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LG 전자 서초 R&D 캠퍼스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LG TV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방송, 연예 블로거인만큼 TV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디스플레이로 보냐에 따라 더 재미있기도 하고,
감동스럽기도 하니 말이죠.
LG TV 신제품 발표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는데요,
저는 LG 더블로거 OB의 자격으로 다녀왔습니다.
OB까지 이렇게 챙겨주니 감동이네요.
마치 블로거 동창회를 하는 듯 반가운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TV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IT블로거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게 되었는데요,
제가 TV를 고를 때 가장 기준을 두는 것은 화질입니다.
화질의 차이가 드라마나 예능을 볼 때 재미나 감동을 차이나게 하거든요.
영화도 극장에서 봐야 재미와 감동이 두배이듯 말이죠.
스마트 TV의 시대가 이미 예전에 왔는데,
TV는 여전히 스마트해지지 못했죠.
스마트폰과 같은 편리성은 아직 해답을 못찾은 듯 싶습니다.
이번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선보인 WEB OS는 HTML5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이는 처음에 정착이 쉽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막강한 힘을 가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스마트TV에서 TV 기능 외에 다른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앱 전환 시 대기 시간이 길다는 점 때문인데요,
대기 시간이 5초만 되어도 전환률이 급격히 떨어져죠.
LG TV는 그런 단점을 많이 보완했습니다.
리모콘으로 앱을 전환할 때 대기 시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른 전환율을 보여주었어요.
리모콘이 특이하죠?
마우스와 같은 그립감이었는데요,
아무래도 PC에 대한 사용자 경험이 높다보니
리모콘 또한 마우스처럼 만든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리모콘은 마우스처럼 포인트 및 클릭이 가능하니 3차원 마우스라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특이했던 기능 중에 하나는 바로 힐링모드였는데요,
MC스퀘어같은 반복되는 음이 나오면서 잠을 유도하고,
스트레스를 없에주는 기능입니다.
1인가구가 많아지면서 TV를 켜고 자는 사람들이 많아서 만든 기능이라는데,
실제로 제 주변에도 혼자 사는 사람들 중 TV를 켜고 자는 사람들이 많은걸로 보아서
1인 가구들을 잘 분석하여 내 놓은 기능같습니다.
TV마케팅팀의 김상욱 팀장의 인삿말이 있었고요,
이어서 TV상품기획이 장문선 대리가 LG TV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울트라HD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네요.
기존에 비해 화질이 4배가 더 좋아진 것이니
분명 앞으로의 트랜드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HD가 이제 익숙해진 것처럼 말이죠.
그러려면 방송국에서 송출할 때 콘텐츠를 울트라HD로 만들어야 할텐데요,
케이블 및 지상파에서 실험 방송을 실시한다고 하네요.
LED 또한 이제는 OLED로 바뀌는 추세인데요,
OLED에다가 울트라HD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겠죠?
여기에 시네마 3D와 IPS까지 있다면 영화관 못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대중적이지는 않은 3D.
저희 집에도 3D가 되긴 하는데, 콘텐츠가 많이 없다보니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어지러움이 없다고 하는데, 어지러움이나 화질의 문제보다는
우선 콘텐츠 보급이 절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안경없이 보는 3D가 나올 때 쯤에야 3D가 대중화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IPS는 자연색감 그대로 보여주고, 광시야각을 통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데요,
IPS패널이 눈도 덜 아프고, 확실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U클리어 엔진이라는 것을 선보였는데요,
화질을 좀 더 깨끗하게 해주는 엔진으로서
계단현상을 줄여주고, 업스케일링으로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해주는 기능입니다.
이번 LG TV는 화질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지네요.
하지만 이것도 역시 3D와 마찬가지로 콘텐츠가 문제겠죠.
방송국에서 울트라 HD로 송출해주어야 울트라 HD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겁니다.
이에 대해 3D콘텐츠와 울트라HD 콘텐츠를 공동펀드를 통해 제작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SBS 드라마와 3D 드라마를 공동제작한다는 점이 가장 기대되네요.
액션 드라마에 적용된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음질에대 많이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요, 5.2채널에 120W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TV에서 음질은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조건 좋게 하는 것보다는 층간소음을 고려한 최적화된 음질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밤에는 소리를 3이상 틀지 못하고,
낮에도 13이상은 틀면 좀 시끄러운 편이니 말이죠.
그보단 좋은 음질을 전달할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가족수대로 제공하는 것이 더 사용자를 배려한 서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어서 TV마케팅의 황정석 부장과 TV 스마트 상품기획팀의 정일석 부장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해외 직구 및 여러 질문들이 쏟아졌는데요,
시간 관계상 많은 질문은 받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질문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ㅎㅎ
이어서 송수신기를 통해서 LG TV에 대한 투어형 설명을 듣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LG TV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UI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는데요,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아이콘이나 각 과정마다
캐릭터를 넣어서 딱딱함보다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면이 강조된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세팅할 때 나오는 에니메이션인데요,
기기를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같습니다.
타임머신 기능을 통해서 녹화 및 다시 보기를 할 수 있어요.
스마트쉐어를 통해서 스마트폰과 연결도 물론 됩니다.
가장 관심이 갔던 곳이 바로 이곳이었는데요,
105형 곡면 울트라 HT TV에 눈이 꽂혔죠.
OLED의 특징은 가장 완벽한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검은색을 잘 표현하는 것 같았어요.
덕분에 콘트라스트도 높아져서 더욱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었습니다.
105형 곡면 울트라 HD TV.
정말 집에 한대 가져다 놓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가격이 1억이 넘는다는 소리에.... OTL
OLED는 패널의 두께도 굉장히 얇고, 발열도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정말 얇죠?
3D도 체험해 보았는데요,
울트라 HD 3D와 풀HD 3D의 화질 차이는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풀HD도 굉장히 선명하다고 느꼈는데,
4배 더 좋은 화질의 울트라HD를 보니 풀HD가 흐릿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특히 3D는 더욱 현장감이 넘쳤는데요, 앞으로 걸그룹이나 여배우들은 더욱 곤혹스러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공을 넘어 바로 앞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니 말이죠.
U클리어 엔진으로 업스케일링한 영상인데요,
일반 영상에서는 글자에 계단 현상이 보이는 반면 업스케일링한 영상에서는 매끄럽게 잘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울트라HD방송이 시험적으로 UMAX라는 채널에서 방송될 것이라 하는데요,
굉장히 발빠른 대처인 것 같습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사운드 체험관.
하만카돈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음질의 입체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겨울왕국의 렛잇고를 틀어주었는데, 선곡의 문제인지,
아니면 개방된 공간이어서 그런건지,
음질의 문제인지, 전혀 입체감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음량을 거의 최고로 올리면 웅장한 감이 느껴지긴 했는데, 집에서 그랬다가는 바로 항의 들어오겠죠?
차라리 블루투스 이어폰 좋은 것을 가져다 놓고 체험하는 편이 더 나을 뻔 했습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고,
기대 이상이었던 부분도 있고,
기대하지 못했던 놀라운 부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즐거운 건 TV의 화질이 더욱 좋아짐으로 주옥같은 드라마와 예능들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OB를 불러주었다는 점에서도 감동이었고요. ^^;;
이제는 블로고스피어에서의 레전드로 불리는 오랜시간 함께해온 블로거분들을 뵐 수 있어서 더욱 흥겨운 자리였습니다.
<이 포스트는 LG전자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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