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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재-조여정 커플의 하차가 기장사실화 되었고, 이휘재는 다시 MC로 돌아간다고 한다. 정형돈은 언제든 투입될 스텐바이를 하고 있고, 엔디와 솔비 또한 하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우결 피디는 '우결'이 미완성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계속 변화하고, 완성시켜 나가려 노력한다고 하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엔 이랬다 저랬다 말바꾸기 일 수인 피디덕에 슬슬 짜증이 나고 있는 것 같다.

 

'우결'은 새로운 예능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한 프로이다. 새로운 분야을 개척해나가다보니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지만, 우왕 좌왕하는 모습은 미완성인 작품을 완성시켜나간다고 보여지기보다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으로만 느껴진다.

 

물론 그런 의도가 있을리 없지만, 그만큼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지쳐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있는 4커플로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완성도가 높다. 시간을 10분 더 늘임으로 어설픈 한 커플을 더 넣는 것보다는 지금 있는 커플들의 분량을 늘이는 편이 더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10분을 늘임으로 1 2을 견제하는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패밀리가 떴다까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심산이지만, 10분이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도, 다 놓칠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나 지금같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통해 산만한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10분을 늘이는 것의 효과는 장담하기 힘들다.

 

이휘재와 정형돈 MC를 맡게 됨으로 비호감 MC들이 이끌어나가는 우결이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혁재, 박명수, 이휘재, 정형돈 4MC는 모두 비호감이다. 일부러 그런 캐릭터를 불러모은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휘재와 정형돈은 우결로 인해 2백만 안티군단은 이미 확보해둔 상태이다. 무한도전의 추락이 피디의 고집과 멤버들의 비호감화로 인해서 인 것이라 생각한다면 우결의 이런 비호감 전략은 어둠과 빛의 대비를 이루기보다는 추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1 2일의 독주와 패밀리가 떴다의 가능성이 샌드위치처럼 누르는 상황에서 우결에게 필요한 것은 집중이다. MC들의 역할을 줄이고, 엔디-솔비, 알렉스-신애, 크라운제이-인영, 김현중-황보에게 더욱 집중할 때 '우결'의 파워는 더욱 막강해져, 1 2일을 위협하고, 패밀리가 떴다를 기선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집중은 어떻게 이루어 나갈 수 있을까? 그것은 부부클리닉이나 사랑과 전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리얼을 모토로 두고 있는 우결에서 갈등과 해소의 연속을 보여주어 밀고 당기기를 잘 한다면 우결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지고, 리얼이란 모토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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