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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TOP10시절에는 순위에 매우 민감했다. 가요 순위가 인기를 반영했고, 그 인기는 노래가 좋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랭킹의 의미는 퇴색되기 시작했다. 노래가 좋아서 인기가 많고, 인기가 많아서 많이 팔리니 순위가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 순서일텐데 이 순서가 바뀌게 된 것이다. 우선 순위를 올리면 많이 팔리게 되고, 많이 팔리게 되면 인기있는 노래가 되고, 인기가 많으면 좋은 음악으로 되는 순서 말이다. 그래서 좋은 음악을 만들기 보다는 순위 올리기에 더 집중했던 것이 근 10년의 가요계 모습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요즘들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로 인해 대중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게 되었고, 좋은 음악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숨은 보석들을 찾아내고 있다. 이에 발맞춰 랭킹 시스템 또한 달라져야 할 것이다. 현재는 음원 단위로 랭킹이 매겨지고 있고, 단순한 팬심으로 순위를 조작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랭킹을 제공하는 쪽에서 랭킹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미 랭킹은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니에서 의미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바로 실시간 그래프 서비스이다. 그냥 순위만 뒤 바꿔 놓아도 아무도 모르는 그런 랭킹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음원의 다운로드수를 집계하여 순위를 그래프로 나타내주는 서비스를 내 놓은 것이다.

즉, 랭킹의 투명화가 이루어졌다. 랭킹은 그저 제공하는 쪽에서 순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실시간으로 그래프를 그려주기 때문에 과거의 이력을 볼 수 있기에 조작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랭킹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서비스이자 랭킹에 무게를 두고자 하는 의도를 내비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현재 어떤 음악 서비스에서도 하지 않고 있는 실시간 그래프 서비스는 지니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1위에서 5위까지의 곡에 대한 그래프가 현재 나오고 있는데, 지니 사이트로 들어가보면 지니 차트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그래프를 보면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다른 색으로 표현되고 있고, 24시간 동안의 그래프를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1위를 클릭해보니 2NE1의 그리워해요이다. 5위권에는 102시간 째 올라와 있고, 누적이 102시간이니 5위권 내로 진입한 후에는 밑으로 내려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2시간 째 1위를 달리고 있고, 97시간 째 1위를 차지했다. 날씨 아이콘이 있어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나를 더 보면 응사의 가질 수 없는 너가 2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55시간 째에 연속 45시간 째이니 중간에 5위권 밖으로 밀려 나 있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아이콘을 보니 구름이 낀 상태이나 그래프의 추이를 보았을 때는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더 나아가 24시간만이 아닌 월단위, 연단위의 랭킹까지 제공해준다면 마치 주식 차트를 보듯 차트의 역사를 알 수 있고, 추이를 예측해보며 음악을 듣는 재미를 하나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바로 지니스픽((genie’s Pick))이라는 서비스이다. 이는 아티스트에 대한 웹진 형식의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한 아티스트에 조명하여 여러 각도로 보여주어 자세히 그 아티스트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서비스이다. 첫 아티스트로 윈터플레이가 조명되었는데 그 방식이 매우 새롭다. 기존에 틀에 박힌 듯한 콘텐츠에서 벗어나 아티스트 중심의 콘텐츠를 담아내었다고 생각된다. 


크게 프롤로그- 소개 - 라이브 공연 - 소통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고, 윈터플레이의 경우는 라이브 공연까지 마친 상태이다. 단순히 텍스트로만 전달되는 웹진이 아니라 동영상과 라이브 콘서트까지 마치 한편의 TV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소통하는 웹진이다. 



PC와 모바일 앱에서 생중계가 이루어졌고, 직접 선상에서 라이브로 이루어진 콘서트를 생중계해줌으로 더욱 웹진을 즐겁게 즐길 수 있기도 했다. 아티스트에 포커싱한 영상 중심의 특화된 콘텐츠로, 뮤직 채널들이 보통은 일방적인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반면, 지니스픽은 아티스트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영상으로 여러 편 제작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아티스트 소개와 함께 고음질 음원(HQS)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지니에 새롭게 장착된 두가지 무기는 꽤 강력한 것 같다. 기존의 음악 서비스들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는 차트의 투명성과 단순히 음원만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까지 더하여 소통형 웹진으로 차별화를 꽤하는 지니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된다. 

- 지니 어플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링크 URL
* 아이튠즈 : http://goo.gl/NqTE4 
* 올레마켓 : http://goo.gl/N1P7N 
* 구글플레이 : http://goo.gl/AJI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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