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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쿠알로아 랜치는 카네오헤 베이에서 카타마란을 타고 항해를 하는 엑티비티가 있습니다. 바로 Ocean Voyage인데요, 개인적으로는 ATV 다음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엑티비티입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출렁이는 파도를 타고 질주하는 카타마란에서 쿠알로아를 바라보는 것도 매우 운치 있거든요. 

우선은 보트를 타고 시크릿 아일랜드로 출발합니다. 시크릿 아일랜드는 고대 방식의 양어장이 있는 곳인데요, 물고기의 성장에 따라 분류되게 만든 양어장은 125에이커의 몰리이 연못을 따라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대편에 보이는 섬까지 보트를 타고 이동 후에 카타마란을 타기 위해 이동을 하게 됩니다. 

 
시크릿 아일랜드 비치에서는 또 다른 엑티비티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카네오헤 베이와 모콜리이 섬의 전망 좋은 해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쿠알로아 랜치 소유의 프라이빗 비치이고요, 이곳에서 카누나 카약등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정박되어 있는 카타마란으로 향했습니다. 

 
영어권은 1층에서 일본어권은 2층에서 교육이 이루어졌는데요, 간단한 설명을 해 줍니다. 카메라는 반드시 앉아 있을 때 찍어야 하고, 서서 찍으면 안됩니다. 배가 많이 출렁이기 때문에 이동할 때는 봉을 잡고 걸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설명을 듣고 전망 좋은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선장인 조가 항해를 하고 있었는데요, 심한 번개가 치는 날을 제외하고는 비가와도 출발한다고 합니다. 

 
거친 파도를 넘어 항해를 시작했는데요, 롤링이 될 때마다 물보라가 배 안으로 들어와 시원하게 해 주었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분들은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렌즈를 바다 쪽으로 향하고 있다간 물벼락을 맞을 수 있으니 말이죠. 멀미는 나지 않는 정도의 롤링이었고, 멀미보단 시원하고 놀이기구를 타듯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에 전망이 좋은 곳에서 잠시 서서 사진을 찍을 시간을 주는데요, 캡틴 조가 찍어준 코리와의 사진입니다. 저 손 모양은 하와이 인사말인 알로하를 뜻입니다. 알로하~


 뜨거운 햇살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파도를 해쳐 나가는 기분은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더군요. 

 
중간에 바닷거북 서식지를 지나게 되는데요, 배의 오른편에 앉아 있으면 바닷거북을 볼 수 있습니다. Ocean Voyage의 보너스이죠. 

 
보트를 타고 다시 쿠알로아 랜치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쿠알로아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죠?

 
쿠알로아 랜치의 멋진 전망을 럭셔리하게 보길 원한다면 Ocean Voyage를 추천해드립니다.

 
익사이팅과 로멘스가 있는 하와이 여행 상품 소개 페이지http://goo.gl/DkKrr   


* 하나투어 지원으로 하와이 자유여행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앞으로 올라올 여행기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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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로아 랜치로 출발하는 코스는 랜트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여행사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여행사 패키지로 버스를 예약해서 가게 될 경우, 처음 하와이를 간 것이라면 길을 해맬 수 있다. 쿠알로아 랜치를 가는 버스의 첫번째 정류소는 메리어트 호텔 앞이다. Paokalani st 쪽에서 픽업을 하게 되는데, Paokalani st에는 Aston Waikiki Beach Hotel과 Marriott Hotel이 있다. 메리어트 호텔 쪽에는 주차 금지 표지판들이 쭉 나열 되어 있고, Aston 호텔 쪽에는 트롤리 및 각종 버스의 정류장이 있기에 Aston쪽에 서서 기다리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나 또한 그곳에서 기다리다가 버스를 놓칠 뻔 했는데, 좀 더 위로 올라가면(일반통행이므로 차가 가는 방향으로) 메리어트 호텔 입구가 나온다. 입구가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있기에 버스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왔기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엉뚱한 곳에서 기다리다가 놓칠 뻔한 것이다. 다행히 하나투어 직원분인 데이지님과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하여 버스가 출발하기 바로 전에 탑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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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지점이 탑승 지점이다. 

