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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의 비앤동 호텔에서 이제 빈롱으로 떠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호치민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빈롱에 가는 방법은 
차를 예약하거나 렌트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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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은 하루 전에 차량 빌려주는 회사로 전화하여 직접 예약해야 하고요, 
이와 같은 차에 여러 명이 같이 타고 빈롱으로 가게 됩니다. 
좌석도 어디 앉을 지 미리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인원이 많아서 렌트카를 하였는데요, 
비앤동 호텔에서 짐도 다 실어주고, 
차 문까지 닫아주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 


이틀간 운전을 해 주실 기사님~ 
가기 전에 영문으로 모든 탑승자들의 이름을 적어야 합니다. 
보험 때문에 이름을 적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제 모두 탑승 완료! 
아침이라 셀카하기 좋은 시간이죠? 


아이들도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가는 내내 투정을 부렸지만....


가기 전에 환전을 하러 벤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벤탄시장 건너편의 PHO24가 있는 쪽에 환전소가 있었어요. 


일행이 환전 하는 사이에 우리는 주변 구경을 했는데요, 


앗! 이것은 연유커피! 
베트남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연유커피죠. 
베트남이 커피 수출 세계 1위 국가라고 하는데요, 
커피가 정말 맛있어요. 
날씨가 더워서 우유가 쉽게 상해 연유를 넣어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지는데요, 
얼음을 가득 넣고 연유와 커피를 넣어 먹는 이 연유커피는 정말 최고입니다! 


아이들도 시내 구경에 신났어요~ 


이제야 베트남에 온 느낌이 나네요. 
이곳에는 맛있는 쌀국수집도 있고,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벤탄시장도 있습니다. 



상큼한 날씨만큼 상큼한 우리 가족~


벤탄 시장 안으로 잠시 들어가 보았는데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 같았어요. 


벤탄 시장은 밤에 오면 더욱 재미있는데요, 
다양한 먹거리와 과일, 물건들과 사람들이 더욱 볼만합니다. 


옆 골목의 벤탄시장으로 들어가 봤어요. 


앞 쪽에는 옷들이 주로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전세계에서 열풍이군요. 


베트남 전통 인형도 있었는데, 
여기까지 오자 아이들이 하나씩 집어서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 시작하여
철수했습니다. ^^;;


길거리에는 상인들이 베트남 전통 모자를 쓰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슈퍼마켓에 들려서 빈롱으로 가면서 먹을 것들을 미리 사두었어요. 


생명수인 물 한박스~! 


호치민에서 바로 빈롱으로 출발하는 일정. 
아이들이 이렇게 잘 자주면 좋을텐데.... 
빈롱까지 보통은 2시간이면 가는데,
이 날은 고가도로 공사로 인해 3시간 정도 걸렸네요.
덕분에 화장실이 급했던 저는 가보고 싶었던 현지분들이 가는 음식점에도 들어가 보기도 했다는...

빈롱 이야기는 다음 번에 더 자세히 하다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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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2013/10/06 - [EXCITING 여행/베트남] - 베트남 호치민 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 비행기 안 풍경
2013/10/04 - [EXCITING 여행/베트남] - 베트남 가족여행, 인천공항 100배 즐기기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틀 밤을 지낸 비앤동 호텔.
지난 번 베트남에 왔을 때도 이 호텔에서 묶었고, 
이번에도 이 호텔에서 묶었다.  


이유는 가격 대비 시설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위치는 275A Pham Ngu Lao.st viendong hotel 이고, 
3성급 호텔로 가격은 한화로 대략 5만원 가량 한다. 
 


베트남 호텔은 호텔 로비에 여권을 맡겨야 한다. 
체크인을 할 때 맡기고,
체크아웃을 할 때 돌려준다.  


로비도 깔끔하고 와이파이 잘 터진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짐도 택시에서부터 방까지 서비스해 준다.  


아이가 있어서 침대를 붙여서 사용한다. 
혹시나 자다가 떨어질지 모르니 말이다.  


화장실도 깔끔하다. 
욕조가 있는 샤워실도 있다.  


샴푸, 비누, 빗, 칫솔등 기본적인 세면도구들이 구비되어 있다. 


수납 공간 및 여유 공간이 많아서 짐을 정리해 놓기도 좋다. 


