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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젠틀맨이 연일 화재이다. 젠틀맨의 반응은 극과 극인데 이건 거의 세계 공통인 것 같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젠틀맨을 달갑게 보지 않고, 남성들은 배꼽을 잡는 리엑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남녀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 에서 한번 다룬 내용이기도 하다. 



벌써 유투브 조회수는 4400만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좋아요의 숫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반응은 강남스타일과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스타일이 빅뱅의 페이스북 페이지 도움을 받았다면 젠틀맨은 싸이 그 자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 유투브 통계가 제공되고 있지는 않지만 젠틀맨의 조회수는 거의 모든 메체에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페이스북, 트위터같은 기존의 SNS는 물론 각종 온라인 미디어 및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컨텐츠를 생성해내고 있고, 유투브의 코드를 삽입하여 글 안에 뮤직비디오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빌보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빌보드(http://www.billboard.com)에 들어가면 7개의 메인 화면 중 2번째에 싸이의 젠틀맨이 차지하고 있다. 


글 안으로 들어가보면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임베디드 시켜 놓았음을 볼 수 있다. 또한 가장 많이 읽은 글 또한 싸이의 젠틀맨이다. 내용에는 강남스타일에 나온 유재석과 노홍철도 언급되어 있으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바라카다브라의 뮤직비디오도 같이 올려 놓아 젠틀맨에 나온 가인과 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댓글의 내용을 보면 역겹다는 표현부터 최고라는 극찬까지 국내 여론과 비슷한 양극화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스타일 때와 마찬가지로 패러디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외국인 남매의 젠틀맨 패러디. 젠틀걸. 젠틀맨 가사가 외국인이 따라하기 쉬운 발음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니 정말 외국인들도 가사를 정확하게 잘 발음하는 것 같다. 노력이 가상한 부모님은 알랑가몰라 패러디. 

다음은 범생이맨이라는 제목의 미국에서 만든 젠틀맨 패러디. 범생이라는 컨셉으로 젠틀맨으로 재해석.



집에서 부모님 없을 때 막춤 추기. 역시 젠틀맨은 클럽에서 틀기 딱 좋은 것 같다는...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나온지 2일 밖에 안된 시점에서 급격한 조회수 증가와 패러디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면 분명 강남스타일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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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공개가 되자마자 뮤직비디오를 보았는데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아내의 반응은 별로였다. 인터넷을 보니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재미있었다는 의견과 별로였다는 의견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개구진 모습의 젠틀맨. 말은 젠틀맨이지만 실제로는 젠틀하지 않은 젠틀맨이 되려면 이런 행동은 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반면 별로였다는 의견들을 보면 성적인 내용을 너무 많이 다루었다는 것과 강남스타일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싸이 젠틀맨을 보면 우선 우리에게 익숙한 브아걸의 아브라카타브라의 안무가 나온다. 가인을 내세워서 성적인 코드를 극대화시킨 모습이다. 안무는 이미 국내에서 검증받은 안무(?)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둔 것 같다. 성적인 코드를 많이 강조하고 섹시코드를 코믹으로 바꾸어 1차원적인 웃음을 강조한 뮤직비디오였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의 반응이 다를 수도 있다. 

아무래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1차원적이니 남자인 나는 노골적으로 웃기려는 시도가 참신했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특히 정형돈이 손을 잡아주다가 놓고 나서 특유의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에서는 뒤로 넘어질 뻔 했다. 원래 의자빼기, 방구 날리기, 애들 공 빼앗아 멀리 차기등 말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길거리에 있는 콘을 발로 차버리고, 할어버지들을 비서로 데리고 다니고, 여자 마네킹의 가슴을 쓸어만지고, 놀이터에서 하하랑 놀고,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런닝머신타는 여자에게 속도를 높혀서 넘어뜨리고, 커피 마시는 여자 컵을 손으로 툭 치고, 배탈나서 엘리베이터에 탄 유재석을 보고 층마다 다 누르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여자 방구 먹이고, 놀이터에서 애들 공 빼앗아 날려버리고, 센텐하는 여자 끈 풀어버리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의자 빼기 신공까지... 온갖 유치한 초딩 스킬들을 구사한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대거 출연하는데 무한도전의 대한민국평균이하라는 컨셉을 잘 활용한 것 같다. 이후에는 가인과의 섹시코드가 이어진다.  

극과 극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주로 여성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성적이고 1차원적인 내용이 나온다. 이에 대해 초등학교 때 추억이 떠오르는 가해자(?)의 남성들은 재미있어하고, 피해자인 여성들은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주관적인 분석이기 때문에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통 SNS상에서 잘 퍼지는 소재는 여성들을 위한 컨텐츠임을 감안하면 젠틀맨보다는 엘레강스우먼이 더 먹혔을지도 모른다. 

전세계의 남성들의 지지를 받을 젠틀맨. 젠틀맨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방구를 먹이는 싸이다움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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