 
B지점까지 가면 메리어트 호텔 입구 쪽에 버스가 한대 서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이 버스가 쿠알로아 랜치까지 가는 버스이다.  출발은 오전 7시에 하기 때문에 전 날 간단한 간식을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보통 호텔 조식이 7시에 시작이기 때문에 조식을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와이키키에서 쿠알로아 랜치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렌트를 해서 간다면 쿠알로아 랜치까지 가는 김에 PCC까지 들렸다 오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이 땐 쿠알로아 랜치의 반나절을 택해야 PCC까지 구경이 가능할 것이다. 하와이에서는 보통 관광지의 반나절은 오후 1시까지, 전일은 오후 3시까지로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주요 엑티비티는 오후 3시면 모두 끝나기 때문에 시간 분배를 잘 해야 한다.

 


쿠알로아 랜치에 도착하면 우선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한 시스템이지만 설명을 듣지 않으면 혼돈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가 있으니 꼭 그분을 찾길 바란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는 2명인데, 1명은 미국인인 코리이고, 또 한분은 한국인이다. 전일권이나 반일권을 예약해서 갔다면 가이드가 미리 알아보고 다가올 것이다. 

 
가이드를 만나면 이런 표를 받게 된다. 첫장은 각 엑티비티를 예약 후 확정되었을 경우 시간을 적어놓는 타임 시트이다. 뒷장부터는 엑티비티라고 적힌 티켓과 런치 티켓, 그리고 기념품 티켓이 있다. 반일권은 엑티비티가 2장, 전일권은 4장이 붙어 있는데, 뒷장부터 떼어내어 엑티비티 담당자에게 주면 된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예약을 하는 곳으로 가면 이런 예약 노트가 놓여져 있을 것이다. 자신이 생각한 시간대의 엑티비티에 이름과 나이, 그리고 싸인을 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선착순이기에 어떤 순서로 엑티비티를 즐길 것인지 미리 생각해온 후 빠르게 예약해야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엑티비티를 할 수 있다. 

 
자신의 시간에 맞는 엑티비티 장소로 가서 담당 직원에게 티켓을 준 후 예약한 명단을 확인하면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전일권이나 반일권을 꼭 끊지 않아도 엑티비티별로 구매하여 즐길 수 있다.



사진이 좀 흐릿하게 찍혔는데 가격은 위의 사진과 같다. 더 자세한 정보는 쿠알로아 랜치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www.kualoa.kr/

 
승마의 경우는 가방을 매고 탈 수 가 없다. 따라서 락커를 사용해야 하는데, 락커는 5불을 주고 키를 받으면 사용 후 키를 돌려주면 3불을 돌려준다. 즉, 사용료는 2불이다. 전일권의 경우는 가방을 매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기에 락커를 하나 사용하는 것이 편한 것 같다.

 
안에 카페가 있어서 배가 고프면 여기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일권, 반일권을 끊어왔다면 뷔페가 포함되어 있기에 참았다가 점심을 먹는게 낳다. 뷔페가 생각보다 맛있다. ^^

 
카페 반대편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다. 티켓에 있는 기념품 쿠폰은 이곳에서 5불 이상의 기념품을 살 경우 열쇠고리를 하나 주는 쿠폰이다.



코나커피부터 7D 망고까지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쿠알로아 랜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둔 박물관 비슷한 곳도 있다. 이 그림은 쿠알로아 랜치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뒷편에 보이는 집은 예전 원주민들이 살던 집이다. 


이렇게 생긴 집인데, 무비투어를 하면 볼 수 있다. 가이드에게 잘 이야기하면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이다. 


쿠알로아 레전드 투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첫번째 엑티비티를 끝내고 1시간 가량의 빈 시간이 있는데 11시부터 레전드 투어가 무료로 제공된다. 8불정도의 가격인 이 투어는 신청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무료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따로 예약을 하지 않고 시간만 맞춰가면 무료로 투어를 할 수 있다. 쿠알로아 랜치의 전설들에 대해서 산 속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듣는 엑티비티인데 남는 시간도 때우고 쿠알로아의 멋진 자연을 보기에도 좋은 팁이 아닌가 싶다. 


점심은 뷔페식이다. 셀러드와 파인애플, 카레, 치킨, 등갈비등이 있는데, 가지 수는 많지 않으나 등갈비가 꽤 맛있어서 금새 배가 부를 것이다. 


간단하게 퍼 왔는데, 저 등갈비가 살도 많고 소스도 맛있어서 배부르게 먹었다. 특히 하와이 파인애플은 왠지 더 단 것 같아 맛있었다. 


