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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갈 때의 설레임은 공항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진짜 여행을 떠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은 2~3시간 전에 미리 공항에 도착해야 여유롭게 공항을 둘러보고 수속을 밟을 수 있다. 더 일찍 가서 공항을 좀 더 즐겨보는 것도 여행을 더 즐겁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 싶다.
공항에서부터 빠르게 수속을 밟고 편하게 쉬면서 출발한다면 기분 좋은 스타트가 될 것이다. 공항을 100% 즐기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이번 캐나다 여행에서는 에어 캐나다를 타고 갔다. 보통은 짐을 붙이고 비행기표를 밟는 이 창구에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기 마련이다. 공항에 일찍 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땐 별 다른 방법이 없다. 공항에 일찍 가거나 일등석을 끊어가는 수 밖에 없다. 아니면 STAR ALLIANCE GOLD
(http://www.staralliance.com)를 획득 유지하면 스페셜 라인을 통해 빠르게 수속을 밟을 수 있다. 평소에 마일리지 적립을 착실히 한다면 충분히 GOLD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STAR ALLIANCE GOLD를 획득하면 많은 혜택이 뒤따른다.
두번째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은 바로 출입국심사이다. 보완 검사를 마치고 출입국 심사를 하는데 줄 한번 잘못서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이 때 자동출입국심사 신청을 하면 출국할 때는 물론 입국할 때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출국심사장의 한켠에 등록하는 곳이 있다. 그곳에서 지문 찍고, 등록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1분도 채 안걸린다.
신청이 완료되면 출입국심사대 옆 쪽에 있는 사진과 같은 개폐기 앞으로 가서 심사를 하면 된다. 여권을 가져다 대면 문이 열리고, 중간의 기계에서 등록한 손가락의 지문을 인식하면 심사가 끝난다. 10초도 안걸리기에 자동 출입국 심사를 꼭 등록하고 이용하도록 하자. 캐나다에 갔다가 한국으로 입국했을 때도 사람들이 몰려서 입국심사대에 길게 줄이 늘어섰는데, 이 때 난 유유히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통해 나올 수 있어서 짐도 빨리 찾고, 집에도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마다 공항 라운지가 있다. 보통은 각 항공사의 일정 등급 이상이 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아니면 돈을 내고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각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일정 등급 이상의 카드를 사용할 경우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 공항에는 다양한 공항 라운지가 있고, 스타얼라이언스 골드여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안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와 테이블, 그리고 음료와 음식들이 있다. 음료에는 맥주나 와인, 위스키같은 주류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 라운지에서는 막걸리도 있었던 점이 특이했다. 다만 내부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한컷 밖에 못 찍었다.
캐나다의 각 주요 공항에는 Maple leaf 라운지가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및 에어캐나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다. 물론 에어캐나다의 에어로플랜의 일정 레벨 이상이 되어야 한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의 자격이 아시아나로 하면 40K가 필요하고, 에어캐나다의 에어로플랜의 경우는 35K라고 하니 에어캐나다를 자주 이용한다면 에어캐나다를 통해 스타얼라이언스 골드를 획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벤쿠버 공항에 있는 Maple leaf 라운지에 들러서 쉬다 갔다. 앞의 데스크에서 등록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쉬면 된다.
Maple leaf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받아서 이용해 보았다.
이번 여행 내내 맥주를 입에서 떼질 않았던 것 같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다양한 음식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기에 식사를 하지 않고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공항 내의 식당은 대게 시가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라운지를 이용한다면 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Maple leaf은 국내선 이용자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캐나다 내에서 이동할 때도 이용하면 좋다. 또한 이곳에서는 각 항공이 출발하는 시간도 자세히 알려준다. 해외에서는 연착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연착이 될 경우에는 라운지를 사용하면 편하게 휴식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보통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로 설명되어 있으니 이용하는데 어려운 점을 없을 것 같다.
각 항공사에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컨시어스 서비스이다. 에어케나다의 컨시어스 서비스를 제공받아 이용해보았다. 입국 수속을 할 때부터 스페셜 라인으로 빠르게 수속을 할 수 있었고, 에어 캐나다의 직원분이 나와서 빠른 수속을 도와주었다. 또한 기념품도 받고, 각 지역에 도착할 때마다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벤쿠버에 도착하니 일반 에어캐나다 승무원과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직원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분께서 환승에 따른 정보 및 짐을 찾고 다시 붙이는 방법등 자세히 에스코트를 해 주면서 안내를 해 주었다. 스페셜한 느낌을 받는 컨시어스 서비스. 어린이들이나 노인분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공항 안에는 다양한 문화 전시관들이 있다. 외국인들을 위해 만든 공간인 것 같은데, 들어가보면 의외로 재미있다. 공항에 왔으니 이런 공간도 적극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말이다.
안에는 우리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재미있는 체험 도구들이 있었다.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 알 수 있을 뿐더러 직접 참여하며 놀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외국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을 시킬 수 있는 좋은 공간인 것 같다. 각 나라의 공항마다 그 나라에 맞는 문화 체험 공간이 공항에 있다. 이런 공간들을 잘 활용한다면 공항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공항을 즐기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젠 공항이 그냥 지나가는 통로가 아닌 문화를 즐기고, 휴식을 즐기는 여행의 일부분이 된 것 같다. 탑승 시간에 딱 맞춰서 공항에 가기보단 여유를 가지고 좀 더 일찍 가서 이런 공항의 다양한 문화들을 즐기고 이용하면 더 풍성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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