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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드라마

아이리스 시즌2, 성공할까?


아이리스의 시즌2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배우도, 감독도 모두 바뀔 수 있다는 전재하여 말이다. 또한 방송사 역시 다른 방송사가 된다면 아이리스가 아닌 NSS로 방영될 것이라고 한다. 배우들은 이제 아이리스에 출연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고, 감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방송사도 아이리스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하지 않을가 싶다.

이미 문정동의 가든파이브와 세트장을 2년 계약해 두었다고 한다. 가든파이브는 지나가며 매번 보는데 거의 폐허 수준이더만 아이리스 덕을 좀 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리스가 시즌2를 제작하기로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몇백억을 들인 드라마를 시즌제로 방송하다니 이건 아마도 최초가 아닐까 싶다.
 

아이리스에 대해서 말이 많다. 어설프다, 복잡하다, 이해할 수 없다, 연기가 별로다, 따라쟁이다 등등 비판적인 내용이 다수이다. 하지만 아이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실험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미드에 열광한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큰 스케일과 숨막힐 것 같은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데에서는 안나오고 시즌제 미드에만 나와 유명해진 배우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도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6를 하고 있고, 시즌 10까지 노리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 나오는 배우들은 연기력을 인정받아 공중파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이나영같이 아예 공중파로 간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영애씨로 나오는 김현숙은 다른 드라마에 나오지 않아도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도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시즌2를 방영하고 있고, 전작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순재 외에는 대부분 배우들도 바뀌었지만, 여전히 다들 사랑받고 있고, 이순재는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리스는 배우와 감독을 계속 같이 가는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할수도 있지만,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대부분 바꾸어 진행할 생각인 것 같다.

이것의 장점은 바로 신선함이다. 아이리스는 매우 실험적인 드라마이기 때문에 어쩌면 어설프고, 낯선 것이 당연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리스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그런 신선함을 유지하고 나아가 전작보다 나은 구성을 하기 위해 과감히 마누라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는 전략을 구사한 것 같다.

아이리스는 스토리만 짜임새 있게 만들면 충분히 대박을 칠 드라마이다. 지금도 이 정도인데, 꽉 짜인 짜임새만 더해진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다. 짜임새를 없어보이게 만드는 것으로는 영상 기법도 있다. 화질은 영화 수준이긴 한데 기법이 영 어설퍼서 흐름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지만, 미드의 그것과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줌인 줌아웃이나 카메라를 흔드는 타이밍이나 리듬이 영상미만 강조하고 스토리는 전혀 고려치 않는 듯 하다. 물론 처음이기에 시행착오가 있은 후 이런 점이 다듬어진다면 충분히 미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미국도 처음부터 24같은 드라마를 만든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맨날 막장드라마와 불륜드라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리스같은 시도를 해서 드라마의 영영을 넓히고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아이리스를 필두로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률과 제작비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전혀 연관성도 없고, 작품성과도 별도의 요소이다. 돈 안들여도 시청률 잘 나오고, 작품성이 좋은 드라마도 있고, 돈 들여도 시청률 안나오고 작품성 없는 드라마도 있다.

아이리스는 돈 많이 들여서 시청률이 잘 나오는 케이스가 아니라, 돈 많이 들였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드라마이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이유는 돈 들여서 그런게 아니라 실험적이고 신선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마케팅도 매우 유기적으로 규모있게 잘 하였기에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작품성이 좋아도 그사세나 마왕처럼 효과적인 마케팅이 수반되지 않고는 시청률에 묻힐 수 밖에 없다.


아이리스2 또한 많은 돈이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마케팅도 다양한 방면으로 시도할 것이다. 더하여 작품성까지 탄탄해진다면 아이리스2는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리스 시즌2의 제작 소식이 매우 반갑니다.

  • BlogIcon 머미 2009.11.21 09:50

    잘 봤습니다. 그런데 신선함을 기대했는데 전혀 신선하지 않은 것이 '아이리스'가 욕먹는 이유 아닐까요..^ (가든파이브가 분양이 잘 됐더라면 '아이리스'는 어디 가서 찍었으려나...)

    • BlogIcon 이종범 2009.11.21 14:20 신고

      신선함보다는 스토리의 구성에 대한 불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낯설은 스타일에다 구성까지 빈틈이 많으니 말이죠. 물론 식상해서 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 가든파이브가 분양이 잘 되었다면 아이리스 시즌2는 더 먼 곳에서 찍었어야 했겠죠? ^^

  • 아이리스 별로인데 2009.11.22 01:03

    아이리스 정말 사소한거에서 많은 실수를 범하고있습니다. 컴퓨터에 나오는 영어 단어 틀리는경우도 많고 일본말 오니짱 을 아저씨라고 번역한점도 이해가 안되고
    2화에서 대통령후보 저격신에서 창문에 총구내밀고 저격할려다 저지당하는모습도 웃기고
    10화에서 이병헌 지하3층보안실 들어갈때 지문인증하고 들어가는데 분명 문을닫고들어갔는데
    지문없는 김태희 북한공작원 따라들어온것도 말도안되는 억지이고..
    분명 NSS내부에는 카메라가 전부깔려있어서 내부에서 단둘이 이야기하지말라고 실장이 말한대사가있는데 12화인가? 최승희랑 실장이랑 아이리스 내부에서 현준이 죽음이 음모가있을수있다고 말하며 아무에게도 말하지말라고 말하는것 하며..
    분명 대통령후보가 대통령되고나서 NSS란 조직이란게있었냐? 첨들어본다란식으로 말하는데
    사우가 방탄쪼끼에 NSS대문짝으로 광고하고 돌아다니는것 하며 허술한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물론 지금까지 본게 아까워서 보고있긴 하지만 사소한것하나 신경안쓰고 찍는 연출진 작가탓에
    막장드라마란것은 피해갈수없다고 보네요. 그외 진사우, 최승희등 두명의 케릭터도 이해할수없는
    막장이란것이죠.

    • BlogIcon 큰도화지 2009.11.30 18:46 신고

      어차피 댓글 달아봤자 않볼 건 알지만 님같은 분들을 위해 할 말좀 했습니다.

      아이리스가 막장 드라마라면서 왜 보나요? 그러면거 볼 건 다보내요. ㅋㅋㅋ 두번째로 블로그에 이런 댓글 다면 행복하나요?

      비판은 중요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건 아닙니다. 아마도 막장은 당신이 아닐까요?

  • BlogIcon 산다는건 2009.11.23 11:17

    아이리스가 욕 먹는 이유는 전혀 신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스토리는 +알파로 추가된 것 뿐이죠. 솔직히 어디서 신선함을 느껴야 할까요? 이미 다들 어디서 본 듯한 것들이 대부분인데 말이죠.

    거기다가 스토리는 밑도 끝도 없이 갈수록 멜로로 빠지는 것 같고...어째어째 본방을 보고는 있습니다만 이제는 거의 의무감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