열심히 먹어주었다. 뷔페에서 많이 먹으려면 아침을 안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단 음료수는 꼭 챙겨오도록 하자. 딱히 음수대가 없고 자판기에서 음료르 사 먹어야 하기 때문에 생수를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다. 뷔페 때 음료수도 나오기 때문에 오전에 마신 생수통에 음료를 채워 넣으면 오후 일정에도 문제 없을 듯 싶다. 


엑티비티를 할 때마다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갈 때 사진을 진열해두고 사고 싶은 사람은 살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나같이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기념품이 아닐까 싶다. 총 4장에 40불인데, 한장당 만원꼴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겐 추천한다. 


무엇보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우리의 코나를 꼭 찾길 바란다. 쿠알로아 랜치를 VIP로 구경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쿠알로아 랜치의 아름다운 자연과 신나는 엑티비티를 즐기고 나면 하와이를 떠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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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자유여행으로 오게 되니 일반 패키지 상품과는 다르게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일반 패키지 상품으로는 잘 가지 않는 명소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한가지가 바로 쿠알로아 랜치이다. 쿠알로아 랜치는 하와이 오하우의 북동쪽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고대 하와이안들은 쿠알로아를 오하우의 섬들 중에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겼다고 한다. 옛날부터 쿠알로아는 왕족들이 역사 교육을 받거나 병법 같은 교육을 받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 역사가 재미있는데, 카메하메하 3세 때 하와이에는 병이 돌았다고 한다. 이 때 게리트 주드 박사라는 의사가 미국에서 오게 되었고, 백성들을 치료해준 주드박사와 카메하메하 3세는 서로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 이유로 주드 박사에게 왕이 쿠알로아 랜치의 일부분의 땅 622에이커를 팔았고, 그 이후 카메하메하 3세가 죽고 나자 유산을 물려줄 자녀가 없어서, 옥션에 내 놓게 되었고, 주드 박사의 아들이 땅을 더 사서 지금의 4000에이커 규모의 쿠알로아 목장이 있는 것라고 한다. 지금도 주드 박사의 5,6대손인 모건가(家)에서 쿠알로아 랜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쿠알로아 랜치는 주름진 산이 참 신기하다. 쿠알로아라는 말의 뜻이 바로 긴 허리(Long back)라는 뜻인데, 쿠알로아의 전설에 의하면 용이 하도 설쳐서 신이 용과 싸워서 용이 두동강이 낫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몸통 부분이 쿠알로아 랜치를 이루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중국인 모자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중국인 모자 섬은 전설에 따르면 용의 꼬리 부분이라고 한다. 중국인 모자보다는 용의 꼬리가 더 신빙성이 느껴지는 것 같다.

쿠알로아 랜치의 자연 경관은 한눈도 팔 수 없게 만든다. 해변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과 병풍처럼 서 있는 산맥, 푸르른 자연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소와 말같은 동물들이 마치 지상 낙원을 보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 참 많은 영화를 찍었었다. 쥬라기 공원과 고질라, 진주만, 로스트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이 되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신불사(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도 나왔고,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도전자 또한 여기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내가 오기 3주전에 촬영을 했다고 하니 넘 아쉬웠다. 한국 연예인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효리, 신세경도 왔었고, 1주일 전에는 채정원이 왔었다고 한다. 이렇게 타이밍을 못맞추다니...ㅠㅜ

 

쿠알로아 랜치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다. 대부분 일본인이다. 보통 하루에 100명 이상의 일본인이 들른다고 한다. 내가 간 날에는 한국인이 나 밖에 없었다. 나중에 친구들과 놀러온 5명의 여자분들이 계시긴 했지만, 점심 시간 이후에는 보지 못했다. 덕분에 난 완전히 VIP 대접을 받았다. 쿠알로아 랜치에는 국가별 가이드가 따로 있었다. 영어권과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가 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는 딱 한명 있는데 바로 "코리"였다. 그녀는 유타주에서 온 미국인이었다. 14개월 동안 한국에 있었는데, 몰몬교 선교사로 한국에 와 있었다고 한다. 한국어 강사였던 경험에 미루어보면 그녀의 한국어 수준은 상급에 속한다. 의사소통에 거의 문제가 없을 정도이고, 발음도 매우 정확하다. 쾌활한 성격으로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가이드이다. 쿠알로아 랜치에 가면 꼭 "코리"를 찾기 바란다. 