기본적인 짐들은 옷장에 넣어두고, 


옷장에는 다음 날 입을 옷들을 코디해 두었다. 
베트남 여행에서 매일 가족 코디를 맡아주었던 아내의 노하우! 


미리 옷걸이에 걸어서 코디를 해 두면 
다음 날 산뜻한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집에는 장난감이 넘쳐나는데도 잘 안가지도 놀더니
여행가서 장난감 몇개만 가지고 가니 하루종일 장난감만 가지고 놀았다.
집에 장난감 좀 줄여야겠다.  


작은 TV도 있어서 만화 채널을 틀어주면 
스마트폰보다 더 효과가 좋다.  


여행사들이 쭉 들어서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신카페에서 캄보디아로 여행갈 때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골목 뒷편으로는 외국인거리가 있어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러 갈 때도 편하다.  


앞에는 공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새벽부터 에어로빅을 하는데 그 소리가 시끄러워 잠을 깨울 정도다. 
되도록 창 쪽의 방은 잡지 않는 것이 좋다.
새벽잠이 없다면 창 쪽 방도 좋지만,
딱히 뷰가 좋은 것도 없고,
새벽부터 에어로빅 소리를 들어야 하니
창이 없는 쪽의 방이 오히려 더 낫다.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조식에 대한 의견은 일행들이 엇갈렸다.
좀 좋은 호텔들을 주로 다녀본 사람들은 별로라고 했지만,
내 경우는 이 정도면 훌륭했다.
캐나다 여행할 때 꽤 좋은 호텔들로만 다녔는데도
이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못했던 것 같다.  


김치를 비롯한 각종 셀러드들이 있고, 


디저트도 빵과 시리얼, 치즈등 다양하게 있다. 


무엇보다 내 입맛을 사로잡은 베트남 쌀국수!
고수를 잔뜩 넣어서 먹으면 그 맛이 끝내준다.  


계란이나 살라미같은 반찬도 있었다. 


각종 열대과일들도 준비되어 있는데, 
파인애플 앞에 있는 소금은 파인애플에만 찍어 먹는 것이라고 한다.  


잔뜩 담아서 든든히 아침을 먹어야 하루종일 즐겁게 여행할 수 있다. 


베트남 쌀국수는 정말 최고다.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먹은 후에는
한국 베트남 음식점에서 쌀국수는 맛없고 비싸서 못먹는다.  


나시고랭같은 동남아 음식들도 있다. 


아이들도 즐겁게 식사를 즐겼다. 
시리얼 좋아하는 다솔군과
빵 좋아하는 빵순이 다인양.  


아침을 꼭 챙겨먹어야 하는 아내는 
역시 잘 먹었다. ㅎ 


맛있는 디저트와 


요거트 그리고 딸기 주스까지


여기에 마무리로 과일을 먹으면 아침 식사 끝! 


몽키 바나나 몇개 챙겨 나오면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너무 맛있어서 조식 때마다 베트남 쌀국수 두그릇씩! 


반찬 투정하는 다인양. 
이번 여행에서 땡깡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ㅋ  


그래도 귀여운 다인양~ 


호텔에 있는 금고에 와이프 핸드폰을 넣어 놓고 비밀번호를 누른 후 
잠가버려서 결국 호텔 직원을 불러서 마스터키로 열어 찾았다는...

사고뭉치 다솔군은 이 날도 어김없이 사고를 쳤다.
점점 사고가 지능적으로 변해하고 있는 느낌이다...


금고 사건 후 한바탕 혼나고 시무룩해 있는 다솔군. 


비앤동 호텔에서의 이틀은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하기에 충분했다. 
 벤탄 시장까지도 멀지 않고, 
시내 구경을 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는 비앤동 호텔.
베트남에 올 때마다 호치민에서 애용하는 호텔이 되었다.

그래도 다음엔 5성급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ㅎ  


비앤동호텔 (Vien Dong Hotel)
주소
: 275 A Phạm Ngũ Lão, Phường Phạm Ngũ Lão, District 1 (Quan 1), Quận 1, Hồ Chí Minh, 베트남 ‎
전호번호: +84 8 3836 8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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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2013/10/04 - [EXCITING 여행/베트남] - 베트남 가족여행, 인천공항 100배 즐기기>


아시아나를 타고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하는 길. 
유모차를 승무원에게 맡기고 아이들을 앉고 비행기 안으로 향했다.  


