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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했다. 강호동을 앞세운 투명인간이 바로 그 프로그램이다. 하하, 김범수, 정태호, 강남, 박성진이 나와서 회사로 들어가 직원들에게 존재감을 나타내게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포맷이다. 우선 요즘 직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장 프로그램들이 여럿 생겼다. tvN에서 하고 있는 "오늘부터 출근"은 연예인들이 회사로 1주일간 취업하여 겪는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고, 최근에는 미생이 직장 내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풀어 이야기함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투명인간은 직장으로 연예인들이 찾아가 활력을 불어넣어준다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직장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을 행동들을 연예인들이 함으로서 그것에 반응하는지 안하는지를 대결하는 구도로 가는 것이 전반적인 내용이다. 





우선 연예인이 직장인과 대결한다는 구성은 매우 신선하였다. 웃지 않는 직장인과 웃기려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웃지 않는 직장인과 같은 시청자도 웃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내용은 매우 지루했다. 직장의 안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따로 독립된 공간에 사무실처럼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대결을 펼쳤다. 마치 진짜사나이에서 부대원들 중에 출연하고 싶은 사람들만 모아서 따로 내무실을 지정하여 방송을 위한 분대를 만든 것과 다름없는 것이었다. 직장이지만 직장이 아닌 듯한 그런 썸만 타다 마는 듯한 환경 설정도 그러하거니와 웃지 않으려고 준비된 사람들이 대결을 한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뭔가 웃기려는 행동은 연예인이나 직장인이나 시청자들이나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이 프로그램이 기획된 이유에는 20~30대 공략이라는 점도 있었을 것이다. 요즘 토토가도 그렇고 20~30대의 시청 파워가 점차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20~30대를 주시청층으로 공략할 경우 소셜미디어에서의 바이럴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30대가 가장 많이 속해있는 직장. 그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는 공감력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투명인간은 그 공감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직장인들이 공감하기 위해서는 일상 직장 생활 속에서는 절대로 생각도 못했던 일들을 보는 것일거다. 






예를 들어, 상사 중에 절대로 웃지 않는 사람의 평소 모습을 모니터링하여 보여주고, 업무를 하는 도중 연예인이 갑자기 찾아가서 그 사람을 웃기는 미션으로 주어진다면 평소 모습의 모니터링을 보면서 나의 상사와의 싱크로율을 느끼며 공감대를 얻고, 업무 속에서는 절대로 생각도 하지 못할 웃기는 행동들이 보여지며서 상황 속에서의 재미와 쾌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한도전에서 달력을 나눠줄 때 갑자기 회사로 들이닥쳐서 의외의 기쁨을 주었듯, 투명인간 또한 팍팍한 업무 속에 그런 의외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된다면 좀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투명인간이 주시청층을 잘 잡긴 했지만, 1회의 결과 SNS에서는 공감할 수 없고 지루하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양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입소문이 잘 퍼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나쁜 이야기는 더 빨리 퍼진다는 단점도 있다. 아직은 1회이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유재석을 앞세워 띄워보려 했던 "나는 남자다"처럼 저조한 시청률로 시청자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회사의 경직된 문화 가운데 부드러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웃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직장 생활에 지쳐서 스트레스 받는 시청자들에게 억지로라도 웃음을 줄 수 있다면 좀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삭막한 시대에 웃음을 주는 예능, 투명인간 또한 삭막을 넘어 살벌하기까지한 직장 내에 웃음 꽃을 선물해주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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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빠 어디가에서는 아빠와 아들, 아빠와 딸이 함께 초저가 해외여행 2탄을 선보이며 캐나다 알버타 록키 산맥과 대만 타이중, 일본, 필리핀등을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다녀오게 되었다. 캐나다 알버타 록키산맥에는 후네와 리환이네가 다녀오게 되었는데 벤프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껏 보여주었다. 레이스 루이스의 모습과 개썰매를 타고 벤프의 아름다운 마을을 보여주며 3주간 아빠 어디가에서는 캐나다 알버타를 소개하였다. 