쿠알로아 랜치에는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승마, ATV, 보트 투어, 영화 투어, 정글 투어 등등 다양한 엑티비티들이 준비되어 있고, 이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난 하루권을 끊어서 하루 종일 쿠알로아 랜치에 있었다. 하루권은 총 4개의 엑티비티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고, 반일권은 2개의 엑티비티를 고를 수 있다. 물론 부페식 점심도 포함되어 있다. 내가 즐겼던 엑티비티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아침에 7시에 출발하여 한시간쯤 달려 8시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여 코리를 만나고 바로 예약을 시작했다. 예약을 빨리 해야 원하는 엑티비티를 원하는 시간대에 즐길 수 있다. 예약은 각 부스에 있는 종이에 자신의 이름을 적으면 된다. 시간대별로 칸이 정해져 있으며, 칸이 다 차면 그 시간대에는 해당 엑티비티를 즐길 수 없다.



난 승마-보트 투어-ATV-영화투어 순으로 정했다. 승마를 제외하고는 코리가 함께 한다고 했다.

    1. 승마


 

승마를 꼭 해보고 싶었다. 말을 타고 하와이의 절경을 본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1시간 동안 승마를 하게 되었다. 내게 배정된 말은 블랙이라는 검정말. 처음엔 잘 가더니 점점 앞 사람과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가이드 말로는 원래 블랙이 살도 많이 찌고 늙어서 운동을 안하려 한다고 한다. 말을 타고 자연을 즐긴 것은 정말 멋졌지만, 말이 걷기 싫어하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가이드는 고삐로 목부분을 쎄게 치면 빨리 간다는데 채찍질을 하기엔 좀 너무 미안했다. 상황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살이 찐데다 나이가 많아 걷기도 힘들텐데 하는 생각이 나서 그냥 좀 천천히 구경한다고 생각하고 맘 편히 다녔다.

 <내가 탔던 말. 눈이 너무 피곤해 보인다.>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을 생각했는데 1시간동안 천천히 걸어서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쿠알로아 랜치를 고품격으로 즐기고 싶다면 승마를 추천하다.

    2. 보트 투어


 

예상보다 훨씬 아름답고 즐거웠던 엑티비티. 보트타고 중국인 모자섬까지 갔다 오는 엑티비티다. 그냥 보트 타고 다녀오는 건데 바다에 보트를 타고 나가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했다. 멀리는 거북이 모양의 섬도 보였는데, 진짜 거북이 섬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일반인은 못 들어가고, 군인들만 갈 수 있다고 한다. 군사 시설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 진주만 당시 일본군의 가미가제가 진주만을 습격하기 전에 이 섬을 먼저 습격했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가미가제를 하여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하와이에 현재 일본인이 땅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고, 관광도 제일 많이 온다는 것이다. 진주만 때 쿠알로아 렌치도 습격을 받았었다는데 쿠알로아 랜치 역시 일본인이 제일 많이 관광한다고 한다.
 


보트 투어를 하기 위해 시크릿 아일랜드로 들어갔다. 시크릿 아일랜드는 예전에 하와이안들이 사용하던 양어장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고운 모래 사장이 있어서 미리 신청하면 그곳에서 카누를 타고 즐길 수 있다.

보트를 타고 중국인 모자 섬을 향해 갔다. 가는 중간에 바닷거북도 보았다. 파도가 심하게 치기 때문에 서 있다간 낭패보기 십상이다. 파도를 탈 때마다 물보라가 2층까지 치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분들은 카메라를 배와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야 렌즈를 보호할 수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파란 하늘,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바닷거북과 쿠알로아 산과 중국인 모자 섬이 보여주는 풍경은 그저 한편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3. ATV

ATV는 이번 쿠알로아 랜치에서 경험했던 엑티비티 중 최고의 엑티비티였다. 반일권을 끊었다면 승마나 ATV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데, 감히 ATV를 추천한다. 한국인이라면 말이다. 보통 영어권이나 일본어를 사용하는 관광객들은 한명의 가이드에 여러명이 함께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더 고려하다보니 아주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처음에 정한 규칙을 위반하면 뒤에 따라오는 감옥이라 불리는 차에 옮겨타게 된다.

