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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음악에 넣고 즐겨듣는 뮤지션 중 한명인 악동뮤지션. 과연 천재는 이런 것이구나 할 정도로 기존에 듣지 못했던 가사나 멜로디로 생활에 활력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에 신곡이 나왔다고 합니다.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죠? '사소한 것에서'라는 신곡인데요, 일명 쉐이크송이라고 한다네요. 깜찍한 악동뮤지션 남매를 보고 있으면 제 자녀들도 악동뮤지션처럼 깜찍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에요. 과연 그 신곡은 어떤 노래일지 티저를 통해 한번 들어볼까요? 

 
티저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작은 인형이 나오는데요, 악동뮤지션을 대신하는 듯한 이 귀여운 인형은 무스타쵸스라는 인형이라고 해요. 최은솔 작가가 만든 캐릭터인데, 졸업 전시회 때 의상을 만들다 남은 천 조가리들을 보면서 천에도 사람처럼 느낌이 다 다르구나 하는 생각에 무스타쵸스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자신의 성격에 맞는 패브릭을 고르고 취향에 맞는 액세서리를 골라서 조합하면 자신만의 캐릭터가 완성됩니다. 마치 분신같죠? 모든 인형에는 콧수염이 있어서 무스타쵸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기업은 사회적 기업으로 무스타쵸스를 만드는 분들이 모두 할머니들이라고 합니다. 시니어분들의 일자로도 창출하고 개성있는 나만의 분신도 만들어주는 무스타쵸스와 악동뮤지션이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했다고 해요. 


무스타쵸스 역시 악동뮤지션의 신곡인 '사소한 것에서'와 같이 일상 속에서 항상 함께할 수 있는 분신 같은 인형이라고 합니다. 최은솔 작가님 또한 평소에 너무나 일상적인 일이었던 전시 준비 때 널려 있는 천들을 보고 일상 속에서 무스타쵸스를 만들어냈으니 사소한 것에서 보물을 찾은 샘이네요. 


이렇게 만난 악동뮤지션과 무스타쵸스의 콜라보레이션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정말 기대되는데요, 악동뮤지션의 신곡인 사소한 것에서 뿐만 아니라 악동뮤지션의 분신인 무스타쵸스와 함께 그려내는 아트가 과연 어떤 예술 작품이 될지 궁금하네요. 

 
뻔한 일상을 fun하게 만드는 뻔펀한 세상이라는 동영상인데요, 착시 현상을 활용해서 일상 속의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네요. 얼마전에 트릭아트뮤지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비슷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네요.


 이런 즐거움? 일상 속에서 시각을 약간만 달리하면 즐거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런 사진들이 뻔펀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으시나요? 제겐 블로그가 그런 사소한 것에서의 시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TV를 보는 일상. 아주 사소한 것에서 글을 쓰기로 결심한 것이 새로운 발견이었죠. TV를 보고 글을 쓰자 거기서 많은 분들의 공감과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함께 이야기하며 블로그를 운영해온 것이 취업과 창업과 새로운 일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으니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악동뮤지션의 컴백 신곡, 사소한 것에서... 이렇게 무스타쵸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니 더욱 의미가 깊고 더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8월 27일 신곡 발표를 한다고 하니 어떤 작품이 나올지 모두 기대해보아요~! 

[모바일]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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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드래곤. GD 콘서트를 가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음악 어플인 genie를 즐기면 된다. 정기결제자를 위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지니에서는 추첨을 통해 GD 콘서트 티켓을 주고 있다. 

 
GD 팬들만을 위한 이벤트라는 것을 보여주듯 경품도 GD에 관한 것들이다.