아들과 함께 캐나다로 여행을 간다는 것은 모든 아빠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다. 오로라와 곰과 개썰매와 만년설이 있는 캐나다에서 아들과 함께 자연 속에 푹 빠져 지내보는 것이야 말로 아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겨울에 가도 볼 만한 것이 많지만, 캐나다의 록키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기에 어느 계절에 가도 상관없다. 




20대 초반에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록키 산맥을 여행하였다. 그 때에도 알버타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레이크 루이스와 벤프, 캘거리등 알버타의 주요 명소들을 구경하였는데,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하였기에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여야 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10년 후, 30대 초반에 다시 록키 산맥을 찾았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아직 어릴 때 캐나다에 혼자 여행을 오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같이 오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결혼 후 인생의 제 2막을 연 시점에서 좀 더 넓은 포부와 20대 초반의 열정을 되찾기 위해 떠난 여행은 많은 것들을 안겨주었지만 가슴 한켠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오리라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나 혼자만 즐기기에는 너무나 아쉬웠기 때문이다. 




이 때는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자유여행을 가게 되었다. 차를 렌트하여 캐나다 알버타의 곳곳을 여행하였다. 여행사에서 다녀왔던 10여년전의 여행과는 한층 더 깊이있고 자유로운 여행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록키산맥은 전혀 변한 것이 없었다. 더욱 아름다워졌고, 더욱 광대해진 느낌이었다. 




특히나 아빠 어디가에서도 다녀온 레이크 루이스는 그 매력을 충분히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여행사에서 다녀올 때는 시간이 촉박하였기에 정면에서의 레이크 루이스만 보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트레킹 코스가 있어서 레이크 루이스의 정면과 후면, 측면등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카누를 타며 한적한 오후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지만, 가족이 없어서 혼자 타기에는 너무 적적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저 빨간 카누를 타겠다는 다짐을 하며 레이크 루이스를 감상하였다. 



무지개로 반겨주었던 레이크 루이스의 뒷모습. 빙하가 녹아서 내려온 물이 고인 레이크 루이스와 고즈넉하게 자라잡은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이 모습을 아들과 함께 같이 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었다. 




아빠 어디가에서 윤후가 준비해간 플루트와 유키구라모토의 레이크 루이스의 선율은 윤후 부자가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아빠가 좋아하는 음악과 아들이 연주하는 플루트. 비록 너무 추워서 립싱크에 그치고 말았지만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와 아들이 연주하는 플루트를 가지고 레이크 루이스로 갔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부러웠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나 또한 아들과 함께 레이크 루이스에 가서 트레킹을 즐겨보고 싶다. 



벤프의 아름다운 마을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윤후네가 머물렀던 호스텔이 있던 벤프. 이곳에서의 스테이크는 거의 환상적인 맛이다. 그러나 아무리 맛있어도 혼자 먹으면 그 맛이 덜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야말로 천상의 맛이 아닐까. 벤프에서 스테이크와 치즈 퐁듀를 먹고 든든히 배를 채워서 승마를 즐기는 코스도 강추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동물원에서나 보던 곰도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캐나다. 물론 안전한 곳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보기에 안전하다. 아들과 함께 본다면 자연 교육은 저절로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어서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록키 산맥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까지 즐긴다면 그 날 하루의 피로가 모두 풀릴 것 같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려 만년설이 있는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에 가서 시원한 빙하수를 마시는 경험도 캐나다 록키산맥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아름다운 캐나다 여행. 아빠 어디가를 통해서 다시 한번 볼 수 있어서 매우 반가웠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보고 있자니 정말 다시 한번 캐나다 알버타의 아름다움을 아들과 함께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생겼다. 2015년에는 꼭 한번 캐나다 알버타로 아들과 함께 갈 수 있게 되길 소망해본다. 


