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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사조를 아시나요? 블사조는 "블로그를 사용하여 조금씩 진화하는 사람들"을 줄인 말로 먹는 언니와 로로롱님이 함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블로거분들로부터 댓글로 추천을 받아 블사조를 선정하고, 밥을 같이 먹는 밥상토크로 블사조 운영진이 인터뷰를 합니다. 그리고 그 인터뷰는 책으로 엮여져 나오게 되지요. 참 재미있지 않나요? 블로거가 추천한 블로거를 블로거가 인터뷰하여 책으로 출판한 후 수익을 얻는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블사조를 인터뷰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충동적이었습니다. ^^; 블로고스피어내에서 큰 영향력이 있으신 먹는 언니님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학교 선배님이라는 특별한(?) 학연으로 인해 한번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먹는언니님의 블로그에 한번 만나달라는 글을 남겼지요. 더불어 블사조에 대해 인터뷰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적었는데 흔쾌히 승낙을 해주셔서 운 좋게 블사조 운영팀 모두를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과 트랙백으로 인터넷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연결될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런 블로그의 재미를 한껏 더 즐기게 해 준 것이 블사조 프로젝트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활기차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블사조 3인방을 만나볼 수 있는 영광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 당일 미코노미 태우님의 블사조 밥상토크가 잡혀있어 그 전에 만나 뵙기로 했지요. 압구정동에 탐앤탐스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압구정역에서 압구정 로데오거리까지 그렇게 멀 줄은 몰랐습니다. ^^; 약속 시간에 좀 늦게 탐앤탐스에 도착한 나는 허겁지겁 산발이 되어 블사조 3인방을 만나게 되었지요.
블사조! 그들은 누구인가? 이제부터 그들을 낱낱이 파해쳐보기....전에 잠시 먹는언니님에 대해 먼저 파해쳐보기로 하죠. ^^
Q1. 먹는 언니님,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A1. 원래부터 홈페이지에 관심이 많았어요. 예전에 네이버 페이퍼서부터 시작하였죠. 그리고 테터툴스를 알게 되어 지금까지 블로그를 계속 하고 있답니다. 먹는 언니는 제가 예전에 식품저널이라는 곳에서 일할 당시 식품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식품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Q2. 블로그얌 인터뷰를 보니 도메인이 여러 개를 가지고 있어서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어떤 종류의 도메인들을 구매하신 건가요? 혹시 도메인으로 득보신 경험이라도 있으시다면?
A2. 제가 온라인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아요. 일단 관심이 가는 도메인 이름이 있으면 com, net, co.kr 등 모두 사 놓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도메인이 더 많아지게 된 것이고요. 선점을 해 놓겠다는 생각으로 구매를 해 놓고 있는데 아직까지 도메인으로 득 본적은 없습니다.
Q3. 잡지를 창간했을 정도로 글쓰기와 미디어를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미디어의 영향력과 가능성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또한 글쓰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시는데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3. 남들이 내 목소리를 들어준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글 쓰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글이 써지고, 스토리까지 만들어지는데다 동기유발도 되니까요.
Q4. 블로그의 가능성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4. 블로그는 부스터나 엔진이 아닌가 싶어요. 소통의 도구로서 말이죠. 오프라인에서 그 기반을 더욱 다질 수 있는 소셜미디어로서 블로그의 가능성이 좋은 것 같아요.
Q5. 학업을 다시 시작하셨는데 실례가 안된다면 그 이유와 동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더불어 대학생으로서 다른 후배 대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5. 동기는 블로그 모임 때문이었어요. 블로그 오프모임에 갔더니 의외로 고학력의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는데 할 말이 없어서 밑천이 바닥 났구나 싶어서 학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대학 학비는 블로그 수익으로 충당하고 있으니 블로그가 학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한 가장 큰 동기였지요.
대학생 후배들에게는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이루라고 하고 싶습니다. 블로그는 수평적이기 때문에 많은 관계를 맺을 수 있지요. 게다가 전공쪽 업체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장기적으로 운영한다면 스펙을 쌓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Q6.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시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어떤 블로그들을 운영하고 계신지 소개를 부탁해요.