 
나의 경우는 한국인이 한명 밖에 없었기 때문에 코리가 내 가이드를 해 주었다. 그녀는 ATV 배테랑이었다. 처음에 규칙은 추월하거나 너무 빨리 달리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양손 중 한손을 놓는다거나 등등의 것들인데, 가이드를 따라가려면 이 규칙을 위반하려 해도 위반할 수 없다. 엄청 빠른 속도로 산 속의 거친 코스들을 달린다. 코너의 한쪽이 올라가 있어서 코리와 같은 속도로 따라가다가는 전복될 정도로 익사이팅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직선 코스에서는 속도를 최고로 올려도 그녀를 따라갈 수 없었으니 어느 정도였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땀을 뻘뻘흘리며 구비 구비 산길을 쫓아가다가 진주만 촬영을 한 곳을 지나 언덕을 넘으니 엄청난 광경이 펼쳐졌다. 오른쪽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백사장이 보였고, 왼쪽에는 쿠알로아 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고, 정면에는 쿠알로아 산 뒤에 똑같이 생긴 산이 똑같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다. 우리는 그 가운데의 형성된 골로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그 사이가 넓어서 마치 넓은 평야처럼 느껴졌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은 새로운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가슴이 탁 트이는 광경을 오늘만 두번째 본 것이다. ATV를 타고 가니 더욱 익사이팅했다. 중간에 내려서 사진도 찍고, 시원한 자연을 바라보며 코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일본 팀과 합류가 되었었는데 너무 느리게 가서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몰래 코리는 옆으로 빠져 나와 산 속의 더 험한 곳을 골라서 계속 달렸다. 이미 일본팀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나는 혼자서 신나게 ATV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자유여행을 한다면 ATV를 꼭 추천한다. 코리를 찾길...



    4. 영화 투어 & 쿠알로아 랜치 투어

영화 투어는 쿠알로아 랜치에서 찍었던 영화들의 장소를 구경하고, 쿠알라아 랜치에 대해 설명하는 투어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역시 코리가 와 주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가면 코리가 통역만 해 주는 줄 알았는데, 헉! 우리만의 버스가 따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코리가 직접 운전하고 나는 단 한명의 손님이었던 것이다. 궁금한건 다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이젠 코리와도 많이 친해져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쿠알로아 곳곳을 다녔다. 진주만을 찍은 벙커는 실제로 2차 세계 대전 때 사용되었던 벙커이다. 지상 7층까지 있다는 이 벙커의 일부분만 공개를 해 놓고 있는데 쿠알로아 랜치에서 찍었던 각종 영화의 포스터들이 걸려 있었다.


가운데 저 큰 원은 포가 있었던 자리였다고 한다. 적군의 배나 비행기를 포격하기 위해 놓여 있었다고 하는데 그 크기를 자리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벽에 걸려 있는 포스트들을 보니 마치 영화의 역사를 보고 있는 듯 했다. 쥬라기공원과 진주만, 고질라, 로스트, 킹콩등 많은 영화들이 쿠알로아 랜치에서 촬영이 되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실제로 촬영되었던 장소들을 구경했다. 


쥬라기 공원의 첫장면에서 아이가 공룡을 보고 저 나무 뒤에 숨었던 그 자리이다. 어릴 적에 보았던 것이 새록 새록 기억이 났다. 쥬라기 공원 책도 사서 보았었는데, 중학교 때 본 이 책 덕분에 유전 공학에 대한 꿈을 갖게 되고, 대학을 동물생명공학으로 진학하기도 하였다.


이건 고질라의 발자국. 코리의 말에 따르면 집을 열심히 짓더니 하루 아침에 사라지고 저 발자국만 남았더란다. 6주간 촬영을 했는데 방영 분량은 5초도 안되었다고...


굉장히 코믹하고 재미있는 영화라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국내에서는 첫키스만 50번째로 나온 영화의 촬영 장소이다. 더 많은 영화 촬영 장소 소개가 있었지만, 그보다 내 눈에는 멋진 쿠알로아의 전경이 더 들어왔다. 

 
1박 2일에서 소개한 우리나라 제주도의 엉또폭포처럼 비가 많이 오면 폭포가 생긴다고 하는데, 각 골마다 수십개의 폭포가 생겨서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쿠알로아 랜치에서는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멋진 자연과 함께 하와이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내가 간 날의 다음 주에는 한국인 가이드가 한명 더 온다고 한다. 쿠알로아 랜치에서 코리가 막내였는데, 이제 막내를 벗어날 수 있다고 좋아했다. 이제 점점 쿠알로아 랜치에도 한국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좋은 곳을 안 보고 간다면 후회하지 않을까? 하와이에 간다면 한국어 서비스가 있는 쿠알로아 랜치에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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