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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삶의 양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주변을 살펴보아도 분리수거는 이제 삶의 한 부분이 되었죠. 10여 년 전만 해도 분리수거란 것은 생각도 못하였죠. 어릴 적 생각을 해 보아도 아파트 위에서 쓰레기 구멍을 통해 비닐봉지에 쌓아서 내려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쓰레기는 그냥 비닐 봉지에 넣어서 버리거나 거리 곳곳에 있는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곤 했죠.

각종 TV 프로그램에서는 분리수거를 하는 해외 선진국의 사례들을 보여주었고, 이제는 분리수거가 확실히 자리 잡혀 집 안에서 아예 쓰레기를 분리하여 배출하고 있게 되었죠. 좀 불편한 일이긴 하지만, 이제는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될만한 자랑스런 문화가 되었죠. 실제로 해외를 다녀보면 미국이나 캐나다같은 곳도 분리수거는 커녕 그냥 마구잡이로 혼합하여 버리더군요.

이제는 분리수거 문화 뿐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테크도 많은 발전을 하였는데요, 우리의 삶의 곳곳에서 그린테크의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린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그린테크를 가진 기업들이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그린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이 발전하여 다시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엄마들은 '에코'에 푹 빠지있죠. 저도 아기를 키우는 아빠이다보니 장난감 하나를 사더라도, 친환경 제품인지, 아닌지를 꼭 따져보고 삽니다. 기저귀나 분유 등 아기가 접하는 모든 환경에 조금이라도 유해한 것이 없도록 신경을 쓰고 있죠.



그렇다면 그린테크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인 의식주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의

3년 전 전 브랜드 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었습니다. 동대문 매장과 일산 매장까지 운영을 하여 꽤 많이 성장하게 되었죠. 옷이 잘 팔릴수록 더불어 재고도 많아지기에 창고의 크기도 점차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창고에는 청바지와 티셔츠등 온갖 종류의 옷들이 쌓여있었는데요, 제품을 원활하게 찾기 위해 품목별, 사이즈 별로 분류하여 찾기 쉽게 정리해야만 주문과 발송의 과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었죠.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전 직원들과 함께 창고 정리를 하루 종일 했었는데요, 들어갈 땐 꼭 방진마스크를 쓰고 들어갔습니다. 창고 안에서 2시간 정도만 있으면 눈이 따끔거리기 시작하기에 밖으로 나와 쉬었다가 해야 하는데 그 때마다 마스크를 보면 시퍼런 색으로 변해있곤 했습니다. 그 이유는 청바지나 티셔츠를 만드는 염료 때문이었죠. 착색 및 워싱 시키기 위해 포름알데히드 및 다양한 유해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창고 안에서의 작업은 최대한 빨리 끝내려 했죠.


제일모직에서는 최근에 자일리톨과 녹차, 대나무, 코코넛 등의 천연소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니트와 셔츠로 향균 및 소취, 냉감의 기능을 부각시켰습니다. 이 뿐 아니라 ABS/PE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내구성이 강한 ABS와 PET을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 버려지면 쓰레기인 PET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기존 ABS 대비 1톤 생산 시 마다 2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다고 합니다. 보통 PC 모니터의 외장재나 휴대폰 외장재로 사용되고 있죠.

옷은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나아가 패션 문화로 이어지기까지 하는데요, 몸을 보호한다는 기본적인 목적에서 요즘의 옷들은 벗어나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제 그린테크로 인해 옷의 본연의 기능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옷, 자일리톨로 만든 옷들이 많이 나와야 지금 패션 시장을 잡고 있는 유해물질이 함유된 옷들이 사라지고 건강도 지켜주고 패션도 선도하는 제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식

먹거리는 이미 친환경에 매우 익숙해져 있죠. 유기농이란 이름으로 이젠 브랜드화 된 친환경 제품은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있죠.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HACCP나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만들어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게 해 주고, 책임 소재까지 완벽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생산이력을 추적할 수 있게 해 두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친환경 인증 마크를 따기 위해서는 1년 동안 농업일지를 정확하게 기록하여 심사에 통과하여야만 받을 수 있다는데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인증 마크를 알고, HACCP나 생산이력추적제를 알고 있을까요? 그린테크가 더욱 발전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시스템과 기술을 만들어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테니 말이죠.

3. 주

어느 건축학자는 집을 제 3의 피부라고 부르더군요. 우리의 몸에 있는 제1의 피부(그 피부를 만드는 것은 음식일 것입니다), 제 1의 피부를 보호하는 의류가 제 2의 피부이죠. 그리고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이 제 3의 피부인 것입니다.

집은 바람이나 눈비, 해충, 동물 등 다양한 자연 환경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죠. 또한 우리 삶의 대부분 시간을 건물에서 보내게 됩니다. 집은 그야말로 보금자리이고,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주는 공간이죠. 하지만 그 집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실제로 우리의 집에서는 다양한 환경 오염 물질이 나오고 있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로 나왔던 환경의 역습,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라는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납니다. 여기에서는 밖에서는 멀쩡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붓는 현상이 일어나는 한 학생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어릴 적 부터 화학물질에 노출이 되고, 화학물질 어릴 적부터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몸에서 거부를 하게 되는 화학물질 과민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토피도 이런 현상 중에 하나이겠죠.  

삼성물산에서는 그린 투모로우라는 친환경 건축물을 용인 동백지구에 지었는데요, 68건의 친환경, 에너지 효율 기술을 넣어 스스로 진화하는 친환경 건축물을 구현하였다고 합니다. CO2 발생량 '0'에 유비쿼터스 기반의 편의제공 기술, 그리고 사용 에너지 이상을 자체 생산하는 집인데요, 자연 환기도 잘 이루어지고, 친환경 건자재를 사용하여 건강한 집을 만들었습니다.

주거공간의 그린테크 발전은 피부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듯, 건강한 집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린테크는 이제 의식주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갈 것이며, 우리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며, 친환경이 아닌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외면 당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발 맞춰 더욱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더욱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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