* 이 포스팅은 알버타 관광청으로부터 원고료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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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시청률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15.3%로 최근 5주간 최고 시청률을 낸 것이다. 어떻게 무한도전은 5인 체제에서 시청률을 계속 높힐 수 있었던 것일까? 무한도전에게 지금은 가장 큰 위기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두명의 멤버가 음주운전으로 빠지게 되었고, 무한도전에게 노홍철의 하차는 치명타나 다름없었다. 하하와 79또래로 친구라는 캐릭터를 잡고 무한도전팀의 막내로 무한도전의 흥과 즐거움을 맡았었는데 이제는 하하 홀로 막내 자리를 지키게 되었으니 무한도전으로서는 발 하나 없이 깽깽이로 걷는 모양세인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던 위기에 강한 무한도전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가고 있다. 무한도전이 7인, 6인체제로 잘 만들어 왔기에 그에 적응이 되었을 뿐이지 5인체제 역시 무한도전을 만들어가는데에는 무리가 없다. 수많은 게스트들이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싶어하고, 무한도전 5인으로도 충분히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한도전 5인만이 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첫번째로 음주 테스트로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었다. 노홍철의 하차는 너무나 불명예스러웠고 시청자들에게는 배신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무한도전은 정면돌파로 시청자에게 사과를 했다. 노홍철이 저질렀던 일을 다른 멤버들에게도 몰래카메라로 테스트를 한 것이다. 유일하게 정준하만이 통과를 하며 다른 멤버들은 다시금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두번째로 토토가를 시작했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라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낸 프로젝트는 90년대로 돌아가서 90년대 최고의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는 것이 취지였다. 그리고 90년대를 주름잡았던 가수들을 섭외하기 시작했다. 섭외는 기본이고 섭외가 된 후에도 노래방에 가서 95점을 넘어야만 콘서트에 나올 수 있는 참가 자격이 되는 것이었기에 막상 섭외를 받은 가수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시청자들은 조금이라도 먼저 그들의 노래를 다시금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웠다. 





무한도전은 영리했다. 아니 박명수는 영리했다. 토토가는 정확히 무한도전의 시청층을 공략했다. 무한도전의 주 시청층은 30~40대이다. 7080세대인 것이다. 20대만 해도 토토가에 나온 가수들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고, 노래는 더더욱 모를 수 있다. 실제로 20대를 만나보니 무한도전 토토가를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고 한다. 10대들에게도 물어보았는데 그들은 무한도전을 대부분 보지 않는다. 60대에게도 물어보았지만 역시 무한도전 시청 자체를 하지 않는다. 주 시청층은 30~40대이고, 토토가가 섭외한 90년대를 주름잡은 가수들은 30~40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가수들이었다. 응답하라 90년대처럼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섭외는 30~40대에겐 추억 돋는 선물이었다. 


터보의 김정남이 나온 것부터 대박이었다. 실제로 터보의 같은 멤버였던 김종국과도 십여년 연락이 되지 않다가 제작진의 섭외로 연락이 되어 다시 터보 결성이 하게 되었는데 10여년이 지난 김정남의 모습은 새로운 예능인을 찾은듯한 느낌이었다. 당시 자신이 했던 안무는 물론 많은 행사를 통해 김종국 파트까지 알아서 하는 기상천외함은 숨어있는 보석을 찾은듯한 느낌이었다. 정말 까마득히 잊고 있던, 그리고 미스터리로 남을 뻔한 김정남의 존재. 무한도전이 제대로 살려주었다. 





슈의 변신 또한 시대가 지났음에 심히 공감하게 되었다. 나름 X세대, Y세대로 불리며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기성세대들이 걱정했던 세대인데 당시 여신이었던 SES의 슈가 아줌마로 변신하여 기성세대가 된 것을 보니 시간의 흐름을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중력처럼 빠르게 느낄 수 있었다. 소녀시대의 서현은 물론 태티서도 모르는 90년을 주름잡았던 걸그룹의 시초 SES라니 말이다. 세아이의 엄마인 슈. 육아로 지친 그녀는 처음에는 안드로메다로 영혼을 놓고 온 듯 했으나 90년대 왕년에 주름잡았던 노래가 흘러나오자 그 때의 흥까지 저절로 나오며 큰웃음을 선사했다. 