비상구 제일 앞자리를 미리 잡아놓아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앞좌석이 없기 때문에 공간이 넓은 것이 앞자리의 장점이다.  


하지만 다인양은 자리가 없다. 
아직 만 24개월이 되지 않아서 비행기값도 1/10밖에 내지 않았기 때문에...
오빠는 자리에 앉았는데 자기는 자리가 없자 시무룩해진 다인양.  


삐뚤어질테야!!!! 
결국 바닥에 드러눕고 만다.  


그래도 우리 가족 올해 첫번째 해외 여행 고고씽~! 


내 자리는 여기야....라며 항의하는 다인양. 


들뜬 마음에 난리법석 아이들에게 승무원이 3D퍼즐을 주었다. 


다행히 좀 진정이 된 듯. 


하지만 이런거 줘도 결국 만드는 건 내 몫이다. ㅠㅜ


오빠꺼 먼저 만들어준다고 행패 중인 다인양


자, 네것도 만들어줄께~


나도 아빠가 만들어주었다며 번쩍 들어 자랑하는 다인양. 


옆 좌석에 베시넷이 도착했다. 
이륙하고 안전벨트를 풀 때 쯤 베시넷을 달아준다.
미리 베시넷을 신청하긴 했지만,
다인양의 키가 너무 커서 안된다는 대답이 돌아왔었다.  


그러나 한번 도전해보기로 한 다인양. 


자, 이제 다인이 자리도 생겼다~! 


라고 좋아했지만 빨간 표시에서 보다시피 다리가 굽혀져서 결국 다시 회수해 갔다. 
다리가 나오면 베시넷이 떨어질 위험이 있고,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다시 베시넷을 떼어내야 했다.  


"내 자리 돌려둬~"라고 다시 심통부리는 다인양. 


다시 시무룩해졌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더니
뽀로로를 틀어주니 다시 마음이 풀렸다.  


다들 만화 삼매경에 빠졌다. 
다행히 아이들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가는 내내 해드폰을 쓰고 열심히 봤다.  


아이들이 만화에 집중한 사이 나는 밀린 업무를 해결하는 중. 


기념 사진을 찍으며 놀고 있을 때 쯤. 


카즈 밀이 나왔다. 


음식 욕심 있는 다인양이 
재빠르게 열어본다.  


짜짠~! 키즈밀은 정말 훌륭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와 과자들이 대거 들어 있는 선물 보따리 같은 느낌.  


신난 다인양은 빵부터 흡입


단거 좋아하는 다솔군은 
짜요짜요를 열심히 짜고 있다. 


메인 디쉬인 소시지를 다행히 잘 먹어주었다. 
기내식에 음식이 입맛에 맞나보다. 
"여행체질" 


아이는 주스를, 
엄마는 와인을...



기내식이 나왔다. 
기내식을 시킬 때 절대로 빼놓지 않고 시키는 것이
저 빨간 고추장.
해외에 나가서 고추장 생각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메뉴는 태국 음식 같았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해물 파스타같은 느낌.  


만화 영화를 감상하며 
빵을 먹는 우아한 다인씨.
오빠 밥에 눈독을 들인다.  


아내는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스테이크가 훨씬 맛있었다.
비행기 기내식은 복불복인듯.  


밥 먹고 다솔군은 잠에 골아 떨어졌다. 


한명 깨면 한명 자는....
반대로 한명 자면 한명 깬다는...--;;; 


야호! 이제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유모차 찾는 곳에서 기다리면 유모차가 나온다.  


유모차를 타고 입국 수속을 밟은 후 
짐을 찾으러 나왔다.


베트남 호치민 공항. 
인천공항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괜찮다.  


두분 모두 유모차에 태우고 고고씽~ 


베트남 도착. 
베트남의 공기는 의외로 시원했다.
베트남은 9월부터 우기라고 한다.
이 날도 낮에는 비가 많이 왔었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의 여행은 어떻게 될까.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낸 다솔군과 
땡깡 초절정 다인양에겐
차라리 덥지 않은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호치민 공항에서 내려서 택시를 잡아 미리 예약해 놓은 비앤동 호텔로 향했다. 
하지만 도착하는 1층에서 택시를 잡으면 비싼 택시만 즐비하기 때문에 3층에 출국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3층으로 가면 공항 직원이 택시를 잡아주는데
이곳에서 잡으면 저렴한 택시를 잡아서 갈 수 있다.  


