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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은 이제 거침없이 하이킥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처음에는 미진해 보였지만, 거침없이 하이킥도 처음에는 부진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지붕뚫고 하이킥의 성과는 만족할만하다. 역시 하이킥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하이킥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커지게 되었고, 앞으로 시트콤의 롤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주목받고 있지 않은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고로 잘 나가는 연예인들을 모아놓고도 헛탕질 하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실속있는 실력파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다시금 그 배우들을 재조명 받게 하는 것이 하이킥의 매력이자 장점이 아닌가 싶다.

1. 정보석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이순재가 재조명되었다면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서는 정보석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정보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멜로 이미지, 혹은 불륜의 주인공일 것이다. 연기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지만, 정보석이란 이름은 중후한 중년 남성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서 완전히 그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가족들에게 항상 당하기만 하는 어리버리하고 힘 없는 가장. 실수 연발에 순수한 반응으로 가볍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이제 예전의 정보석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정보석만 보면 보사마가 먼저 생각나고 웃을 준비부터 하게 되었다.

2. 오현경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오현경은 그 힘들었던만큼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가왔다. 이현경으로 나오는 오현경은 얄미운 체육선생이자, 화끈한 엄마로 거침없이 하이킥 때 나문희 여사의 역할과 같이 지붕뚫고 하이킥을 받쳐주는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과연 복귀할 수 있을까 우려했지만, 오현경은 이현경으로 시트콤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다. 약간 오버스런 연기라 평도 받긴 하지만, 시트콤이다보니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특히 지붕을 뚫을 것만 같은 그녀의 하이킥이 인상적이었다.

3. 이순재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 순재라는 엄청난 별명을 얻게 된 이순재.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여전히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로멘스 순재로 시작을 했지만, 역시 로멘틱한 분위기보다 쉬도 때도 없이 방구를 뀌어대는 괄약근 순재가 더 어울린다.

병원 원장에서 푸드 회사 사장으로 된 이순재는 김자옥과의 로멘스를 통해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치는 모습이 열정 앞에서는 나이도 잊게 만든다는 것이 생각날 정도로 멋진 것 같다. 아마도 젊은 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원로 배우가 아닐까 싶다.


4. 최다니엘

미친 양언니에서 지적인 이지훈으로 변화한 최다니엘은 한번 몰입하면 업어가도 모르는 집중력 의사로 나온다. 신세경과 황정음의 사이에서 삼각구도를 이루고 있는 최다니엘은 지금까지는 누구를 좋아하는지 알 수 없다. 신세경과 황정음의 인기투표에서 누군가에게 표를 붙였는데, 문맥상으로는 황정음이었지만, 실제로는 신세경과 잘 되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

최다니엘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미친 양언니로 나왔을 때는 정말 양아치같았는데, 이지훈으로 나오니 최고의 지성인처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최다니엘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 사람은 아마도 최다니엘일 것 같다.

5. 황정음과 신세경



황정음은 우결에 나오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했다. 황정음을 통해 오히려 이제 우결이 탄력을 받을 정도로 황정음은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요즘은 심심찮게 뉴스에서 볼 수 있는데 리바이스 모델 및 쇼핑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황정음의 매력은 깜찍함과 끔찍함의 중간 정도가 아닐까 싶다. 완벽한 오버로 끔찍해보이긴 하지만, 시트콤에 가장 알맞은 빠른 말과 표정 연기는 깜찍해보일 정도이다. 가장 빵 터졌던 것은 황정남으로 나왔을 때... 물불가리지 않고 망가지는 그녀의 모습이 깜찍해보인다.

신세경 또한 청순 글래머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의 책임감 있고, 순수한 캐릭터가 그녀를 더 매력있게 만들어준 것 같다.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 아역으로 나올 때만 해도 그냥 새로운 아역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자신의 연기를 화려하게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신세경과 황정음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미모를 담당하고 있기에 어떤 러브라인을 만들어낼 것인지가 가장 궁금하다. 또한 가장 예쁜 사람으로 뽑힌 사람은 누구일지도 말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아역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다른 배우들도 재조명되며 하이킥의 인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얼굴만 번지르하고 연기가 안되는 배우가 아닌, 탄탄한 기본기가 되어있는 옥석을 골라내어 한데 묶은 느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와 재미있는 애피스드로 하이킥 붐을 만들어낼 지붕뚫고 하이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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