A6. 우선 먹는 언니와 블사조가 있고요, 똥스트리라는 화장실 문화에 대한 블로그도 운영했었어요. 화장실을 통해 식당을 홍보해주는 블로그였죠. 그리고 푸드리플과 8090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사조 인터뷰
Q1. 블사조 프로젝트란 무엇입니까?
A1.
로로롱-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이라 생각해요. 얼마나 자신이 바뀌었는가, 즉 블로그가 자신에게 얼만큼 발전
의 도구로 쓰였는가를 알아가는 프로젝트입니다.
먹는언니- 자신이 왜 성장했는지를 알아가는 프로젝트입니다.
음주- 단계별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로로롱님의 경우는 이제 블로그를 막 시작한 신입블로거이고, 저는 4년째 블로그를하고 있고 플랫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블로그의 활용법에 대해 잘 모릅니다. 먹는언니님은 오랫동안 블로그를 하셨고, 플랫폼과 블로그 활용법도 다 잘 알고 있는 그 단계의 관점에서 자아를 성찰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즉, 한계에 부딪힌 사람이 스스로에게 질문해나가는 과정이 블사조 프로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
Q2. 블사조에 뽑히는 사람들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A2.
먹는언니- 성장했다고 보여지는 사람들입니다.
로로롱- 같은 분야의 사람들이 있으면 유명한 사람과 블로거가 추천한 사람 중 추천한 사람을 기준으로 합니다. 참여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추천제로 하고 있지요.
먹는언니- 테마별로 중복되지 않도록 뽑고 있어요.
음주- 블로그로 성장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요. 이외수씨나 황석영씨의 경우는 이미 유명하셨던 분들이고, 블로그는 유명해진 이후에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제외를 시켰어요.
먹는언니-실은 그래서 얼마 전에 출판사와의 계약이 깨져버렸지요. 출판사에서는 대중들에게 알려진 사람들을 원하는데 우리의 기준은 블로그로 성장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금 열심히 출판사를 구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출판사 관계자분은 연락주세요~!
Q3. 밥상토크의 재정적 부담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A3. 먹는언니,로로롱- 운영진이 자비를 털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판사가 더욱 절실합니다. 출판사를 구합니다. ^O^/
Q4. 블사조를 진행하며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4.
먹는언니- 블로그를 하면서 한계에 부딪히곤 했어요. 그런데 그 한계를 어떻게 넘기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것을 통해 영향력을 더욱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취재할 때는 소심해지고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겨서 취재에 대한 노하우도 얻은 것 같아요.
로로롱- 처음에는 그냥 블로그에 아무 것이나 적었는데 인터뷰를 통해 전문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소비자에 포지셔닝을 하여 블로그에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어요.
음주- 저는 받아들이는 속도가 매우 느려요. 일기장으로만 사용했었는데 블사조 프로젝트를 통해 인터뷰를 하면서 활용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Q5. 블사조를 진행하며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5.
먹는언니- 여기서 만든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로로롱- 파워블로그의 영향력이 아닌가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은 블로그 대학생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습니다.
음주- 블로그 활용법과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인브랜딩을 해보고 싶어요.
Q6. 블사조는 몇 차까지 지속되나요?
A6. 블사조는 단기 프로젝트였어요. 하지만 붐이 꺼질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Q7. 블사조의 유형이 있다면 어떤 유형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A7.
먹는언니- 입문과 고급, 전문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주- 입문은 보통사람이었는데, 블로그를 통해 전문가가 된 사람을 말하고요, 고급, 전문가는 원래 전문가였는데 블로그를 통해 파워를 갖게 된 것을 말하지요. 입문에는 문성실씨, 고급,전문가에는 그만님이 대표적인 것 같아요.
Q8. 블사조 멤버 영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A8. 먹는언니- 방학 때 로로롱과 논의를 통해 블사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사진이 문제였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사진을 동시에 찍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음주님이 마침 도와주시기로 한거예요.
음주- 사실을 말하자면, 제가 먼저 문의를 했어요. 그런데 대답이 없으시더라고요.
먹는언니,로로롱- ^^;; 실은 약간 고민을 했어요. 밥상토크를 해야 하는데 재정이...
