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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8강 진출이 아쉽게도 무산되었다. 정말 잘 싸워 준 태극 전사들. 원정 경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날쌘돌이 이영표와 승부차기 이운재도 은퇴를 한다니 이번 월드컵이 2002년 4강의 주역들을 월드컵 무대에서 보는 마지막 무대였던 것 같다. 열심히 싸워준 태극전사들과 허정무 감독, 스탭들 모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1. 차미네이터
재미있게도 차두리가 큰 이슈가 되었다. 솔직히 차두리는 이번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많은 욕을 먹었던 선수 중에 하나이다. 아버지의 그늘에 항상 아버지와 비교당하던 차두리. 하지만 이제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완소남이 되었다. 차바타 혹은 차미네이터란, 차두리가 로버트라는 루머에서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차두리가 항상 웃으며 축구를 하고, 열심히 뛰고 또 뛰는 모습을 보다보니 관중들은 차두리가 혹시 로버트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예전엔 유독 차두리에 대해 혹평을 하던 차범근에 대해서도 최근 차범근이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말을 아끼자 그것이 차미네이터를 조종하기 위해서 말을 안하는 것이라는 재미있는 해석이 나오면서 루머는 끊임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차두리가 16강에 도핑테스트에 걸려서 못 올라갔다는 말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도핑테스트에서 엔진오일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고, 어제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자 차두리는 로버트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증거라고 말하자, 기름이 새는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차두리와 차범근 역시 이런 루머를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이번 월드컵 해설을 맡으며 대인배로 인정받은 차범근과 유쾌한 즐거움을 준 차두리는 월드컵 후에도 계속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
2. 호프집, 치킨집, 피자집
치맥하나요~! 월드컵 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은 치킨과 맥주. 월드컵을 보는데 최고의 궁합인 이 두 음식은 월드컵 기간동안 폭발적으로 팔리게 되었다. 아르헨티나에게 지던, 그리스에게 이기던, 기쁨과 아쉬움 속에 항상 우리와 함께 했던 것은 치킨과 맥주 그리고 피자였다. 치킨을 시키려면 오전에 미리 주문을 해 두어야 할 정도로 인기 폭발했기에 나중에는 생닭의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3. SBS
독점 중계로 인해 시청률이 50%가 가까운 엄청난 기록을 내세웠다. 그로인해 광고도 평소의 광고보다 몇배는 비싸게 팔리게 되었다.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아도 월드컵 중계만으로 웬만한 시청률을 올릴 수 있었으니 손 안쓰고 코 푼 셈이다. 또한 앞으로 계속될 월드컵과 올림픽 모두 독점중계를 하게 되면서 스포츠 방송으로 확실하게 포지셔닝되었으며 이제 스포츠를 하면 시청자들은 SBS부터 선택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에 반해 월드컵 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 3대 공적이 있다.
1. 기자
경기가 끝난 후 어이없는 질문으로 선수들과 붉은 악마의 마음을 두번 죽인 기자는 공공의 적이 되었다. 질문을 제대로 준비해 가지 않았는지, 아니면 질문이 픽스되어서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처지였는지는 모르지만, 눈물을 머금고 겨우 참고 있는 선수에게 계속 질문을 하며 선수를 곤란하게 한다거나, 허정무 감독에게 첫번째 골이 정성용의 실수라고 질문에 아예 못박아 설명하는 등 듣고 있는 사람조차 열받는 질문들을 쏟아내며 공공의 적이 되었다. 또한 경기가 진 후 꼭 인터뷰를 아픈데만 후벼파는 질문만 하여 모두를 열받게 한 SBS기자들. 이번 월드컵 3대 공적 중 하나이다.
2. SBS
그 기자들의 위에는 SBS가 있다. SBS는 월드컵 최대 수혜자이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완벽하게 공공의 적으로 돌아섰다. 경기가 끝나면 바로 광고를 틀어버리는 상업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한 독점중계로 인해 질 떨어지는 중계를 하고 중계권을 어떤 곳이든 팔아먹으려고 혈안이 된 SBS는 욕설같은 별명도 갖게 되었다.
스포츠 채널로 자리매김했지만, 그만큼 이제 다른 프로그램들은 힘을 쓰지 못할 것 같다. 돈독 오른 방송국으로 케이블 채널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게 된 SBS. 월드컵은 최대 기회였고, 최대 위기가 되었다.
3. 샤우팅 현대
월드컵 광고가 난무하면서 너도 나도 한몫 잡아보려는 꼴들로 인해 눈쌀이 찌푸려졌다. 그 중에서도 꼭 제일 처음에 나오는 샤우팅 광고는 최악의 광고였다. 샤우팅은 이미 부부젤라에 묻혀버렸건만 경기가 진 후에는 진 것을 예측한 광고를 넣고, 이기거나 비기면 그에 맞는 광고를 넣었다. 광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경우의 수에 맞춰 광고를 내 보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광고를 하는 이유는 광고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고, 그로 인해 매출이 높아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일텐데, 이번 샤우팅 광고 및 기타 기업 브랜드 광고들은 그 기업들만 골라서 불매운동을 펼치고 싶을만큼 기분 나쁜 광고들이었다. SBS의 횡포로 인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광고를 했을텐데 욕만 먹고, 기업 이미지도 나빠지는 광고를 해 대었으니 최악의 광고가 아니었나 싶다.
이번 우루과이전 후 바로 첫번째 광고로 나왔던 샤우팅 광고. 돈을 많이 들인만큼 욕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다. 차라리 졌을 때는 광고를 하지 않는 전략으로 갔으면 효과가 좋았던 광고로 남았을텐데 SBS의 횡포에 놀아나며 공공의 적으로 포지셔닝하게 되었다.
