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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다들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죠? 트위터를 하거나 페이스북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전화기의 개념을 벗어나 멀티 디바이스로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꽉 찬 통근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는 한 손에 착 들어가는 스마트폰이 유용하게 사용되죠.

최근엔 스마트폰이 스마트 타블렛으로 그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는데요, 오늘 이야기할 것은 바로 스마트 타블렛인 갤럭시탭에 대해서입니다. 갤럭시탭을 현재 2주간 사용해보았는데요, 알면 알수록 놀라운 디바이스입니다. 확장성이나 활용성이 더욱 넓어지고 차별화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스마트폰에서는 물리적으로 구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크기가 커짐으로 인해 구현 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탭을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은 "Wow"였습니다. 국내에서 Wow가 나올만한 제품이 별로 없었는데, 갤럭시탭은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와 차별화를 잘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게 특히나 매력적이었던 것은 7인치라는 화면이었는데요, 한손에 쏙 들어갈 뿐 아니라 휴대성이나 활용도에서도 최적화된 사이즈더군요.


미디어데이 때 보여주었던 포퍼먼스가 기억이 나는데요, 양복 안주머니에서 갤럭시탭을 꺼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었죠.

2010/11/06 - [채널 5 : 모바일/전자] - 갤럭시Tab,미디어데이 현장에 가다 

그래서 정말 양복 안주머니에 들어가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넣어 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안주머니에 쏙 들어가더군요.

꽉 끼는 정도가 아니라 약간의 여유가 있어서 편하게 넣었다 뺄 수가 있고요, 386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양복 뿐 아니라 웬만한 자켓의 안주머니에는 모두 들어갑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자켓이나 외투를 많이 입고 다니실텐데요,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외투를 입지 않았을 때는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됩니다. 처음 갤럭시탭을 선보였던 독일 IFA에서 보여주었던 첫번째 퍼포먼스가 바로 뒷주머니에서 갤럭시탭을 꺼냈던 것이었는데요, 역시 청바지 뒷주머니에 여유롭게 들어갑니다.


다 넣으면 카메라가 있는 윗 부분만 살짝 노출되는 식이라 뒷주머니에 있는 갤럭시탭이 더욱 빛날 것 같습니다.

이런 휴대성이 있기에 슈퍼 미디어 디바이스라 불리는 갤럭시탭의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되는데요, 오늘 살펴볼 갤럭시탭의 가능성은 바로 책입니다. 인터넷이 책을 대신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그런 시대는 오지 않았죠? 앞으로도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는 종이책은 사라지지 않을테지만, 전자책이 그 자리를 점점 대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종이책의 진입장벽이라면 만지는 촉감이라든지, 소유의 개념이 강하게 든다는 점이었는데요, 전자책이 점점 종이책의 형태를 띄게 되면서 종이책의 장점과 전자책의 장점을 모두 갖도록 진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죠.

갤럭시탭을 통해 책을 보면 가독성면에서는 종이책보다 훨씬 더 좋고, 스마트폰의 답답한 화면을 벗어나 시원한 7인치 화면에 종이책을 보는 느낌이 들죠. 또한 방대한 양의 책을 담아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상태로 말이죠.


갤럭시탭과 갤럭시S의 모습입니다. 갤럭시S에는 4인치로 다른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을 가지고 있음에도 전자책을 보기엔 약간 불편함이 있었죠. 그러나 넓어진 화면의 갤럭시탭은 그저 넓어진 것만 아니라 그 가능성도 더욱 커졌습니다.


크기는 갤럭시S의 3배정도가 되더군요. 갤럭시S를 늘려놓은 느낌이죠?


갤럭시S에 비해서는 두껍지만, 크기를 비교해본다면 굉장히 얇은 편에 속합니다.


전 어디 나갈 때 손에 꼭 책을 들고 나가는데요,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게 가장 집중도 잘 되고, 많이 읽기도 해서 주로 이동중에는 책을 읽죠. 제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도 제 손안에는 항상 책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모습 덕분에 지금의 아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별 의식없이 책을 들고 다녔는데, 그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호감을 갖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제가 책을 손에 들고 다닐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위와 같은 사이즈의 한계 때문이었습니다. 백팩을 매고 다니면 불편하기도 하고, 둔해보여서 주로 크로스백을 매도 다녔는데, 크로스백에 들어가는 책은 거의 없죠. 집에 있는 책 중에 가장 작은 책을 넣어 보았는데도 윗부분이 남아서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크로스백을 매고 손에는 책을 들고 다니는 수 밖에 없었죠.

