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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TV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건 바로 강호의 축구 영웅전이다. 강호의 축구 영웅전은 일반 시민들 중 축구에 자신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경기 전략과 결과를 예측하여 서바이벌 형식으로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에게 남아공행 비행기 티켓과 일간스포츠 인턴기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다들 눈에 불을 키고 전략과 경기 예측을 한다. 아마도 축구에 대한 열정 때문인 것 같다.

일간스포츠와 쿡TV가 공동제작한 강호의 축구 영웅전은 심혈을 기울인 면이 돋보인다. 기획 자체도 참신하고, 내용의 구성도 지상파 못지 않게 알찬 것 같다. .


강호의 축구 영웅전에는 자칭 고수들이 나와서 경기를 분석한다. 월드컵만 되면 주변에 꼭 이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마치 해설자가 된 듯 마냥 전략을 구성하고, 축구 경기 때는 감독이 된 것 마냥 이리 저리 지시를 하는 사람 말이다.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다양한 전략으로 상반된 결과를 예측하기도 한다. 그것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고, 더불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이들의 전략은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화된다.

그리스전에는 축생축사라는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고수가 2:0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전은 아르헨티나가 이긴다는 것만 맞추고 스코어는 맞추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의 묘미는 이들의 전문성에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건 바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고,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고수들의 다양한 전략 발표는 나이지리아전을 하기 전에 본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이지리아전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고수 중에는 여성분도 있어서 축구가 이제는 전 국민의 취미생활이 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축구 지식을 쌓기 위해, 그리고 다음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은 매우 유용할 듯 싶다. 중간 중간에 미션이 주어지는데 이 또한 고수들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여 어설프긴 하지만, 충분히 이해할만한 어설픔이기에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다.

월드컵을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단지 연예인들만 총 출동 시키고,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프로그램이 많다. SBS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독점 중계라는 장점을 가지고 특별 편성 되었지만, 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 풍부한 소재들로 만들어낸 결과물 치고는 매우 참담하다. 연예인도 대거 출연하고, 온갖 유명한 톱스타들은 다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그런 입에 발린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청자가 공감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강호의 축구 영웅전은 그 중심에 시청자가 있고, 같이 맞춰나가는 묘미를 가져다 준다. 서바이벌이라 긴장감도 있고, 실제로 임하는 고수들의 얼굴에서 긴장감을 역력히 느낄 수 있다. 보는 사람 또한 내 주변 누군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더욱 친근하고 공감이 간다. 더불어 전문가들이 나와 조언을 해 주고 보충을 해 주기에 균형잡힌 시각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나이지리아전도 강호의 축구 영웅전과 함께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16강을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나이지리아전. 과연 강호의 축구 영웅들은 어떻게 전략을 구상하고 있을까? 쿡TV의 강호의 축구 영웅전을 통해서 미리 나이지리아전을 체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 총 6회로 제작된 특별 프로그램인 강호의 축구 영웅전. 이제 28일(16강 진출시 26일 오전)과 7월 1일의 방송만 남겨두고 있다.(http://tv.qook.co.kr) 물론 16강을 진출한다면 이 방송도 더 길어지지 않을까 싶다.


월드컵 특수에 따라 만들어지는 수많은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들. 특수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건 연예인이나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라 바로 월드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민들의 공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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