지누션과 김건모, 이정현, 조성모까지 정말 명불허전이었다. 괜히 90년대를 주름잡는 가수들이 아니었다. 추억 속에 묻힐뻔한 그들이 다시 나오면서 무한도전의 주시청층은 반응할 수 밖에 없었고, 응답하라 90년대는 시청률로 화답했다. 이번 주에도 또 다시 새로운 시청률을 갱신하지 않을까 싶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무한도전. 이 쯤 되면 위기에 강한 무한도전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미생같은 무한도전. 5명과 김태호 PD의 이적설까지 나도는 상황에서 끝까지 버텨가고 있는 무한도전. 무한도전의 미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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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의 시청률이 놀랍다. 그냥 하루 세끼를 먹는 프로그램인데 8%를 넘어 최고 9%의 시청률을 올려 3회 연장이 되어버렸다. 총 8부작으로 계획되었었지만, 3회 연장되어 총 11회가 방송된다. 1회는 에필로그로 이루어지고 현재 8회까지 진행되었기에 2회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9회와 10회의 게스트는 이승기와 김광규다. 이서진이 나왔으니 이승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나 같은 소속사인 이승기가 나오게 되었다. 나영석PD와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기에 삼시세끼의 피날레를 이승기가 장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삼시세끼는 든든한 메인 주인공인 이서진과 옥택연을 중심으로 해서 게스트발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통은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서 부침이 있기 마련이지만, 삼시세끼의 경우는 메인 MC나 다름없는 이서진과 옥택연이 기본적으로 잘 받쳐주기 때문에 게스트 또한 이들의 후광을 받게 되기도 한다. 유재석이 게스트들을 배려해주어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면, 이서진과 옥택연(혹은 손호준)은 게스트들을 그냥 내깔려두어 부각되게 만든다. 오히려 게스트를 부려먹기까지 한다. 김광규의 재등장은 새로운 노예의 등장을 예고하기도 한다. 예고편에서 수수밭을 밤에 야간 작업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는데 역대 최고로 게스트를 부려먹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이런 게스트들의 방치, 혹은 부려먹음으로 인해 게스트의 캐릭터는 더욱 고유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 삼시세끼의 매력인 것 같다. 


유기농 라이프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인만큼 게스트들이 캐릭터 역시 무공해같은 느낌을 가져다준다. 먹방을 찍은 고아라나 고스톱을 치며 해맑게 좋아하던 최지우나 다들 삼시세끼 포맷의 덕을 보았다. 그리고 또 한명 기대되는 새로운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김영철이다. 삼시세끼에서 이순재와 함께 게스트로 온 김영철은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이서진의 아버지 역할로 나오게 된 것을 인연으로 게스트에 나오게 된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손호준의 아버지이기도 했으니 게스트로도 적합했다. 





그런데 김영철의 캐릭터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배우이기에 자신을 포장하는 일에서는 누구보다 잘 하겠지만, 역시 방송이기에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능력이며, 김영철은 삼시세끼에서 호탕하면서도 자상한 상반된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다른 게스트들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옥순봉을 바라보며 살피기도 하고, 추운 겨울 계곡물에 정기를 받는다고 손호준까지 데리고 입수까지 한다. 예능의 기본 흥행 요소인 입수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다. 


