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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은 왜 자신의 이름을 걸고 BFF라는 리얼리티를 시작했을까? 또한 제작진은 왜 하필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리얼리티를 제작하려고 했을까? 무엇이든 정상적인 계약이란 이해관계가 성립되었을 때 진행이 되기에 서로의 이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






패리스 힐튼


   브랜드
 

1인 기업의 시대에 블로그가 각광을 받고 있다. 블로그는 브랜딩의 적절한 마케팅 채널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일상을 적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블로그라는 곳이다. TV익사이팅 또한 2년이 되어가는 지금 어느 정도 방송, 연예 블로그로 브랜딩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브랜드가 가져오는 힘은 굉장히 많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 힐튼의 경우 걸어다니는 기업이라 할 정도로 패리스 힐튼 자체로 브랜딩이 되어 버렸다. 만약 패리스 힐튼이 힐튼 호텔을 상속받지 못한다고 해도 패리스 힐튼은 자신을 이미 브랜딩 시켰음으로 지금의 부를 유지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패리스 힐튼이란 브랜드는 어떤 것을 내포하고 있을까? 섹시함과 부유함? 이로서 이끌어 낼 수 있는 부가가치는? 화장품 광고, 속옷 광고, 펀드 광고??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런 패리스 힐튼의 욕구를 만족시켜줄만한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높여주며, 누구나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섹시함과 부유함의 아이콘으로서 말이다.

   이미지 쇄신
 

패리스 힐튼의 이미지는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해있었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망나니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었고, 여러 구설수의 핵심에 항상 서 있어서 비호감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된장녀로 이름이 알려져 최근에도 자신은 멍청하지 않다고 인터뷰할 정도로 강한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패리스힐튼의 BFF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으면 그 다음은 오르는 일 뿐이다.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녀의 이미지를 한결 순화시켜 주었고, 팬들이 생길 정도로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 나 또한 패리스 힐튼의 BFF를 보며 그동안 패리스 힐튼에 대해 알고 있었던 선입견들이 많이 사라졌다. 순진하면서도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패리스 힐튼은 그동안 자신의 이미지와는 전혀 반대의 모습으로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친구 찾기 
 

그녀의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종에 가깝다. 그녀와 친구였던 연예인들 또한 패리스 힐튼의 옷을 받아주는 코디 역할 밖에는 못했으니 말이다. 아마도 그녀는 외로웠을 지도 모른다. 자신의 주위에 자신을 위한 진정한 친구가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BFF를 통해 자신이 친구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 친구가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패리스힐튼의 BFF


제작진

   문화 체험
 

상위 1%의 삶은 어떠할까?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호화로운 생활을 할까?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어떻게 살고 있을까를 궁금해하고, 비와 동방신기가 무엇을 하고 놀지가 궁금한 것처럼, 전 세계의 상위 1%인 게다가 연예인의 인기까지 끌고 있는 20대 여자 톱스타의 삶을 엿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패리스 힐튼이 나와서 자신의 삶을 공유하려 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패리스 힐트의 안티도 많지만, 그녀의 추종하는 세력도 굉장히 많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패리스 힐튼의 삶을 엿보고 싶어할 것이고, 그런 관심은 안전한 시청률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패리스힐튼의 BFF


   카리스마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는 주인공은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강호동처럼 강한 카리스마나 유재석처럼 유한 카리스마가 있어야 원활이 방송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패리스 힐튼은 섹시한 진행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유한 것 같으면서도 강한 패리스 힐튼의 카리스마는 BFF에서 더욱 잘 나타난다.

특유의 도도함과 세침함은 시크한 매력까지 불러일으키며 독특한 카리스마를 내뿜게 된다. 그리고 패리스 힐튼의 영원한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출연진들은 그녀의 말 한마디에 곧바로 복종하게 되며, 프로그램의 진행을 더욱 리얼하게 해 나갈 수 있다.

그런 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패리스 힐튼에게 많은 권한을 주었다. 그 중 하나는 친구를 선택하는 기준이 패리스 힐튼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오로지 패리스 힐튼의 마음대로 친구를 정할 수 있는 것이다. 친구를 찾는 프로그램 취지에도 맞고, 경쟁심도 더욱 불러일으킬 수 있고, 패리스 힐튼의 카리스마까지 보장해 줄 수 있는 권한 이양이었다.

패리스힐튼의 BFF


   안티 세력 
 

김구라가 많은 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백만 안티 군단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독설이 시원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김구라의 기본 컨셉은 비호감이다. 왕비호가 그렇듯 말이다. 정형돈 역시 우결을 통해 백만 안티 세력을 만들기도 했고, 신해철이나 이경규 모두 안티 대군을 몰고 다닌다.

안티도 팬이라 말하는 것처럼 팬의 반대말은 안티가 아니라 무관심이다. 연예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안티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하듯, 안티는 하나의 홍보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안티가 되려면 적어도 무엇을 걸고 넘어질 것인지 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행동을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패리스 힐튼은 특히 여자들의 안티가 많을 것 같다. 여자들의 질투심을 잘만 이용한다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질투심은 어떻게 유발할 수 있을까? 딱 패리스 힐튼이면 된다. 어떠한 노력도 없이 부모 잘 만나서 힐튼 호텔의 상속녀가 되었고, 그 돈으로 얼굴과 몸매 관리를 하여 섹시하고 날씬한 외모를 유지하고 있고, 그 외모로 수많은 멋진 남자 배우들을 꼬셨으며,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어서 몸부림을 치고 있으니 그야말로 질투가 안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잘 활용하고자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들의 예상대로 좋은 성과를 가져왔으며 시즌 2까지 진행되고 있다. 패리스 힐튼은 리얼리티 쇼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며, 주인공으로서 부족함이 전혀 없다. 스타성과 이슈, 섹시, 부, 문화, 안티까지 어느 것 하나 빼 놓지 않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런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국내에서도 MTV에서 패리스 힐튼이 BFF를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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