Q9. 로로롱님의 하시는 일과 블사조의 참여이유, 그리고 맡은 임무 및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9. 저는 대학생이고요, 브랜드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을 만나는 재미에 블사조에 참여하게 되었고요, 맡은 임무는 안티샷? 및 질문 준비(초보자의 입장)이에요. 하고 싶은 일은 블로그 대학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어요. 대학생의 소비 생활 정보를 제공해주고 싶어요.
Q10. 음주님의 하시는 일과 블사조의 참여이유, 그리고 맡은 임무 및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10. 저는 얼마 전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와서 현재는 백수고요, ^^ 블사조에 참여한 이유는 카메라를 샀는데 활용해보고 싶어서, 그리고 블로그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맡은 임무는 사진 촬영 및 아이디어 제공이고요, 하고 싶은 일은 시간과 수입의 분리를 만들고 싶어요.
Q11. 수익금은 어디에 사용하실 건가요?
A11. 우선 빚부터 매꾸고..^^;; 서로 나눠야겠죠?
Q12. 블사조를 통해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A12.
먹는언니- 블로그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습니다. 더불어 블사조를 통해 블사조가 더욱 양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주- 실험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고, 블로그라는 날개를 달아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는 없다는 것도 함께요.
Q13. 블사조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미있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13. 어려웠던 점은 사무실이 없어서 이야기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재정적 부담도 있었고요. 인터뷰를 할 때 받아쓰기도 힘든 부분 중 하나였어요. 제일 어려운 점은 인터뷰를 전달하는 건데 서로 다른 생각을 한 목소리로 만들어 글을 쓰는 것이었어요. 인터뷰한 블사조분의 취지나 의도를 잘 녹여내야 하니까요.
Q14. 블사조 프로젝트 외에 또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계신 것은 있나요?
A14.
먹는언니-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는 먹는언니 시식단이 있어요. 식당을 돌아다니며 먹고, 이야기하며 네트워크를 만드는 프로젝트이죠. 또 생각했던 것으로는 식품 명인 찾기 프로젝트도 있었죠.
로로롱-저는 대학생 네트워크요 ^^
음주-디지털 노마드를 생각하고 있어요.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생각한 것인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농촌에서 일을 하고 그에 대해 포스팅을 하며 도움을 드리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요. 또한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닌 남의 말을 들어주는 블로그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Q15. 블사조는 자발적 참여 프로젝트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었나요?
A15.
먹는언니- 블로그에 한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것이어서 참여가 이루어진 것 같아요.
로로롱- 하고 싶은 것을 발전시킨 것이 블사조이기 때문에 거절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음주- 호기심 때문도 있는 것 같아요. ^^
Q16. 블사조는 팀블로그의 모범답안이라 생각합니다 팀블로그의 매력과 가능성은 무엇일까요?
A16.
먹는언니- 생각이 서로 다르고 주목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서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매력인 것 같아요. 토론의 결정체라 생각합니다.
로로롱- 커뮤니케이션이라 생각해요. 사탕을 어떻게 묶어내느냐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지듯 말이죠.
음주- 성장속도도 매우 빠르고, 집접도가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골라먹는 맛까지 있으니 매우 매력적이죠
Q17. 밥상토크라는 것이 매우 창의적이고, 신선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밥상토크를 생각하게 된 연유는 무엇인가요?
A17. 보통 인터뷰하면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밥상토크라는 말로 편안함을 주고 싶었어요. 또한 블로그와 이질성을 느낄 수 있기에 조화를 이루기 위해 밥상토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18. 닉네임을 사용하고 계신데, 닉네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해요.
A18.
먹는언니- 예전에는 홍팀장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남자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여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언니를 사용했고, 식품쪽이다보니 먹는 언니로 닉네임을 정했어요.
로로롱- 이름이 로지혜인데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로로롱이라 별명을 붙여준 것이 닉네임이 되었어요.
음주- 원래는 쿨이란 닉네임을 사용했었는데 너무 흔해서 바꾸기로 한 것이 당시 직업이 바텐더여서 음주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Q19. 마지막으로 블사조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해주세요.