월드컵의 수혜자와 공적들을 살펴보았다. 수혜자든 공적이든 이번 월드컵이 16강에서 멈춘 것이 모두 아쉽게 느껴질 것이다. 2002년 이후로 너무 상업화되고 있는 월드컵 문화. 이제는 기업이 좀 앞장서서 훈훈한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어떨까 싶다. 다음 번 월드컵에서는 수억들이며 욕먹는 광고를 하는 것보다 월드컵이 끝난 후 청소 비용을 대거나 쓰레기 봉투에 광고하여 훈훈한 광고 효과를 거두는 인간적인 광고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짝짝~!!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1.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예전엔 유독 차두리에 대해 혹평을 하던 차범근에 대해서도 최근 차범근이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말을 아끼자 그것이 차미네이터를 조종하기 위해서 말을 안하는 것이라는 재미있는 해석이 나오면서 루머는 끊임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차두리가 16강에 도핑테스트에 걸려서 못 올라갔다는 말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도핑테스트에서 엔진오일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고, 어제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자 차두리는 로버트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증거라고 말하자, 기름이 새는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차두리와 차범근 역시 이런 루머를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이번 월드컵 해설을 맡으며 대인배로 인정받은 차범근과 유쾌한 즐거움을 준 차두리는 월드컵 후에도 계속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
2. 호프집, 치킨집, 피자집
치맥하나요~! 월드컵 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은 치킨과 맥주. 월드컵을 보는데 최고의 궁합인 이 두 음식은 월드컵 기간동안 폭발적으로 팔리게 되었다. 아르헨티나에게 지던, 그리스에게 이기던, 기쁨과 아쉬움 속에 항상 우리와 함께 했던 것은 치킨과 맥주 그리고 피자였다. 치킨을 시키려면 오전에 미리 주문을 해 두어야 할 정도로 인기 폭발했기에 나중에는 생닭의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3. SBS
독점 중계로 인해 시청률이 50%가 가까운 엄청난 기록을 내세웠다. 그로인해 광고도 평소의 광고보다 몇배는 비싸게 팔리게 되었다.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아도 월드컵 중계만으로 웬만한 시청률을 올릴 수 있었으니 손 안쓰고 코 푼 셈이다. 또한 앞으로 계속될 월드컵과 올림픽 모두 독점중계를 하게 되면서 스포츠 방송으로 확실하게 포지셔닝되었으며 이제 스포츠를 하면 시청자들은 SBS부터 선택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에 반해 월드컵 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 3대 공적이 있다.
1. 기자
경기가 끝난 후 어이없는 질문으로 선수들과 붉은 악마의 마음을 두번 죽인 기자는 공공의 적이 되었다. 질문을 제대로 준비해 가지 않았는지, 아니면 질문이 픽스되어서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처지였는지는 모르지만, 눈물을 머금고 겨우 참고 있는 선수에게 계속 질문을 하며 선수를 곤란하게 한다거나, 허정무 감독에게 첫번째 골이 정성용의 실수라고 질문에 아예 못박아 설명하는 등 듣고 있는 사람조차 열받는 질문들을 쏟아내며 공공의 적이 되었다. 또한 경기가 진 후 꼭 인터뷰를 아픈데만 후벼파는 질문만 하여 모두를 열받게 한 SBS기자들. 이번 월드컵 3대 공적 중 하나이다.
2. SBS
그 기자들의 위에는 SBS가 있다. SBS는 월드컵 최대 수혜자이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완벽하게 공공의 적으로 돌아섰다. 경기가 끝나면 바로 광고를 틀어버리는 상업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한 독점중계로 인해 질 떨어지는 중계를 하고 중계권을 어떤 곳이든 팔아먹으려고 혈안이 된 SBS는 욕설같은 별명도 갖게 되었다.
스포츠 채널로 자리매김했지만, 그만큼 이제 다른 프로그램들은 힘을 쓰지 못할 것 같다. 돈독 오른 방송국으로 케이블 채널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게 된 SBS. 월드컵은 최대 기회였고, 최대 위기가 되었다.
3. 샤우팅 현대
월드컵 광고가 난무하면서 너도 나도 한몫 잡아보려는 꼴들로 인해 눈쌀이 찌푸려졌다. 그 중에서도 꼭 제일 처음에 나오는 샤우팅 광고는 최악의 광고였다. 샤우팅은 이미 부부젤라에 묻혀버렸건만 경기가 진 후에는 진 것을 예측한 광고를 넣고, 이기거나 비기면 그에 맞는 광고를 넣었다. 광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경우의 수에 맞춰 광고를 내 보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광고를 하는 이유는 광고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고, 그로 인해 매출이 높아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일텐데, 이번 샤우팅 광고 및 기타 기업 브랜드 광고들은 그 기업들만 골라서 불매운동을 펼치고 싶을만큼 기분 나쁜 광고들이었다. SBS의 횡포로 인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광고를 했을텐데 욕만 먹고, 기업 이미지도 나빠지는 광고를 해 대었으니 최악의 광고가 아니었나 싶다.
이번 우루과이전 후 바로 첫번째 광고로 나왔던 샤우팅 광고. 돈을 많이 들인만큼 욕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다. 차라리 졌을 때는 광고를 하지 않는 전략으로 갔으면 효과가 좋았던 광고로 남았을텐데 SBS의 횡포에 놀아나며 공공의 적으로 포지셔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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