설겆이도 베테랑의 손길이 느껴지는 포스로 척척 진행하고, 불 피우기나 기타 고된 일들을 도맡아 함으로 서바이벌에 능한 모습과 상남자같은 모습도 보여주었다. 또한 손호준을 아들같이 챙기고, 이순재를 자신의 롤모델로 존경하는 모습에서 자상한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남자답고 더하여 부드럽기까지 한 이런 모습은 중년이 원하던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더하여 생각이 난 것은 김영철이 곧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등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꽃보다 할배의 멤버는 이순재(35년생), 신구(36년생), 박근형(40년생), 백일섭(44년생)이다. 그리고 김영철은 53년생으로 10살 이상 차이가 나지만 60대 남자들의 여행이 생긴다면 섭외 1순위기 김영철이 아닐까 싶다. 우선 꽃할배의 박근형과 백일섭을 합친듯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박근형의 자상한 모습과 백일섭의 상남자 포스가 둘 다 있는 김영철은 꽃할배에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기도 하다. 짐꾼으로는 손호준과 함께 말이다. 





삼시세끼는 나영석PD가 있으니 충분히 가능한 상상이 아닐까 싶다. 더하여 노주현(46년생), 임채무(49년생), 박영규(53년생) 정도로 F4를 만들어 함께 가는 꽃할배의 새로운 레전드 시리즈를 예상해본다. 연기로는 어디서든 빠지지 않는 내공의 중년 남자 배우들, 할아버지보다는 아버지같은 60대 아저씨들의 좌충우돌 여행도 기대가 된다. 


여하튼 삼시세끼를 통해 예능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게 되어 반갑고 역시 원석에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내는 나영석PD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삼시세끼이지만 시즌2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보길 바라며, 앞으로 예능에서 김영철의 활약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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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카야의 사과문이 발표되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오다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인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 법적으로 이것이 법의 심판의 강도를 줄이기 위한 꼼수일지, 아니면 진정한 사과일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내용을 보면 아직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 우선 사과문의 전문을 보도록 하자. 


<에네스 카야 사과문 전문>


최근 저와 관련된 일들로 저에게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에 의도치 않게 상처를 입히게 되어 죄송한 마음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2002년 9월, 18세의 어린 나이에 도착한 한국에서 저는 대학시절을 보내면서 한국의 청년들과 다름없이 꿈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곳 한국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렸고, 최근에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방송활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특히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내주신 경이로운 인생을 경험하였습니다. 


저는 이 과분한 사랑이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따뜻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 잘못의 과소를 따지기에 앞서 누를 끼친 점에 대하여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혹여 저로 인해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마음이 돌아설까 두렵기도 합니다. 


저는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분노하고 계신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 방송에서 보여드린 보수적 모습과 달리 인터넷 글에서 주장되는 제 행동이 이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서 저에게 배신감 또는 위선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결혼 전 저 또한 또래의 젊은이들처럼 인터넷을 통해 낯선 사람을 알게 되는 일도 있었고, 그 관계가 이어져 일면식도 없는 상대와 수위 높은 말을 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외국인인 저에게 친근함을 보여주셨고,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이러한 환대에 취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저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저 또한 매 순간 적극적으로 나서 변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왜곡된 사실에 대한 즉각적 대응으로 여론의 심판을 받는 일은 현재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제 가정을 더 큰 고통으로 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어찌 되었든 현 사태는 저의 과거 행동에서 촉발된 것이므로 겸허히 여러분들의 비난을 수용하고자 합니다. 


다만,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거짓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히 대처하는 것 또한 그 동안 저를 아껴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므로 이는 차분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여러분들의 사랑 없이는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고, 그 사랑은 다름 아닌 저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커다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주신 사랑이 얼마나 크고 소중한 것이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또한 저와의 개인적 관계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 가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저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제 가족을 위해 전념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 가슴에 간직하겠습니다. 편안하십시오. 


2014. 12. 5.