A19. 응원해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굽신 굽신~ 파이팅!! ^O^/
(갑작스런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고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블사조가 불사조처럼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프로젝트가 되길 기원합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질문을 쏟아내어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도 많았을텐데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인터뷰를 해 주셔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인터뷰였다고 생각합니다. 블사조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자발적"이라는 키워드 때문이었습니다. 능동적인 자세는 항상 긍정적인 가능성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인데 블사조 역시 블로그의 가능성을 새롭게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 수익구조는 현재 매우 단편적입니다. 배너광고, 리뷰광고, 문맥광고, 제휴광고, 위젯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모두 자발적이라기보다 수동적인 광고형태라 생각됩니다. 예전부터 있어왔던 광고의 형태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블로그의 진정한 수익 구조는 즐기는데에서 나와야 그 가능성이 더욱 커지지 않나 싶습니다.
블사조 프로젝트를 보면 서로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팀블로그로 운영하며 인터뷰라는 프로젝트를 하며 다닙니다. 인터뷰를 추천하는 사람도 블로거이고, 인터뷰를 하는 사람도 블로거입니다. 서로 즐기고 소통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으며 그 식당에서 스폰을 받을 수도 있지요. 홍보는 각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통해 해주고, 인터뷰 내용은 책으로 엮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 수익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도 있겠지요. 블사조 프로젝트가 블로고스피어에 끼칠 영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블사조를 통해 역할 모델을 주어줄 수도 있고, 블로그에 대한 교육도 할 수 있으며, 블로그의 가능성에 대해 사람들의 창의력을 더욱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이와 비슷한 프로젝트와 수익구조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얼마 전 브이코아에서 한 프로젝트인 블살다라는 프로젝트 또한 30여명의 블로거들이 모여 글을 적어 책을 출판하는 것이었습니다. 인쇄비 3만원만 내고 작게 시작한 블살다라는 조촐하게 출판기념회까지 하는 등 재미있게 즐기다가 얼마 전 출판사와 접촉이 되어 대량 인쇄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차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죠.
블로고스피어내에 이런 프로젝트들이 더욱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양질의 소통이 있고, 잘 갖춰진 수익구조가 생겨 한국 블로그의 영향력이 세계로 뻗어나갔으면 합니다. 블사조 프로젝트가 책 출판과 판매까지 잘 이루어져 블로고스피어에 큰 획을 긋는 프로젝트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음주님께서 말씀하셨던 "누구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는 없다"를 살짝 바꿔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습니다"
블사조 프로젝트 블로그 (http://www.blsazo.com)
먹는언니 블로그 (http://www.foodsister.net)
로로롱 블로그 (http://ozhey.tistory.com)
음주 블로그 (http://coolshot.org)
블사조를 인터뷰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충동적이었습니다. ^^; 블로고스피어내에서 큰 영향력이 있으신 먹는 언니님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학교 선배님이라는 특별한(?) 학연으로 인해 한번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먹는언니님의 블로그에 한번 만나달라는 글을 남겼지요. 더불어 블사조에 대해 인터뷰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적었는데 흔쾌히 승낙을 해주셔서 운 좋게 블사조 운영팀 모두를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사용하여 조금씩 진화하는 사람들
블로그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과 트랙백으로 인터넷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연결될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런 블로그의 재미를 한껏 더 즐기게 해 준 것이 블사조 프로젝트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활기차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블사조 3인방을 만나볼 수 있는 영광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 당일 미코노미 태우님의 블사조 밥상토크가 잡혀있어 그 전에 만나 뵙기로 했지요. 압구정동에 탐앤탐스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압구정역에서 압구정 로데오거리까지 그렇게 멀 줄은 몰랐습니다. ^^; 약속 시간에 좀 늦게 탐앤탐스에 도착한 나는 허겁지겁 산발이 되어 블사조 3인방을 만나게 되었지요.
블사조! 그들은 누구인가? 이제부터 그들을 낱낱이 파해쳐보기....전에 잠시 먹는언니님에 대해 먼저 파해쳐보기로 하죠. ^^
금강산도 식후경 ^^
Q1. 먹는 언니님,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A1. 원래부터 홈페이지에 관심이 많았어요. 예전에 네이버 페이퍼서부터 시작하였죠. 그리고 테터툴스를 알게 되어 지금까지 블로그를 계속 하고 있답니다. 먹는 언니는 제가 예전에 식품저널이라는 곳에서 일할 당시 식품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식품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Q2. 블로그얌 인터뷰를 보니 도메인이 여러 개를 가지고 있어서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어떤 종류의 도메인들을 구매하신 건가요? 혹시 도메인으로 득보신 경험이라도 있으시다면?