갤럭시탭의 사이즈는 정말 탁월한 선택 같은데요, 웬만한 곳에는 모두 들어가는 사이즈네요. 크로스백에도 쏙 들어갑니다.



크로스백 안쪽에 있는 속주머니에도 들어가기에 백 안에 다른 물건이 많이 돌아다닐 때에는 스크레치가 나지 않도록 속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탭의 한 모습으로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 리더스허브라는 어플 때문인데요, 이 리더스허브는 앞으로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가 되는 어플입니다. 내 손안에 서점을 가지고 다니는 셈인 것이죠. 디자인도 정말 멋지지 않나요? 도서, 신문, 전문지식, 잡지, 만화로 카테고리가 구분이 되어 있고요, 각 카테고리를 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책의 목록인데요,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메뉴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원하는데로 편집도 가능하죠.



책을 한권 꺼내 보았는데요, 영화로도 재미있게 보았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첫페이지 모습입니다. 7인치에서 보는 가독성인 종이책에서 보는 가독성보다 더욱 좋고요, 스마트폰의 답답한 화면을 벗어나 시원한 화면으로 볼 수 있지요. 화면을 가로로 돌리면 2페이지로 자동으로 나눠집니다. 책을 넘길 때는 마치 종이책을 넘기듯 "쓱" 소리와 함께 책장이 넘어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죠.

책을 읽다가 메뉴 버튼을 누르면 북마크나 메모, 스크랩을 할 수 있습니다. 책을 보다가 메모를 하고 싶은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면 꼭 펜이 없기 마련이죠. 이젠 갤럭시탭에 메모를 하고 책을 찢거나 오리거나 복사할 필요없어 스크랩 버튼 하나면 주옥같은 정보들을 스크랩해 둘 수 있답니다.

책은 목록형으로도 나열이 되는데요, 제목순, 작가순, 최근순으로 나열할 수도 있습니다. 각 책 옆에는 읽은 책과 읽지 않은 책으로 구분이 되고요, 읽었다면 어디까지 읽었는지 현황도 보여주죠.



책 뿐만 아니라 신문도 구독하여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탭을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7개의 신문을 2달동안 구독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합니다. 날짜 옆에 있는 다운로드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따끈 따근한 신문이 배달되죠. 



기사를 탭하면 가독성 좋은 화면으로 신문을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들고 나오지 않았을 때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서 보곤 했는데요, 이제는 그럴 필요없이 갤럭시탭 하나면 해결되겠죠?

어떤 디바이스든 컨텐츠가 바춰주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스펙이라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데요, 갤럭시탭은 자신만의 강점을 이용하여 다른 업체에서는 따라할 수 없는 강력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SERI인데요, 주옥같은 글들이 많이 있는 곳이죠.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지만, 보통 SERI 리포트는 PDF로 보지 않고 출력하여 가지고 다니면서 보곤 하죠.

그럴 필요업이 이제는 갤럭시탭으로 바로 보면 됩니다. 위의 제목만 보아도 읽고 싶은 글들이 많죠? SERI에 들어가자마다 보고 싶었던 글들을 다 다운받아 놓았는데요, 이것을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랍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컨텐츠이기에 갤럭시탭에서만 볼 수 있는 컨텐츠이기도 하죠.

이 뿐 아니라 잡지도 구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몸짱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요,

멘즈헬스의 표지 모델로 나온 조권과 같은 몸매를 갖는 것이 목표죠. ^^ 이 역시 갤럭시탭 안에 쏙 들어갑니다.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갤럭시탭이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정말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보통 만화책들의 사이즈가 한페이지에 7인치 정도 되거나 더 작기 때문에 만화책을 더 만화책같이 즐길 수 있죠.



죽어 있는 만화 컨텐츠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리더스허브는 전자책 시장과 더불어 컨텐츠의 가치를 지켜주고 유통도 책임져 줄텐데, 이제 만화책도 그냥 정적인 화면이 아닌 탭하면 움직이는 효과도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된 것이죠.

설정에 들어가보면 메모리 관리나 화면 조명시간, 페이지 넘김 소리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구독하고 있는 신문이나 잡지들을 자동 업데이트할 수도 있습니다.

조명이 있어서 밤에도 언제든 읽을 수 있고, 원하는 책을 실시간으로 구매해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책에 대해서 배송이란 단어 자체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과 종이책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와 가독성은 전자책의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슈퍼 미디어 디바이스라 할만하네요.

지금의 상태로도 엄청나게 많은 컨텐츠를 리더스허브 안에 넣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더욱 커질 리더스허브의 가능성이 기대가 됩니다. 내 손안에 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리더스허브, 갤럭시탭이 차별화된 대표적인 어플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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