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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안산을 지나치긴 했지만 들려서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안산을 돌아다녀본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안산을 다녀온 후 아내와 저는 안산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앞으로 안산에 자주 놀러오기로 마음 먹었는데요, 이번에 안산에 대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안산시장과의 블로거간담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산시의 다문화거리와 다문화센터, 그리고 다문화홍보관을 둘러본 후 네팔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하며 김철민 안산시장님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낯선 글자들과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과 시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위의 사진은 의료 검진 및 상담을 해 주는 부스가 광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포스팅할 것이 너무 많아서 중간에 다녀온 이야기는 여러 편에 걸쳐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고요, 우선 안산시장님과의 간담회를 중심으로 글을 써 보려 합니다. 네팔 음식점인 칸티푸르 레스토랑에 가게 되었습니다.
칸티푸르 레스토랑 사장님이신데요, 네팔에서 오셨고요, 오신지는 7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현재 한양대 앞에도 분점을 내었다고 하네요. 인상이 참 좋으시죠?
여성에게 좋다는 라씨와 만두처럼 생긴 맛있는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블로거분들의 질문도 시작되었는데요,
우선 블로거분들은 역시 음식 찍기에 여념이 없으시네요. 바람나그네님과 끄루또이님 모습이 보이네요. ^^
김철민 안산시장님이 오셨는데요, 인상이 매우 호탕하시죠? 실제로도 답변을 호탕하게 해 주셨어요.
공보관님의 소개가 있었고, 제가 사회 및 진행을 맡아서 블로거간담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이 되었어요.
이 때 나왔던 질문과 답변 중 몇가지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았습니다.
Q: 외국인 범죄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데, 범죄예방을 위해서 어떤 노력이 있나요?
A: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중앙일보에서 이곳이 흉악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라 했는데 이에 대해 분통을 금치 못합니다. 실제로 그 사건은 중국 동포들이 광장에서 술 마시다가 다투는 정도의 싸움이었습니다. 사소한 감정 싸움에 의한 생활형 범죄였지 범죄를 위한 범죄나 강력 범죄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그냥 줄어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안산시에서 경찰관들이 상주할 수 있는 초소를 만들었고, 주말에는 사복 경찰 20~30명이 준비되어 있고, 외국인이 포함되어 있는 방법 및 치안도 하고 있습니다. 치안 사각지대가 아니라 안전한 지대입니다.
Q: 안산시장으로써 안산에 대해서 가장 자랑할 수 있는 꺼리는 무엇인가요?
A: 안산역사가 오래된 역사이고, 전국 최초의 계획도시입니다. 다른 도시들은 일반적인 도시부터 리모델링 및 재건축하여 만들어졌지만, 이곳은 황무지를 개간하여 도로 만들고 땅 만들어서 계획하여 만든 도시입니다. 녹지가 최고 비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안산시가 관리하고 있는 공원만 200여군대의 공원이 있습니다. 안산시민들은 자기의 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공원이 있습니다. 또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입니다. 공단배후도시를 넘어서서 수도권의 관광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대부도와 시화호, 인공갈대습지공원, 세계 최대의 신재생 에너지인 조력발전소가 있습니다. 신재생녹색시장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Q: 올레길부터 지리산둘레길, 북한산둘레길 등 길이 많은데요. 해솔길이 다른 길보다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바다를 보며 걷는다는 것이 제주도와 컨셉이 비슷해보이지만 제주도는 밋밋하게 걷는 것이고, 해솔길은 소나무와 함께 양쪽이 모두 바다이고, 낙조 전망대도 있어서 바다도 바라보고 향긋한 소나무향도 맡을 수 있기에 운동을 위한 건강 코스 뿐 아니라 감성까지 함께 건강해질 수 있는 코스입니다.
Q: 육아블로그 운영중이라 육아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문화 아이들이 한국아이들과 어울리기 어려울 것 같은데, 안산시에서 그 아이들한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A: 그 문제가 가장 큰 숙제입니다. 다문화 현실이 중앙 정부가 가장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가장 잘못한 것이 다문화 정책인데, 외국인등록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행정인구로 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보조금이 인구수에 따라 나오는데 중앙정부에서 이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안산시에서는 언어의 벽을 지켜주기 위해 제도권안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외국인과 한국 사람이 잘 어울어져야 하는데 안산 거리를 걷다보니 외국인을 위해 너무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 같은데 공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어떤 것을 생각하시나요?
A: 이태원의 경우는 상권형성이 소비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안산의 다문화거리는 생계형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 한국에 와서 코리안드림을 이루기 위해 모여 만들어진 거리입니다. 공단에서 가깝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거리이기에 이태원처럼 관광을 와서 형성된 것과는 좀 다릅니다. 하지만 서서히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조금 낯설지 모르겠지만,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후 일정이 있으셔서 오래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함축적으로 많은 것들을 나눌 수 있었고, 안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인도 네팔 음식도 먹으면서 말이죠. 전 사회를 보느라 긴장해서 나중에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자주 놀러와야겠어요. ^^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안산시장과의 블로거간담회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안산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시민들과 많이 소통하려 하고, 소통을 통한 시정을 가지고 더 나은 안산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안산시의 세심한 부분까지 놏치지 않고 고민하고, 물어보고, 토론하는 모습 속에서 안산시가 더욱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청춘불패2도 안산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수지를 보기 원하신다면 안산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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