A2. 제가 온라인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아요. 일단 관심이 가는 도메인 이름이 있으면 com, net, co.kr 등 모두 사 놓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도메인이 더 많아지게 된 것이고요. 선점을 해 놓겠다는 생각으로 구매를 해 놓고 있는데 아직까지 도메인으로 득 본적은 없습니다.
Q3. 잡지를 창간했을 정도로 글쓰기와 미디어를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미디어의 영향력과 가능성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또한 글쓰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시는데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3. 남들이 내 목소리를 들어준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글 쓰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글이 써지고, 스토리까지 만들어지는데다 동기유발도 되니까요.
Q4. 블로그의 가능성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4. 블로그는 부스터나 엔진이 아닌가 싶어요. 소통의 도구로서 말이죠. 오프라인에서 그 기반을 더욱 다질 수 있는 소셜미디어로서 블로그의 가능성이 좋은 것 같아요.
Q5. 학업을 다시 시작하셨는데 실례가 안된다면 그 이유와 동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더불어 대학생으로서 다른 후배 대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5. 동기는 블로그 모임 때문이었어요. 블로그 오프모임에 갔더니 의외로 고학력의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는데 할 말이 없어서 밑천이 바닥 났구나 싶어서 학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대학 학비는 블로그 수익으로 충당하고 있으니 블로그가 학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한 가장 큰 동기였지요.
대학생 후배들에게는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이루라고 하고 싶습니다. 블로그는 수평적이기 때문에 많은 관계를 맺을 수 있지요. 게다가 전공쪽 업체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장기적으로 운영한다면 스펙을 쌓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Q6.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시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어떤 블로그들을 운영하고 계신지 소개를 부탁해요.
A6. 우선 먹는 언니와 블사조가 있고요, 똥스트리라는 화장실 문화에 대한 블로그도 운영했었어요. 화장실을 통해 식당을 홍보해주는 블로그였죠. 그리고 푸드리플과 8090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사조 인터뷰
Q1. 블사조 프로젝트란 무엇입니까?
A1.
로로롱-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이라 생각해요. 얼마나 자신이 바뀌었는가, 즉 블로그가 자신에게 얼만큼 발전
블사조 로고
먹는언니- 자신이 왜 성장했는지를 알아가는 프로젝트입니다.
음주- 단계별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로로롱님의 경우는 이제 블로그를 막 시작한 신입블로거이고, 저는 4년째 블로그를하고 있고 플랫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블로그의 활용법에 대해 잘 모릅니다. 먹는언니님은 오랫동안 블로그를 하셨고, 플랫폼과 블로그 활용법도 다 잘 알고 있는 그 단계의 관점에서 자아를 성찰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즉, 한계에 부딪힌 사람이 스스로에게 질문해나가는 과정이 블사조 프로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
Q2. 블사조에 뽑히는 사람들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A2.
먹는언니- 성장했다고 보여지는 사람들입니다.
로로롱- 같은 분야의 사람들이 있으면 유명한 사람과 블로거가 추천한 사람 중 추천한 사람을 기준으로 합니다. 참여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추천제로 하고 있지요.
먹는언니- 테마별로 중복되지 않도록 뽑고 있어요.
음주- 블로그로 성장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요. 이외수씨나 황석영씨의 경우는 이미 유명하셨던 분들이고, 블로그는 유명해진 이후에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제외를 시켰어요.
먹는언니-실은 그래서 얼마 전에 출판사와의 계약이 깨져버렸지요. 출판사에서는 대중들에게 알려진 사람들을 원하는데 우리의 기준은 블로그로 성장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금 열심히 출판사를 구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출판사 관계자분은 연락주세요~!
Q3. 밥상토크의 재정적 부담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A3. 먹는언니,로로롱- 운영진이 자비를 털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판사가 더욱 절실합니다. 출판사를 구합니다. ^O^/
블사조예요!! ^^v
Q4. 블사조를 진행하며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4.
먹는언니- 블로그를 하면서 한계에 부딪히곤 했어요. 그런데 그 한계를 어떻게 넘기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것을 통해 영향력을 더욱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취재할 때는 소심해지고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겨서 취재에 대한 노하우도 얻은 것 같아요.
