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목요일 LG 트윈타워 서관 33층에서 LG G Flex2를 발표하는 블로거데이가 있었다. 더블로거 3기로 활동했었기에 블로거데이에도 초대받게 되었다. 새로운 신제품이 나오면 역시 가장 기대가 된다. 이번에 나온 LG G Flex2는 3Band LTE-A 단말으로서 매우 기대가 되었다. 더욱 빨리진 LTE-A를 느껴볼 수 있는 단말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외관을 LG G Flex2부터 보았다. LG G Flex2는 커브드 제품으로 살짝 휜 것이 특징이다. 얼마나 이 휨의 곡률이 적당한지가 이번 LG G Flex2의 관건이 아닐까 싶다. 





커브드하면 곡면이고, 곡면하면 미학적 가치를 강조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연예인과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이 있었다. 패션의 완성을 목표로 잡은 것인지, 모자와 디자인한 티셔츠 및 화장품이 있었다. 





또한 다양한 악세사리들도 눈에 띄었다. G와치와 하만카돈 블루투스 헤드셋등 탐나는 아이템들이 LG G Flex2와 함께 있었다. 물론 서로 다 연동이 되기에 하나의 세트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색상이 매우 강렬했다. 플라맹고 레드라는 색상이라는데, 여자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약간은 광택이 나는 듯한 플래맹고 레드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들게 하는 칼러였다. 





커브드의 곡률. 과연 적당할지가 궁금했다. 너무 심하게 휜 것도 아니고 적당하게 휜 모습이 첫인상으로 매우 좋았다. 





약간의 착시현상을 둔 것 같이 끝부분의 두께가 다른 것도 커브드의 비밀이었다. 




버튼은 뒷면의 카메라 아래 있는 버튼만으로 조작이 된다. 모든 버튼을 뺐고, GUI상에서 조작이 되게 해 둠으로 디자인적인 가치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졌다. 





곡면이다보니 화면에 대한 몰입도가 높았다.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느낌이다. 




LG G Flex2에는 재미있는 기능들이 많이 숨어있었다. 그 중에서도 글랜스뷰 기능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을 트래킹하여 그 중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본다는 결론을 얻어, 화면이 꺼져 있을 때 윗부분을 카드 밀듯 살짝 밀면 시간과 날짜가 보인다. 이건 정말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기능인 것 같다. 스마트폰에서 시간과 날짜를 보는 것이 조금은 귀찮은 과정들을 거쳐야 했기에 글랜스뷰 기능은 적극 환영이다. 




삼각형, 원, 네모로 이루어진 조작버튼은 생소했지만, 금새 적응할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디자인은 이 세가지 도형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디자인적인 철학을 담은 것이었을까? 




G와치R과의 연동도 되었다. 갤러리나 음악등 다양한 스마트폰의 기능들을 G와치R을 통해서 컨트롤 가능했다. 




5.5인치의 Full HD P-OLED 디스플레이. 화질이 선명하고, 커브드의 몰입도는 큰 TV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셀카봉의 위력은 LG G Flex2에도 영향을 미쳤다. 1.5m의 거리에서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찍히는 제스쳐 샷이 적용되었고, LG G Flex2을 아래로 내리면 제스처뷰가 작동하여 방금 찍었던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 





손바닥을 편 후 손바닥을 LG G Flex2가 인식을 하면, 





주먹을 쥐어서 촬영을 한다. 바로 촬영되는 것은 아니고 3초 후 촬영이 된다. 





사진 찍은 것을 보기 위해서는 LG G Flex2을 아래로 내리면 바로 갤러리로 이동한다. 





사용성이 많은 기능들을 더욱 부각한 LG G Flex2. 소비자들의 어떤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커브드는 그립감을 향상시켜 귀와 얼굴의 면과 손의 곡선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화면에서도 몰입감을 높여준다. 왼쪽이 LG G Flex2이고, 오른쪽은 평면 스마트폰이다. 