 
지니에서는 GD 콘서트 라이브 음원을 독점 공개할 예정이기도 하다. 지니는 음악어플로 얼마 전 중앙일보에서 진행했던 음악어플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뛰어난 음질로 평가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07/26/11773307.html?cloc=olink|article|default)

GD 콘서트에 가서 라이브로 듣는 것이 GD의 음악을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방법이고, 그 다음이 지니를 통해 라이브 앨범을 듣는 것일거다. 기존의 GD음악들도 좀 더 생생하게 들으려면 음악어플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니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또한 3D 입체 음향이라는 기능이 유일하게 들어 있어서 기존의 음질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음원을 다운로드하거나 CD로 듣는 이들은 지니를 선호한다.

정기결제 상품이 아직 없는 고객 중,KT 고객은 올레클럽 100% 사용혜택 or 50% 할인 혜택 / 타 통신사 고객도 할인된 금액으로 정기결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나 또한 지니를 일상 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오전에 미팅을 나갈 때 지하철에서 지니를 통해 음악을 듣는다. 미팅 후 잠시 시간이 남을 때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즐긴다. 특히 가족들과 여행을 갈 때 유용하게 사용한다. 여행을 다녀보면 즐겨듣는 라디오의 신호가 지방으로 갈수록 안잡히게 된다. 운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졸음을 쫓기 위해, 지루함을 쫓기 위해 음악이 필요한데, 라디오가 지직거리면 신경도 곤두서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니를 통해 카오디오를 연결시킨다. 가족과 함께 다닐 때는 아이들을 위해 동요 카테고리의 음악들을 틀어준다. 평소 가요가 나오면 시끄럽다고 귀를 틀어막고, 차에 타기 싫어하던 아이들도 차 안에서 동요가 나오니 차 타기를 즐긴다. 

 
온가족이 지니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뮤직 히스토리라는 기능 덕분이다. 시대별 국내가요 및 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요즘 음악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다보니 음악을 선별하는 것이 힘들다. 가장 많이 듣는다는 TOP100을 주로 틀면서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지만 TOP100에는 진정한 TOP100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그냥 팬덤 현상으로 팬들이 많이 듣는 것 뿐이다. 가끔 음악으로 위로받고 싶을 때는 추억을 떠 올리는 곡들을 듣고 싶고, 새로운 명곡들을 찾고 싶다. 그럴 때 뮤직 히스토리가 유용하게 활용된다.

1990년대. 반가운 얼굴들이 나온다. 서태지와 아이들과 SES와 핑클. 아내는 아직도 서태지 이름만 나오면 열광을 한다. 요즘 서태지의 사생활이 공개되며 이슈가 되었던 것을 아무리 강조해며 서태지를 향한 마음을 돌려 놓으려해도 그 팬심은 어쩔 수 없나보다. 대학생 시절, 춤 동아리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SES와 핑클 안무를 공연했던 기억도 난다. 

 
더 옛날로 돌아가자 명곡들이 쏟아져 나온다. 팝 쪽을 들어보았다. 내가 태어나던 시절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음악을 들어보니 귀에 익숙한 곡들이 많았다. 역시 명곡은 세월이 흘러도 사랑을 받나보다.

다양한 기능과 그 기능들을 인정받은 지니로 GD의 음악을 생생하게 즐기고, 더불어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GD 콘서트에도 간다면 정말 지니는 램프 속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되지 않을까 싶다. 


à 아이튠즈 : http://goo.gl/NqTE4
à 올레마켓 : http://goo.gl/N1P7N 
à 구글플레이 : http://goo.gl/AJIdV  
à 지니 홈페이지 : http://www.genie.co.kr/
à 지니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genieplay
à 지니 블로그 : http://blog.naver.com/genie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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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재다능한 연예인이 대세인가보다.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그림도 잘 그리고, 노래도 잘하는 그런 연예인인 한효주 이야기다. 최근 영화 감시자로 더욱 화재를 끌고 있는 한효주. 그녀는 이전부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어왔다. 사진도 잘 찍고,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각종 드라마의 시청률 제조기로 불리며 국민 여배우로 알려져 있는 한효주가 이번에는 그림에 도전을 했다고 한다. 