로로롱- 처음에는 그냥 블로그에 아무 것이나 적었는데 인터뷰를 통해 전문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소비자에 포지셔닝을 하여 블로그에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어요.
음주- 저는 받아들이는 속도가 매우 느려요. 일기장으로만 사용했었는데 블사조 프로젝트를 통해 인터뷰를 하면서 활용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Q5. 블사조를 진행하며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5.
먹는언니- 여기서 만든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로로롱- 파워블로그의 영향력이 아닌가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은 블로그 대학생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습니다.
음주- 블로그 활용법과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인브랜딩을 해보고 싶어요.
Q6. 블사조는 몇 차까지 지속되나요?
A6. 블사조는 단기 프로젝트였어요. 하지만 붐이 꺼질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Q7. 블사조의 유형이 있다면 어떤 유형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A7.
먹는언니- 입문과 고급, 전문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주- 입문은 보통사람이었는데, 블로그를 통해 전문가가 된 사람을 말하고요, 고급, 전문가는 원래 전문가였는데 블로그를 통해 파워를 갖게 된 것을 말하지요. 입문에는 문성실씨, 고급,전문가에는 그만님이 대표적인 것 같아요.
Q8. 블사조 멤버 영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A8. 먹는언니- 방학 때 로로롱과 논의를 통해 블사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사진이 문제였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사진을 동시에 찍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음주님이 마침 도와주시기로 한거예요.
음주- 사실을 말하자면, 제가 먼저 문의를 했어요. 그런데 대답이 없으시더라고요.
먹는언니,로로롱- ^^;; 실은 약간 고민을 했어요. 밥상토크를 해야 하는데 재정이...
음주님의 카메라
Q9. 로로롱님의 하시는 일과 블사조의 참여이유, 그리고 맡은 임무 및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9. 저는 대학생이고요, 브랜드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을 만나는 재미에 블사조에 참여하게 되었고요, 맡은 임무는 안티샷? 및 질문 준비(초보자의 입장)이에요. 하고 싶은 일은 블로그 대학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어요. 대학생의 소비 생활 정보를 제공해주고 싶어요.
Q10. 음주님의 하시는 일과 블사조의 참여이유, 그리고 맡은 임무 및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A10. 저는 얼마 전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와서 현재는 백수고요, ^^ 블사조에 참여한 이유는 카메라를 샀는데 활용해보고 싶어서, 그리고 블로그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맡은 임무는 사진 촬영 및 아이디어 제공이고요, 하고 싶은 일은 시간과 수입의 분리를 만들고 싶어요.
Q11. 수익금은 어디에 사용하실 건가요?
A11. 우선 빚부터 매꾸고..^^;; 서로 나눠야겠죠?
Q12. 블사조를 통해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A12.
먹는언니- 블로그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습니다. 더불어 블사조를 통해 블사조가 더욱 양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주- 실험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고, 블로그라는 날개를 달아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는 없다는 것도 함께요.
Q13. 블사조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미있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13. 어려웠던 점은 사무실이 없어서 이야기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재정적 부담도 있었고요. 인터뷰를 할 때 받아쓰기도 힘든 부분 중 하나였어요. 제일 어려운 점은 인터뷰를 전달하는 건데 서로 다른 생각을 한 목소리로 만들어 글을 쓰는 것이었어요. 인터뷰한 블사조분의 취지나 의도를 잘 녹여내야 하니까요.
Q14. 블사조 프로젝트 외에 또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계신 것은 있나요?
A14.
먹는언니-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는 먹는언니 시식단이 있어요. 식당을 돌아다니며 먹고, 이야기하며 네트워크를 만드는 프로젝트이죠. 또 생각했던 것으로는 식품 명인 찾기 프로젝트도 있었죠.
로로롱-저는 대학생 네트워크요 ^^
음주-디지털 노마드를 생각하고 있어요.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생각한 것인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농촌에서 일을 하고 그에 대해 포스팅을 하며 도움을 드리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요. 또한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닌 남의 말을 들어주는 블로그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Q15. 블사조는 자발적 참여 프로젝트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었나요?
A15.
먹는언니- 블로그에 한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것이어서 참여가 이루어진 것 같아요.