퀄컴 스냅드레곤 810 CUP와 2GB LPDDR4 RAM, 32GB eMMC2 메모리가 들어가고, 13MP 후면 카메라와 2.1MP 전면카메라가 들어간 LG G Flex2. 롤리팝이 적용되었고, 베터리는 분리가 안되는 일체형으로 3,000mAh가 들어가 있다. 블루투스 4.1이 적용된 LG G Flex2. 조금씩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뒷면 커버는 분리가 되긴 하는데, 유심과 메모리카드를 넣을 수 있을 뿐 베터리는 일체형이다. 사이드 부분에 유심과 메모리를 넣을 수도 있었지만, 디자인상 뒷면으로 넣다보니 커버를 열 수 있게 해 놓았다. 베터리도 곡면이기 때문에 일체형으로 두었다고 하는데, 교체형이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이어서 LG G Flex2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LG G Flex2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LG G Flex2는 곡률이 모두 달랐다. 윗면의 곡률과 아랫면의 곡률등 4가지 곡률이 더해져 만든 최적의 곡률이라고 한다. 



이 곡률은 물론 손에 잡는 그립감과 휴대성을 위한 곡률이다. 




8% 더 작아지고 10% 더 편해진 LG G Flex2. 기존의 LG G Flex에 비해서는 약간 더 작아졌다. 



LG G Flex2는 곡면인만큼 충격에도 30% 더 강하다고 한다. 



퀄컴 스냅드레곤 810은 옥타코어와 big.LITTLE이라는 전력소모 최소화 기능으로 전세계의 집중을 받는 퀄컴의 새로운 CPU이다. 발열 이슈가 있었지만, 실제로 LG G Flex2를 만져보니 발열 문제는 오히려 기존의 것들이 더 심하면 심했지 LG G Flex2가 더 심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64비트 스마트폰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체감하기 힘들겠지만, 앞으로 64비트 환경의 서비스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LG G Flex2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 중의 하나라고 본다. 



3 BAND LTE-A 도 적용되어 4배 더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을 뿐더러, 




셀프 힐링라는 기능은 매우 신기했다. 커브드의 단점이라면 닫는 면이 한정되어 있어서 기스가 많이 날 것이라는 점인데, 이 점을 셀프 힐링이라는 분자 재배치의 문제로 풀었다. 기스가 나도 10초면 바로 사라지는 놀라운 기술은 눈으로 봐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심한 기스는 힐링이 안되겠지만, 잔기스는 바로 회복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디스플레이 또한 POLED로 403ppi로 선명하고 밝은 디스플레이를 보여준다. 



LG G Flex2. 곡선에 대한 매력은 미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과학적 가치도 숨어있었다. 정렬적인 플라맹고 레드로 로멘틱한 분위기까지 만든 LG G Flex2. 과연 성공적이 될지 기대가 된다. 



반응형
반응형

보통 기대를 잘 안하는 편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나 정말 기대되는 것일수록 기대를 안하려고 노력한다. 삼시세끼가 바로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어촌편이 너무 기대되었는데 혹시나 너무나 큰 기대를 했다가 실망도 크면 어쩌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실제로 우려했던 일들이 일어났다. 장근석 사건이 터지고 급하게 손호준을 넣었는데, 겹치기 논란까지 일어서 삼시세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줄이려고 했다. 


가끔 글을 쓰다가 거의 다 썼는데 글이 날아가는 경우가 있다. 서버가 불안정하거나 전원이 나갔는데 임시저장이 안되어 있을 경우 정말 허무하다. 다시 처음부터 같은 주제로 글을 써야 하는 고통은 말로 다할 수 없고 너무나 짜증나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 삼시세끼가 딱 그런 상황이었다. 글 쓰는거야 혼자 뚝딱거리면 되지만, 방송을 다하고 편집도 다 한 상태에서 그걸 몽땅 버리고 다시 똑같은 주제로 만들려면 작가부터 PD까지 머리를 싸매고 창작의 고통보다 더한 재편집의 고통을 느껴야 했을 것이다. 





