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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청춘불패,전화 박스 억지 감동을 필패

청춘불패에 대한 기대가 높다. (2009/10/25 - [채널1 : 예능] - 1박2일+패떴=청춘불패?)
이유는 아이돌이 게스트로 나오는 예능이 아닌 아이돌이 주축이 되어 나오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아이돌이라 하면 순간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아 팬덤이란 문화 현상을 일으키는 주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2009/11/02 - [채널4 : 최신 이슈] - 아이돌의 피해망상, 그 치유법은?)

아이돌이란 신비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와의 괴리가 점점 커지고, 인기의 정도에 따라 정신적인 고통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예능 프로그램은 이런 스타의 모습을 좀 더 현실적이고,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물론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오버하고 자신의 실제 모습과 더 다르게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진솔한 스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아이돌의 생명력을 길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 패떴에 나오는 대성은 이제 아이돌이 아니라 국민가수, 혹은 국민예능인이 되었다. 빅뱅이란 아이돌 그룹 이름은 몰라도 대성은 알 정도로 어른들에게조차 이쁨을 받고 있다. 시기 적절하게 트로트까지 부른 대성은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청춘불패는 아이돌이 단순히 게스트로 잠깐 나왔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인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도 살리고,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 시청자와 더 친근하게 다가감과 동시에, 막힌 숨통을 틔어줄 수 있게 만들어주는 해방구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청춘불패는 2회에 걸쳐 재미있는 장면을 기대 이상을 뽑아내 주었고, 거기에는 걸그룹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오버가 있었다. 구하라, 나르샤의 팬이 되어버렸을 정도로 그들의 끼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청춘불패의 최고 문제점이 하나 생겼다. 그건 바로 전화 박스 코너이다.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을 압수하기에 저녁 시간에 전화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전화는 엄만, 할머니에게 걸게 되고, 결국 울음 바다가 되고 만다. 어렸을 때부터 어땠다느니, 항상 그렇게 말씀하신다느니... 하면서 운다. 그리고 울음이 전염되어 다 운다. 결국 눈물 바다가 되어버리고 만다.

가장 이해 안되는 것이 한껏 웃겨놓고 울리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이다. 게다가 공감이 되지도 않아서 막판에 벙 뜨게 된다. 프로그램의 균형을 맞춰야겠다고 설정한 것이라면 그 균형이 오히려 균형을 깨뜨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전화 박스 코너는 청춘불패에 독이다. 손발이 오그라다는 억지 감동은 시청자들의 짜증과 채널 변경만 유발할 뿐이다. 울고 있는데 가식적으로 보인다. 그저 울기 위한 코너이니 말이다. 매일 보는 사람들, 혹은 자신의 바쁨으로 인해 못만났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전화한다는 것 자체가 당황스럽다. 그냥 친구들에게 전화하여 안부 전화 정도 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울기 시작하여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이 전화 박스 코너를 다음 주에 또 한단다. 패떴의 참돔 사건이 욕먹고 있는 이유는 "리얼"이라는 부분에서 이다. 즉, 짜고 치는 것을 들킨 것과 들키지 않은 것의 차이인데, 전화 코너는 전자의 경우인 것 같다. 1박 2일의 이승기 비어치킨 사건도 믿었던 이승기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연찮게 광고를 한 맥주와 연결이 되어 곤혹을 치르게 되었듯, 청춘불패의 전화 박스 코너는 평소와 갑자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전화 "리얼"하지 않은 가식적인 부분이 너무나 강조되었다.

따라서 청춘불패는 전화박스 코너를 없애고 좀 더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만한 것이 필요하다. 차라리 그 시간에 패떴처럼 잠자리 선정 게임이라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아니면 복불복이라도...

억지 감동은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기 딱 좋다. 이제 시작한느 청춘불패, 그리고 그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청춘불패에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전화 박스 코너에서 제말 우는 컨셉은 없엤으면 좋겠다. 그것만 아니라면 청춘불패하고 금요일 저녁을 평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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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파스세상 2009.11.04 19:59

    저도 마지막 억지감동은 아닌 것 같은데..
    출연진이 여린 소녀들이기에 감수성을 자극하려는 것 아닐까요?

    • BlogIcon 이종범 2009.11.05 02:49 신고

      반가워요, 파스세상님 ^^
      그러고보니 감수성을 자극하기 위한 것일수도 있겠어요.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어색해서 손발이... ^^;;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어르신™ 2009.11.05 11:42

    며칠만에 들어와 보네요. 아직 못봤는데 챙겨봐야 겠군요. ^^

    근데 전 왜 연예오락 포스팅에만 댓글을 다는거져....??? 드라마를 거의 안보긴 하지만서도...
    예능포스팅좀 많이 해주세요~ 이제 올만데가 이곳이랑 뷰라님 블로그밖에 없어요... ㅡㅜ

    ps. 종범님 지금은 걍 즐겨찾기로 오고 있는데.... RSS는 어떻게 사용하는 거져? 그냥 가입하고 등록하면 되는 건가요??? 무식해서 죄송합니다. (__;;)

    • BlogIcon 이종범 2009.11.05 11:45 신고

      반가워요 어르신님 ^^*
      ㅎㅎ 댓글 달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합니다. ^^b
      일밤이 부활하면 예능 포스팅이 더 활발해질텐데 말이죠. ^^ 앞으로 예능 포스팅 위주로 많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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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 동감~ 2009.11.06 10:32

    정말 님 말에 동감 합니다 억지 감동 .. 좀 어이 없어요... 재미있다가 그부분에서 확 ~ --; 뭔미...

  • BlogIcon 금종범 2009.11.06 14:50 신고

    KBS예능국장의 지침인듯 합니다.
    '예능 만들때는 꼭 감동을 첨부하라'

    대표주자로는 1박2일이 있지요.

  • 삽질마왕 2009.11.08 21:52

    청춘불패 다 좋은데 그만좀 울렸으면 좋겠어요;;;
    이건 뭐 볼때마다 한번쯤은 울어버리니;;

  • 완전억지임 2009.11.21 17:34

    완전 다 억지임 하는 짓부터 어째 너무 나대다싶고
    전화박스는 진짜 어이상실 ㅡㅡ
    구하라특히 나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