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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드라마

아이리스 후속 추노, 과연 성공할까?

아이리스 후속으로 추노가 방영된다. 아이리스가 끝나고 나오는 예고편은 정말 화려하고 웅장했다. 예고편이 나오는 내내 저게 영화 예고인지, 아니면 드라마 예고인지 헷갈리게 만들 정도로 추노의 예고편은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다. 예고편을 보며 제목이 무엇인지 보기 위해 집중해서 보다가 제일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추노"의 이름을 보고는 바로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다.

추노는 조선시대에 노비를 관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주인집 안에 사는 노예가 있고, 밖에 사는 노예가 있는데 밖에 사는 노예의 품값을 받아오거나 도주하는 노예를 잡아오는 사람을 일컬어 추노라고 했다고 한다.

시청률의 성공?


아이리스가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결말은 시즌2를 의식한 것인지 너무도 허무하고 실망스럽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소설 속의 결말도 시시했는데, 드라마의 결말은 더 시시했다. 용두사미는 바로 아이리스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분명 흥행에는 성공했고, 경쟁 드라마로의 이탈을 끝까지 방어해 주었기에 추노도 그 시청률을 이어받지 않을까 싶다.

예고편만 보고도 추노에 범상치 않은 CG가 들어갔음을 알 수 있었다. 한성별곡과 원스어폰어타임을 만든 연출팀이라 하니 CG도 주목해서 볼만할 것 같다. 아마도 예고편과 같이 초반에 화려한 액션신을 CG와 함께 환상적으로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리스의 전략처럼 우선 초반 스타트는 화려하게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추노의 성공 여부는 초반 4회에 결정날 것 같다. 우선 아이리스가 높은 시청률을 남기며 끝내주었다. 하지만 경쟁 드라마가 만만치 않다. MBC에서는 이준기의 히어로가 버티고 있고, SBS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관건이다. 고수의 포스가 남다르다. 클눈올은 지금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 내용은 충분히 탄탄하고 훌륭한데 시청률이 치고 올라갈 것이나 아니냐의 기로에 말이다.

히어로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기에 아이리스에서의 이탈이 크지 않을 것 같지만, 클눈올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충분히 이탈 가능하다. 추노가 클눈올로의 이탈을 막는 방법은 초반 공세로 클눈올의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시청자들을 잡아주는 것 뿐이다.

게다가 다음 주에는 연말 프로그램들로 인해 공백이 생긴다. 만약 이 때 클눈올이 스페셜을 보여주거나 연말 프로그램 없이 계속 방영을 한다면 많은 시청자들의 이탈은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이것만 막는다면 추노의 시청률은 고공행진이 가능할 것 같다.

연기력의 성공?


주연 배우가 너무도 아쉽다. 장혁과 오지호. 장혁이 성공시킨 드라마나 영화는 별로 없다. 오지호에겐 내조의 여왕이 있지만, 그건 오지호 때문이 아니라 김남주와 최철호 덕이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주연 배우이기에 냉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장혁과 오지호는 이번 추노가 터닝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말이다. 장혁은 이번에 역할을 잘 맡은 것 같다. 장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절권도나 야성적인 이미지를 쌓아왔기에 화려한 액션 밖에는 없다. 괜한 멜로나 지적인 이미지는 오히려 맞지 않는다. 오지호 역시 어리버리한 역할보다는 활동적인 액션이 더 맞는 것 같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야구 유니폼이 어울리듯 말이다.

장혁과 오지호의 포스는 경쟁 드라마의 고수와 이준기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다. 연기력에 있어서도 외모에 있어서도 경쟁 드라마에 비해 부족하기에 이번에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추노는 CG만 화려한 그저그런 드라마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정 역시 초반에 나지 않을까 싶다. 히어로의 이준기는 중반으로 치달은 지금 연기력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고, 클눈올의 고수는 그동안 묵혀두었던 연기력을 발산하고 있기에 추노의 장혁과 오지호가 초반에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상대적으로 크게 비교가 되면서 추노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좋은 연기를 초반에만이라도 보여준다면 시청률의 고공행진은 떼어놓은 당상일 것이다. 그래서 초반에 말이 많은 대사 연기보다는 액션의 비중이 더 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과연 성공할까?


