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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부모님과 함께 산정호수에 놀러갔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덧 내가 부모가 되어 산정호수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오게 되었습니다. 산정호수 바로 앞에 있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알프스의 작은 베네치아라 불리는 프랑스 안시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도시이자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안시(Annecy)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안시를 가져다 놓은 듯한 고풍스런 한화리조트 안시에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가족여행으로 추천합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고풍스런 분위기가 유럽의 신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큰 크루즈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도 들어, 아이들은 이미 초 흥분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아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저희는 3층으로 방을 받았네요. 

 
리모델링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복도 통로도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방의 모습입니다. 정면으로 쇼파와 테이블, 그리고 TV가 보이네요. 발코니도 꽤 큰 편입니다.

 
방의 내부 또한 화이트 & 레드로 모던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공간 활용을 잘 한 것 같습니다. 

 
미닫이 문으로 침실이 나뉘어 져 있었는데요, 트윈베드 역시 화이트 & 레드로 통일성을 주었습니다. 폭신한 침대에 얼른 눕고 싶었어요. 

 
하지만 바로 아이들에게 침대를 뺏겨버리고 말았네요. 신나서 침대 위를 폴짝 폴짝 뛰는 아이들에게 침대를 양보했습니다. ^^;

 
거실에는 거울과 쇼파, 낮은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고요, 바닥은 강화마루로 되어 있었습니다. 샷시도 새롭게 해서 방음이 확실하게 되었어요.

 
왜냐면 바로 옆에 계곡이 있어서 창문을 열면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거든요. 창문을 닫으면 옆에 계곡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랍니다.

 
부엌의 모습입니다. 냉장고와 싱크대, 2구짜리 인덕션 렌지가 있습니다. 서랍 안에는 4인가족 이상이 먹을 수 있는 그릇과 식기류들이 있었어요.

 
수저도 넉넉히 있었고, 와인 오프너도 있습니다.


메인 발코니 외에 부엌 쪽으로 미니 발코니도 있었어요. 

 
발코니에서 바라본 한화리조트 안시의 모습입니다. 산과 계곡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하는 풍경이죠?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를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엘리베이터 옆에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이런 작은 공간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디테일이 돋보였습니다. 

 
위에서 바로 본 모습인데요, 엔틱한 엘리베이터의 모습과 1층의 카페라끄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우선 지하로 내려가서 음료수부터 샀어요. 지하1층에는 Fresco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음료와 먹을거리, 생필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신나하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뽀로로 음료수를 증정해주었습니다. 정말 신난 표정이죠^^?

 
지하에는 볼거리가 많았어요. 노래방도 있었고,

 
엔터테인먼트 존인 조이아에는 다트와 탁구대, 게임기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포켓볼과 4구를 칠 수 있는 당구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파도 지하 1층에 있었는데요, 투숙객에게는 할인되어 7,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에는 온천탕이라 촬영을 하지 못했는데요, 여러개의 탕이 있고, 사우나 시설이 되어 있었습니다. 온탕이 매우 컸고, 그 옆에 열탕, 그리고 냉탕이 있는 구조에요. 전 첫째 다솔군과 함께 온천을 하러 갔는데, 신난 다솔군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더라고요. 온천 물이 정말 좋아서 샤워를 하고 비눗물이 가시지 않은 줄 알고 계속 행굴 정도랍니다. 노곤한 몸을 풀 수 있는 온천. 한화리조트 안시에 갔다면 꼭 해야 하는 필수코스에요. 

 
온천에서 나와서 가족을 기다릴때 안마 의자에서 몸을 풀면서 TV를 보면 하루 피로가 싹 가실 것 같아요.

 
탕이라 남탕과 여탕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온천이 너무 좋아서 안에도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촬영은 여기까지. 신발장의 모습입니다. ^^;;;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안시에만 있는 특별한 룸이 있었어요, 바로 단체룸인데요, 전국에서 이곳 밖에 없다고 하네요. 기준인원 20명에서 최대 3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단체룸이에요. 가족이나 친구, 소모임같은 것을 하기에 훌륭한 공간이고요, 노래방 시설까지 안에 갖춰놓고 있습니다. 