로로롱- 하고 싶은 것을 발전시킨 것이 블사조이기 때문에 거절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음주- 호기심 때문도 있는 것 같아요. ^^
Q16. 블사조는 팀블로그의 모범답안이라 생각합니다 팀블로그의 매력과 가능성은 무엇일까요?
A16.
먹는언니- 생각이 서로 다르고 주목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서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매력인 것 같아요. 토론의 결정체라 생각합니다.
로로롱- 커뮤니케이션이라 생각해요. 사탕을 어떻게 묶어내느냐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지듯 말이죠.
음주- 성장속도도 매우 빠르고, 집접도가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골라먹는 맛까지 있으니 매우 매력적이죠
Q17. 밥상토크라는 것이 매우 창의적이고, 신선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밥상토크를 생각하게 된 연유는 무엇인가요?
A17. 보통 인터뷰하면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밥상토크라는 말로 편안함을 주고 싶었어요. 또한 블로그와 이질성을 느낄 수 있기에 조화를 이루기 위해 밥상토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18. 닉네임을 사용하고 계신데, 닉네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해요.
A18.
먹는언니- 예전에는 홍팀장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남자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여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언니를 사용했고, 식품쪽이다보니 먹는 언니로 닉네임을 정했어요.
로로롱- 이름이 로지혜인데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로로롱이라 별명을 붙여준 것이 닉네임이 되었어요.
음주- 원래는 쿨이란 닉네임을 사용했었는데 너무 흔해서 바꾸기로 한 것이 당시 직업이 바텐더여서 음주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Q19. 마지막으로 블사조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해주세요.
A19. 응원해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굽신 굽신~ 파이팅!! ^O^/
(갑작스런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고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블사조가 불사조처럼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프로젝트가 되길 기원합니다.)
블사조 화이팅!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질문을 쏟아내어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도 많았을텐데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인터뷰를 해 주셔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인터뷰였다고 생각합니다. 블사조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자발적"이라는 키워드 때문이었습니다. 능동적인 자세는 항상 긍정적인 가능성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인데 블사조 역시 블로그의 가능성을 새롭게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 수익구조는 현재 매우 단편적입니다. 배너광고, 리뷰광고, 문맥광고, 제휴광고, 위젯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모두 자발적이라기보다 수동적인 광고형태라 생각됩니다. 예전부터 있어왔던 광고의 형태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블로그의 진정한 수익 구조는 즐기는데에서 나와야 그 가능성이 더욱 커지지 않나 싶습니다.
블사조 프로젝트를 보면 서로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팀블로그로 운영하며 인터뷰라는 프로젝트를 하며 다닙니다. 인터뷰를 추천하는 사람도 블로거이고, 인터뷰를 하는 사람도 블로거입니다. 서로 즐기고 소통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으며 그 식당에서 스폰을 받을 수도 있지요. 홍보는 각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통해 해주고, 인터뷰 내용은 책으로 엮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 수익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도 있겠지요. 블사조 프로젝트가 블로고스피어에 끼칠 영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블사조를 통해 역할 모델을 주어줄 수도 있고, 블로그에 대한 교육도 할 수 있으며, 블로그의 가능성에 대해 사람들의 창의력을 더욱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이와 비슷한 프로젝트와 수익구조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얼마 전 브이코아에서 한 프로젝트인 블살다라는 프로젝트 또한 30여명의 블로거들이 모여 글을 적어 책을 출판하는 것이었습니다. 인쇄비 3만원만 내고 작게 시작한 블살다라는 조촐하게 출판기념회까지 하는 등 재미있게 즐기다가 얼마 전 출판사와 접촉이 되어 대량 인쇄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차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죠.
블로고스피어내에 이런 프로젝트들이 더욱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양질의 소통이 있고, 잘 갖춰진 수익구조가 생겨 한국 블로그의 영향력이 세계로 뻗어나갔으면 합니다. 블사조 프로젝트가 책 출판과 판매까지 잘 이루어져 블로고스피어에 큰 획을 긋는 프로젝트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음주님께서 말씀하셨던 "누구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는 없다"를 살짝 바꿔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습니다"
블사조 프로젝트 블로그 (http://www.blsazo.com)
먹는언니 블로그 (http://www.foodsister.net)
로로롱 블로그 (http://ozhey.tistory.com)
음주 블로그 (http://coolsho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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