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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위대한 탄생, 외인구단 승승장구하는 까닭은?

위대한 탄생에 이변이 발생했다. 이럴수가... 정희주가 떨어지다니... 탈락자 정희주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백청강에 대한 평가를 했던 이은미의 말이 떠올랐다. 위대한 탄생은 감동이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 음악만을 보는 프로그램이라는 말이었다. 정희주가 떨어지는 순간, 위대한 탄생은 이은미의 생각과는 다르게 포지셔닝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대한 탄생은 드라마다.


생각해보면 위대한 탄생이라는 말 자체가 드라마를 뜻하는 것 같다. 기승전결이 있고, 감정에 휘둘리며, 자극적일수록 좋지만 너무 자극적이면 막장이라 욕 먹게 되는 그런 드라마 말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것에서 위대하게 탄생한다는 것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욱 드라마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다. 이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음악만이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특히나 대중의 인기를 얻는 대중 가수이기에 대중의 평가가 절대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탄생은 음악이 주이지만, 드라마를 배제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오히려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어야 음악이 채우지 못하는 빈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희주의 탈락이 이해가 된다.

외인구단은 왜 승승장구 하는 것일까?



정희주의 탈락도 탈락이지만, 외인구단의 승승장구는 눈여겨 볼만하다. 왜 김태원이 멘토인 멘티들은 끝까지 살아남을까? 그 이유는 바로 드라마가 있고, 그 드라마를 뒷받침해주는 다중투표가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탄생의 투표 방식은 다중 투표가 가능하다. 한명을 여러번 투표하는 것은 안되지만, 한 사람이 여러명을 동시에 투표하는 것은 가능한 것이다. 즉, 백청강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왕 백청강에 문자 하나 들어가는거 이태권과 손진영을 넣자고 생각한다면 모두 써서 투표하면 되는 것이다. 김태원의 외인구단과 다중투표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과가 바로 외인구단의 승승장구라 판단한다. 그리고 이 파워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질 것이다. 

여러 뉴스를 통해 밝혀졌듯 백청강의 문자투표률은 엄청난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백청강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 김태원에게 고마워할 것이고, 이왕이면 팔을 안으로 굽히게 되어 나머지 이태권과 손진영도 같이 써 넣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또한 이태권과 손진영 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다른 멘토들의 멘티들은 살아남은 자가 얼마 없고, 김태원의 멘티들은 모두 살아남았으니 다중투표는 김태원의 멘티들에게 누적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고, 마지막 TOP3 혹은 파이널에서 진정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싶다.

다중투표와 더불어 김태원의 외인구단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승승장구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는 김태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 이은미는 이를 경계한듯 백청강의 노래에 대한 평가에서 "감동"을 배재해달라고 하소연했지만, 이미 스토리는 만들어졌고, 주도권은 대중이 가지고 있다. 김태원은 처음부터 욕심이 없었다. 큰 병을 앓고 나서 일수도 있고 원래 심성이 그러할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김태원은 멘티들이 집중할수 있도록, 또한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 주었고,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또한 김태원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만 골라서 그들의 가능성을 믿고 그들에게 기적을 일으키도록 끊임없이 격려했다. 그리고 그 결실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백청강에게 너무 많은 스토리가 갔다는 이아기가 있다. 아버지를 직접 만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는 것인데, 물론 영향이 있었겠지만, 단지 그 스토리 때문에 백청강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대중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다. 대중은 노래건, 사람이건, 배경이건 공감하고 감동받는 쪽에 손을 들어주게 되어 있고, 지금까지 순위들은 공감할만한 순위들이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할까?


외인구단은 이미 스토리가 만들어졌고,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이 아닌 김태원 사단으로 묶여지 포지셔닝 되었기 때문에 다중투표가 계속되는 한은 승승장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제는 손진영이 정말 불안했었다. 노래만으로 본다면 손진영은 떨어져도 아무런 할말이 없는 무대였다. 외인구단과 다중투표의 가장 큰 특혜를 받은 것이기도 하다. 동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정희주일 것이다. 다중투표는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파이널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다중투표가 힘들 것이고, 다중투표를 한다고 해도 영향이 없을 것이다. 최소 TOP4 안에는 다중투표가 사라져야 위대한 탄생에 긴장감을 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이 연출자의 연출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은미와 방시혁이 대중의 욕을 먹을 것을 알면서도 악역을 담당하며 김태원과 신승훈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과 투표 방법, 노래, 위대한 탄생이라는 이름까지 모두 연출에 의한 한편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경쟁을 불러 일으키고, 대중간에 의견이 분분하게 만들어야 이슈가 되고, 이슈가 일어나야 시청률이 오르며, 시청률이 올라야 광고주들을 만족시킬 수 있으며, 광고주들을 만족시켜야 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 뿐 아니라 시청률이 높아지면 대중의 참여가 높아짐으로 인해 공정성이나 재미도 증가시킬 수 있다. 

