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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가 오랜만에 후끈 달아올랐다. 그동안 MBC의 선덕여왕이 독주를 해서 시시한 경쟁이 되었었는데, 선덕여왕이 끝나고 방송 3사에서 동시에 새로운 드라마를 내보이며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또한 중간에 연말이 끼어 있어서 시상식으로 인해 한 주를 쉬어서 선덕여왕의 시청률을 MBC가 다시 흡수하는데에도 시간차가 벌어져 진정한 정면승부가 된 것이다.

SBS에서는 제중원, MBC에서는 파스타, KBS에서는 공부의 신을 내세웠다. 그리고 첫날의 결과는 시청률로만 보자면 공부의 신이 간발의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뒤어어 제중원이 잇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파스타가 장식하고 있다. 선덕여왕의 후광효과를 받지 못한 것은 연말의 공백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선덕여왕 스페셜보다 곧바로 파스타를 시작했어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장면이다.


SBS의 제중원은 재미있는 전략을 세웠다. 아내의 유혹과 천사의 유혹의 두 막장 드라마 시간대를 별을 따다줘로 채워넣고 뒤이어 제중원을 방영하여 동시에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전략이다. 이 두 드라마는 전략적인 묶음 상품으로 계속 광고를 했었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두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홍보하기 위해 출연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천사의 유혹보다 별을 따다줘가 훨씬 더 재미있다. 충분히 별을 따다줘가 제중원의 시청률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만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 사이의 간격이 너무 길다.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의 간격이 좁아질수록 제중원의 시청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공부의 신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부의 신이 먹히는 것은 바로 유승호, 고아성, 지연, 이현우의 아이돌 배우들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일본 학원물은 국내에서 먹힐 수 밖에 없다. 어릴 적 만화책 좀 좋아했다면 일본 학원물은 필수 코스이기 때문이다. 그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 또한 일본 학원물인 공부의 신이 끌려서 본방사수를 하고 있다. 원작을 보지는 못했지만, 원작을 보지 않았기에 더욱 끌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김수로가 패떴에서 하차함으로 강석호의 이미지를 보다 잘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김수로는 게임 마왕이나 김계모보다는 코믹 배우 김수로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랜만에 나오는 배두나 역시 감칠맛 나는 연기로 공부의 신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일본 드라마처럼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공부의 신은 현 세대의 교육 문제에 대해 다양한 메시지도 담고 있고, 나쁜 남자 유승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볼거리도 있어서 다양한 연령층어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제중원이나 파스타가 현저하게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제중원은 스토리도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하다. 게다가 소재 또한 사극으로서는 파격적인 것이라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다. 파스타는 선덕여왕에 비해 좀 소재가 약하긴 하지만, 김삼순을 연상시키는 코드가 재미있을 것 같다. 다만 이선균의 세는 발음 (ㅅ,ㅈ,ㅊ)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아서 호통을 칠 때마다 영 카리스마가 살지를 않는다.


월,화요일마다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든 월화드라마가 있어서 한주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 과연 어떤 드라마가 월화드라마를 접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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