 
안에는 따로 방이 하나 더 있고요, 이불이나 옷장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어요.

 
MT나 워크샵을 와도 좋을 정도로 굉장히 넓은 공간입니다. 

 
부엌의 모습이고요, 서랍 안에는 충분한 식기류와 주방 용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기밥솥도 3개나 준비되어 있고, 부족하면 더 추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화장실과 세면실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많은 인원이 들어오다보니 샤워를 하는 사람과 볼일을 볼 사람이 겹치지 않도록 배려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단체룸은 회원일 경우 주중 350,000원이고요, 주말에는 500,000원입니다. 비회원일 경우 주중에는 500,000원, 주말에는 700,000만원이니 참고하세요.



저희가 간 날에는 비가 많이 오는 장마 기간이었어요. 휴가기간을 잘 맞춰서 갔는데 이번 장마는 정말 길었어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밖에는 장대비가 내리고 있네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올수록 리조트가 빛을 발하게 되는데요, 리조트 안의 부대시설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르기 때문이죠. 


이렇게 넓은 공간에 다목적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족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까지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홀인데요, 비가 와도 이곳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죠. 또한 야외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거나 햇빛이 너무 뜨거우면 체육활동을 하기 힘든데요, 다목적홀을 이용하면 365일 언제나 체육활동이 가능합니다. 


에어컨도 3대나 있어서 미리 다목적홀 사용을 로비에 이야기하면 추울 정도로 시원하게 준비시켜 줍니다. 


저희는 배드민턴을 하기로 했어요. 아이들은 처음 보는 배드민턴 라켓에 흥미를 보였는데요, 생각해보니 가벼운 라켓이어서 아이들도 가르쳐주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이 라켓을 들은 모습이 제법 폼이 나죠? 


아내와 저는 오랜만에 배드민턴을 실컷 쳤는데요, 어릴 적에 배드민턴을 자주 쳤었는데 다시 쳐보니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내와 함께 몇세트를 치고 나니 첫째 다솔이도 해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셔틀콕을 손으로 던져주어 쳐보게 했는데 의외로 굉장히 잘쳐서 놀랐습니다. 소질이 있는걸까요? ㅎㅎ 

 
배드민턴의 매력에 푹 빠진 첫째와 심심한 둘째의 모습.

 
오빠와 둘이 노는 것이 시샘이 났는지 셔틀콕을 얼른 주워들고는 도망치고 있습니다. 다인아, 어디가?  

 
다목적홀은 족구나 농구, 배구, 베드민턴 이용시 각 종목 당 3시간에 150,000원, 하루 빌리는데는 700,000원, 오전만 혹은 오후만 빌리는데는 400,000원입니다. 이용 시 참고하세요. 



지하 1층에 레스토랑 아르떼(Arte)가 있어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이 마음에 쏙 들었는데요, 

 
저희 가족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좀 일찍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뽀로로 물컵을 보고 매우 반가워하는 다인양. 베이비체어도 있어서 편했답니다.


둘째가 하는 것은 꼭 따라하는 시샘많은 다솔군. 자기도 베이비체어에 앉겠다며 땡깡을 부리더니 결국 뽀로로 물컵과 식기, 수저까지 받아낸 후엫 만족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누구 닮았니? ㅎ 

 
식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갈한 반찬들이 먼저 나왔네요.

 
우선 아르떼의 대표메뉴인 산채 돌솥 비빔밥입니다. 송이버섯이 들어가 있는 건강식이죠. 

 
다음은 새송이 버섯이 위에 올라가 있는 철판 소고기 떡갈비입니다. 

 
노릇하게 잘 구어진 간고등이 구이 정식입니다. 지글 지글 철판에 나와서 더욱 맛있었어요.

 
입맛 돋구는 냉면까지. 진수성찬이죠?


비빔밥 한숟갈 먹고, 떡갈비 먹고, 비빔냉면 한젓갈로 마무리. 먹방샷입니다. ^^;;

 

식성 까다로운 다솔군도 잘 먹네요. 아르떼 음식 추천합니다. 떡갈비 정말 맛있고요, 돌솥비빔밥도 맛있어요. 간고등어 정식은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답니다. 