벌써부터 위대한 탄생 시즌2 오디션을 보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부칠 셈이다. 위대한 탄생은 성공했다. 슈스케3가 미적거리는 동안 위대한 탄생은 그 좁은 틈새를 공중파라는 이 점을 최대한 살려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외인구단의 승승장구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위대한 탄생은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지 기대해본다.  
  • BlogIcon 뿌와쨔쨔 2011.04.30 07:47

    이번주 방송에 손진영씨 보고 가수 김연우씨 코스프레한건줄 알았습니다. 의상컨셉이 예전에 신승훈멘토스쿨편에 등장했던 김연우씨와 너무 비슷했었거든요 ㅋㅋ 저는 이번주 처음으로 땀 안흘리고 마음 편하게 손진영씨 경연을 보았습니다. 김태원 사단의 계속되는 건투를 빕니다.

    • BlogIcon 이종범 2011.04.30 11:39 신고

      손진영씨 떨어질 것을 직감한 듯 했는데 붙어서 깜짝 놀란 얼굴이 떠오르네요. 정희주씨의 몫까지 잘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미아클맨!!! ^^b

  • 김서리나 2011.04.30 15:11

    동감입니다. 솔직한 자신의 의견을 객관적이며 공적한 잣대를 이용하여 써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님의 글에 저의 생각을 조금 더하겠습니다.

    독자의 공정한 판단을 위해 일단 그년의 망언내용 전문을 보시죠. "아... 위대한 탄생, 탄생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를 사랑하고 계신분들이 유독 많은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탄생은... 음악을 통한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아 그래서... 누구보다 멘티들의 성장을 원하는게 이 멘토들이거든요. (침 빨아 삼키고 고개 갸우뚱하며) 성장을 보기에는 조금 정체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안타까움이 있어요. 다이나믹을 전혀 느낄수 없는 무대였거든요? (시선 깔며) 10점 만점에 8.2점 드리겠습니다."

    저는 다음과 생각이 들더군요. 다소 과격하게 들릴수 있으나 솔직히 옮겨봅니다. "뭐 저런 년이 다 있지? 세상이 넓기에 개념상실한 인간들 물론 있겠지만 저렇듯 자신의 위치를 완벽히 망각하며 망언을 일쌈는 인간을 저 자리에 심사위원이랍시고 앉혀논 제작진의 섭외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심사위원자격을 준 캐스팅이 실수였다하더라도 매주 평가불가한 발평가와 히스테릭한 망언을 생방송을 통해 배설해버리는 인간을 프로그램감독 및 총책임자는 관리는 않고 방관만 하고 있는건가?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연진 중 '멘토/심사위원'은 '멘티/경연자' 만큼 주목을 받는 '주조연급' 아니던가? '저명한 음악인들이시니 멘토샘들 맘대로 하세요.'가 제작진의 태도인가?"

    멘토는 멘티와 짝을 이루는 단어이다. 이은미는 이 두 단어들의 쓰임새조차 모르고 있다. 멘토를 공인 벼슬 쯤으로 망각하고 있는것이다. 아마도 "나는 멘토다!"를 하루에도 수십번 자신에게 외치지 않을까싶다. 이은미는 이미 탈락한 경연자들의 멘토이지 시청자의 멘토가 아니다. 위대한 탄생에서 이은미의 멘티들이 전원 탈락함으로서 이미 이은미의 멘토직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으며 이제 남은 심사위원의 역할만 열심히 그리고 공정히 수행하면 된다. 상황 및 업무판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인간을 "멘토님 대접"을 하며 마구 풀어 놓으니 당사자의 망각은 심해져만 간다. 이 대단한 멘토님은 근래 급증한 자신에 대한 혹평에 기분이 상하셨는지 이젠 아예 대놓고 생방송을 통해 따끔히 한마디 하시며 시청자들을 가르치신다.

    또 한가지 이은미의 망각은 그년의 발언 중에 여실히 들어나 있다. "위대한 탄생은... 음악을 통한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그렇다. 이은미는 "음악을 통한 오디션 프로그램"과 "오디션" 조차 구별 못하고 있다. "드라마"가 없으면 그게 "오디션"이지 "TV 오디션 프로그램"인가? 이정도 되면 "무식이 죄"란 말밖에는 할 수 없다. 이후 삼대가 고생스러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