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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버라이어티를 보면 곳곳에 PPL들이 숨어있습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라도 하듯 배경 속에 녹아내 버리는 PPL은 간접광고라 불리기도 하죠. 여러분은 PPL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나요? 그리고 그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드라마에 들어가는 PPL 비용은 보통 1~2억 정도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몇초간 그 제품이 노출이 되었는지와 순간 시청률의 가중치를 가지고 계산한다고 합니다.

TV의 효과는 엄청나지만, (그래서 광고비도 높은 것이겠죠?) 그것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어렵습니다. TV에 나오는 연예인이 입은 옷을 사는 경우가 정말 많고 영향을 끼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TV를 보고 샀는지, 아니면 안 샀는지를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죠.



올리브에서는 정말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니엘 헤니 아웃백에 가다도 그렇고, 코코앤마크2도 그렇고 PPL을 아예 전면에 배치하고 기업과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죠. 방송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기획이나 연출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돈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돈은 기업에게서 나오죠. 기업이 돈을 투자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 중 자기 회사의 제품을 살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긴 하는데 매출로 과연 이어질지 아니면 그렇지 않을지에 대해서 말이죠.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돈은 돈대로 썼는데 매출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돈을 주고 광고를 살 이유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코코앤마크2를 보고 있으면 광고주가 정말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우 공격적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거부감이 없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1회, 2회에 나왔던 옷 가게와 음식점은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과연 저곳이 어디일까 궁금하게 만들죠.

판매율 1위 아이템은? = 쇼핑 정보 제공

옷가게에 가서 판매율 1위 아이템을 고르는 랭킹 게임은 스타일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익할 수 있을 뿐더러, 판매율 1위 아이템을 찾으면 그 아이템의 매출도 덩달아 더 오르게 되겠죠? 가장 좋은 스타일링에, 잘 팔리는 아이템이라니 스타일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사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거기다 다른 패션 프로그램처럼 어이없게 비싼 제품들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낮은 가격의 매장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코앤마크2는 가게로 이끄는 정말 재미있고 친절한 가이드인 셈이죠.
 
1회에서 나왔던 드라마 파스타에 나온 그 레스토랑에는 코코앤마크2를 본 후 실제로 가보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리바이스라는 브랜드를 인터넷 쇼핑몰과 동대문 매장에서 판매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재고로 쌓여있던 검은색 양털자켓이 주문 폭주가 오기 시작했죠. 재고를 다 쓸어와 판매를 했었는데 그 인기는 적어도 3년은 갔습니다. 원인이 무엇인가 보았더니 그건 바로 TV에서 가수 비가 그 검정색 양털자켓을 한번 입고 나왔을 뿐이었습니다.

TV의 영향력이 정말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이제 소극적인 광고에서 적극적인 광고의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코코앤마크2는 매우 새로운 시도이고,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또한 영리하기까지 하죠.



어려운 패션 용어는 자세히 풀어서 설명을 해 주기도 하고, 스타일링에 따라 가격대도 알려줍니다. 더불어 정주리와 소율, 지오, 아이비의 재치넘치는 진행은 패션에 더 다가가기 쉽고, 실 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PPL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코코앤마크2는 매 주마다 음식점과 옷가게가 달라지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많은 광고들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재공해주고, 돈도 벌 수 있는 매우 똑똑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패션 PPL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코코앤마크2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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