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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이다. 새로운 장르로 자리매김하면서 리얼 버라이어티에 이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누군가는 떨어지고, 누군가는 경쟁에서 올라가는 시스템은 더욱 냉혹하고 실력파만 가려내기에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나는 가수다가 많은 혹평을 얻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오디션의 기본 취지를 벗어나 냉혹함이 없는 서바이벌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대 가치가 날이 선 잣대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점수를 매긴다는 것인데, 반대로 그 일을 제대로 못하면 최대 위기이기도 한 것이다. 

그럼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평가받고 떨어질 수 있다는 서바이벌 형식의 오디션은 포맷 상 젖먹던 힘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떨어지기 때문에 매번 자신의 최대치를 끌어내어야 한다. 따라서 그 안에는 스토리가 있고, 감동이 있는 것이다.

오페라스타



공중파의 위대한 탄생과 나는 가수다가 케이블의 슈퍼스타K를 따라 만들었다면, 이번엔 공중파의 위대한 탄생과, 나는 가수다를 합친 것 같은 프로그램을 tvN에서 만들게 되었다. 바로 오페라스타이다. 

오페라스타는 가수 8명이 나와서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기에 도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넥스트 신해철을 비롯해 DJ DOC 김창렬, 문희옥, 쥬얼리 김은정,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선데이, 임정희, JK 김동욱, 테이가 참가자로 출연을 하게 되고, 손범수 아나운서와 이하늬가 MC를 본다.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써는 바리톤 서정학, 소프라노 김수연, 베토벤 바이러스 서희태,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나오게 된다. 

나는 가수다 



나는 가수다의 특징은 현역 가수들이 직접 나온다는 것이다. 이미 노래를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최고 가수들을 불러놓고 청중평가단이 판단을 내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획기적이지만, 매우 리스크가 크기에 초반부터 삐꺽이고 있다. 오페라스타 또한 일반인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수들이 나온다. 각기 다른 분야의 가수들이 나오는데, 신해철, 김창렬, 임정희, 테이... 이 이름만 보아도 얼마나 다른 장르의 가수들이 모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오페라스타에서는 각기 다른 장르의 가수들이 오페라 아리아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도 궁금할 것이다.

나는 가수다의 장점은 기존의 최고 가수들을 모아놓고 서바이벌을 진행하기에 최고 퀄러티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콘서트 때보다 더 힘을 쏟아붓는 것이 매력인 것이다. 오디션을 뛰어넘어 그 노래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 감동이 될 수 있다. 또한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들의 명성을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일반인이 나오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주목받기 힘들다. 파이널 정도까지 가야 스토리도 생기고 퀄러티도 생기기에 그제서야 입소문의 나기 시작한다. 나는 가수다는 초반부터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시작하기도 전에 청중평가단을 통해서 소문이 나면서 1회 때 최고의 입소문 효과를 얻게 되었다. 

오페라스타 역시 각 장르에서 실력파 가수들을 선택했다. 나는 가수다보다 좀 더 적극적이다. 트위터같은 SNS를 통하여 자신의 오페라 연습 느낌을 전달하며 미리 입소문을 내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오페라스타에는 청중평가단이 없기에 가수들이 직접 입소문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명성을 통해 오페라스타는 초반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저급문화와 고급문화가 따로 나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대중문화와는 다른 오페라라는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문화를 들어볼 수 있게 되기에 오페라의 대중화와 더불어 퀄러티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게 된다.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는 시즌 성격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롱런 프로그램이다. 한명씩 탈락시키기 때문에 계속 7명을 유지하면서 신선함을 수혈하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물론 재도전 룰로 인해 1년간 7명의 멤버가 그대로 나올 수 있는 확률이 있기에 그 신선함은 끝나버렸지만,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한 시즌이 끝나고 살아남은 단 한명이 모든 서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위대한 탄생은 원석을 가려낸다는 의미로 일반인들 중에 각 멘토가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가려낸다. 그리고 각 멘토가 자신의 멘티들을 가르쳐서 파이널에 올린 후 다시 평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멘토의 장점은 배워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성장과 발전이 없다면 미리 흥미를 잃게 된다. 하나씩 역경을 이겨나가는 것을 보여줄 때 사람들은 그들의 노래에서 감동을 하는 것이다. 위대한 탄생에서 그 어떤 팀보다도 김태원이 이끄는 외인구단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또한 이런 부분을 잘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오페라스타는 8명의 가수가 서바이벌로 떨어지게 된다. 오페라스타는 3월 26일 토요일 밤 11시 첫방송만 녹화방송을 하고 4월 2일부터는 라이브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매주 주어지는 미션곡을 라이브 무대에서 공연하게 되고, 오페라 멘토 2인의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를 통해 매주 1명의 탈락자가 정해지게 된다. 멘토와 서바이벌을 보면 위대한 탄생이 떠오른다. 

기대되는 오페라스타



오페라스타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점만 그대로 가져왔다. 가수들이 나오기에 처음부터 퀄리티가 보장되고, 최후의 1인을 가려내기에 치열한 경쟁과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더불어 오페라스타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까지 포함하면 오페라스타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오페라스타에는 퍼포먼스가 있다. 슈퍼스타K 시즌2의 미션 중에 무대를 직접 꾸미고 의상까지 준비했던 미션이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듣는 것 뿐 아니라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오페라스타는 오페라 무대에 직접 서기 때문에 화려한 오페라 의상과 퍼포먼스가 가미되어야 한다. 또한 35인조의 모스틀리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를 하기에 웅장하고 거대한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1인은 정말 오페라 무대에 서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최고의 오페라스타가 되어 있을 것이며, 오페라스타 2011에 이어 시즌2,3로도 계속 이어지기에 가수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싶다. 나중에는 시즌별 우승자들이 모여서 오페라 공연을 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오페라라는 장르는 이미 2010년 영곡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는 확인된 장르이다. 영국에서 최고 18%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Popstar to Operastar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인 오페라스타. 과연 누가 최고의 오페라스타가 될 것인지 매우 기대된다. 

오페라스타 홈페이지http://www.chtvn.com/VR/operastar2011/
오페라스타 미투데이http://me2day.net/tvn_vj
오페라스타 예고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Sey7avTaO5Q
오페라스타 임정희 연습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cEGPMtVNQ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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