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우결'은 새로운 예능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한 프로이다. 새로운 분야을 개척해나가다보니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지만, 우왕 좌왕하는 모습은 미완성인 작품을 완성시켜나간다고 보여지기보다는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으로만 느껴진다.
물론 그런 의도가 있을리 없지만, 그만큼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지쳐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있는 4커플로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완성도가 높다. 시간을 10분 더 늘임으로 어설픈 한 커플을 더 넣는 것보다는 지금 있는 커플들의 분량을 늘이는 편이 더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10분을 늘임으로 ‘1박 2일’을 견제하는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패밀리가 떴다’까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심산이지만, 그 10분이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도, 다 놓칠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나 지금같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통해 산만한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10분을 늘이는 것의 효과는 장담하기 힘들다.
이휘재와
1박 2일의 독주와 패밀리가 떴다의 가능성이 샌드위치처럼 누르는 상황에서 우결에게 필요한 것은 집중이다. MC들의 역할을 줄이고, 엔디-솔비, 알렉스-신애, 크라운제이-
그 집중은 어떻게 이루어 나갈 수 있을까? 그것은 부부클리닉이나 사랑과 전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리얼을 모토로 두고 있는 우결에서 갈등과 해소의 연속을 보여주어 밀고 당기기를 잘 한다면 우결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지고, 리얼이란 모토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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