장근석을 빼고 만들어야 했기에 더욱 심하게 편집해야 했다. 이런 경우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왕왕 있었다. 무한도전에서도 얼마 전에 노홍철의 음주사건 이후 촬영분에서 노홍철을 지우기 위해 노력을 했다. 하지만 김태호PD도 노홍철의 그림자를 완벽하게 지우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해한다. 다 찍어 놓은 것을 그 사람만 빼고 편집하려니 얼마나 힘이 들까. 시청자도 그 정도는 이해한다. 노력한 것만 보여주어도 충분하다. 


하지만 삼시세끼는 그렇지 않았다. 마술처럼 장근석을 삼시세끼에서 완전 지워버렸다. 멀리 하늘에서 찍은 전체 배경 샷을 제외하고는 장근석이 나오지 않았고, 음성마저 나오지 않았다. 마치 차승원과 유해진 둘이서만 엄마, 아빠 놀이 하며 간 듯한 느낌이었다. 40대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여유롭고 캐미 돋는 그런 방송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 스토리만 보면 장근석이 굳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완벽하게 이야기는 흘러갔다. 


오히려 간간히 나온 손호준이 이 어촌편의 주인공답게 그려졌으니 소기의 목적은 완전히 이룬 셈이다. 다음 편부터 손호준이 나올테지만 다음 편에도 손호준은 게스트로 나올 뿐 장근석이 함께 한다. 하지만 연출의 마술은 다음 편에서도 장근석을 완벽하게 사라지게 할 것 같다. 장근석이 나오는 장면은 모두 잘라내어 화질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확대하여 보여주었고, 정말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하는 장면이라면 뒷통수만 나왔다. 그것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누구 뒷통수인지 모를 정도다. 





제작진의 디테일은 정말 완벽했다. 중간에 차승원이 통발을 설치하려 가는 장면에서 원래는 차승원과 장근석이 함께 가는 모양이다. 그래서 혼자 남은 유해진에게 차승원이 우리 다녀오는데 혼자 있어서 심심하지 않겠냐며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자막에는 "나"라고 나왔다. 같이 다닌 것까지 모두 혼자 다닌 것처럼 만들어 내야 하니 정말 이건 마술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이다. 


연출의 힘이 이렇게 대단한가를 세삼 느끼기도 했다. 실력 없는 사람이 도구 탓을 한다고 했던가. 무조건 아이돌과 걸그룹만 부르면 시청률이 올라가는 줄 알고 끼워 맞췄던 다른 프로그램들이 무색하게 삼시세끼는 한류스타인 장근석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고, 40대인 차승원과 그나마 인지도도 더 약한 유해진을 통해 재미는 물론 시청률까지 잡았다. 9.7%라니. 농촌편 평균 시청률도 5.7%였는데 무려 4%나 더 껑충 뛰었다. 1회의 기대는 넘치게 채워졌고, 2회는 더 높은 시청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한창 수목드라마로 불붙은 킬미 힐미가 9.9%이고, 하이드 지킬, 나가 8%인데, 지상파도 아닌 케이블에서 9.7%라니. 마술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완벽하게 장근석을 지운 이유는 무엇일까? 다 만들고 제작발표회까지 다 하고 이제 방영일만 남겨두었는데 다된 밥에 재를 뿌린 장근석이 얄미워서일까, 아니면 노출이 조금이라도 되었을 경우 장근석이 받게 될 비난의 여지를 없애기 위한 배려였을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연출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그리고 삼시세끼가 얼마나 재미있는 프로그램인지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손호준을 얼마나 잘 살려줄지도 기대가 된다. 1회만에 카리스마 넘치는 차승원을 도둑놈과 차줌마로 만들어버리고, 캐릭터 전무하여 1박 2일에서도 애매모호했던 유해진을 상남자 아빠, 돼크라테스로 만들어버리다니 손호준은 과연 어떤 캐릭터로 만들어갈지 기대가 된다. 또한 정글의 법칙과 동시간대에 손호준이 나오게 될텐데, 두 프로그램에서 손호준을 어떤 캐릭터로 만들어낼지도 궁금하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