘 해야 할 듯. 햄버거 전문점인만큼 LOCO MOCO도 맛있다고 해서 시켰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배가 엄청나게 고픈 날 먹으면 딱 좋을 듯. 가격은 $11.95.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깜박하고 팁을 안 적었다. 그랬더니 친절하게 빌 뒤 쪽을 보여주며 읽어보란다. 읽어봤더니 팁을 15~20%를 줘야 한다는 내용... 계산하기 귀찮아서 총 얼마를 내면 되냐고 물었더니 친절하게 20%팁을 계산하더라. 팁 문화가 아니니만큼, 팁만큼 아까운 것이 없다. 특히 이런 관광지에선 더더욱! 서비스에 맞게 적절한 팁을 미리 계산해서 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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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IHOP다. 워낙 미국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이기도 하고,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저렴하게 팬케잌을 즐길 수 있는 IHOP.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기 적당한 곳이기도 하다.
식탁에는 팬케잌에 뿌려 먹는 다양한 종류의 소스들이 놓여져 있다.
기본 세트를 시켰다. 콜라와 팬케잌 그리고 계란 후라이와 해쉬 포테이토와 베이컨. 한끼는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펜케잌은 다양한 토핑을 얹을 수 있는데, 우선 팬케잌은 초코칩이 박힌 것을 선택했고, 토핑은 블루베리를 선택했다. 블루베리가 가장 맛있다고 하기에... 정말 달다. 너무 달아서 1/3은 남겼다. 단걸 좋아하는 편인데도 그 느낌함엔 김치 생각이 간절할 뿐이었다.
이런 왕 팬케잌은 어떻게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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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한군데 더 추천을 하자면 바로 치즈케잌 팩토리이다. 이곳은 예전에 미국에 놀러갔을 때 완전 반했던 곳이기도 하다. 페밀리 레스토랑인데 음식보단 치즈케잌이 환상인 곳이다. 치즈와 우유는 절대로 먹지 않는 초딩 입맛인 난 치즈케잌 팩토리에서 치즈케잌을 맛본 후 치즈케잌 광팬이 되어버렸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치즈케잌팩토리. 전세계 어디서나 음식은 별로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치즈케잌만은 최고이다.
안에서 음식을 먹으려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바로 치즈케잌만 사서 테이크아웃할 수도 있기에 난 치즈케잌만 사서 나왔다.
개인적으로 그 중에서도 으뜸이라 생각하는 치즈케잌은 초코렛 치즈케잌! 이건 예술 작품이라 할만하다. 고디바 초코렛에 치즈가 듬뿍 들어가 찰진 치즈케잌. 텁텁할까봐 위에 생크림까지 얹어주어 입안에 들어가는 즉시 달콤함만 남기고 사라지는 최고의 디저트다. 로얄 하와이안 쇼핑센터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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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맛집에 대해 살펴보았다. 하와이에선 무엇을 먹어도 낭만이 느껴지고, 맛있는 것 같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익사이팅과 로멘스가 있는 하와이 여행 상품 소개 페이지 : http://goo.gl/DkKrr
* 하나투어 지원으로 하와이 자유여행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앞으로 올라올 여행기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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