그녀와 함께한 화가는 바로 권기수이다. 권기수는 동구리로 유명한 화가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권기수는 한국적인 감성을 가진 동그란 얼굴과 몇가닥의 머리카락을 가진 동구리를 선보였고, 이를 통해 유명해졌다. 동구리는 미술계에 활동하고 존재하고 있는 현대미술작가로서 솔직하고 자유롭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못한 현실의 사이에서 겪는 내적 갈등과 끊임없이 미술계 내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작가 스스로의 해답을 찾는 과정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한다.

 
동구리는 이렇게 생겼다. 동그란 얼굴에 삐쭉삐쭉한 머리 그리고 미소 짓는 입이 포인트이다. 항상 웃고 있는 동구리. 솔직히 난 그림을 잘 모른다. 그림을 왜 보는지, 왜 그렇게 비싸게 사고 파는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아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그림은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동구리를 통해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기도 하다. 동구리의 탄생 이야기를 듣고 만화같은 동구리의 모습이 달라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권기수는 동구리를 처음 그릴 때 먹물로 그렸다고 한다. 당시의 상황은 IMF였고, 모두가 힘들어하는 그 시기에 주변 사람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그렸던 동구리의 처음 모습은 이런 모습이었다. 

 
먹물이 흘러내려서 눈물과 땀처럼 보이게 되었고, 그것이 동구리의 원형이 된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내라고 그린 그 그림은 웃고 있지만, 그것을 그린 사람조차 그리고 그것을 보는 사람조차 마음은 슬픔 속에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 스토리를 듣고 동구리의 모습이 달라보이기 시작했다.
 


매화가지 아래서 배를 타고 사색에 잠겨 웃고 있는 동구리. 그냥 웃고 있는 동구리가 아니라 그 안에서 여유롭고 평안한 곳에서 안식하고 싶은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림 속의 저 배경은 이상적인 곳이지만 그곳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한 것처럼 말이다. 

동구리를 보고 딱 떠오른 것이 있다. 바로 삐에로. 삐에로는 항상 웃고 있지만 웃을 수 밖에 없기에 웃는다. 삐에로는 삐에로이기에 진정한 미소를 구분할 수 없다. 동구리가 탄생한 때는 IMF때였다. 나 또한 그 시기를 겪었다. 물론 대학생 때였지만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였다. 회사들은 파산을 면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퇴직자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집에는 출근을 한다고 웃으며 나오지만 갈 곳이 없어서 양복을 입은 채 거리를 떠돌던 그런 때였다. IMF를 졸업한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삐에로의 시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듯 싶다. 


오히려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다. 맞벌이 부부가 더욱 많아지고, 아이들은 학교로 학원으로 보내지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문화 속에 혼자서 살아가게 된다. 회사라는 경쟁의 장에, 학교라는 경쟁의 장에서 살아가다보니 더욱 차단되고 더욱 고립되어 가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웃고 있지만 마음 속으로는 울고 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이 동구리가 아닐까.

현대의 사람들은 더욱 외롭다. 이야기는 카카오톡을 통해 하고, 생각은 SNS를 통해 나눈다. 가족과 함께 보던 TV에서 개인화된 컴퓨터로 바뀌더니 이제는 한손에 들어가는 모바일 화면 속에 갇혀버렸다. 경제의 논리속에 경쟁의 세상 속에 살아가는 각박한 우리의 모습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예술이 아닐까 싶다. 무언가 다른 차원으로 끌어들어들여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동구리와 같이 말이다. 

<영화 감시자들에서의 한효주>




그래서 모바일에 동구리가 들어온 것은 아닐까. 동구리는 모바일의 모닝갤러리를 통해 볼 수 있다.