에네스 카야 올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은 한군데이다. 빨간색으로 된 부분에서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상대와 수위 높은 말을 했고, 환대에 취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는 순간도 있었다"라는 부분이다. 수위 높은 말이 그나마 가장 자신의 잘못을 언급한 부분인데, 이는 아마도 카톡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현재까지 밝혀진 카톡에 대한 내용을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인 것 같다. 그러나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피해 여성에 대한 텐아시아의 단독 인터뷰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41203203509133)


또한 비난은 수용하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이전에 전혀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모습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오히려 사과를 하는 듯 안 하는 듯한 애매모호한 태도와 겸허히 자신의 잘못에 대한 비난을 수용하겠다는 듯, 안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법적으로 자신의 잘못은 어느 정도 일부만 인정하지만, 자신의 잘못들이 더 드러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의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논란의 어느 정도는 사실임을 밝힌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파급 효과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여론은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부터 들끓기 시작했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있을 때부터 대중은 그에 대한 마음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오히려 지금처럼 적당히 간을 보는 스텐스를 취하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하다가 피해 여성들이 더 나오자 사과문을 밝히며 일부 소화를 시도하고 허위 사실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더 이상의 여론을 막고 컨트롤하겠다는 모습은 더욱 일이 일파만파 커지게 하는 양상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 사과문이 미칠 파장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외국인 카드, 주울까, 버릴까...

 





예능계에 올해 들어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면 외국인의 등장이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언어도 충분히 익힌 외국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비정상회담같은 프로그램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객관적인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듣기 원했던 대중들은 열광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어서 헬로 이방인이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들을 섭외 혹은 발굴하기 시작했으며 광고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새로운 연예인의 탄생인 것이다. 


하지만 비정상회담같은 외국인들이 패널로 나오는 프로그램은 리스크가 너무 컸다. 개인의 잘못은 물론 국가의 잘못도 프로그램의 리스크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의 전초는 비정상회담의 기미가요 사건 때이다. 외주 음향 감독의 실수로 일본인 등장 때 기미가요를 틀어서 문제가 되었고, 당시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다. 단순한 실수로 볼 수 없는 일이었다. 국가적인 문제였고, 역사관의 부재였다. 또한 이 때 비정상회담의 리스크가 더욱 확대되기도 했다. 국가의 이미지나 행동이 프로그램에는 리스크로 작용하며, 더하여 개인의 행동까지 국가의 이미지로 대변되거나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킨 사생활에 대한 파장은 프로그램은 물론 그를 기용했던 광고 및 프로그램에 하던 광고까지 모두 싸그리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프로그램들 역시 외국인 카드라는 핫한 카드를 주울지 아니면 버릴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줍자니 제2의 에네스 카야가 나타나는 순간 프로그램은 망하게 되고, 버리자니 요즘 핫한 트렌드이니 아깝기도 하니 말이다. 사생활이 검증된 외국인을 활용하다고 해도 현재 외국인 연예인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졌기 때문에 그 카드가 과연 핫할지 아닐지는 현재로서는 도박에 가까운 테스트가 아닐까 싶다. 


2. 외국인에 대한 시선 변화





에네스 카야가 속담을 좋아하듯, 우리나라 속담 하나가 딱 어울리는 것 같다. 우리나라 속담에 "미꾸라지 한마리가 강물을 흐린다"라는 말이 있다. 외국인 연예인이 이제서야 겨우 빛을 발하는가 싶었더니 바로 흙탕물이 되고야 말았기 때문이다. 이를 넘어서 우리나라가 드디어 외국인에 대한 편견 및 색안경을 좀 벗게 되나 싶었더니 더 큰 편견과 더 진한 색안경을 끼게 만들었다. 