개인적으로 추노의 성공률은 80%가 넘는다고 생각한다.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추노는 고공 시청률을 올릴 것이고, 수목드라마의 대표 드라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추노의 후속인 신데렐라 언니에 문근영이 나오기에 KBS는 탄탄대로를 달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예고편의 80%만이라도 보여준다면 추노는 성공할 것이다. 추노의 성공 예감을 높게 잡은 이유는 홈페이지에도 있다. 추노의 홈페이지는 블로그의 형식을 띄고 있다. 평소 드라마 홈페이지를 보면 무거운 그래픽에 짜쯩날 정도로 느린 로딩,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포맷으로 인해 창을 닫아버리게 만드는데 추노의 홈페이지는 매우 익숙할 뿐 아니라 시청자에게 열려 있는 구조이다.

추노

블로그의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와 소통하겠다는 의사 표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시청자와 소통하며 만들어간다면 드라마는 충분히 성공하고도 남을 것 같다. 수목드라마의 독주가 또 다시 시작될 지 기대가 된다.

  • BlogIcon 초록누리 2009.12.20 12:35

    저도 추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혁의 모습을 보며 언뜻 최민스씨를 떠올렸네요...ㅎㅎ
    예고편 보니 소재도 좋고 액션도 다양할 것 같드라고요.

    • BlogIcon 이종범 2009.12.20 12:43 신고

      추노, 예고편 정말 최고던데, 본편에서도 멋진 장면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이리스의 뒤를 이을 수 있겠지요^^?

  • BlogIcon Zorro 2009.12.20 14:52

    예고편만 저렇게 화려하고 멋진건 아니겠죠?^^ 나름 기대는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이리스정도의 흥행을 올릴지는 모르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기대되는 드라마 2009.12.20 15:58

    한성별곡 감독이 하는 작품이라 무조건 기대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네멋대로 해라,한성별곡,,,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봤던 드라마여서..
    인정옥작가는 요즘 왜 집필 안하고 계신 건지 궁금하네요.

  • 환상의커플 2009.12.20 19:59

    오지호에게는 내조의 여왕말고도 환상의 커플이라는 성공드라마가 있었죠. 내조의 여왕은 몰라도 환상의 커플은 확실히 오지호의 존재감이 큰 드라마가 맞는데....

  • 오오 2009.12.21 00:12

    한성별곡 감독이라구요? 일단은.. 기대되네요!
    한성별곡 젤 좋아하는 드라마인데ㅎㅎ

  • BlogIcon 스무살 2009.12.21 02:03

    장혁은 고맙습니다란 성공드라마가 있습죠. 또한 그 드라마는 멜로드라마입니다.

  • 놀랍 2009.12.21 03:23

    추노에 대한 글쓴이의 긍정적인 기대감에 불구하고, 외람되게도 한마디 합니다. 장혁이란 배우가 나온 작품을 보신적이 없으신건지 장혁이란 배우에 대한 평이 다소 황당합니다. 군대가기전 작품 햇빛속으로, 명랑소녀성공기는 시청률 30~40%를 넘겼고, 기대만큼 대성공은 아니었지만 나름 새로운 사관을 그린 대망이란 퓨전사극에서 좋은 연기 보여줬고, 제대후 고맙습니다 (최고 시청률 20% 넘음)를 통해 상처입은 의사역을 멋지게 연기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불한당에선 시청률은 매우 부진했지만 놀라운 내면연기를 보여준바 있습니다. 타짜에서는 카리스마있는 연기를 보여줬고요. 그간 작품들을 보면 멜로, 액션, 코믹 등 다양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입니다. 글쓴이가 말씀하신 절권도와 야성미는 최근 추노 홍보과정에서 오히려 부각된 이미지입니다. 연기력 비교 평가는 개인적 의견이니 뭐라 할부분은 아니지만 과연 과연 비교를 할만큼 충분한 자료(여기선 작품들을 제대로 봤는지를 말함)에 근거하셨는지 그 타당성에 대해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익명 2009.12.21 03:43

    비밀댓글입니다

  • 기대 2009.12.21 10:24

    아이리스보다 훨 완성도가 있을 듯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