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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입으로 속인자 입으로 망한다.

이종범 2011. 4. 24. 06:45
MC몽이 입장 표명을 하며 군대를 가고 싶어도 못가게 되었다고 국민과 정부를 기만하길레 MC몽이 군대갈 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 (MC몽 입장 표명, 진짜 의도는 무엇일까?) 역시 변호사들이 나섰다. "MC몽, 군대 갈 수 있다!"라는 기사를 보고 역시 대한민국에 정의는 아직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대로라면 MC몽은 40세가 되기 전까지 임플란트를 하지 않고 지내거나 40세가 되기 전에 군대에 입대를 하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40세까지라면 앞으로 7년이 더 남았고, 7년간 이가 없는 상태로 지내야 하는데, 그 전까지는 돈이 없었다고 핑계를 대었지만, 수억원 하는 벤틀리를 타고 다니는 MC몽이 이제 와서 돈이 없어서 임플란트를 못했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버텨온 것처럼 앞으로 7년간 임플란트 없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낸다면 군대를 안가도 된다. 문제는 7년 동안 연예계 진출은 힘들다.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병역비리는 감옥보다 더한 형벌로 다가올 것이다. 7년 후에는 다시 이슈가 될 것이고, 결국 7년 후에도 MC몽은 연예계 진출은 커녕 한국에서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 할지 모르지만, 그동안 당연하게 받았던 인기의 어두운 이면인 셈이다. 

임플란트를 하고 군대를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MC몽으로서는 금전적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닐 것이다. 국내 최고 로펌인 김앤장을 변호사로 대동하여 이뤄낸 현재까지의 결과에는 엄청난 자금이 소모되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법정 결과는 MC몽의 결백을 증명하기 보다는 김앤장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군대를 안가기 위해 벌인 쇼인 이 막대한 돈 장난이 결국 군대를 가는 것으로 결론짓게 되었으니 MC몽은 최악의 수를 둔 셈인 것이다. 

이만하면 그림이 이제 다 나온 셈이다. 군대를 안가기 위해 7년을 버티면 한국에서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 그럼 군대를 가야 한다는 것인데, 그 시기가 관건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빡세면 빡셀수록 좋다. 당장 내일이라도 해병대에 지원하여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래야 싸이처럼 전역 후에라도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다. 



MC몽 속이다. 그리고 망하다. 


MC몽이 법정 공방을 벌인 것 부터가 실수였다. 사람들은 기만하고, 속였다. 자신이 병역비리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함이라고 했는데 그동안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병역을 연기해 온 것이나 치아를 치료하지 않은 것이나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벌인 정황이 너무도 많다. 결백을 주장할 정도로 청렴하고 정직하다면 군대를 가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그리고 법정 싸움에서 승기를 엿보자 이 때다 싶어서 얼른 "군대를 가고 싶지만 법적으로 갈 수가 없다"며 사람들을 다시 기만하기 시작했다. 법이라는 것이 교묘하게 이용할수 있는 부분이고, 돈과 빽이 있는 사람의 위주로 맞춰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약오르지만 어이없어하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변호사들이 이제 나섰다. 군대에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가만 있었으면 MC몽의 훌륭한 변호인인 김앤장이 알아서 해결해주었을 것을 괜히 약올리려고 나섰다가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상황까지라면 명백히 자신의 입으로 자신이 망한 것이다. 대중이 MC몽에게, 검찰에게, 김앤장에게 바라는 것은 "정의"이다. 왜 MC몽만 가지고 안달복달이냐 하는 사람도 있다. 국회의원들 왠만한 사람들은 다 병역비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내비두냐며 말이다. 그래서 정의에 목말라 하는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가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불의가 가득찬 이 사회에 정의에 대한 니즈는 더욱 커졌고, MC몽은 그 화두를 던져주었다. 정의롭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불의한 자가 정의로운 척하니 사람들은 이 사회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 동시에 정의를 지키고 싶어 했던 것이다. 

MC몽 하나로 정의가 회복되진 않는다. 수많은 병역비리 지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MC몽이 그 시작이 될수는 있다. 변화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니 말이다. 더 이상 괘변으로 사람들의 분노를 이끌어내지 말고 군대에 다녀오길 바란다. 갔다오면 별거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니 군대가 인생의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