동구리 보러가기http://mobile.daum.net/web/promotion.daum?serviceId=mgallery&vid=v2d70SF2lO2Rw2MFwRY2q9V

 
동구리의 그림들을 보면 웃고 있는 그 미소 속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자유롭고 싶은 나의 모습, 평온하고 싶은 나의 모습, 행복하고 싶은 나의 모습을 말이다. 동구리 속의 내 모습을 보며 난 진정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삐에로의 미소가 아니라 말이다. 

동구리를 보고 영감을 얻어 그린 한효주의 그림 또한 재미있다. 이번에 공개된 아트 애니메이션 또한 한효주가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다음 앱을 통해서 한효주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한효주의 그림을 보면 그림에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단순하고 명쾌한 하지만 그 안에 메세지는 다양한 그림을 통해 좀 더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한효주와 권기수 작가의 작품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벤트 참여하기http://daummobile.tistory.com/504

나도 직접 참여해보았다. 현실에 지쳐 힘든 미소를 짓고 있을 때 그 현실에서 빠져나오게 만들어주는 그림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나의 아이들이다. 바라만보고 있어도 무릉도원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드는 행복 에너지들의 사진을 올려보았다. 


추천하러 가기http://bbs.event.daum.net/gaia/do/mobile/event/brand2/read?articleId=69744&bbsId=brand2user&pageIndex=1


얼마 전 동영상에 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동영상을 잘 찍는 방법은 매일 10초 이하의 동영상을 촬영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20개의 클립이 모이면 멋진 동영상 하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매일 하나씩 그려보고 바라보고 그 속의 메세지를 찾아내보면 동구리와 같이, 한효주와 같이 멋진 그림을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오늘부터 스마트폰에 있는 다음 앱을 통해 모닝갤러리의 그림들을 하루에 하나씩 보며 연습해나가야겠다. log@hanmail.net&cseq=44&ctype=P" width="0" heigh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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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의 가장이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산을 오르는데 모든 시간을 쏟아붓는다면 그 사람은 분명 이상한 사람일 것이다. 남들은 들어가고 싶어도 못들어가는 대기업에서 나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등산을 선택하다니 말이다. 서성호 대원이 바로 그러하다. 다큐공감 1부를 보았다. 80일간의 로드다큐를 찍은 김창호, From 0 to 8848 에베레스트.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인 에베레스트. 해발 8848m에 도전했다. 그런데 그냥 도전이 아니라 좀 특이한 도전이었다. 해발 0m에서 시작하여 무동력, 무산소로 가장 네추럴한 인간의 모습으로 도전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 1부를 했고, 7월 16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KBS 1TV에서 2부가 시작된다. 1부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때부터 에베레스트의 초입까지 여정이 그려졌다.

 
해발 0m인 뱅골만의 바크할리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인도의 콜카타까지 카약으로 158km를 노를 저어 갔다. 서성호 대원과 몽벨 자문위원 김창호 대장이 패들링을 하며 158km를 완주하였다. 한국에서 연습할 때는 파도가 없었는데 막상 실전에 가니 파도가 심해서 계속 카약이 전복되기를 여러번 반복하며 조금씩 조금씩 8848m를 향해 거슬러 올라갔다. 

이 때 몽벨 자문위원 김창호 대장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현재 노를 젓는 그 순간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라는 것이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함께 노를 저어 저 높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그 자체가 이 원정의 목적인 것이다.
 


카약의 구간이 끝나자 바로 이어서 자전거 주행이 이어졌다. 김창호 대장과 서성호 대원은 삭발을 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인도에서 머리를 삭발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 자전거 코스로 돌입하였다. 자전거로 893km를 달려 네팔로 가는 것이다. 말이 893km이지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는 먼 거리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곳도 아니고 차선조차 보이지 않고 교통 법규는 존재하지 않는 듯한 인도의 거리를 달려야 했다. 