이동하는 인원이 많아서 
2대의 큰 택시를 잡아서 이동했다.  


택시는 미터로 계산되며 시내까지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요금도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드디어 도착한 베트남 호치민. 
이제부터 본격적인 베트남 여행이 시작되었다. 
과연 어떤 일들이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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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을 가게 되었다. 
8일간의 긴 여행이었지만 가족과 함께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번 여행은 좀 특별했다.
베트남의 저소득가정 30가구에게 30대의 자전거를 기부하러 가는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도 어릴 적부터 나누는 삶에 대해서 보여주고 가르쳐주고 싶었다.  


아는지 모르는지 비행기 간다는 생각에 들떠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첫째 다솔군. 
바닥엔 은행 열매가 잔뜩 떨어져 있었는데....ㅎㅎㅎ 


그래도 사랑스런 다솔군이다. 
이런 표정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내 어릴적 모습과 똑같은 표정을 짓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파워레인저를 좋아하는 다솔군. 
여행 가기 1주일 전부터 매일 비행기 언제 타냐고 물으며 귀찮게 한 다솔군은
얼마나 비행기를 타고 싶었으면 자발적으로 안전밸트를 매기도 했다.  


이제 그거 그만 하라구!! 


다행히도 아이들의 협조 아래 공항버스를 무사히(?)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새로운 좌석을 개발한 다솔군. 만족한 표정이다.  


사진을 보니 제일 신난 것은 아내다. 
작년에 중국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처음 가족 해외 여행을 가는 것이니 즐거울만도 하다.
가사에 지친 아내에게 조그만 기쁨을 줄 수 있어서 더욱 보람되었다.  


공항 패션으로 입고 갔으나 후덕해진 내 몸매는 감출 수 없다. 
청춘을 돌려다오~~  


공항에 오자마자 한 것은 로밍 센터에 들리는 것이었다. 
데이터 로밍을 해가기 위해서였다.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지만 인터넷만 연결되면 할 수 있는 사업이기에
인터넷 연결은 필수이다. 하루에 9,000원이면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기에
해외 여행을 갈 때는 꼭 데이터 로밍을 해서 간다. 

아내는 아깝다고 하는데 이거 안하고 갔다가 놓치는 업무를 생각하면 
손해가 막심하다. 대신 아내 전화기에는 데이터 차단을 해 놓았다. 
간혹 데이터 차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로 갔다가 이미 설치해 놓은 어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라도 하는 날에는 요금폭탄이 나오기 때문이다. 



뭔가 복잡하다고 생각될 때는 그냥 로밍센터에 가서
상담원분에게 이야기하면 알아서 다 해 준다. 
공항 로밍 센터 직원분들은 유독 더 친절한 것 같다. 


책자도 주니 잘 읽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가다보니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데이터 로밍을 한 고객을 위한 이벤트였다. 
절대로 이런건 지나치지 않는다는...

1일 데이터 로밍 무료권에 걸리길 희망했으나...


물티슈와 볼펜을 얻게 되었다. 
아이들에겐 덤으로 부채까지...
물티슈는 비행기 안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이런 이벤트. 그냥 지나가지 말자. ㅎ 


일부러 공항에 좀 일찍 왔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시간의 여유를 많이 두어야 한다. 
상황이 어찌될 지 모르니 말이다. 

다행히 일찍 도착하여 맥도널드에 가서 간식을 먹었다. 


여행 가는데 이 정도는 기분이다.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다솔군. 오늘 계탔네~


다인양도 더불어 아이스크림~ 


난 초코렛이 든 아이스크림과 불고기 버거!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다. 
초코렛을 아이스크림과 살살 비벼 놓은 후 
포테이토를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감자 튀김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짜서 그런가? 


햄버거도 한 입. 
불고기 버거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 같다. ㅎㅎ


이다솔! 콜라까지!!! 기분이닷! 
이가 썪어서 신경치료하고 이까지 씌운 지 얼마 안된 다솔군이기에 
신경쓰였지만 그래도 여행이니... 


배 부르게 먹은 후 올라가려는데 공항에서 이벤트가 열렸다. 
남자의 자격에서 들어서 익숙한 넬라판타지아가 흘러나왔다. 


