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설가 양귀자님이 운영해서 더욱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그렇게 보니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이란 이름이 문학적으로 느껴지네요.
제가 먹은 음식은 고모정식입니다. 부가세 별도로 25,000원인 고모정식. 이모정식, 고모정식, 어머니 정식, 아주 특별한 정식으로 메뉴가 있는데요, 고모정식이 가격이나 내용이나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먼저 깔끔한 셀러드가 나왔습니다. 유자 소스가 독특했습니다.
흑임자 죽과 동치미가 나왔어요. 흑임자 죽이 마치 쑥떡같이 느껴질 정도로 끈끈한 것이 맛있더군요. 식사를 하기 전에 위를 보호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은 잡채인데요, 당면이 쫄깃하고 간장이 잘 베어 있어서 더욱 맛있었어요. 정말 울 어머니가 해 주신 잡채같더군요. 아내가 해준 잡채와도 비슷하고 말이죠. ^^
두부 전과 화전이었는데요, 화전이 예술이었습니다. 색도 곱고 찹살로 되어 있어서 쫄깃한 것이 달콤하기까지 하더군요. 또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에요.
다음은 돼지고기 수육이 나왔습니다. 삼겹살같이 겉을 바싹 구웠지만 속은 부드러웠어요. 아래 깔린 야채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다음은 떡갈비에요. 이거 굉장히 신기했는데요, 불을 붙여서 주더군요. 따뜻하게 데워먹을 수 있었습니다.
메밀국수인데요, 고명으로 닭고기가 있어서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국수도 고추냉이가 들어가 있는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요건 안에 수육이 들어가 있는 고기 야채 볶음? 아몬드까지 있어서 고소했어요
튀김요리인데요, 내용물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매우 맛있었어요. 보는 것만으로도 맛있죠?
처음엔 왕조개가 나오는 줄 알았다는...장미꽃잎까지 넣어주는 센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어구이도 나왔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간만에 보양도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밥 반찬들이 나왔어요.
맛있는 된장찌게도...
조기도 함께 나왔습니다. 조기가 나올 때는 물에 말은 누룽지도 같이 주었는데요, 역시 조기엔 물에 말은 누룽지가 제격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후식까지~ 깔끔하게~~ 오랜만에 입이 호강하는 하루였습니다.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 그 제목처럼 어머니가 차려준 것 같은 정성과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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