 
허벅지가 터질 듯한 아픔을 느끼는 그 순간 조차도 살아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니 역시 도전은 사람을 활기넘치게 하는 것 같다. 편안하게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사서 고생하는 원정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들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마땅할텐데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려는 내가 더 한심해보였다.  몽벨 자문위원인 김창호 대장의 나이는 44살. 서성호 대원의 나이는 34살이다. 나와 비슷한 나이, 나보다 10살이나 많은 나이에 도전하는 모습이 나에게도 도전을 줌과 동시에 그 도전이 숭고해보이기까지 했다. 왜 끊임없이 패달을 밟고 그 높은 곳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것일까. 



며칠간 계속되었던 자전거 주행은 쉽지 않았다. 위험한 순간도 많았고, 무엇보다 도로 위를 달리다보니 먼지와 매연으로 얼굴이 시커멓게 되기도 했다. 세수를 하고 다시 달리는 원정대가 893km의 코스가 끝나는 툼링타르에 도착했을 때 이들과 함께할 또 다른 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30여명의 포터와 5명의 원정대가 이제 8848m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채비를 갖추고 걷기 시작한 것이다. 


원정대는 평범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에베레스트를 처음으로 등반했던 에드먼드 힐러리가 1951년에 정찰등반시 걸었던 루트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어떤 도구나 동력,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만 걸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한걸음 한걸음씩 8848m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에베레스트로 향하는 길.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것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가고 싶어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 같았다. 아주 작고 미약한 인간의 발걸음으로 거대하고 신성해보이는 곳을 정복해나가는 도전이 무모해보이지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말이다. 


그리고 1부의 끝에서 에베레스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설산을 넘어 하늘을 뚫고 들어갈 기세로 있는 에베레스트로의 여정. 과연 2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무모해보이는 인간의 도전은 과연 성공할까? 또한 이 도전을 통해 얻는 것을 무엇일까? 7월 16일 화요일에 방송될 2부의 예고 영상을 보며 그 다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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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호 대장 해발 0m에서 에베레스트까지 무산소 등정기 1부-

김창호, From 0 to 8848 에베레스트



명품 다큐. 다큐멘터리는 그저 지루한 내용만 다룬다는 선입견을 깨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큐가 웬만한 드라마보다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오고 있다. 이는 바로 명품 다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이다. 영화를 방불케하는 스케일에 리얼이 더해지다보니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꽁트 형식의 개그에서 리얼 버라이어티로 리얼을 강조한 형식으로 넘어온 요즘, 다큐는 새롭게 조명받는 장르이기도 하다. 

KBS에서 이번에 또 하나의 명품 다큐를 내 놓는다. KBS1 다큐 공감에서 7월 9일과 16일 밤 10시 50분에 에베레스트 등반기를 방영한다.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의 제작 지원으로 만들어진 이번 원정은 김창호 대장과 함께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김창호 대장(44)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등반 기록을 가진 베테랑 산악인이다. 그와 함께 김창호 From 0 to 8848 에베레스트라는 슬로건 아래 서성호 대원과 전푸르나 대원, 안치영 대원, 오영훈 대원이 함께한다. 그리고 이들은 해발 0m인 인도양의 뱅골만에서 시작하여 해발 8,848m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무동력, 무산소로 오직 인간의 힘만으로 80일동안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1230km의 대장정이 시작되고, 무동력이기에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지 않고 인간의 힘으로만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의 지원으로 카약과 자전거, 도보, 등반을 통해 가게 된다. 또한 원정대는 틈링타르에서 루클라를 경유하여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를 예정인데 이는 19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에드먼드 힐러리가 1951년 정찰등반 당시 걸었던 루트라고 한다. 그 가운데 만나는 대자연의 풍경과 이야기들이 기대되는 다큐이다. 


방송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시작 전부터 기대되는 명품 다큐 공감. 방송을 보고 난후 다시 한번 리뷰를 해 보고 싶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이고, 자연은 그런 인간을 어떻게 받아주는지 거대한 자연을 통해 자신을 극복하고 정복해 나가는 모습이 생생한 다큐로 보여진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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