힐링이 되는 시간


아이들도 듣기 좋은지 굉장히 집중해서 음악을 감상했다. 
공항에서 이런 이벤트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될 것 같은 기분을 들게 만들어준다. 


비상약도 공항에서 준비했다. 
관절염이 있어서 관절염약을 하나 사고, 
아이들의 해열제를 구매했다. 

기본적인 후시딘이나 세레스톤지, 
소화제, 감기약, 알러지약은 항상 구비하고 있기에 가지고 갔지만
바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하는 약품은 공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 좋다. 


수속을 밟기 위해 아시아나로 향했다. 
갔더니 줄이 길게 서 있었는데 아이가 있는 것을 보고 다른 줄로 인도해주었다. 


줄이 하나도 없는 프리맘 해피맘 서비스를 통해 바로 수속을 밟을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면 이런 편의를 봐 주는 곳이 많아서 좋은 것 같다. 

비행기표를 끊을 때 미리 베시넷과 차일드 밀을 주문해 놓았다. 
좌석은 비상구 쪽 제일 앞으로 해 두었는데
아이가 있다면 꼭 미리 이 부분을 체크해두어야 편하게 갈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서 차일드 밀이 따로 제공되는데 
미리 주문해 놓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 
비행기 표를 끊을 때 미리 주문해 놓길...


유모차는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 
가서 승무원에게 전달해주면 짐칸에 넣어주고, 
나올 때는 비행기에서 나와서 밖에서 잠시 기다리면 
유모차를 꺼내주니 미리 짐칸으로 붙이지 말고 가지고 다니자. 


여행갈 때 하나씩 사는 휴대용 유모차.
3만원이면 괜찮은 유모차 하나 살 수 있다. 
첫째는 유모차 탈 나이는 지났으나 
둘째에 대한 질투심에 유모차 쟁탈전이 항상 벌어지기에
첫째 유모차를 하나 사 주었다. 

여행가서 막 굴리기 좋고, 
짐이 너무 많으면 버리고 오기에도 부담없는 유모차다. 
요즘은 저렴해도 기능적으로 잘 만들어서 
접는 기능이나 휴대부분이 잘 되어 있다. 
안정성도 꽤 좋다. 가격대비 만족! 



수속을 모두 밟고 이제부터는 면세점 구경~! 
아내는 면세점 구경을 하라고 하고 
나는 아이들과 놀이터를 찾아 나섰다. 


공항에는 놀이터가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누가 생각한 아이디어인지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신나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즐겁다. 


첫째가 둘째만 괴롭히지 않는다면 말이다...ㅠㅜ


아빠 닮아 그러는 걸 어떻하겠나... 
위험한 것은 기가 막히게 잘 찾아서 하는 다솔군. 
다솔아, 나중에 너도 너랑 똑같은 아들 하나 낳아라~
(생각해보니 울 아버지도 내게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ㅎ)


딸인 다인양은 역시 얌전하게 잘 논다... ... 



... 싶었는데 오빠 닮아 둘째도 이러고 있다. OTL


이제 비행기를 타기 일보직전이다. 
타기 전에 아이들에게 비행기에 대한 교육을 시켜주었다. 
비행기를 타서 일어서면 안되고 
안전벨트를 꼭 매고 있어야 하고
밥도 잘 먹어야 하고 
.
.
.
 잔소리를 실컷 늘어놓은 후에야 안심이 되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즐거운 여행이 되길 기원하며 셀카질~ 


다솔군의 표정만 봐도 즐거움과 설레임이 전해진다. 


공항 안의 모든 것이 신기한 다솔군이다. 
장난감처럼 생긴 자동차가 신기한지 한참을 활주로 구경을 했다. 


비행기로 들어갈 때도 아이들이 있으면 더 빠르게 들어갈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는 이럴 때 참 좋다. 
줄 서서 안들어가도 되니 말이다. 

안에 들어가서 유모차 접고 아이들 짐 올리고 하면 
그 배려한 시간도 빠듯하다.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아이들이 다른 손님들에게 밟힐지도...ㅎ 


무사히 베트남까지 잘 가길 바라며 안전한 비행을 위한 츠흣! 