저녁 식사도 배부르게 했겠다, 조이아에 와서 신나게 놀았어요. 우선 탁구를 먼저 쳤는데요, 프레스코 카운터에 이야기하면 탁구 라켓과 공을 줍니다.


연애할 때 아내와 함께 탁구를 즐겨 쳤었는데, 그 때 생각이 새록 새록 나더군요. 연애할 때 기분으로 탁구를 쳤습니다. ^^

 
라켓은 양면과 단면 골고루 주고, 공도 2개가 담겨있는 바구니를 받아왔습니다.

 
탁구 신공 발휘하는 다솔군. 마치 정확하게 스핀을 걸어 친 것처럼 나왔지만 실은 헛방질입니다. 시선만은 프로급이죠^^?

 
계속되는 헛방질에 어느 순간 첫째와 둘째가 나란히 레이싱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두더지게임에 도전하는 다솔군. 한놈만 팬다는(?) 눈빛으로 한쪽을 주시하고 있다가 시작과 함께!

 
얍! 했지만, 두더지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죠.

 
어느새 와서 오빠를 응원하는 다인양입니다. 튀어나오는 두더지가 신기한가봅니다.

 
이 모습은...

 
소싯적 오락실에서 살다시피했던 실력을 내 뿜는 아빠인 저의 모습입니다. 스마트폰 게임으로는 오락실의 실감나는 재미를 따라잡을 수 없죠. 역시 지금해도 재미있더군요.

 
그 틈에 껴서 버튼을 누르며 자신이 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다인양입니다.

 
오락실의 재미에 푹 빠져버린 다인양은 그 후로도 계속 조이스틱을 놓지 못하고 계속 앉아있었다는...

 
즐거운 저녁 식사와 휴식 시간을 마치고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도중에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다시 들어오긴 했습니다만 잠시 비가 그쳤을 때 리조트 밖을 구경했습니다.

 
비만 안왔어도 저 계곡에 들어가서 발 담그고 신나게 노는 건데 하며 아쉬워하는 다솔군입니다. 주중 내내 비가 와서 물이 많이 불어 있는 상태였어요.

 
물보라와 안개가 어울어져서 운치 있는 모습입니다.

 
밤에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낮의 모습보다 밤의 야경이 더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앞에 흐르는 물 소리와 어울어져서 마치 프랑스 안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안시입니다.


 길 건너편은 산정호수로 가는 길인데요, 비가 와서 바로 앞에 있는 산정호수에는 갈 엄두도 못냈지만 폭포까지는 다녀왔습니다. 폭포 물이 엄청난 괴음을 낼 정도로 많았는데요, 밤에 보는 폭포는 사진에는 잘 안나오지만 장관이었습니다. 


 리조트 앞의 계곡도 만만치 않았지만 말이죠. 

 
이렇게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푹신한 침대에서 푹 자고 일어나서 1층에 있는 카페라끄로 향했습니다. 조식 뷔페를 먹기 위해서죠.

 
연두부 정말 좋아하는데 아예 통채로 있어서 2개나 먹었어요.

 
다양한 빵 종류가 있었고요,

 
셀러드와 디저트 과일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국과 밥도 있고,


식사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료수와 시리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피와 방금 구은 빵을 먹을 수 있는 오븐도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바로 이 크로와상 빵입니다. 제가 먹어본 빵 중에 가장 맛있었는데요,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내와 연신 감탄을 하며 먹었는데 역시 바로 구운 빵이 최고더군요. 

 
커피와 함께 먹으면 끊임없이 뱃속에 들어가기 때문에 주의하세요. ^^;;

 
주방장님이 직접 계란 후라이를 해 주시기도 합니다. 

 
지난 밤 저녁에 이어서 아침도 만찬이네요. 

 
창가에 앉아서 조식을 먹으며 아쉽지만 1박 2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비는 그치지 않았지만 폭포를 안보고 갈 수가 없어서 다시 한번 폭포를 찾았습니다. 정말 다시 보아도 장관이더군요. 산정호수를 가려고 시도해보았지만 장대비가 쏟아져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한화리조트 안시여서 비가 와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휴가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다음 번에는 화창한 날에 한번 와보고 싶은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안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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