언어적인 울타리가 있는 한국은 영어를 배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어라는 것으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낯선 이방인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은 문화이다. 언어를 잘하여 그 공동체 안에 들어가라면 문화까지 알아야 하기에 쉽지가 않다. 다행히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에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한국에서 살게 되면서 한국 문화도 익숙해졌다. 그리고 비정상회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들이 생각을 알게 되었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외국인에 대한 색안경도 차츰 벗게 되었고, 문화적인 다름을 인정하는 진일보한 모습도 보여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렇게 조심스레 연 마음은 한순간에 더 굳게 닫히게 되고 말았다. 에네스 카야의 행동과 그에 대한 사과문은 그가 언급했듯 너무나 큰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방송에서는 터키 유생으로 종교의 보수성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의 보수적인 사람들보다 더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젊은 사람들이 예전의 예의와 범절에 대해 잊어가고 있던 때에 젊은 외국인이 보여주는 보수적이고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모습은 신기했고, 때론 배울 것이 있어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사생활은 그것과 정반대였다. 언행일치가 안된 정도를 넘어서 완전히 반대되는 행동들을 했다는 것이 사과문으로 일정부분 인정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배신과 충격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는 않는 것 같다. 우선 에네스 카야의 행동 하나 자체가 터키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웠고, 나아가 외국인 연예인들에 대한 불신이 생겼으며, 더 나아가서는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편견까지 더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3.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생각 확인





비정상회담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청년들이 나와서 외국인의 생각과 문화를 한국어로 말해줌으로 인해 한국의 가치관과 문화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정상회담 전에는 외국인이 느끼는 한국에 대해서만 궁금했었다. 김치나 홍어를 먹어본 외국인의 반응이나 한복을 입고 설을 지내는 외국인의 모습같은 우리나라의 문화나 가치관을 외국인이 체험해보고 이에 대해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 대부분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에게 부여되었던 역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들의 나라에 대한,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점과 관점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고, 코끼리 다리만 가지고 코끼리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 유추하여 좀 더 명확한 코끼리의 모습을 묘사하려는 노력들이 일어나면서 한국에 대해 객관적인 모습을 보려 애쓰는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한국이라는 나라의 멋진 코끼리의 모습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관점이 시선이 어떠한지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는 것이 안타깝고 속상한 일인 것 같다. 


에네스 카야의 사건 뿐 아니라 그 전의 크리스 사건이나 여러 사건들을 보았을 때 외국인들은 한국 여성에 대해 굉장히 쉽게 보고 있고, 이를 악용해도 괜찮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한류의 영향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하긴 했지만, 성적으로 개방된 듯한 문화와 영어에 죽고 못사는 한국인의 열등감을 알리는 계기가 된 듯도 하다. 유치원 때부터 영어 유치원이 있고, 대학때까지 영어를 배우고, 영어 잘하는 사람이 취직이 잘 되는 한국. 취업도 영어를 잘해야 되고, 국제적인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영어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이기에 영어나 영어를 잘하는 외국인은 선망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물질만능주의처럼 영어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돈이 많은 사람이 권력을 잡듯, 영어 잘하는 사람이 권력을 잡게 되는 게임이 된 것이다. 결국 이런 모습들이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여성을 낚는 매우 쉬운 미끼가 되었고, 미끼를 넣는 족족 걸려 들어오니 에네스 카야만 해도 낚은 여성들이 계속 피해 여성으로 나오게 되는 것 같다. 한국 여성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인식 자체가 문제이고 제도적인 문제이자 사회가 풀어가야 할 숙제이다. 팩트는 한국 여성들이 피해자이고, 외국인들은 가해자라는 것이다. 피해자가 가해 당할 만한 일을 했다고 치부하는 것은 더 파렴치한 짓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여성들은 분개해야 할 것이며, 한국 남성들은 한국 여성을 보호하고,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에네스 카야 한 명 때문에 전체 외국인이 싸잡아 욕먹는 일 또한 자중되어야 일이긴 할테지만 사고치면 그냥 자국으로 떠나면 되지라는 식의 행동이나 사고, 그리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더욱 가중시키고, 갈등을 야기시키는 것 같다. 


에네스 카야의 사과문은 생각보다 더 큰 파장을 몰고 오지 않을까 싶고, 앞으로도 두고 두고 회자될 이야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외국인들 또한 행동을 조심하고,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바꾸며, 검증된 외국인 연예인들이 나와서 비정상회담보다 한단계 더 발전된 프로그램이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에네스 카야의 사과문. 너무도 씁쓸하고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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