야호! 이제 베트남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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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신발프로젝트. 이번 여행을 떠나게 된 목적이다. 신발을 신지 않고 다니는 아이들에게 신발을 신겨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어떨까 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자발적으로 만든 프로젝트이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어떻게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하는 고민의 일상 속에 일탈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매일 매일이 다르고, 전혀 돈이 되지 않는, 오히려 돈만 쓰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붕따우로 향했다. 붕따우는 호치민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베트남 사람들도 휴양을 하러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서 택한 첫번째 여행지였다. 

붕따우까지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차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한참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메콩강을 따라 배를 타고 가면 1시간 30분 정도면 붕따우에 도착하게 된다. 배가 허름해보여도 나름 쾌속 질주를 한다.

1. 호치민에서 붕따우 페리타고 가기

 
호치민 시내에서 붕따우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서는 선착장에 가야 한다. 호치민 중심 다이아몬드플라자에서 차로 5분 정도 걸리고, 탄손넛 국제공항에서 18km정도 떨어져 있다.

페리는 성인 200,000 VND이다. 한화로는 10,000원 정도 된다. 아동의 경우는 반값인 100,000 VND이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성인 250,000 VND, 아동은 120,000 VND이다. 두개의 페리 회사가 하루씩 번갈아가며 운행을 하지만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페리 선착장 :  vuon kieng ben cang du lich bach dang
주소: 10 Ton Duc Thang, Ben Nghé, Ho Chi Minh City
전화번호: +84 8 3823 8543 ‎



페리는 생각보다 빠르지만 앉아만 있기는 지루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앉아서 자거나 TV를 보고 가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페리 밖을 볼 수 있는 공간은 배 양쪽에 3~4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전부이기에 바람이 많이 불고 굉음이 나긴 하지만 바다로 이어지는 메콩강을 바라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풍광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나자 붕따우가 보이기 시작했다. 선착장에 도착하자 호치민과는 다른 여유가 느껴져서 좋았다. 


선착장에 항시 대기 되어 있는 택시들. 대부분 SUV 택시이다. 아무래도 휴양지다보니 미터기가 빠르게 올라간다. 호치민보다 더 빠르게 올라가는 미터기. 좀 괜찮은 리조트나 호텔은 선착장에서 멀기 때문에 택시 비용이 꽤 많이 나온다. 선착장에서 예약한 호텔까지의 비용이 105,000 VND이 나왔으니 호치민에서 붕따우까지 오는 비용보다 더 든 셈이다. 

2. 붕따우에서 호텔 잡기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4성급 호텔인 Cap Saint Jacques Hotel. 132개의 객실이 있고, 무료 무선인터넷 및 조식,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수영장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수영장을 이용하고 싶다면 로비에서 종이로 된 팔찌 입장권을 받아서 들어가면 되는데 낙엽만 가득하니 수영장보다는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이 나을 듯 싶다. 

Cap Saint Jacques Hotel
주소: 169 Thuy Van, Vung Tau, Vietnam


발코니까지 있는 나름 쾌적한 호텔이었지만 4성급이라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에어컨 잘 나오고 편하게 잘 수 있는 정도이다. 무선 인터넷이 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3. 붕따우에서 해수욕 즐기기


로비에서 수영장 입장권 팔찌를 받아 수영장에 갔지만 낙엽만 가득한 수영장에 실망하고 바로 해변으로 왔다. 따뜻한 오후에 잔잔한 파도의 붕따우의 투이 밴 비치를 그냥 지나칠수는 없었다. 


바로 입수.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해수욕은 힐링 그 자체였다. 물이 깊지가 않고 허리 정도까지 오는 정도이다. 계속 바다로 나가면 갑자기 물이 발목까지 오게 된다. 그리고는 다시 한참을 나가야 어깨 정도되는 깊이가 되기에 수영하기에 매우 좋다.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추워서 파카를 입고 벌벌 떨며 공항버스를 기다렸었는데 따뜻한 바다에 누워서 석양을 바라보고 있다니 꿈만 같았다. 

4. 붕따우 해산물 즐기기


금강산도 식후경. 해수욕도 했고, 먼 길을 왔으니 푸짐하게 먹기 위해 붕따우의 별미인 해산물을 먹으러 갔다. 선착장을 기준으로 호텔과 정반대편에 있는 곳이다. 택시비가 만만치 않게 나오지만 선착장 부근의 횟집은 이곳보다 몇배가 비싸고 양도 적다고 해서 먼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회집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이곳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꽤 많이 오는지 다금바리, 매운탕, 회, 새우라는 간판도 종종 보였다. 1층에서 횟감을 고른 후 흥정하여 올라가면 음식들이 나온다. 

Quan Reo Huyen (우리가 간 곳은 이곳 옆집-주소가 나온 사진이 옆집 밖에 없어서) 
주소: 330 Tran phu p.5-TP.VT
전화번호: 064.3550190-0902.636686
 


인절미처럼 보이는 저 음식은 회이다. 우리나라에서처럼 아무것도 묻히지 않고 회 그 자체로 해 달라면 해 주기도 하지만 베트남에 왔으니 베트남 방식으로 먹어보고 싶었다. 


라이스페이퍼가 나오는데 원래는 네모난 이 라이스페이퍼를 반으로 접어야 한다. 그리고 각종 야채와 파인애플을 넣고 월남쌈처럼 말아서 먹는다. 월남쌈은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셔서 먹지만 회는 그냥 뻣뻣한 라이스페이퍼에 각종 야채와 회를 넣고 말아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맛있을까하는 불안감으로 먹었는데 한입 먹고 나머지를 빛의 속도로 다 먹어 치울 정도로 베트남 회에 반해버렸다. 순식간에 한 접시를 다 비우고 하나를 더 시켰을 정도로 맛있다. 


다음은 크랩. 게이다. 게를 고른 후 3가지 요리 방법을 정할 수 있다. 삶거나 찌거나 튀기는 것 중 고를 수 있는데 제일 익숙하면서도 맛있다는 찌는 것을 택했다. 


게는 좋아하지만 손으로 잡고 까서 먹어야 하는 귀찮음 때문에 즐겨 먹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는 종업원분이 하나씩 다 까서 살만 먹기 좋게 발라준다. 얼른 먹고 싶어서 게눈이 된 모습...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워 버렸다. 회도 먹고 게도 먹었는데 뭔가 아쉬운 듯한 기분이 들 때 쯤...


오늘의 메인 요리가 나왔다. 킹크랩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동통한 살이 식탁을 압도한다. 마늘과 함께 튀겨낸 갈릭 프라이 킹크랩.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마늘향이 콧속을 자극하는... 한마디로 입에 침이 고이는 힐링되는 맛이다. 


냉미역같은 것이 나와서 이건 뭘까 싶었는데 먹는게 아니라 손 씻는 것이었다. 여기에 손을 담그고 잎파리 같은 것을 손으로 비비며 씻으면 비린내가 싹 사라진다. 베트남에서는 물티슈도 다 돈을 받기도 하지만 물티슈로는 잘 닦이지 않는 냄새까지 싹 잡아준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선착장 부근에서 차 한잔을 마셨다. 카페였는데 산에 걸쳐서 있는 카페라 계단으로 계속 올라가면 산으로 올라가게 된다. 높게 올라가면 갈수록 앞에 멋진 야경이 펼쳐지기에 소화도 시킬 겸 4층 정도까지 올라가서 시원한 망고 주스를 마셨다. 

5. 붕따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거대 예수상


다음 날 아침 붕따우를 떠나기 전에 붕따우의 명소인 거대 예수상에 올라갔다. 해발 197m정도의 낮은 산에 위치한 거대 예수상은 1974년에 완공되었고, 높이 32m, 양팔의 길이 18.3m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 다음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예수상이라고 한다. 

 


산을 올라가면 정상에 예수상이 있고, 어깨 위를 잘 보면 사람들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대 예수상 안의 모습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어깨까지 올라갈 수 있다. 신성한 곳이기 때문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어쩔 때는 반바지도 앞에서 단속한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반바지로는 제지 당하지 않았었다. 


예수상의 어깨에서 본 붕따우의 모습이다. 


예수님의 시선에서 바라본 붕따우의 모습. 붕따우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기에 붕따우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이고, 해안선과 수평선과 하늘이 어울어져 절경을 만들어낸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온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들 정도로 기분 좋은 상쾌함이 있는 거대 예수상의 어깨였다. 

붕따우에서의 힐링 1박 2일은 이렇게 끝이 났다. 여행이 다 끝난 지금에도 붕따우의 힐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따뜻한 바다에서의 시원한 해수욕과 맛있는 해산물, 제일 높은 곳에서의 상쾌한 절경까지. 다음 여행지에는 어떤 익사이팅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온 베트남. 희망을 전해주기보다는 희망을 보고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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